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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Olivia Hussey 전체글ll조회 984



사람들의 남얘기를 참 좋아한다.

그리고 숨겨서 이슈가 되는 얘기와 숨기지 않아도 이슈가 되는 얘기가 있다.

그리고 이슈거리의 중심은 생각하기 마련이다.

 아, 이러나 저러나 같은데 당당하게 살고 싶다. 라고



 "야. 내가 완전 자주가는 카페가 있단 말야. 근데 나 거기서 게이 둘 봤다;

 쪼끄맣고 하얗고 하트입술인애랑 까맣고 키크고 이국적인데 잘생긴 남자가 있는거야. 뭐라더라

 하트입술이 아, 하지마 이러더니 하지마....아그래 김...김종..인? 그 남자이름 그건가봐.

 무튼 그러길래 보니까 그 김종인이란 남자가 핑크생 빨대 높이들고 손도 안 닿는데 안 내리는거야.

 바둥바둥대는데 하트입술 완전 졸귀. 아 진짜 웃겼음 막 사람 개많은데서 뽀뽀해주면 줄게. 이러는거야.

 순간 미친놈인줄, 근데 그 하트 입술 반응이, 아 생각하니까 또 웃기잖아 어쩜좋아, 괴롭히고 싶게 생김

 완전 귀여워 ⊙◇⊙ 이렇게 생김여 근데 사람들 거의 빠져나가고 뽀뽀 하더라? 처음에 하트입술 완전 두리번

 거리다가 볼에 쪽 하는거야. 귀여워서 와플시럽 아메리카노에 부을뻔. 그러니까 그 김종인이란 남자가 그

 하트입술보고 도경...뭐지 아무튼 이름부르고 입술은? 이랬던가 그러니까 내가 안보는 척 할때 하더라 완전 귀여워

 게이가 이렇게 사랑스러운건 줄 몰랐어...나 어쩌지 호모녀 됬다"

 

 종알종알 떠드는 여자를 바라보던 단발머리 여자는 한심한듯 쳐다보더니 말을 툭 던졌다.


" 야, 병신아 너 걔네 몰라? 존나 현게요, 현게 티내고 다니잖아."

"뭐? 왜? 너도 알아 그사람들?"  

"넌 베스트셀러고 인터넷이고 안보고 살지." 

"이번에 나 바빴거든요?"

"S&S 몰라? D.O 라는 유명한 로맨스소설 작가가 썼는데, 그거 작가 애인이랑 실화잖아."


 " 헐 대박, 서점가자."


 *

 

 여느때처럼 여름에 선풍기바람이나 쐬며 파리날리고 한가하던 서점들이 분주해진 것은 신예작가 하나로 인해, 라고 설명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여자들은 늘 그렇듯 경험하지 못할 사랑을 꿈꾸고 현실이 된 꿈같은 사랑에 불순한 관심이 많다.

 

 "백현아-"

 "네?"

 곱상한 외모에 예쁜 눈을 가지고 예쁘게 대답하는 하얀 남자가 바쁘게 책을 옮기다 대답한다.


 "이제 책 좀 복잡하게 들어올거니까, 넌 앉아있구 넌 그것만 좀 맡아."

 "어떤거요?"

 "SS" 

 아, 그 몇주째 베스트셀러. 가볍게 탄성을 속으로 뱉은 백현은 더듬더듬거리며 제자리를 짚어가 앉는다.

 후, 너무 더워.


 "따릉"


"어서오세요-"


예의 그 예쁜 인사를 하는 남자에게 두 여자가 수줍은듯 얘기한다. 저...그 SS... 말이 채 끝나기전에 잔뜩 쌓은 재고에서

 재빨리 꺼내며 이거요? 하는데 웃음이 참 예쁜사람이구나, 하고 여자들은 생각했다.


 오늘만해도 이것만 몇권 팔리는지, 백현의 서점이 그다지 사람이 많이 찾는 서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는다.

 가만히 앉아서 할일이라곤 SS를 바로 건네고 바코드를 찍는 것 뿐이다. 

 대체 얼마나 재밌길래.... 백현은 머뭇거리다 손을 아래로 짚어 점장님이 자신을 위해 늘 준비해주는 책장사이를 뒤적였다.

 제일 최근꺼...제일... 아, 이거다 살짝 짚은손끝에 Sweet...하고 느껴졌다.






                                                              ****                                                       ***                                                           ****

저자; D.O


Sweet & Sour (부제; 그사람, )


 누가 그랬던가, 사랑은 달콤한것이라고. 사랑이 달게 시작하지 않는다는것은 그사람에게 알게 되었다.

 나는 누군가와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 

 그사람과의 첫만남을 살짝 공유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사람과의 사랑도.

 도경수씨, 껄렁해보이는 모습과는 다른 헤픈 웃음과 잘생긴 얼굴에 단정한 말투였다.

