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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엔






w.플린







그녀의 이야기. 2








우리의 목소리는 서로를 향하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 모든 소리가 사라진 세상 속에서 나는 혼자가 아니였다. 
나를 위로해주는 거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그의 목소리와 말 모든 게 정말로 나를 위한 것이였다.

그가 누구인지 궁금만 했던 마음은 어제를 기점으로 그를 찾아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를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커져 있었다.

민윤기

그의 이름이 민윤기라 했다

그를 찾고 싶었다, 그를 만나고 싶었다.

내가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두 가지에서 세 가지로 늘었다. 
하지만 그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 더 늘었다 한들 이것만으로 그를 찾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그를 찾을 수 있을까?
그를 찾을 수 있기는 한 걸까?


어제 일을 곱씹으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쯤 조용히 잠자고 있던 휴대폰이 밝은 빛을 내며 잠에서 깨어났다.



“여보세요”


“김여주 방학이라고 너무 집에만 있는 거 아니냐? 나와”



전화의 주인공은 남준이였다.

여름 방학때면 다들 휴가니 뭐니 놀러를 다니지만, 여름은 나에게 위험하고도 무서운 계절이였다.
장마철이 되면 꽤 오랜 시간 나의 세상의 소리를 앗아가기에 섣불리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했으며 무서운 시간의 연속이였기에 여름이 되면 나는 집에 콕 박혀 나가지 않았다.

내 주변 사람들 중 유일하게 내 사정을 알고 있는 남준이는 그런 나를 집 밖으로 끌어내는 유일한 사람이였다. 특히 비가 온 다음 날이면 꼭 이렇게 나에게 연락을 해오곤 했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남준이의 말과 행동에서 나를 많이 걱정하며 배려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언제나 고맙고 미안했다.




“알았어, 준비해서 나갈게”


“한 시간 준다, 좀 있다 보자”




남준이와 짧은 통화를 끝으로 잠옷을 벗어내고 하늘색의 가벼운 민소매 원피스를 꺼내입고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선크림과 립만 바르고는 신발장의 하얀 샌들을 꺼내 신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방 속에 작은 검은 우산을 챙겨 넣고는 집을 나섰다.

햇살은 눈이 부셨고, 더운 날임에도 사람들은 활기찼고 다들 바빠 보였다. 

남준이와 만나기로 한 카페가 가까워질수록 거리는 다양한 소음으로 가득 메우고 있었다.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에 그러다 비라는 하나의 이유가 나의 환한 세상을 흑백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기에 더 두려웠던 것 같다.




딸랑-




“어서오세요”



카페 안도 다양한 소리로 가득했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손님을 맞이하는 직원의 목소리 많은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소리로 가득한 카페 안을 둘러보다 창가에 앉아있는 남준이를 발견하고 그의 앞자리의 의자에 앉았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비가 오는 날엔






w.플린







그녀의 이야기. 2








우리의 목소리는 서로를 향하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 모든 소리가 사라진 세상 속에서 나는 혼자가 아니였다. 
나를 위로해주는 거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그의 목소리와 말 모든 게 정말로 나를 위한 것이였다.

그가 누구인지 궁금만 했던 마음은 어제를 기점으로 그를 찾아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를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커져 있었다.

민윤기

그의 이름이 민윤기라 했다

그를 찾고 싶었다, 그를 만나고 싶었다.

내가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두 가지에서 세 가지로 늘었다. 
하지만 그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 더 늘었다 한들 이것만으로 그를 찾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그를 찾을 수 있을까?
그를 찾을 수 있기는 한 걸까?


어제 일을 곱씹으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쯤 조용히 잠자고 있던 휴대폰이 밝은 빛을 내며 잠에서 깨어났다.



“여보세요”


“김여주 방학이라고 너무 집에만 있는 거 아니냐? 나와”



전화의 주인공은 남준이였다.

여름 방학때면 다들 휴가니 뭐니 놀러를 다니지만, 여름은 나에게 위험하고도 무서운 계절이였다.
장마철이 되면 꽤 오랜 시간 나의 세상의 소리를 앗아가기에 섣불리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했으며 무서운 시간의 연속이였기에 여름이 되면 나는 집에 콕 박혀 나가지 않았다.

내 주변 사람들 중 유일하게 내 사정을 알고 있는 남준이는 그런 나를 집 밖으로 끌어내는 유일한 사람이였다. 특히 비가 온 다음 날이면 꼭 이렇게 나에게 연락을 해오곤 했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남준이의 말과 행동에서 나를 많이 걱정하며 배려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언제나 고맙고 미안했다.




“알았어, 준비해서 나갈게”


“한 시간 준다, 좀 있다 보자”




남준이와 짧은 통화를 끝으로 잠옷을 벗어내고 하늘색의 가벼운 민소매 원피스를 꺼내입고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선크림과 립만 바르고는 신발장의 하얀 샌들을 꺼내 신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방 속에 작은 검은 우산을 챙겨 넣고는 집을 나섰다.

햇살은 눈이 부셨고, 더운 날임에도 사람들은 활기찼고 다들 바빠 보였다. 

남준이와 만나기로 한 카페가 가까워질수록 거리는 다양한 소음으로 가득 메우고 있었다.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에 그러다 비라는 하나의 이유가 나의 환한 세상을 흑백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기에 더 두려웠던 것 같다.




딸랑-




“어서오세요”



카페 안도 다양한 소리로 가득했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손님을 맞이하는 직원의 목소리 많은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소리로 가득한 카페 안을 둘러보다 창가에 앉아있는 남준이를 발견하고 그의 앞자리의 의자에 앉았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비가 오는 날엔






w.플린







그녀의 이야기. 2








우리의 목소리는 서로를 향하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 모든 소리가 사라진 세상 속에서 나는 혼자가 아니였다. 
나를 위로해주는 거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던 그의 목소리와 말 모든 게 정말로 나를 위한 것이였다.

