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잔혹하며 가슴을 짓누르는, 그만큼 부정하고 싶은 현실이 한 장면이 되어 시야에 들어왔다. 모두들 그에게 달려가지만 나는 아무리 파도쳐도 움직이지 않는 바위처럼 그 자리에 미동도 없이 무릎을 꿇어 앉아 있었다. 머리와 몸이 따로 분리된 것 처럼, 머리는 가야한다고 그렇게 수없이 외치고 있는 반면에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충격이 컸던 탓일까, 그는 하늘처럼 언제나 무너지지않을 것만 같았던 그런 존재였는데. 세상 그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않을 것 같았던 표정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주위 사람들이 자꾸만 그의 이름을 소리치고 그 외침은 내 귓속을 맴돌아 정신을 깨웠다. 그제서야 갓 피어난 한 떨기 꽃이 바람을 맞은 것 처럼 파르르 떨려오기 시작하고 눈에선 참을 수 없을 만큼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병장님!! 리바이 병장님!!" "정신차려보세요. 병장님!!" "병장님, 괜찮으십니까?!" 눈과 귀가 몹시 소란스웠으나 그것은 내 정신상태만큼 혼란스럽지 않았다. 떨리는 손으로 겨우 땅을 짚어 일어섰다. 잠시 몸을 휘청거렸으나 이것 정도쯤은 나도 참을 수 있었다. 이것도 스스로가 참지 못하면 정말 그를 볼 낯이 없기 때문에. 곧 다리에 힘이 풀려 무릎을 땅에 쳐 박힐 뻔 하였으나 미카사와 아르민이 양 팔을 부축해주었다. 난 참 나쁘게도, 그들의 배려와 도움을 받고싶지 않아 부축하고 있던 둘의 팔을 걷어냈다. 이 이상 남의 도움을 받으면 정말 내가 나약하고 강하지 않은 인간인걸 인정하는 거 같아서. "...혼자 걸을 수 있어.." "....." "혼자 걷지 못할 만큼... 나약하지는 않아.." 그렇게 말해 놓고 또다시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거렸으나 옆의 나무 덕분에 쓰러지지는 않았다. 분명 팔을 뻗으려다 멈칫하는 미카사를 보았다. 그것 조차 내 마음을 쓰리게 하는데 당신은 내가 팔을 뻗기도 전에 내 곁을 떠나려고 한다. 물론 그것은 전부 내가 힘이 없고 앞뒤 물불 안 가리는 성격이 한몫했으나. 떠나지마요. 더이상 나 때문에 죽지말란 말이야...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하나하나 내딛어 겨우 에렌은 리바이의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양손으로 그의 오른쪽 손을 깍지끼어 잡았다. 나보다 작지만 투박하고 잔근육이 잡혀있는, 당신은 이 손으로 날 구하고 대신 떠나는거야? 내가 힘이 없다는 이유로? 아님 그저 당신이 내가 대신 살길 바래서? 뺨을 타고 흐르던 눈물이 그의 눈가에 떨어졌다. 툭, 투둑. 쉴새없이 흐르는 눈물은 닦을 새도 없이 자꾸만 떨어졌다. 그의 손을 맞잡고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촉박하여 애가 타는데 눈물을 닦을 새가 어딨으랴. 그치만 그의 얼굴에 얼룩진 피와 눈물이 섞이면 더 흉해보이니까 옷소매춤으로 두어번 닦았다. 그래도 흐느낌을 멈출 수가 없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초점없던 리바이의 눈이 서서히 에렌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하였고 곧 초록빛의 눈동자와 마주하였다. 또 울고있군. 애송이.. 에렌의 양손이 맞닿아 있는 리바이의 손에 조금 힘이 들어갔고 그로 인해 자꾸만 눈물을 닦던 에렌은 더 이상 젖을 수도 없는 소매춤으로 얼굴을 닦는 것을 중단하였다. "병..장님... 병장님...." "왜 우는 거냐. 애송이.." "..그야... 저 때문에... 저를 구하시다.. 병장님이 이렇게.. 저 따위가 뭐라고..." "너 따위가 아니다." "..예?" "내 죽음을 너 따위를 구하다 세상을 뜬 것으로 낮게 치부하지 마라.." "....." "나는.. 미래에 거인을 구축할 내 부하를 구하다 명예롭게 죽는 거다." "죽긴 누가 죽습니까?! 안 죽어요. 병장님이 왜..." "...내가 내 죽음을 모를 만큼 바보는 아니다." 인류최강이라면서요. 이름에 걸맞게 다시 일어나 주셔야죠... 그의 손을 더욱 힘 주어 잡았다. 그는 수명이 다 해도 절대로 죽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래. 