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2020
제 7화. 남준과 여주
여주의 컴백을 위해 추가된 여주의 개인 스탭 중
여주의 최측근인 매니저로 스카웃 된 남준.
남준 또한 석진의 눈에 띄어 캐스팅 되었다.
석진이 사장이 되기 전, 마지막 작품에서
조그마한 역할로 드라마에 출연 할 당시,
남준은 그 드라마의 주연 남자 배우의 매니저였다.
남준이 담당하던 배우는 대중들에게는 세상 훈훈한 이미지로 비춰지지만
실제는 까칠하기 그지없는 배우였다.
촬영을 뭐 이딴 곳에서 하냐, 콜타임은 누가짰냐며
감독, 피디 눈치보지않고 스탭들에게 화를 내던 사람이었고,
남준은 그를 다루는데 아주 도가 튼 사람이었다.
적당히 입에 발린 말과 맞장구, 알아서 필요한 것 딱딱챙겨주는 센스로 배우 기분도 케어하고,
배우로 인해 상처입은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젠틀함까지.
매니저로서 아주 완벽하게 일을 해내고 있었다.
석진은 10분 촬영하고 4시간 기다리는 스케줄이어도 참고 기다렸고,
남준은 배우가 촬영에 들어가면 스타일리스트에게 모니터링을 부탁하고 그나마 쉬곤했다.
그렇게 마주치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진 두사람이었다.
남준은 처음 맡았던 연예인은 신인이었지만 급격한 유명세를 얻어
요즘에는 이름 얘기하면 누구나 다 알만한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남준의 덕은 모르고 심해지는 연예인병에 그만두게되었고,
남준의 능력을 익히알던 소속사들은 서로 남준을 데려가려 애를 썼다.
그렇게 여러 돌아다니며 여러 탑배우들을 담당했지만 처음과는 다르게
다들 자기를 너무 당연한 사람 취급하는 것에 지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 지금도 좋은 제의 들어오면 옮길까 생각중이에요.
저 배우분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더라구요.
처음에는 자기때문에 고생하지 않냐며 미안하다
사과하는거보고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었는데 이젠 뭐.
또 넌 당연히 그런거 하는 사람이잖아 취급이고.’
드라마 촬영도 끝이 나고, 석진과 남준은 여전히 다른 소속사였지만
서로 형, 동생하며 서로 연예계 생활에 대한 도움도 주고 있었다.
그러다 석진이 Big hit. Ent 사장이 되고,
여주를 위한 사람 구하기에 혈안이 돼있었을 때,
다른 스탭들은 다 구했지만 매니저는 너무나도 많은 차질이 있었다.
여자 연예인이다 보니 더 섬세하게 배려해줄만한 사람,
착한 여주를 깔보고 막대하지 않을 사람, 성실하게 일 할 사람 등등
여러 인성적인 요소를 따지다보니 너무 많은 사람을 거르게 되었고
그러던 도중 생각난 사람이 바로 남준이었다.
‘남준아. 우리 회사 기사,,, 봤지?’
‘아 네.. 형 괜찮으세요?
힘드실텐데 갑자기 사장까지 한다고 하셔서 좀 놀랐어요.’
‘나보다는 회사에 같이 있던 애 재능이 너무 아까워서.
너무 도와주고싶었어. 그래서 말인데 너 혹시 그 친구 매니저 할 생각 없어?
Big hit 사장으로서 제안하는거야.’
‘안그래도 이직 고민중이긴한데…. 한번 만나보고 정해도 될까요?’
이렇게 성사된 남준과 여주와의 만남.
‘안녕하세요. 이여주라고 합니다. 혹시 많이 기다리셨나요?’
운동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던 중 회사관계자와 회의가 필요하다는
거짓말에 속아 메이크업도 못하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갑자기 회사에서 남준과 미팅을 하게 된 여주.
‘아닙니다 저도 방금 왔어요. 아 그리고 저는 김남준이라고 합니다.
요즘 일정이 너무 무리거나 그렇진 않으세요?’
‘음…. 지금 제 전담 매니저님이 없어서 여기저기 이동할때
조금 오래걸리는 것 말곤 괜찮아요. 제가 면허만 있었어도….ㅎ’
‘ 하하 매니저는 곧 구해드릴게요.
걱정하지마시고 오늘 안그래도 여주씨 매니저 얘기하려고 불렀는데
남자분도 괜찮겠어요?'
‘어유 제가 따질게 어디 있어요.
절 위해서 힘써주시는 분인데 누구라도 해주시면 감사할 따름이죠.
남자여자 전혀 상관없고 스케쥴이 빡세도 이해해주시고,
제 얘기도 잘들어주시는? 지원군같은 분이기만 하면 좋겠어요.’
회사 관계자인 척 하며 여주의 성격을 파악해가던 남준은
자신의 일상 모든것을 당연히 신경써주길 바라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착하기만 하면 된다는 여주에 조금 신선함을 느꼈다.
‘음…. 여주씨. 사실 저는 회사 관계자가 아니라
여주씨 매니저로 스카웃 제의 받은 사람이에요.
확신이 없어서 여주씨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결정하고 싶어서
거짓말로라도 이런 자리 마련했구요.
그런데 이렇게 얘기 나눠보니까 알겠네요.
여주씨 매니저 제가 할게요. 아니 제가 하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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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남준이도 글에 등장했네요...!
태형이 한명 남았습니다!
그래서 다음편은 태태와 여주의 만남..! 두둥탁
자주 오겠다고 해놓고 자주 못 오는거 같아 죄송해요 독자님들,,,,
그래도 이제 암호닉 신청해주시는 분도 있고 정말 감사드려요!!
그런데 요즘 제가 '글'에 관심이 생기기도 시작하면서
동시에 겁이 나기도 하더라구요
이 '응답하라 2020'이 제 인생 첫 제대로 된 글인데
이 기회를 발판삼아 더 큰 글을 써보고 싶은데
내 글 말투가 괜찮긴한지, 진부하진않은지,,,,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지더라구요
여러분의 응원만을 바라진 않지만 앞으로 제
글 실력 성장을 위해 피드백...? 한마디씩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