그가 누구인지 궁금만 했던 마음은 어제를 기점으로 그를 찾아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를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커져 있었다.

민윤기

그의 이름이 민윤기라 했다

그를 찾고 싶었다, 그를 만나고 싶었다.

내가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두 가지에서 세 가지로 늘었다. 
하지만 그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 더 늘었다 한들 이것만으로 그를 찾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그를 찾을 수 있을까?
그를 찾을 수 있기는 한 걸까?


어제 일을 곱씹으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때 쯤 조용히 잠자고 있던 휴대폰이 밝은 빛을 내며 잠에서 깨어났다.



“여보세요”


“김여주 방학이라고 너무 집에만 있는 거 아니냐? 나와”



전화의 주인공은 남준이였다.

여름 방학때면 다들 휴가니 뭐니 놀러를 다니지만, 여름은 나에게 위험하고도 무서운 계절이였다.
장마철이 되면 꽤 오랜 시간 나의 세상의 소리를 앗아가기에 섣불리 밖을 돌아다니는 것은 위험했으며 무서운 시간의 연속이였기에 여름이 되면 나는 집에 콕 박혀 나가지 않았다.

내 주변 사람들 중 유일하게 내 사정을 알고 있는 남준이는 그런 나를 집 밖으로 끌어내는 유일한 사람이였다. 특히 비가 온 다음 날이면 꼭 이렇게 나에게 연락을 해오곤 했다.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지만 남준이의 말과 행동에서 나를 많이 걱정하며 배려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언제나 고맙고 미안했다.




“알았어, 준비해서 나갈게”


“한 시간 준다, 좀 있다 보자”




남준이와 짧은 통화를 끝으로 잠옷을 벗어내고 하늘색의 가벼운 민소매 원피스를 꺼내입고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선크림과 립만 바르고는 신발장의 하얀 샌들을 꺼내 신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방 속에 작은 검은 우산을 챙겨 넣고는 집을 나섰다.

햇살은 눈이 부셨고, 더운 날임에도 사람들은 활기찼고 다들 바빠 보였다. 

남준이와 만나기로 한 카페가 가까워질수록 거리는 다양한 소음으로 가득 메우고 있었다.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기에 그러다 비라는 하나의 이유가 나의 환한 세상을 흑백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기에 더 두려웠던 것 같다.




딸랑-




“어서오세요”



카페 안도 다양한 소리로 가득했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손님을 맞이하는 직원의 목소리 많은사람들이 떠드는 소리. 

소리로 가득한 카페 안을 둘러보다 창가에 앉아있는 남준이를 발견하고 그의 앞자리의 의자에 앉았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왔어? 일찍 나왔네” 


“응, 넌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 거야?”


“나야 뭐”



언제부터 와있었는지 모를 남준이는 언제부터 왔있었냐는 나의 말에 자신의 앞에 노트북을 가르켰다.
보나 마나 작업을 한다고 이른 아침부터 와있었을 것이다. 
남준이는 음악을 좋아했으며, 자신이 만든 곡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본인 말로는 언더에서 나름 인기가 좀 있다고 하지만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서는 그저 끄덕임으로 대답할 수 밖에 없었었다.
러고 보니 민윤기 그 사람도 음악을 하는 사람인 것 같은데 어쩌면 남준이 알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음악하는 사람이 한 둘도 아니고 괜히 남준이를 더 귀찮게 만들고 싶지 않아 그냥 생각으로 그쳤다.



“어제는 비 많이 왔었는데....”


“아..... 응, 그런데 어제는 괜찮았어, 아니 비가 와서 처음으로 다행이라 생각했어”


“다행이였다고?”


“응”



내가 혼자가 아니였단걸 알았거든





남준이와는 고등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의 남준이와 나는 그냥 같은 반 학생 정도의 관계였다.
그때 당시의 나는 비가 오는 날에는 학교를 나가지 않거나 아프다는 핑계로 조퇴를 하곤 했다. 

그날은 일기예보에도 하루종일 화창 날이 될 거라 했었다, 그런 일기예보를 의심하지 않고 비가 오지 않는다는 말에 학교로 향하는 내 발걸음은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하늘은 행복해하는 그런 내 모습이 싫었던 걸까? 
마치 나를 괴롭히려고 작정이라도 한 듯, 5교시 시작전부터 예고도 없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정말 예고도 없이 갑자기

이동 수업이였던 나는 교실을 빠져나가다 창밖에 내리기 시작한 비를 보고 자리에 굳어져 버렸었다. 

주변의 소리가 멎어 가기 시작했다. 

참 뭣 같게도 이번 이동수업은 음악이였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나에게 최악의 시간표였다. 

복도에 멈춰서 소리가 멎어버린 세상속에서 창밖을 멍하니 보고 있던 내 어깨를 누군가 두드렸다. 소리가 사라진 세상 속 갑작스러운 감각에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돌아보니 그곳에 남준이가 있었다. 



“....음악실 안가?”



무언가를 말하는 그를 빤히 바라만 봤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 순간 분명 내 앞에 한 사람이 서 있었지만 두려운 마음이 커지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었다.



“어? 야 너 왜 울어?”



갑자기 우는 내 모습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남준이를 보면서도 그가 하는 말은 들을 수 없었다. 
무슨 말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알 수 없던 나는 눈물 가득 머금은 목소리로 한자 한자 내뱉었다.



