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린적있었는데 소재에비해 너무 똥글이였기때문에 독자분들을 위해 잘다듬어 왔습니다 기다려주신분들 정말 감사하구요
암호닉 받습니다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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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카준]도련님
W.꽃거지
"기..김준면 입니다 도련님 자..잘.부탁 드려요 "
14살의 종인은 침대위에서 가만히 누워 준면을 바라보앗다 그리고는 이내 시선을 돌려 창밖을 바라봤다
그모습이 14살의 아이라기엔 너무나도 어른스러워 준면은 자기도 모르게 흡하고 숨을 들이 마셨다
"삼치야 "
"예 도련님 "
준면을 데리고온 덩치큰 남자는 고개를 꾸벅이며 종인의 앞으로 걸어갔다
"데리고 나가 "
"예? "
"!!"
준면,삼치,종인 셋중 그누구의 입에서도 더이상 말이 나오지않앗다.
얼마나 있었을까 삼치는 눈치를 보더니 뻐끔대며 말을 이어갔다
"도련님 이아이는 도련님시중들 아이입니다 주인어른 께서 .."
"나가 "
종인의 말은 칼같았고 삼치는 입술을 꾹 깨물고 고개를 꾸벅이더니 준면의 어깨를 잡고 밖으로 향했다
"일단 여기서 지내고 아.. 아이씨 야 도련님한테 잘좀 보여봐 너 집도 없다며 적어도 여기서 일은 해야 먹고잘수는 있을거 아니냐 도련님이 원래 아침엔 조금 예민하시니까 나중에 잘좀 보여봐 "
준면의 나이 고작 16살.. 아직 중학생이지만 준면은 어린시절 미혼모에게 태어나서 입양가족을 전전하며 결국 마지막으로 자신을 맡아주던 일본인양부모의 출산소식에 저절로 집을 나오게 됬다. 어딜가나 자신의 이방인이였고 아마 이곳에서도 그럴것 같았다
삼치는 준면에게 이것저것을 일러주며 오늘은 조심히 돌아다니면서 집구조를 파악하라고 하고는 삐그덕거리는 다락방의 낡은 문은 열고 나갔다.
커다란집에 있을까 싶은 작고 나무향이 그득한 다락방이였다 다락방이였지만 먼지는 쌓여있지않았고 마치자신이 올것을 알았다는듯이 새이불보가 준비되어있엇다 준면은 조심히 걸어가서 침대에 앉았다
삐걱 대는 소리와 함께 몸전체가 흔들거렸다
"아 ..."
온몸의 긴장이 싹 풀리는 것만 같았다
자신도 모르게 잠이든 준면은 쌀쌀한 기운에 눈을 떳다 이미 바깥은 어둑어둑한 노을빛으로 가득했다
"몇시야.. 이게 .. 아으.. "
너무오래잔탓인지 머리가 지끈거렸다 조심히 몸을 일으켜서 타는듯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처음돌아다니는 집이라서 그런지 낯설고 위압적이였다
한국인중 드물게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자의 세계에서 발을 들이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 종인의 집안은 특별했고 위세 또한 높았다
준면은 어쩌다 자신이 야쿠자관련집안에서 일하게 됬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엿다
저벅저벅 거리는 자신의 발소리 빼고는 아무소리도 들리지않았다
'바스락'
누군가 나뭇잎밞는 소리에 준면은 복도 창문으로 밖을 바라보았다
'도련님?'
