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기/우현] 크리스마스의 선물 中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0/1/f01f5b081ad0ae560373e617d1be123a.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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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이승기-결혼해줄래 |
우현은 집으로 오는 내내 쇼크상태였다. 아까 성열이가 말한 '옷을 입으면 알아서 다 해줄거'라는 말의 의미를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결코 우현은 그런걸 원하는게
아니였다. 하지만 아마 그 분이 '그것'을 원할거라는 단호한 성열의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것이다. 집안으로 들어올때쯤 우현은 정신을 차리고 이제 몇시간후면
형이 자기 집으로 찾아올 것이라는 걸 깨달았고 자기는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단 걸 깨달았다. 우현은 급하게 나름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청소를 하다보니
선물의 존재를 잠시동안 잊어버렸다.
"아..악~!..어..어쩌지...청소..부터 해야되!!"
모든 준비가 끝났을때쯤 우현은 시간을 힐끔 쳐다보았다. 약 삼십분정도 남은 시간....
다행이라도 생각했을때 우현 눈에 성열이가 준 옷이 보였다. 그리고 또 다시 패닉상태에 빠지기 시작했다.
"..........아...그러고보니..선..선물!!!!...."
모든걸 포기한듯 옷을 들쳐보던 우현은 문득...형이라면..괜찮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도 형을 분명히 사랑하고 형도 분명히 자신을 사랑하고 있으니까..
정말 바보같지만....지금은 옷을 입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휴......그냥....입어만 보자..입어만.."
우현은 옷을 입으면서 문득 놀라워하였다. 여자 옷이면 굉장히 불편하고 치마를 입기때문에 춥겠다고 항상 느꼈었는데 의외로 무릎까지 오는 양말같은 것 덕분에
그다지 춥지도 않고 옷이 걸리적거리거나 불편하지도 않았다. 급기야 거울 속의 여자 옷을 입은 자기 모습이 의외로 어울린다고 토끼애교까지 선보이는 우현이였다.
한참 그렇게 즐거워하고 있는데 '띵동-'거리는 맑고 청아한 벨소리가 들렸다. 우현은 설마..아니겠지라는 불안한 눈빛으로 밖을 보니 아뿔사..형이 와버렸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패닉상태에 빠져 어쩌면 좋아를 남발하고 있을때 딸깍하고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현아..?"
"헉......! 진짜 어떡하지..."
이리가지도 저리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된 우현은 그저 형이 다시 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고갤 푹 숙이고 있을 수 밖에 없게되었다.
그런 우현의 마음을 알 턱이 없는 승기는 오히려 불을 켜 우현을 찾기 시작한다.
딸깍-
"오...준비 많이 했네- 풋..."
우현답지않게 이런 준비를 한 게 신기하다는 듯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이리저리 둘러본다. 그러다 우현이 없다는 걸 느끼고 다시 찾기 시작한다.
"분명히..일곱시에 온다고 그랬는데...전화를 해볼까..?"
'으악 안되! 전화하면!'
우현의 머릿속에 빨간 신호등이 삑삑하고 켜지고 있었다. 하지만 승기는 그런 것도 모르고 이미 전화를 걸고 있었다.
'우리 연애할까~? 나 오랫동안~솔로여서~ 연애가 서툴지 모르지만~♬'
우현의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하고 승기는 그 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우현아...? 여기있어..??"
결국 승기는 여자옷을 입고 있는 우현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그 모습에 머릿속이 하얘진 승기는 한동안 그 모습을 빤히 보고 있었다.
"................."
".......어...음...그러니깐 형.."
"........................"
"이건....으..그러니깐...성열이가..."
이윽고 승기는 그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한 우현의 모습에 웃음이 나기 시작했다. 그런 이유를 모르는 우현은 승기의 웃음이
자신을 비웃는 것이라고 밖에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래도 겉으로라도 좋아할 줄 알았는데...잔뜩 실망한 우현은 힘없이 어깨를 축 늘어뜨린다.
"큭......너...옷이...크큭.."
".......하아...빨리..옷 갈아입고 올게..."
그제서야 상황이 파악된 승기는 우현이 웃음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잠..잠깐만! 그런게 아니라-"
승기의 말에 우뚝 멈춰선 우현이는 말없이 고갤 숙이고 있다.
"...그게- 니가 그 옷 입은게 너무 귀여워서 그만..웃은건데.."
"....응?"
그 말에 얼떨떨해진 우현은 고갤 들고는 승기를 빤히 쳐다본다. 그 모습에 승기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지금 우현은 얼마나 승기를 자극하고 있는 지를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 멍뭉이같은 표정에.....게다가 여자옷...치마..훤히보이는 다리.....
그걸 아는 지 모르는 지 우현은 응답이 없는 승기를 향해 얼굴을 더 내밀며 말을 한다.
"......?....형??...왜그래??"
그 순간 승기의 머릿속의 이성의 끈이 툭하고 끊어지면서 우현을 다짜고짜 벽에 밀쳐버린다. 승기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우현은 아픈 듯 신음소리를 내며
약간은 화난 목소리로 투덜댄다.
"....으..대체 왜이래....!"
하지만 승기는 여전히 묵묵부답...한참을 그러다가 꽤나 진지한 목소리로 우현에게 말하기 시작한다.
"...우현아...해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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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하하하하하하ㅏ하하
마지막편이 씬..................이네여.......^^....
처음 도전하는 퓨전커플에...씬이라니..
제대로 미쳤나봅니다 핳하하하하핳
그래도 댓글 안다시면...씬 안할겁니다!?!!?!?
그냥..뽀뽀하고 말꺼예욧!!!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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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잔 뭔가 단어하나에 너무 집착하는경향 있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