“아.... 안 들려... 미안해.. 네가 무슨 말을 하는 지.... 안 들려... 아무 소리도 안 들려”



입 밖으로 내뱉고 나니 내 상황이 더욱 서러워져 자리에 주저앉아 더욱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한참을 울고 있었을까 갑작스레 머리 위로 따스한 손길이 느껴져 고개를 들어 보니 남준이는 온화한 미소를 보이고 있었다.



“괜찮아”



또 다시 들을 수 없는 그 말에 눈물 가득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자 남준이는 ‘아’하는 입모양과 표정으로 머리에 올리지 않은 반대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켰다.
자신의 입을 보라는 뜻인 거 같아 그의 입을 빤히 바라봤다.




“괜찮아, 같이 있어 줄게”




입 모양을 크게 한자 한자 내 뱉는 남준이의 입을 바라보니 그의 말을 볼 수 있었다.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그의 따스한 말과 손길에 눈물을 멈출 줄 모르고 쏟아졌다. 
남준이는 우는 내 손을 잡아 일으켜 세우고는 보건실로 나를 이끌었다. 
그렇게 보건실에서 들리지 않는 남준이의 위로를 받으며 한참을 울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들리기 시작한 남준이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어 창밖을 바라 봤다. 창밖의 세상은 먹구름이 사라지고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환한 빛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울음을 그친 나에게 남준이는 제법
 궁금했을 텐데도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저 기다려주고 있었다.

소리를 찾은 세상은 더 이상 무섭지 않았다. 하지만 민망한 고요함에 나는 손가락만 꼼지락 거리며 뭐라고 말해야하나 고민했다.



“...저...저기..고마워, 그 아까는 내가 음....”



어떤 말을 먼저 해야 할까 고민하며 그를 바라보니 그는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로 내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남준이의 모습에 알 수 없는 편한함을 느낀 나는 태어나 처음 나의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내가 좀 특이한 병이라 해야하나 무튼 그런 게 있는 데,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내가 소리를 못 들어”




혹시나 나를 이상하게 생각할까 싶어 그의 눈치를 보며 한자 한자 내뱉었다. 그러나 남준이는 놀라기는 커녕 조용히 내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있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비만 오면 그래, 근데... 그게 몇 년째 그런데도 익숙해지지 않아서...너무 무서워서... 그런데 오늘은 분명....비가.. 안 온다고 그런데... 갑자기 비가 와서 더 무서웠던거 같아, 아 왜 또 눈물나는 거야 이제 괜찮은데”



“...아까는 많이 놀라고 무서웠겠다, 그리고 울어도 괜찮아"



처음으로 타인에게 내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감정이 북받쳐 올라 겨우 그쳤던 눈물이 다시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남준이는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아까와는 다르게 이제 뚜렷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나를 위로해주었다.


그게 우리의 처음이였다.  







"여주 너 아직 밥 안 먹었지? 밥 먹으러 가자"


"네가 사는 거지?"


"언제는 내가 안 산 것처럼 말한다?"



처음 내 사정을 알게 된 이후부터 남준이는 지금까지 내 보호자를 자처해왔다. 비가 온 다음 날이면 날 이렇게 챙겨주고 내가 끼니를 거를 때면 함께 밥을 먹어 주고 아플 때 면 내 옆에서 괜찮아질 때까지 곁에 있어 주었다.

이유 없이 나에게 호의적인 그 모습에 이유가 궁금해져 언젠가 남준이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해주냐고, 혹시 나 좋아하는 거냐고, 그때 남준이는 한쪽 볼에 보조개를 보이며 웃었고, 들어나있는 내 이마에 약하게 딱밤을 때리며 말했었다.



"김여주 근자감 뭐냐, 나 너 안 좋아해 착각하지 마라"


"아얏! 왜 때려, 그럼 뭔데?"


".....그냥 내가 아주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랑 닮아서, 그래서....그래서 너만큼은 조금이라고 행복하게 살 길 바래서 였는지도?"



그렇게 말하던 남준이의 눈은 많은 슬픔과 그리움을 담고 있었었다. 이유가 궁금했지만 쉽게 물어 볼 수는 없었다.

물론 그 이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지만


가족이 없는 나에게 남준이는 좋은 친구였으며, 동시에 
하나뿐인 ‘가족’ 이였다.


우리는 카페를 나와 자주 가는 음식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별다른 주제 없이 소소한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다 남준이의 휴대폰이 자기를 봐달라며 소리를 냈다.



" 아 잠깐만 나 전화 좀"



울리는 전화에 남준이는 미안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매번 그랬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나와 있을 때는 나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데 이런 상황이 오면 늘 미안해했다.



"아 진짜? 헐.. 미안해 형, 그럼 마침 근처기도 하고 가져다줄께, 뭐가 미안해 내가 실수한건데, 내가 미안하지, 응 금방가"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여주야 우리 잠시 어디 좀 들렸다 가도 될까?"




남준이의 전화 통화를 옆에서 들은 나였기에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다. 
매사에 내 일이나 다른 사람 일에는 참 꼼꼼한 애가 본인 일에는 잘 덤벙대고는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 같았다.
미안해하는 눈치에 나는 괜찮다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니, 안심이 된 건지 같이 웃어 주며 나를 이끄는 남준이였다.



"미안 내가 요즘 아는 형이랑 같이 작업 중인데 파일 하나를 내가 빠트려서, 대신 내가 맛있는 거 사준다!"


"그럼 밥 대신 치맥 콜?"


"야 너 빈속에 무슨 맥주... 하.. 에이 모르겠다 그래 콜! 내가 치킨 두 마리 쏜다"


"오예!"



잔소리를 하려는 모습에 애원하는 눈 빛을 보내면 언제나 그랬듯 나에게 져주는 남준이였다.

