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훈은 급기야 들고 있던 휴대폰을 내던졌다. 이런 씨발, 뭐하느라 전화도 안받고. 그 후로 정확히 178번 더 전화했을때. 백현은 전화를 받았다.
"으헤헤, 세후운!"
"형 지금 어디에요."
"나아? 요오기... 빌라 앞인데.... 비밀번호를 모르게땅! 까머거써! 흐흐..."
"...후,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요."
술을 얼마나 마신건지 베베 꼬이는 발음에, 늘어지는 말꼬리까지. 주량이 얼마 되지 않는 백현이 생각 없이 퍼마신게 분명했다. 도대체 누구와, 어디서 마신건지 알수 없는 탓에 애꿎은 제 뒤통수를 벅벅 긁으며 모자를 뒤집어썼다. 탁탁탁, 계단을 뛰는 발걸음이 급했다.
"어어? 세훈??"
전화를 끊고 멍하니 제 핸드폰을 바라보고 서있던 백현이, 얼마 되지 않아 제 앞에 헉헉대며 서있는 세훈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으으, 흐려어... 고개를 몇번 휘적휘적 젓더니, 셀셀 웃으며 세훈의 품에 안겨들어왔다.
"히, 세훈!"
"아, 술냄새나. 저리가요. 빨리 들어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자신을 마주 안아줄 세훈을 예상한 백현은 자신을 밀어내는 세훈의 반응에 금세 시무룩해졌다. 힝, 백현이 술 머거서 삐져써? 술냄새 많이 많이 나?? 아무리 웅얼웅얼 세훈에게 물어도 답이 없다. 휴대폰을 주머니에 꽂아놓고 손도 깍지 껴 잡으려 했지만, 세훈은 무엇인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잘생긴 눈썹을 잔뜩 찌푸리고는 앞만 보고 걸었다. 세훈, 미간... 찌푸리지 마아.. 주름 생긴단 마랴! 찡얼찡얼 대는 목소리에도 눈썹을 더 구긴 세훈은 잠금 도어락을 풀고 백현을 집안으로 던지듯이 밀어넣었다.
"변백현, 시계봐. 몇시야?"
"어... 두시이..."
"내가 몇시까지 들어오라고 했어."
"열...열시...."
"근데. 전화도 안받고, 들어오지도 않고. 뭐하자는 거야 지금?"
백현은 아차싶었다. 세훈의 말에 허겁지겁 휴대폰 홀드를 풀어 시계를 보니 두시가 넘어가고 있는 시간이었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한잔 한다는게, 휴대폰도 무음모드로 돌려놓고, 시간은 확인도 하지 않았다. 어지간해서는 화를 내지 않는 세훈이라, 백현이 당황하자 세훈은 이마를 짚더니 말을 이어갔다.
"뭐했어, 응? 클럽갔다 왔어?"
"그, 그런거 아냐!"
"뭐가 아니야. 신나게 놀다가 왔구만."
"진짜 아니야아..."
백현이 겁먹은 눈으로 세훈의 목을 감아오자 세훈은 팔을 풀러 내쳤다. 급기야 백현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차오르자, 어이없다는 듯이 웃은 세훈이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뭐 말만 하면 울먹울먹, 말은 쳐 듣지도 않고. 내가 어려서 만만해? 너보다 어리니까 그냥 병신으로 보여? 너 심심하면 들어와서 한 번 자고. 맞지?"
"세훈아아, 그거 아니야... 진짜 아니야..."
"뭐가 아니야. 너 맨날 나가면 내 전화 안 받잖아. 내가 오늘 전화를 몇번했는 줄 알아? 이백통 했어. 이백통. 너 한 통도 안받았잖아. 안그래?"
"못 받은 거야... 무음 모드여서, 진짜라구..."
"그러니까 클럽 갔던거 맞네. 한 번 대주고 왔어? 얼마 안 됬으니까 헐렁하겠다. 그치? 나한테 대주는 건 일도 아니지?"
말을 마친 세훈은 백현을 들어 침대로 내던졌다. 어깨를 누르자, 반항하는 백현에 세훈이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반항하면, 아플텐데."
....는......해캠에서 터진 세백을 보고 같이 터진 작가의 망상....! 박력넘치는 연하공....이아니라...음패쩌는 연하공이네여...아이 부끄러워라 헷헷헷 제목에 상이 있듯이 다음편은 하편이겠져? 들고오라는 애기같은 백현이썰 내팽개치고 이런거나 쪄오는 저를 용서하세요.... 내일은 아마 백현이썰! 내일모레는 화난세훈이 하편! 이 올듯해요!!!!!!!!! 다음편엔 불마크가.....!!/의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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