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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쀼쮸쀼 전체글ll조회 1541


 


 

 

오랜만에 찾아와 국대망상이 아니라서 미안요.

밤이 왔다. 깊은 어둠이 꽤 뜨거웠던 초여름의 하늘을 덮쳐서는 곧, 내 방 창가를 통과해 침실 전체를 덮고 머지않아 내 몸과 마음까지 집어 삼켜버렸다. 그리고 꽁꽁 감춰두었던 썩은 마음들이 문을 열고 스멀스멀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심장은 마치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듯 쿵쿵 뛰어대며 불안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다. 어둠으로 가득찬 방을 밝히려 상체를 일으켜 침대 밖으로 발을 뻗으려는데 무언가가 있을 것만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 바닥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다 겨우겨우 바닥에 두 발을 붙이고 일어나 도망치듯 침실 밖을 나왔다. 거실도, 부엌도, 낮에는 따뜻하기만 했던 집안이 온통 캄캄한 어둠 뿐이었다.

소름끼치듯이 싫었다. 낮에는 한없이 포근한 집안을 이토록 차갑고 딱딱한 시멘트 상자로 만들어 버리는 이 밤이 무섭고 싫었다. 슬금슬금, 이 어둠속에 있을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으려 숨죽이고 엄마가 자고있는 방문을 살며시 열어 고개를 빼꼼 내밀고 눈으로 엄마의 위치를 더듬었다. 엄마는 폭신폭신 깔려있는 이불에 쪼그려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깨울 수 없었고 나는 두려운 마음으로 거실로 나와 눈을 감고 용기를 내어 형광등 스위치를 눌렀다. 그제서야 집안은 불빛으로 가득 찼고, 낮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따뜻한 기분이 들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소파에 쓰러지듯 그렇게 안심하며 누웠다.

불이 켜져있는 거실에서.

 


미안해요

사실 다른 필명으로 쓰려다가 그대들이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글 올려요.

국대망상을 쓰면서, 장편이 아닌 단편으로 매번 다른 주제를 생각해 내려니 너무 힘들었어요. 몇일 생각해본다는게 이렇게 오랜기간을 손 놓게 할줄 몰랐어요.

너무 답답해요. 마음도 몸도 힘드네요, 몸이 점점 안좋아 지는것 같아서 괜히 짜증도 나구, 키도 크고 덩치도 산만한데 몸은 왜이리 안좋고 혼자 자려면 불을 다 켜고 자야 하는건지, 요즘 계속 힘든일이 겹쳐서 그런지 여러모로 신경쓸 겨를이 없었어요.

그저 값싼 변명이지만 쓰겠다고 약속하고 아무런 말 없이 사라져서 미안해요. 이제는 떠나서 몇명이나 남아 제 글을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주말마다 글 올릴게요.

주제가 없어서 힘들다는게 결론인데 글은 길어져서 이것도 미안해요! 자고 있겠죠?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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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언니ㅜㅜㅜ오랜만이야ㅜ 아직도 몸이 많이 아파? 아프지마...흑 힘들지도 짜증도 ㄴㄴ해! 무리하게 쓸 필요없지. 기운내^^ 인티 지박령이라 난 안떠나!ㅎㅎㅎ
오호홍? 다른필명? 읭? 아 궁금해지네...>< 나 그거 봐야하는데! 내가 찾아야겠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ㅋㅋㅋ 너무 무서운가?
-지몽-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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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쀼쮸쀼
지몽이 오랜만! 잘 지내고 있지? 금방 주제 들고올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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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나야 잘있지. 언니봐서 좋다~ 글이 아니여도 좋으니 자주와! 일상도 좋고 다 좋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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쮸쀼쮸쀼
내가 좋은글로 찾아오는게 맞는거 같아서. 좋은 주제 생각나면 말해줘!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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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알았어! 주제...항상 이상한 생각뿐이지만ㅋㅋㅋ 노력하지! 화이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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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홍푸웁니다ㅠㅜ힘내세요ㅠㅜ저는 힘들 때 크리스천이라서 신앙으로 이겨냈어요ㅠㅜ쓰니도 종교가 있다면 큰힘이 됄거예요ㅠㅜ평탄한 삶을 사는 사람은 얼마나 돼겠어요 그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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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젤리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힘드신만큼 나중에 웃으실수있으실겁니다!!!!!주말마다 글올려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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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볼드모트예요!!!!!!!!!!!!!!!! 글 보니까 좀 많이 불안해 보이는데, 괜찮아요?ㅜㅜ 작가님이 써준 글로 때론 나도 위안받고 재밌게 웃을 수도 있었으니까!! 그 글에 보답하는건 댓글 밖에 없어서 굉장히 미안했었는데 ㅠㅠ 힘들면 좀 독자들한테 하소연도 하고 기대요!!! 다 들어줄게요 ㅠㅠ 우리 그래도..엄청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맞죠, 그죠?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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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퍼기에요!!!!!!ㅠㅠ 작가님 힘들지 마요ㅠㅠㅠㅠㅠㅠ 이런글이라도 언제든 환영이에요!작가님 ㅠㅠ 화이팅!!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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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피카츄에요ㅠㅠ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ㅎ혹시 저 글이 작가님 얘기신가요?아니더라도 많이 힘드세요?그래두 꾹참고 힘내시길바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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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미녕이에요 ㅠㅠ 작가님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요ㅠㅠ 힘내세요!! 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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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콩콩이, 으아 이게 뭐야 슬퍼 왜 왜.....왜 힘들어요..............나 미치겠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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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요다엿는지쭉쭉이엿는지ㅋㅋㅋㅋ여튼 늦게오셔도 괜찮아요!!작가님이 뭘 받고하시는것도아니고 전 언제든 써주신다면 좋아요!!힘들어하지마세요!힘내세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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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쪼꼬입니다!오랫만이예요.... 아... 어쩌지....ㅠㅠㅠ 나 이제 공백이 좀 있을거 같은데...ㅠㅜㅠㅠㅠㅠㅠ보고싶어서 우짜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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