준면이 바라본곳에는 종인이 있었다 무엇을 하는지는 보이지 않았지만
준면은 왠지 당장달려가서 종인과 말을 해야할것만 같았다
긴 복도에 지나치는 모든 고용인들에게 고개를 숙여가며 인사한뒤 밥먹을거냐는 요리사의 말을 거절한채 밖으로 나갔다
여전히 종인은 그곳에 있었다
숨을 가쁘게 몰아쉰채 말을 꺼내지 않은 준면을 종인이 알아차리고는 천천히 뒤로 돌았다
종인의 눈은 살짝 풀려 나른한표정으로 준면을 바라보았다
"너 "
종인의 단말마에 준면은 허리를 꼿꼿이 펴고 긴장을 했다
대답해야한다는 생각조차 머리에 안들정도로 겁을 먹은 준면이 종인의 눈을 쳐다보고있었다
"너 나가 "
종인은 여전히 무뚝뚝한 얼굴로 준면에게 말을 햇다
"도련님.. 저는 "
"나가, 여기는 너같은 약한아이가 있어서는 안돼 험한꼴 당할지도 몰라 피를 봐야할수도 있고 시체를 봐야할수도 있어 맞을수도 있고 납치도 당할수있어 아직안늦었으니까 나가 "
준면이 들어본 종인의 말중 가장 길고 주술의 관계가 완벽한 말이였다 하지만 오히려 준면은 더욱 이해하기힘들엇다 벙쩌 있는 준면을 뒤로한채 종인은 나뭇잎을 밟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
종인의 말을 들은 준면은 자신의 침대에 앉아 계속해서 생각했다. 솔직히 무엇을 걱정하고 생각해야하는지 준면 자신도 몰랐다 이곳에서 맞아죽든 납치당해 죽던 밖에나가 굶어죽는것 보다는 나았다 이제 더이상 준면을 받아주는곳은 없었다 시설조차 준면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기 일쑤였고 예전의 양부모들은 준면은 맡는것을 걸림돌처럼 생각했다 이미 답은 정해진거였다 준면은 이곳마저 자신을 거절한것 같아 가슴속에서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다 눈물이 날것 같았지만 흐르지는 않았다
마음은 정리한뒤 준면은 조심스레 종인의 방문을 열었다
"도련님 "
종인은 등을 돌린채 누워있었다
자는지 안자는지는 모르지만 준면은 약한 불을 켜고 종인의 침대 앞에있는 작은 간의 의자에 앉았다
'도련님 주무세요?"
종인에게서는 답이없었다
"도련님 저는요 .. 고아에다 집도없고 평생을 버림만 받았어요 엄마 아버지얼굴도 모르구요 먹고잘곳도 몸을 편히 눕히고 잘곳도없어요 도련님 말대로 맞거나 시체를 보거나 하는것은 무서워요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곳에서 관심조차 못받고 죽어가는것이 더무서워요 도련님이 저 써주시면 안되요? 이곳에서 쓸모잇는 사람으로 써주시면 안될까요? 도련님? 내일 제가 이곳에 남아있겟다고 햇을때 거절하지말아주세요 "
준면은 종인의 자는 뒷모습을 바라보다 대답을 바라지않는 다는듯이 조용히 웃었다
손을 뻗어 종인의 머리를 쓰다듬엇다
"그리고 ... 처음으로 동생이 생긴것 같아서 너무 좋다 너는 모르겟지 너는 도련님이지만 나보다 어리구 음.. 키도 아직 나보다 작잖아 킥 잠에서 깨어나면 너에게 존칭을 쓰고 널 무서워하겟지? 사실 너랑 친해지고싶어 종인아 "
준면은 간이의자에서 살짝일어났다
마지막으로 종인의 얼굴을 익히고자 허리를 숙여 종인의 얼굴을 봤을때 준면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졌다
"도.도..도..련님 어..언제 부터 아니 .. 아니지 어디부터 들으셨어요 아니 죄..죄송해요 !"
준면은 조선시대 사극에나 나올법하게 철퍼덕 엎어졌다
종인은 가만히 몸을 돌렸다
"야 "
준면은 벌벌떨면서 고개를 돌렸다
"야 뭐야 멀쩡히 할말다하고 반말에 어린애 취급까지하더니 왜 이제와서 벌벌기어 "
"죄송해요 도련님 용서해주세요 "
준면은 땅바닥에 코를 박고 고개를 들지않았다
종인이 늘어지게 하품을 했다
"야 니얘기듣느라 아직도 못잤으니까 이리들어와 "
준면은 고개를 들고 종인을 봤다 커다란 종인의 침대에 커다린 이불이 들려있었다 종인은 침대를 팡팡치면 준면을 바라보았다 '뭐해 들어오라고' 종인의 말의 뜻을 알수가 없었다. 하지만 거역할수는 없어 너무놀라 풀린 다리를 억지로 일으켜 침대로 향했다
"주인..으앗!"
어정쩡히 서있는 준면을 종인이 끌어 당겨 자신의 옆에 눕혔다
"시끄러워 이제 빨리자 나도 피곤하니까 "
"도..도련님 저는 제방에 가서 .. "
"여기가 이제 니방이야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며 너는 이제 내 분신이야, 그림자 내 그림자로 넌 고용된거니까 계속해서 내옆에 있어 "
준면은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곧 종인의 규칙적인 숨소리를 듣고 자신도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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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조금 마니 바꼇죠? 하지만 전에 쓴것이 초스피드로 이어진 글이였다면 이건 두사람의 애정관계를 좀더 달달하고
세세하게 그릴생각입니다
마니마니 사랑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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