나한텐 그 정도로 강해 보였으며 동경과 존경 그 자체로도 과분했다. 같은 조사병단의 병사의 죽음은 수도 없이 봐왔으나 이렇게 먹먹하고 답답하고 곧 토라도 할 것 같이 울렁거리며 눈물이 이렇게 흘러 넘치는 것은 처음이었다. 수없은 동료의 죽음을 보아 왔을 땐 그저 충동적이고 절제할 수 없는 분노뿐이었는데. 당신의 반이 모두 전멸했을 때, 당신은 이런 기분을 느꼈습니까... 쿨럭. 리바이는 끈적하고 뜨거운, 그리고 새빨간 피를 입 밖으로 토해내었다. 어차피 멎지 않은 출혈때문에 이미 몸과 옷은 피범벅이었기에 좀 더 색을 진하게 만드는 것 밖엔 되지않았다. 거기다 이젠 시간이 다 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고통스러운 것. 에렌은 놀라 움찔했으나 리바이는 담담히 에렌을 쳐다보았다. 나 때문에 당신은 이리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고 있는데 나보다 더 담담하면 어쩌라는 것인가. 나는 이토록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그는 표정만큼은 나보다 더 멀쩡한 사람 같았다. 이것이 나와 그의 차이일까. 나는 과연 조사병단이란 이름을 달고 병사로 써의 삶을 살아가기에 적합한가.. 내가... "병장님... 병장님....." "울지마라. 나는.. 어차피 병사가 될 때부터 죽음을 언제나 예상하고 있었으니. 때가 오늘인 것 뿐...." "자꾸 그런 소리 하지마세요.. 누가.. 누가 죽습니까..." "나같은 인재를 잃는 것은... 인류에게 큰 손해임이.. 틀림없지.. 하지만.." "....." "나는 니가 거인을 구축할 거라는 걸 믿는다.. 쿨럭.." "더이상 말 하지 마세요! 무리하게 더이상..." 리바이의 숨이 조금 더 빠르게 가빠져왔다. 그의 입술은 더이상 생기가 돌지 않고 제비꽃처럼 파래졌으며 조금씩 달달 떨려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병장님은 날 구하지 않아도 됬을 것이고 이처럼 똑같은 상황을 또다시 반복 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약한 나에게 병장님은 내가 거인을 구축할 거라 믿는다 하였다. 신이시여. 당신은 왜 이토록 잔인하게 인류의 희망과 인재를 뺏아가시며 그것으로 인해 저에게 그 죄책감과 책임을 얹어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그가 엄청나게 타박해도 좋고 아니꼬운 눈빛으로 쳐다보아도 좋고 청소를 하지 못 한다고 잔소리를 하루종일 내내 퍼부어도 좋으니 제발 일어났으면 좋겠다. 당신을 죽음으로 몰고간 내가 거인을 구축 할 자격이나 되는지 의심이 된다.아니, 애초에 병사를 할 자격이나 되는지... 리바이는 또 한번 피를 기침과 함께 토해내며 초점이 흐릿해졌다. 그러나 에렌의 형체와 목소리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더 또렷하게 보이는 듯 하였다. 때가 갑작스럽게 찾아오니 여러모로 걱정되는 것이 많아졌다. 엘빈이 나 없이도 방을 잘 청소할지. 한지는 또 어디가서 방정맞게 굴진 않을지. 그리고 에렌은... "...에렌.." "말하지.. 마세요..." "꼭 거인을.. 모두 구축하고.. 벽 밖으로 나가라..." "알겠습니다.. 제발.. 더이상..." "니 입으로.. 직접 다짐을 듣고싶다..." "흐윽.. 거인을.. 제 손으로.. 제가 직접..." "......" "모두 구축할겁니다..." "그래..." 리바이는 에렌의 대답을 듣고나니 확신과 동시에 안정감과 편안함을 가졌다. 너는 그 누구보다 강인한 정신력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니 해낼 수 있다. 그러니.. 부디 벽 밖으로 나가 나 대신 내 몫까지 볼 수 없었던 걸 보고 느낄 수 없었던 걸 듣길. 니가 나 없이도 잘 해낼지 못 미덥다, 애송이... 에렌은 대답과 동시에 또 눈물이 흘렀고 그것이 눈 앞을 가려 리바이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으나 '그래'라는 목소리는 선명하고 뚜렷하게 귓속을 파고 들었다. 근데 뭔가가 마지막인 듯 한 그런 무섭고도 슬픈 기운이 몸 주변을 감싸 기분 나쁘게 만들었다. 한 소매로 눈 주변을 닦아 앞이 조금 보이기 시작했을 때 어깨 위로 조용히 온기가 느껴지는 손이 얹어졌고 그제서야 다른 한 손으로 잡고있던 그의 손이 얼음장마냥 시리게 차답다는 걸 인식했다. 