그렇게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며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니 주변과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한 건물 앞에 도착했고, 건물의 지하로 내려갔다. 두꺼운 문 앞에선 남준이가 익숙하게 비밀번호를 눌렸고 밝은 소리와 함께 문이 열였다.



"형 나왔어"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아까는 많이 놀라고 무서웠겠다, 그리고 울어도 괜찮아"



처음으로 타인에게 내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감정이 북받쳐 올라 겨우 그쳤던 눈물이 다시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남준이는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아까와는 다르게 이제 뚜렷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나를 위로해주었다.


그게 우리의 처음이였다.  







"여주 너 아직 밥 안 먹었지? 밥 먹으러 가자"


"네가 사는 거지?"


"언제는 내가 안 산 것처럼 말한다?"



처음 내 사정을 알게 된 이후부터 남준이는 지금까지 내 보호자를 자처해왔다. 비가 온 다음 날이면 날 이렇게 챙겨주고 내가 끼니를 거를 때면 함께 밥을 먹어 주고 아플 때 면 내 옆에서 괜찮아질 때까지 곁에 있어 주었다.

이유 없이 나에게 호의적인 그 모습에 이유가 궁금해져 언젠가 남준이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해주냐고, 혹시 나 좋아하는 거냐고, 그때 남준이는 한쪽 볼에 보조개를 보이며 웃었고, 들어나있는 내 이마에 약하게 딱밤을 때리며 말했었다.



"김여주 근자감 뭐냐, 나 너 안 좋아해 착각하지 마라"


"아얏! 왜 때려, 그럼 뭔데?"


".....그냥 내가 아주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랑 닮아서, 그래서....그래서 너만큼은 조금이라고 행복하게 살 길 바래서 였는지도?"



그렇게 말하던 남준이의 눈은 많은 슬픔과 그리움을 담고 있었었다. 이유가 궁금했지만 쉽게 물어 볼 수는 없었다.

물론 그 이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지만


가족이 없는 나에게 남준이는 좋은 친구였으며, 동시에 
하나뿐인 ‘가족’ 이였다.


우리는 카페를 나와 자주 가는 음식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별다른 주제 없이 소소한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다 남준이의 휴대폰이 자기를 봐달라며 소리를 냈다.



" 아 잠깐만 나 전화 좀"



울리는 전화에 남준이는 미안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매번 그랬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나와 있을 때는 나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데 이런 상황이 오면 늘 미안해했다.



"아 진짜? 헐.. 미안해 형, 그럼 마침 근처기도 하고 가져다줄께, 뭐가 미안해 내가 실수한건데, 내가 미안하지, 응 금방가"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여주야 우리 잠시 어디 좀 들렸다 가도 될까?"




남준이의 전화 통화를 옆에서 들은 나였기에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다. 
매사에 내 일이나 다른 사람 일에는 참 꼼꼼한 애가 본인 일에는 잘 덤벙대고는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 같았다.
미안해하는 눈치에 나는 괜찮다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니, 안심이 된 건지 같이 웃어 주며 나를 이끄는 남준이였다.



"미안 내가 요즘 아는 형이랑 같이 작업 중인데 파일 하나를 내가 빠트려서, 대신 내가 맛있는 거 사준다!"


"그럼 밥 대신 치맥 콜?"


"야 너 빈속에 무슨 맥주... 하.. 에이 모르겠다 그래 콜! 내가 치킨 두 마리 쏜다"


"오예!"



잔소리를 하려는 모습에 애원하는 눈 빛을 보내면 언제나 그랬듯 나에게 져주는 남준이였다.

그렇게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며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니 주변과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한 건물 앞에 도착했고, 건물의 지하로 내려갔다. 두꺼운 문 앞에선 남준이가 익숙하게 비밀번호를 눌렸고 밝은 소리와 함께 문이 열였다.



"형 나왔어"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아까는 많이 놀라고 무서웠겠다, 그리고 울어도 괜찮아"



처음으로 타인에게 내 이야기를 하다 보니 감정이 북받쳐 올라 겨우 그쳤던 눈물이 다시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남준이는 그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아까와는 다르게 이제 뚜렷하게 들리는 목소리로 나를 위로해주었다.


그게 우리의 처음이였다.  







"여주 너 아직 밥 안 먹었지? 밥 먹으러 가자"


"네가 사는 거지?"


"언제는 내가 안 산 것처럼 말한다?"



처음 내 사정을 알게 된 이후부터 남준이는 지금까지 내 보호자를 자처해왔다. 비가 온 다음 날이면 날 이렇게 챙겨주고 내가 끼니를 거를 때면 함께 밥을 먹어 주고 아플 때 면 내 옆에서 괜찮아질 때까지 곁에 있어 주었다.

이유 없이 나에게 호의적인 그 모습에 이유가 궁금해져 언젠가 남준이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다.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해주냐고, 혹시 나 좋아하는 거냐고, 그때 남준이는 한쪽 볼에 보조개를 보이며 웃었고, 들어나있는 내 이마에 약하게 딱밤을 때리며 말했었다.



"김여주 근자감 뭐냐, 나 너 안 좋아해 착각하지 마라"


"아얏! 왜 때려, 그럼 뭔데?"


".....그냥 내가 아주 잘 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랑 닮아서, 그래서....그래서 너만큼은 조금이라고 행복하게 살 길 바래서 였는지도?"



그렇게 말하던 남준이의 눈은 많은 슬픔과 그리움을 담고 있었었다. 이유가 궁금했지만 쉽게 물어 볼 수는 없었다.

물론 그 이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지만


가족이 없는 나에게 남준이는 좋은 친구였으며, 동시에 
하나뿐인 ‘가족’ 이였다.


