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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와....이름도 멋지세요 "
" 네? 네....하하 감사함니다 "

" 지금 학생이세요? 유학생? "
" 한국어 배우러 와써요..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 다녀요 "
" 와진짜요?? 그럼 기숙사 사시는거에요? 아님 홈스테이?"
" 네 기숙사요.. 룸메이트 있어요. "


룸메? 어떤 복받은 인간이 이런 존잘존멋이랑 방을같이쓰는건지. 나 왜 안 한국어학당......? 종대는 크리스의 룸메가 급격히 부러워짐.
아. 저기다. 종대가  자그마한 가게의 간판을 가리키며 손짓하고 크리스는 뒤 따라 들어감.
 화분도 많고, 조명도 예쁘고. 가게의 분위기가 맘에 든 종대의 광대가 씰룩거림.


" 뭐 좋아해요? 여기 맛있대요. "
" 저 음식 다 잘머거요. 아무거나 종대씨가 골라주세요. "
" 음.....그럼 우리파스타세트 먹을까요? 여기 파스타 맛있다던데. 파스타 좋아하세요?? "

" 네 좋아요. "



저기요 2인 세트 하나갖다주세요! 주문을 끝낸 종대는 눈알을 찬찬히 굴리며 크리스를 쳐다봄.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음. 느므느므 잘생겼다....흡
그렇게 크리스를 바라보고 있는 종대에게, 크리스가 머뭇머뭇 하다가 말을 꺼냄.


" 아 근데요.....저희 공부는..언제 해야해요? "
" 공부요? "
" 네 한국어랑 중구거..공부 같이 하면 좋을것 같아서 "


종대는 본인이 크리스를 이 자리로 부른 이유중에 외국어 공부가 있었다는걸 까먹고 있었음. 크리스는 가방을 뒤적뒤적 하더니 한국어 교본을 꺼냄.
' 유머로 배우는 한국어 중급'  제목부터  평범하지 않은  책에는 2000년대 깔깔 유머집에나 실릴듯한 조크들이 실려있었음. 뭐라고 해줘야 되나.




" 크리스씨.이거 학교 교재아니죠? "
" 네..이거 제가 교보문고에서 샀어요. "
" 음..... 이거 정말 재밌는데.. 한국어는 말을 많이해야 늘어요! 언어는!! 그러니까.앞으로는 책 말고 대화많이해요 "
" 아..네 감사함니다. 중국어 도움 드릴수있어요. 많이 물어보세요. "

" 일상적인 대화를 해야 한국어 많이 늘어요!!!! 음.. 애인 있어요? "


일상적인 대화를 명목으로 내세워 종대는 애플소다를 쪽쪽마시며 가장 묻고싶었던 질문부터 던짐. .


" 아직..없어요. 옛날에 중국에서 있어요. "
" 정말요? 저두요! 나이도 안물어보고 제가 진짜..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 저 스물 네살이에요 "
" 저는 스물 두살인데.. 형이라고 부를께요 크리스형 "
" 네..저는 종대씨 할게요 "
" 아뇨 형이신데 종대라고 부르세요 편하게! "



말하던 중에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22살 - 24살 번듯한 남자둘이 마주앉아 까르보나라, 봉골레를 먹음.
먹는중에도 종대는 크리스를 힐끗힐끗 쳐다보며 포크에 돌돌말아 최대한 얌전하게 먹음.
밥도 참 깔끔하게 먹고, 어디 모난 구석이 없다 이남자. 종대는 혼자 감격하며 열심히 까르보나라 섭취.
콜라를 마시는 크리스를 보면서 뭐라도 물어보고 싶은 종대는 질문을던짐.

" 크리스형, 중국어로 콜라는 뭐에요? "
" 콜라는 (可口可乐)크어코우크어러. 그냥 크어러 라고 많이 해요 "
" 크어코우우크어러! "
" 네 , 발음 좋아요 good. "

대답하는 크리스가 옅게 픽 하고 웃음. 와 웃었다. 차가운 미남상이었는데 웃으니 갭이크다. 강아지같다. 내 중국어발음이 귀엽나? 종대는 속으로 눈누난나


" 근데 종대씨는 중국어 얼마나 배우세요? "
" 얼마나 배웠냐구요? "
" 아 죄송해요, 네. "
" 아 저 얼마안됬어요...완전 초보에요 왕초보! "
" 저도 한국말 초보에요.  많이 가르쳐주세요. "


싱긋 웃으며 샐러드를 먹는 크리스 때문에 종대는 가슴이 터질것같음
다정한 말투에 포크를 집는 손까지 섹시한 크리스 때문에 종대 쥬금..