온기의 주인은 미카사였다. "에렌.. 그는 이미..." "아니..아니야.. 병장님은...." "맥도 잡히지 않아. 에렌." "아니야. 병장님.. 아까까지 나랑 말도 나눴고.. 아니야.. 잘못 짚은 거야 미카사.. 설마.. 아니야..아닌데..." "에렌!!" "....." "에렌.. 정신차려. 병장님이 현실도피나 하라고 대신 죽은 거 아니야. 병장님 대신 니가 일어서." 미카사의 말대로 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병장님의 죽음을 헛되이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내가 현실도피하는 것 쯤은 나 자신 스스로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상반되는 손의 온기를 직접 느꼈을 때도 나는 그의 죽음을 속으로도 매우 부정하고 있었음이 틀림 없으므로. 주변 사람의 죽음은 사람을 미치게 해 현실도피를 하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그것을 딛고 일어나 그의 몫까지 살아서 책임을 져야했다. 그도 내가 이리 슬퍼하는 것을 원하진 않으니까. 아마 위에서도 못마땅하게 쳐다보며 혀를 찰 거다. 병장님의 표정은 생각보다 굉장히 편안해보였다. 정말로 내가 거인을 모두 구축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눈을 감은 걸까. 그렇다면 내가 거인을 구축해야하는 이유에 한가지가 더해졌으므로 난 반드시 거인을 구축해야했다. 아니, 할거다. 입술에서 짭짤한 액체의 맛이 느껴졌다. 눈물이 아니라고 부정 할 생각은 없다. 소매로 눈주변과 뺨을 쓸고 어깨에 놓여있는 미카사의 손을 꼭 잡았다. 물론 다른 한손과 맞닿아 있는 병장님의 손을 놓지 않은 채로. 미카사는 안쓰러운 눈으로 에렌을 쳐다보며 달싹거리는 입을 열었다. "에렌.. 괜찮은 거야?" "아니. 그치만.. 괜찮아야겠지." "다 울었어?" "응?" "아까 에렌, 눈물 닦았잖아. 아까처럼 현실도피가 아니라 울고싶은 거면.. 울어도 되. 한 사람의 애도를 위해 그정도는 괜찮아." "....." "우는 것이 꼭 나약한 자만 하는 행동은 아니니까." 미카사의 말이 끝나고 머지않아 눈물이 다시 흘러넘쳤다. 나는 아직 이 슬픔과의 이별은 하지않은 건지. 아직 가슴 속 깊은 곳에 먹먹함이 가시지 안았는가보다. 뺨에서 느껴지는 눈물의 온기가 그의 온기였으면 하는 바램은 헛 된 것임을 알지만 아직 나는 그정도로 슬픔이 가시지 않았다. 그가 외적으로 느꼈을 고통과 내적으로 느꼈을 세상과의 이별과 아쉬움이 고스란히 내 가슴을 짓눌러 기어코 오열을 터뜨리게 했다. 세상 그 어떤 누구보다 강했던 그는 이제 죽고 없다는 걸 실감한 채. . . . "헉... 허억...." 가쁜 숨을 내쉬며 가슴팍의 옷을 부여잡았다. 숨이 턱 막히는 답답한 기분이 여간해서 떠나질 알았다. 두 눈을 힘겹게 두어번 감았다 뜨는 걸 반복했고 덕분에 흐릿하게 보였던 시야가 선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머리가 띵해 미간을 조금 찡그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익숙한 배경. 그것은 자신과 아르민이 쓰는 방임이 틀림없었다. 그 정도도 기억못하는 바보는 아니였으니. "아..."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덮고 있던 거추장스러운 이불을 걷어내어 침대에서 벗어났다. 시트와 배게엔 이미 땀이 흥건했고, 아직도 이마엔 식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분명 무척이나 무섭고 슬픈 꿈을 꾸었다. 정말 상상도 하기 싫은... 그러니까.. 그게 꿈 내용이 뭐였지. 곰곰히 생각하다 꿈 속 한 장면이 뇌리를 스쳤다. 병장님이 죽었다.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아 당장이라도 뛰었다. 정말 이때까지 태어나서 제일 빠르게 달렸다. 복도에서 어딜 그렇게 가냐는 아르민에게 아침부터 인사를 못해준 미안한 마음만 가지고 뒤로한 채 무조건 달렸다. 일어나자마자 너무 빠르게 무리해서 뛰었는지 심장박동수는 무척이나 빠르게 쿵쿵 뛰었고 숨 마저 너무 가쁘게 쉬었으나 그 따위 것 들은 지금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에렌은 리바이의 방 앞에 도착하자마자 망설임 없이 방문을 소리나게 열어 제꼈고, 곧 심기불편한 표정으로 저를 향해 입을 여는 리바이가 보였다. "에렌?" "병장님.." "어이, 아침부터 너무 예의 없다고 생각이 안드나." "병장님!!!" 