우리는 카페를 나와 자주 가는 음식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별다른 주제 없이 소소한 이야기를 하며 걸어가다 남준이의 휴대폰이 자기를 봐달라며 소리를 냈다.



" 아 잠깐만 나 전화 좀"



울리는 전화에 남준이는 미안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매번 그랬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는데 나와 있을 때는 나에게 최선을 다하려는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운데 이런 상황이 오면 늘 미안해했다.



"아 진짜? 헐.. 미안해 형, 그럼 마침 근처기도 하고 가져다줄께, 뭐가 미안해 내가 실수한건데, 내가 미안하지, 응 금방가"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여주야 우리 잠시 어디 좀 들렸다 가도 될까?"




남준이의 전화 통화를 옆에서 들은 나였기에 대충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다. 
매사에 내 일이나 다른 사람 일에는 참 꼼꼼한 애가 본인 일에는 잘 덤벙대고는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것 같았다.
미안해하는 눈치에 나는 괜찮다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니, 안심이 된 건지 같이 웃어 주며 나를 이끄는 남준이였다.



"미안 내가 요즘 아는 형이랑 같이 작업 중인데 파일 하나를 내가 빠트려서, 대신 내가 맛있는 거 사준다!"


"그럼 밥 대신 치맥 콜?"


"야 너 빈속에 무슨 맥주... 하.. 에이 모르겠다 그래 콜! 내가 치킨 두 마리 쏜다"


"오예!"



잔소리를 하려는 모습에 애원하는 눈 빛을 보내면 언제나 그랬듯 나에게 져주는 남준이였다.

그렇게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하며 골목,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니 주변과는 확연하게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한 건물 앞에 도착했고, 건물의 지하로 내려갔다. 두꺼운 문 앞에선 남준이가 익숙하게 비밀번호를 눌렸고 밝은 소리와 함께 문이 열였다.



"형 나왔어"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어 왔냐"



남준이와 같이 음악을 하는 친한 형이라는 사람의 목소리에 온몸에 털이 쭈뼛서는 기분이였다.

익숙한 목소리

내가 너무도 잘 알지만 동시에 잘 모르는 그 사람의 목소리와 너무 닮았다. 

비와 함께 찾아오는 그 사람

민윤기라는 사람과



"여주야 뭐해 들어와"


"어?...어, 어"



그의 목소리에 넋이 나간 채로 문밖에 서 있던 나를 본 남준이는 내가 또 낯을 가린다 생각한 건지 자연스럽게 작업실 안으로 나를 이끌었다.

작업실로 들어가는 그 몇 발자국이 참 길게 느껴졌다.

만약, 아주 만약에 이 사람이 민윤기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괜한 기대를 품고 있는걸까 아닐 수도 있는 건데 한번 품기 시작한 기대는 커져만 갔고 내 머릿 속은 복잡해져만 갔다.



"형 이쪽은 내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 김여주"


"아...안녕하세요, 김여주에요"


"얘가 낯을 좀 가려, 형이 이해해줘"


"아 ...괜찮아"



나른한 저음의 목소리는 내가 수년간 들어온 목소리와 너무 똑 닮아있었다. 
세상이 아무리 좁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고? 거기다가 남준이와 친한 사이라니. 
정말 그 사람인 걸까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갔다.



"그리고 이쪽은 내가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알고 지낸, 윤기형이야"


"....!!!"



하얗게 변해버린 내 머릿속은 남준이의 입에서 나온 윤기라는 두 글자로 가득 차버렸다. 
정말 그 사람인거야?



"반가워요, 민윤기에요"

'민윤기'



어제 그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 한지 수년 만에 알게 된 그의 이름이였다. 그런 그가 언젠가 예고도 없이 내린 소나기처럼 그렇게 예고도 없이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났다. 

십 수년간 고요한 외로움에 고통스러워하던 나를 위로해주던 그를 드디어 만났다.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이렇게 갑자기
좁디 좁은 세상에 너무나도 감사하다가도 한편으로는 미웠다.



"..여주야?"



당황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남준이에 민윤기를 향하던 내 시선은 남준이에게로 돌아갔다.
그리고 무언가 볼을 타고 흘러내리는 느낌에 황급히 손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내 손은 나보다 조금 더 빨랐던 다른 손에 의해 막히고 말았다.





"...어제는 안 울더니, 오늘은 비도 안 오는데... 이렇게 울면 어떻게 해요"


"!!!!"



그도 나를 알아봤다. 이토록 따스한 목소리 비오는 날, 나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주던 그 목소리.




틀림없는 민윤기였다.













그의 이야기 2










그녀에게도 내 목소리가 전해진다는 걸 알고 나니 마음이 급해졌다.
하루라도 빨리 비가 오길 바랬다. 
그녀를 더 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하늘도 참 도움이 되질 않았다. 하늘은 내 마음을 모른다는 듯 티 없이 맑기만 했고, 티비속 기상캐스터의 한동안 비 소식이 없을 거라는 말은 나를 더욱 애 타게 만들었다. 

내가 그녀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목소리뿐이다. 
언제나 울고있거나 별말이 없던 그녀였기에, 그녀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그다지 없었다. 
하지만 난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했다. 
예민한 청각 덕분에 난 확신했다. 어디서든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난 그녀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 시간이 내각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찾아올거라고는



집에서 어제 일을 생각하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던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흰 티셔츠 위에 가벼운 가디건을 하나 걸치고서 모자를 하나 챙겨 문 밖을 나섰다.

햇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평소 차를 가지고 다녔지만, 어제 일 때문인지 오늘 걷고 싶었다. 
혹시라도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이 곳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에

집 밖으로 나오니 당연하게도 강렬한 햇빛이 내 눈을 찔렀다. 
챙겨나온 모자를 쓰고는 사람들 속으로 걸어 나갔다. 