" 중국어 왜때문에 배우세요? 중국 여행예정있어요? "
" 아뇨..어떤 사람때문에 "

답을 하는 종대가 큭큭 대자 크리스는 궁금하단 표정을 지음.

" 좋아하는 사람? "
" 음......네. 엄청 멋져요. "
" 멋져? "
" 넵. 진짜 장난아니에요 제가 나중에 꼭 알려드릴게요. "
" 하하, 알겠어요. "


-----------------

 지루한 글에 댓글 주시는 빛같은 클첸러분들 감사합니다 (--)(__)
상코미한 종대를 쓰고싶었는데 금손의 길은 멀고도머네요...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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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작가님 현기증나여..다음편... 다음편이 시급해여! 글을 읽었는데 머리속에선 장면이 보이고 제 광대는 폭발할것같아여..광대승천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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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종대 지금완전 상크미해요ㅋㅋㅋ 근데 종대 의심미ㅋㅋㄱ 한국어가르쳐주는척 알고싶은거 다물어보면서 사심채우고!!ㅋㅋ다음편이 시급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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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종대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이정말시급해요!!!!!!!!!!!!!!!!!!!종대가너무좋아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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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엉다음편기다릴게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종대야ㅜㅜㅜㅜㅡ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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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으엉 종대 때문에 내가 더 다급다급해지넼ㅋㅋㅋㅋㅋㅋ 빨리행쇼해버렷!!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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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오예ㅜㅜㅜㅜ브금때문에내마음도살랑살랑종대와크리스때문에 내마음이콩닥콩닥ㅜㅜㅠㅜ어서빨리크리스랑행쇼했으면좋겠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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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ㅠㅠㅠㅠㅠㅠㅠ죠대야ㅠㅠㅠㅠ더들이대라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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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종대 귀여워우워엉ㅠㅠㅠㅠㅠ 클첸어서 행쇼하시기류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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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헐.....첫글부터 다읽고 신알신하고 갑니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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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으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아닌데ㅋㅋㅋㅋ벌써달달함이넘친다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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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죵대가배우는이유는 너때문이란다 껄껄 이제어떻게행쇼를하는건가요?어서행쇼를!!!작가님잘보고갑니다 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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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ㅠㅠㅠㅠㅠㅠㅠ클첸이라니ㅠㅠㅠㅠㅠㅠ작가님의 감동스런글 감쟈히 보고갑니다 크리스가 질투햇으면좋겠네요 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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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 클체뉴ㅠㅠㅠㅠ아 브금 뭔가요??ㅠㅠㅠ너무 달달해서ㅠㅠㅠㅠㅠ죠대 너무 귀엽고ㅠㅠㅠㅠ멋진사람이 너야ㅠㅠㅠㅠ크리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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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BGM은 One direction- heart attack 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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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빨리클첸행쇼해라!!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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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작가님 금손이세요ㅠㅠㅠㅠ 종대 진짜 귀여워요 근데 크리스도 귀여워요ㅠㅠㅠㅠ 클첸은사랑입니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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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ㅠㅠㅠㅠㅠ다음편보고싶아요ㅜㅜㅜㅜㅠㅠ종대야으아우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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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클첸어서행쇼하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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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충분히 상코미해요...ㅠㅠㅠㅠ 어휴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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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ㅜㅜㅜㅜ클첸행쇼ㅜㅜㅜㅜㅜㅜ너무좋아요!@!@@잘보고갑니다작가님3~~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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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ㅠㅠㅠㅠ사구리시죠????사귀세요그냥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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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브금좋아옄ㅋㅋㅋㅋㅋ종대도궈여웤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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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아진짜어떡하지ㅠㅠㅠㅠㅠㅠ종대씹귀예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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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종대 완전 선수인데요?ㅋㅋㅋㅋㅋ 일상적인 대화가 필요한척하면서 애인있는지까지 다 캐내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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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핳.... 종대 완전 상큼상크뮤ㅠㅠㅠㅠ 한국어 공부하는척하고 정보 캐내는 솜씨가... (의심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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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ㅋㅋㅌㅋㅋㅋㅌㅌ종대ㅠㅠㅠㅠ기여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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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종대가 중국어 배우는 이유의 남자 종대말대로 엄청 멋있는 남자죠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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