에렌은 크게 소리치며 리바이를 껴안았고, 영문을 모르는 리바이는 징그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에렌을 밀어내기에 급급했다. 결국 리바이에 압도적인 힘에 의해 쿵하는 커다란 소리와 함께 바닥에 나가 떨어졌다. 에렌은 개의치않다는 표정으로 옷을 털지도 않은 채 일어나 리바이 앞에서 눈을 마주했다. 곧 리바이의 얼굴과 몸을 더듬거리며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물론 리바이는 아침부터 당혹감을 인상을 팍 쓰며느껴 손을 확 잡아채었다. "어이, 애송이. 아침부터 대놓고 성추행은 너무 무례하지 않나." "병장님..." 에렌은 곧 울음을 터뜨렸다. 너무나 생생한 꿈 탓이었을까, 리바이의 촉감이 손에 닿은 것이 너무나 다행스럽고 또 다행스럽다 생각했다. 반면 리바이는 갑자기 우는 에렌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이른 시각부터 찾아와서 노크없이 문을 열어재껴 다짜고짜 포옹에 이어 몸을 더듬기까지. 지금은 아주 울다못해 오열을 하고있다. 엉엉대던 에렌은 곧 자신도 모르게 바이에 품에 묻혀 우는 것을 자각했다. 드디어 정신을 차린건지 손으로 대충 눈물을 닦고 일어섰다 "에렌. 네 눈물때문에 옷이 젖었다." "죄송..합니다... 병장님.." "그럼 이제부터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연유를 말해보실까." "그게... 그.... 꿈에서.. 병장님이..." "....." "저 때문에 죽으셔서... 그래서..." 뭐? 리바이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에렌을 쳐다보았다. 누구 맘대로 꿈에서 날 죽여. 아침부터 재수없게. 리바이는 머지않아 에렌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혀있는 식은 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신이 죽은 게 그렇게 울고불고 난리를 피고 식은 땀까지 흘릴 일이라는 게 소란스럽기 그지 없었지만 걱정하는 에렌의 마음만은 진심으로 느껴졌다. 리바이는 언제나 같은 무표정을 유지하며 에렌의 머리위에 손을 얹었다. "....?" "나는 죽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당연하죠! 절대로 죽으시면 안됩니다." "나야 그건 당연하지만.. 넌 왜지?" "예?" "내가 죽는다고 너에게 손해가 가는 것이 있나." 에렌은 리바이의 질문이 이해가 가지 않는 듯한 표정으로 조금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니까 그 질문은.. 그러니까... 중얼중얼 거리는 목소리에 리바이는 역시나 라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서 막 방을 나서려고 할때, 에렌의 목소리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다. "그거야 병장님도 제 소중한 사람 중 한명이니까요." 리바이는 에렌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대답에 아까보다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거나 리바이의 표정은 거기서 거기였으니 에렌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말하지 않았나 머릿속으로 자체 검토중이었다. 소중한 사람이라..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은 흔치 않다. 그 누군가가 에렌이라면야 더욱 의외고. 리바이는 방문을 나서며 입을 열었다. "..나쁘지 않군." 에렌은 리바이의 대답에 곧 검토를 멈추고 얼굴에 화색이 돌게하며 곧 뒤를 졸졸 따라갔다. 병장님! 같이가요! 에렌의 외침에 리바이는 한쪽귀를 틀어막으며 알았다. 라는 짤막한 단답만 했다. 에렌은 알까, 아마 평생가도 모를 것 같지만. 리바이가 방문을 나설 때 희미한 미소를 띄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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