수많은 소음이 내 귓속을 파고들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사소한 소리들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다. 이 많은 소음들 중 그녀가 있을까 봐. 

하지만 나의 일말의 기대와는 다르게 어느덧 작업실이 있는 건물 앞에 도착해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는 건물로 들어갔다. 
어쩌면 집보다 더 집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이 곳은 음악 작업을 위한 방음벽으로 인해 외부와의 소리가 완전히 차단된 공간이라 그런지 마음이 편안했다. 

작업실에 들어선 나는 많은 전자기기가 가득한 이곳과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한구석에 있는 피아노 앞으로 걸어가 앉았다. 익숙하게 건반위로 손을 올렸다. 작업실에 오면 가장먼저 피아노를 치는 것 그건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일종의 나의 습관이였다. 

처음 비와 함께 내 세상이 소리가 사라졌던 그날, 그리고 처음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던 그 날부터 시작된 나의 습관.

그날은 다른 날과 다를 거 없는 아주 평범한 하루의 시작이였다. 여느 때처럼 작업실로 출근한 나는 세상과 차단된 이곳에서 작업을 하다 잘풀리지 않아 하던 일을 내려두고 피아노 앞으로가 앉아 피아노를 치며 곡 머릿속을 비워내고있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었을까 어느순간부터 갑작스레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갑자기 툭 꺼진것도 아닌 볼륨을 점차적으로 서서히 줄인 것처럼 서서히 소리가 멎어갔다. 

처음에는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건가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내손은 피아노 건반을 눌리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어제는 안 울더니, 오늘은 비도 안 오는데... 이렇게 울면 어떻게 해요"


"!!!!"



그도 나를 알아봤다. 이토록 따스한 목소리 비오는 날, 나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주던 그 목소리.




틀림없는 민윤기였다.













그의 이야기 2










그녀에게도 내 목소리가 전해진다는 걸 알고 나니 마음이 급해졌다.
하루라도 빨리 비가 오길 바랬다. 
그녀를 더 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하늘도 참 도움이 되질 않았다. 하늘은 내 마음을 모른다는 듯 티 없이 맑기만 했고, 티비속 기상캐스터의 한동안 비 소식이 없을 거라는 말은 나를 더욱 애 타게 만들었다. 

내가 그녀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목소리뿐이다. 
언제나 울고있거나 별말이 없던 그녀였기에, 그녀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그다지 없었다. 
하지만 난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했다. 
예민한 청각 덕분에 난 확신했다. 어디서든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난 그녀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 시간이 내각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찾아올거라고는



집에서 어제 일을 생각하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던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흰 티셔츠 위에 가벼운 가디건을 하나 걸치고서 모자를 하나 챙겨 문 밖을 나섰다.

햇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평소 차를 가지고 다녔지만, 어제 일 때문인지 오늘 걷고 싶었다. 
혹시라도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이 곳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에

집 밖으로 나오니 당연하게도 강렬한 햇빛이 내 눈을 찔렀다. 
챙겨나온 모자를 쓰고는 사람들 속으로 걸어 나갔다. 

수많은 소음이 내 귓속을 파고들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사소한 소리들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다. 이 많은 소음들 중 그녀가 있을까 봐. 

하지만 나의 일말의 기대와는 다르게 어느덧 작업실이 있는 건물 앞에 도착해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는 건물로 들어갔다. 
어쩌면 집보다 더 집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이 곳은 음악 작업을 위한 방음벽으로 인해 외부와의 소리가 완전히 차단된 공간이라 그런지 마음이 편안했다. 

작업실에 들어선 나는 많은 전자기기가 가득한 이곳과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한구석에 있는 피아노 앞으로 걸어가 앉았다. 익숙하게 건반위로 손을 올렸다. 작업실에 오면 가장먼저 피아노를 치는 것 그건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일종의 나의 습관이였다. 

처음 비와 함께 내 세상이 소리가 사라졌던 그날, 그리고 처음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던 그 날부터 시작된 나의 습관.

그날은 다른 날과 다를 거 없는 아주 평범한 하루의 시작이였다. 여느 때처럼 작업실로 출근한 나는 세상과 차단된 이곳에서 작업을 하다 잘풀리지 않아 하던 일을 내려두고 피아노 앞으로가 앉아 피아노를 치며 곡 머릿속을 비워내고있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었을까 어느순간부터 갑작스레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갑자기 툭 꺼진것도 아닌 볼륨을 점차적으로 서서히 줄인 것처럼 서서히 소리가 멎어갔다. 

처음에는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건가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내손은 피아노 건반을 눌리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어제는 안 울더니, 오늘은 비도 안 오는데... 이렇게 울면 어떻게 해요"


"!!!!"



그도 나를 알아봤다. 이토록 따스한 목소리 비오는 날, 나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주던 그 목소리.




틀림없는 민윤기였다.













그의 이야기 2










그녀에게도 내 목소리가 전해진다는 걸 알고 나니 마음이 급해졌다.
하루라도 빨리 비가 오길 바랬다. 
그녀를 더 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하늘도 참 도움이 되질 않았다. 하늘은 내 마음을 모른다는 듯 티 없이 맑기만 했고, 티비속 기상캐스터의 한동안 비 소식이 없을 거라는 말은 나를 더욱 애 타게 만들었다. 