 

 나는 그때는 백수였다. 정확히는 소재를 찾겠다는 말로 포장시킨 혼자만의 여행의 시간속이었다.

 오면 신나게 놀자던 종대..아 미우니까 그냥 이름공개시켜버려야겠다 부산대학교 그 어딘가에 사시는 김종대군이

 갑자기 2년만에 만나는 친구를 버리고 여행을 가버리고는 그대신 좋은사람있다고 그사람을 소개시켜줬다.

 김종인? 익숙함이 묻어나면서도 나른한 이름이었다. 응, 김종인. 종대는 그렇게 대답했고 나는 2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와서

 처음보는 사람과 여행을 해야했다.

 그사람과의 첫만남은 그랬다, 아 이사람 잘났다. 노멀이겠구나. 하고 짐짓 생각해버려서 더욱 조심했던것같다.

 도경수씨는 친구 많아요? 

 이것저것 묻다가 그사람집에 짐을 풀때 내게 물어왔던 질문이었다. 순간 눈을 크게 뜨고 그사람을 봤더니 그사람, 조금은

 당황했던것 같다. 

 내가 왜요? 하고 물으니까 그랬다. 아뇨...그냥. 왠지 혼자있고 싶어하는것같아서요.

 내가 대답했다. 근데요?

 근데요라니... 날이 섰었다. 난 그사람이 좋았고 마음에 들었다, 그런데 그사람은 그런취향아닐거 알았다 그래서 그랬다.

 선을 긋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사람은 내 날선 대답에도 웃으며 말했다. 나 불편해요?

 첫날 부산은 그사람이었다. 돌아온 고향이 아닌 그사람, 그냥 그사람 구경했던것같다.


 "경수씨"

 "네?"  처음성빼고 불렀던거 기억난다, 놀란거 티났을까. 난 잘 모르겠다..그사람이 이거 읽고 하나하나 대답해줄까.

  

 "우리 술이라도 한잔해요."

 "아..네" 난 사실 술이 약하다, 그래도 즐기는 편인데 처음보는 사람과는 잘 마시지 않는다. 실수할까봐.

 그런데 그사람과는 그랬다. 왠지 실수하더라도 좋으니 마시고 싶은느낌.

 

 근처 조개구이집에 들어가 소주 2병을 시켰다. 

 나는 무슨 선보러 나온 줄 알았다. 서로 신상명세누가 더 잘터나 내기 하는것도 아니고, 형제 자매 혈액형까지 묻고 앉아있었다.

 소주병수가 늘어가고 늘어가는 수 만큼 취해질 때 즈음 그사람의 얼굴을 보니 그사람은 자꾸 웃었고 알딸딸한 정도 였다.

 그리고 나는, 나는... 아마도 많이 취했던 것 같다.

 "도경수."


 술잔을 떨어뜨릴 뻔 했었다. 그 목소리가 처음듣던 그 목소리와는 다른 그런 느낌.

"..."

"경수야. 도경수."

"..."

대답을 않고 있자 스스로 말을 하더랬다. 난 그때에 눈이 반쯤풀려 몸을 가눌수 없었고.

"왜, 반말싫어? 근데 형소리 내가 싫어해서. 한살형인데 형소리해야하나?"

"뭐..."

"안할거야, 도경수."

"너는...뭐...네가...아니.."


나도 내가 뭐라는지 모른다. 나는 술마시면 그때는 정신줄을 놓지만 나중에 다 기억나서 그게 참 싫다. 발뺌할수가 없어서.

"도-경-수"

"왜...왜애."

"키스하고싶다"


술냄새 나는 키스였다. 

하나도 안 달콤해, 첫날 내 고향에서 느낀 그사람은 그날 먹은 소주와 같았다. 그냥


백현씨, 뭐해?


"아! 네!"

열심히 읽던 책을 덮은 백현이 벌떡 일어나다 무릎을 부딪혔다.

이그, 백현씨 조심하랬잖아. 아하하...귀여운 웃음소리가 지나가고 점장이 걸어온 백현의 손에 책들을 하나하나 쥐여준다.

적어도 두시간은 지난것같다...근데 백현은 노력해봤자 자신이 조금밖에 못읽는걸 알고있다. 

재밌는데..집에 가서 심심하지 않겠다. 좋게 생각하며 희미한 웃음을 지은후 점장님이 주는 책들을 하나하나 맨 밑 책꽃이 부터 넣는다.

그사람이란 표현이 예쁘구나, 생각하면서.



^*^

...자급자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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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헐 로맨스작가 경수라니ㅠㅠㅠ 카디들과 찬백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거죠???
12년 전
대표 사진
Olivia Hussey
아직비밀이예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사겨라ㅠㅠㅋㄷㅎㅅ 손가락 백번이고 꼬아줄게ㅠㅠㅠㅠㅠㅠ 메구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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