내가 그녀에 대해 아는 거라고는 목소리뿐이다. 
언제나 울고있거나 별말이 없던 그녀였기에, 그녀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그다지 없었다. 
하지만 난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했다. 
예민한 청각 덕분에 난 확신했다. 어디서든 그녀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난 그녀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그리고 그때는 알지 못했다, 그 시간이 내각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찾아올거라고는



집에서 어제 일을 생각하며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던 나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흰 티셔츠 위에 가벼운 가디건을 하나 걸치고서 모자를 하나 챙겨 문 밖을 나섰다.

햇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는 평소 차를 가지고 다녔지만, 어제 일 때문인지 오늘 걷고 싶었다. 
혹시라도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이 곳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에

집 밖으로 나오니 당연하게도 강렬한 햇빛이 내 눈을 찔렀다. 
챙겨나온 모자를 쓰고는 사람들 속으로 걸어 나갔다. 

수많은 소음이 내 귓속을 파고들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사소한 소리들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다. 이 많은 소음들 중 그녀가 있을까 봐. 

하지만 나의 일말의 기대와는 다르게 어느덧 작업실이 있는 건물 앞에 도착해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는 건물로 들어갔다. 
어쩌면 집보다 더 집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이 곳은 음악 작업을 위한 방음벽으로 인해 외부와의 소리가 완전히 차단된 공간이라 그런지 마음이 편안했다. 

작업실에 들어선 나는 많은 전자기기가 가득한 이곳과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한구석에 있는 피아노 앞으로 걸어가 앉았다. 익숙하게 건반위로 손을 올렸다. 작업실에 오면 가장먼저 피아노를 치는 것 그건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일종의 나의 습관이였다. 

처음 비와 함께 내 세상이 소리가 사라졌던 그날, 그리고 처음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던 그 날부터 시작된 나의 습관.

그날은 다른 날과 다를 거 없는 아주 평범한 하루의 시작이였다. 여느 때처럼 작업실로 출근한 나는 세상과 차단된 이곳에서 작업을 하다 잘풀리지 않아 하던 일을 내려두고 피아노 앞으로가 앉아 피아노를 치며 곡 머릿속을 비워내고있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었을까 어느순간부터 갑작스레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갑자기 툭 꺼진것도 아닌 볼륨을 점차적으로 서서히 줄인 것처럼 서서히 소리가 멎어갔다. 

처음에는 내가 너무 피곤해서 그런건가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내손은 피아노 건반을 눌리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뭐지...내 귀가 고장난거야 피아노가 고장난거야.."


그쯤되니 정말 말도 안되게 몇일전 새로 조율을 한 이 피아노가 고장난건가 하는 생각까지 했지만 하지만 그것 또한 아니였다. 왜냐면 작업중이던 곡을 틀어도 들리지 않았기에 

시간이 갈수록 두려움이 생겼다. 

음악을 해야하는 나로서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건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으니까. 




"하....환장하겠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 목소리만은 뚜렷하게 들려왔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건반을 눌려보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세상과 차단된 혼자인 이곳에서 갑자기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확하게 여자의 우는 목소리가 

평소 무서운걸 싫어해서 공포영화도 보지 않는 나에게 갑작그럽게 찾아온 또다른 공포였다. 

난 그 길로 곧장 작업실을 빠져나왔다. 
일층으로 뛰어 올라온 내눈 앞에는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빗속을 내달렸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골목길을 빠져나가는 순간까지도 그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아니 정확히는 여자의 우는 소리만이 멈추지 않고 내 귓가를 울렸다. 

골목을 지나 큰길로 나오자 지금의 내 상황이 더욱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억수 같이 쏟아지는 비와 그런 빗길을 달리는 많은 차들과 사람들 말이 안되게 너무 조용했으며, 여자의 우는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이게 대체 무슨일인가 내가 정말 미치기라고 한 걸까?라고 생각한 순간 여자말했다. 



'제발.. 비야 그쳐..나 무섭단 말이야 제발" 


여자는 비가 내리는 걸 무서워하고 있었다. 어째서?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나로서는 지금 천둥이라도 치나 그래서 그런건가, 뭔가에 홀린 듯 빗속에 우두커니 서서 여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다.



'아무것도 안 들리는 건 너무 무섭단 말이야 제발, 그쳐'



안 들린다고? 여자의 한마디에 비가 쏟아지는 하늘을 바라봤다. 비, 그리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세상...설마?
 
아직 그 무엇도 확신 할 수 없지만 여자의 말대로라면 지금 내리는 이 비와 내 상태가 관련이 있다는 얘긴데 
상식적으로 길을 지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제가 비가 오면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라고 말을 한다면 누가 믿겠는가 말이다.

이 어이 없는 상황 속 혼란스러운 나의 귓가에 여자의 소리가 점차 멀어져갔다. 그리고 이내 그친 비와 함께 그녀의 목소리도 그쳤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비가 오는 날마다 같은 상황을 마주한 나는 결국 인정했다. 비는 나의 세상의 소리를 씻어내리고 그녀의 목소리만을 나에게 전한다는 것을.









처음 그녀를 들은 그날을 떠올리며 피아노를 치다 일은 해야지 하는 생각에 피아노 건반을 닫고 자리를 옮겨 앉았다. 
얼마 전부터 남준이와 함께 작업 중인 곡을 마무리하기 위해 메일함을 열어 확인해보니  가장 중요한 부분의 파일이 없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하.. 김남준 이 덜렁이를 진짜"



남준이는 내가 서울로 올라와 음악을 시작하면서 나에게 먼저 다가온 동생이다. 공부도 꽤나 아니 아주 많이 잘하는 녀석이 음악을 하고 싶다며 그러니 좀 가르쳐 달라며 나를 찾아왔었다. 그때 남준이의 확신에 찬 눈빛과 당당한 모습이 맘에 들어 내가 알려 줄 수 있는 건 다 알려주면서 친해졌다. 

먼저 언더에서 활동하고 있던 나를 따라 남준이도 언더에서 활동을 시작했고 우리는 그렇게 천천히 인지도를 올려갔고 지금은 우리의 음악을 꽤나 인정받아 다른 가수들의 프로듀싱도 맡기도하고 피쳐링도 해줘가며 음악활동을 이어가다 우리 두사람이 알아간 시간동안 함께한 음악은 없다는 걸 알고 처음으로 함께 하는 작업이였다. 

머리가 좋고 음악적으로도 뛰어난 남준이의 유일한 단점은 참 답지않게 덜렁이라는 거다. 잘 잃어버리고 망가트리고 
오늘도 역시나 중요한 파일을 빼먹은 남준이에 한숨을 쉬며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어 형 무슨 일이에요?"


"무슨 일은 너 2번 트랙 빼고 보냈더라, 미안한데 지금 작업하려는데 바로 보내줄 수 있어?" 


다행히 근처에 있던 남준이 작업실로 오기로 했고 남준이를 기다리며 어제 그녀를 떠올리면서 의자 깊이 몸을 기대었다.
 



삐삐삐삐삐삐- 띠리릭-





그렇게 사새게 잠긴지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누군가 작업실의 도어락을 푸는 소리와 함께 남준이가 들어왔다.



"형 나왔어"


"어 왔냐"



들어오는 남준이 뒤로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한 여자가 서 있는 게 보였다. 정확히 멍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여자가. 내 시선이 여자를 향해있는 걸 안 남준이는 돌아서 그녀를 불렀다.



"여주야 뭐해 들어와"


"어?...어,어"


"...?"



이 목소리는 나에게 아주 익숙한 소리였다. 언제나 한 번에 알아 들을 수 있을 거라 장담하던 그녀의 목소리
설마 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더욱 내 두 눈에 담았다. 



"형 이쪽은 내 고등학교때부터 친구 김여주"


"아...안녕하세요, 김여주에요"


"얘가 낯을 좀 가려 이해해줘"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아....괜찮아"



남준이에게 고마워진 순간이였다. 
자신을 김여주라 소개한 여자는 다름아닌 언제나 비와 함께 나를 찾아오는 그녀였다. 
수년간 들어온 그녀의 목소리기에 확신할 수 있었다.
예상치도 못한 만남이였다, 하지만 이 만남이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이쪽은 내가 음악을 시작할때부터 알고 지낸 윤기형이야"

"....!!!"



내 이름을 말하는 남준이의 말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녀 아니 여주의 모습에 나의 마음에 불완전한 확신이 완전한 확신이 되어 돌아왔다.
역시 내 목소리가 전해 졌었구나, 그쪽도 나를 알아봤구나



"반가워요, 민윤기에요"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다시 한번 그녀에게 내 이름을 전했다.
다시 한번 내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며

아... 울지 않길 바랬는데...

우는 여주에 당황한 남준이가 여주를 불렀다. 
남준의 부름에 자기 자신도 울고 있는 줄 몰랐던 건지 당황해하며 
눈물을 닦으려는 그녀의 손길보다 먼저 손을 뻗어 그녀의 눈가를 조심히 쓸어내렸다. 

이제 더 이상 망설일 필요도 조급할 필요도 없었다.
 
그렇게 찾고 싶었던 그녀가 내 앞에 있기에, 언제나 울고있던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던 그녀가 내앞에 있기에, 나의 세상 속 유일한 소리였던 그녀가 더이상 울지 않길 바랬다.

그리고 그녀에게도 나와 같은 확신을 전해주고 싶었다.



[방탄소년단/민윤기] 비가 오는 날엔 02 | 인스티즈


"...어제는 안 울더니, 오늘은 비도 안 오는데... 이렇게 울면 어떻게 해요"


"!!!!"



나의 말에 더욱 펑펑 우는 그녀를 내 품 가득 안았다. 

드디어 만났다, 내 세상 속 유일했던 단하나의 소리

나의 뮤즈를








-----------------------------------------------------------------------------



레인버스(Rainvers) : 누가 자신의 소울메이트인지 보통 직감적으로 아는 사이이다.
원래 듣는 것에 문제없지만 비가 오는 날엔 세상의 소리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대신 소울메이트의 목소리만 들린다.
비가 내리는 세기에 따라 크게 들릴 수도, 작게 들릴 수도 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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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나 울어요 작가님😭😭😭😭세상에 어쩜 이래요 헝 진짜 울어버렸어.. 저번에 댓글 달았던 독자예요✋🏻✋🏻✋🏻
진짜 한 문장 한 문장 보고 또 보면서 읽어왔는데 너무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같아요..
진짜 이런 두려움이 있을 줄도 모르고 저번 댓글에서 너무 아무렇지 않게 아름다울 것 같아요라고 말했던 자신이 부끄럽네요😭얼마나 두려울까요 평소엔 잘 들리다가도 비가 오면 멎어가는 주변의 소리들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요...
그래도 두려움과 아름다운 낭만이 존재하는 것 같아 그저 멋있고 너무 예뻐 보이기만 하네요 생각보다 빠르게 여주와 윤기가 만났네요 경축🎉 제가 다 기쁜 이 만남의 시작엔 남준이가 있었네요 대박ㅠㅠ 어쩜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윤기 남준이가 등장하는지.. 제가 이 작품을 읽게 된 건 운명인가 봐요😭😭반드시 봐야만 했던 작품...
아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스토리가 너무 예뻐서 그만..
남준이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어떤 과거가 있었는지.. 윤기와 여주의 시작은 어찌 될는지.. 함께 달려보아요 작가님 오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진심으로 너무 예쁜 작품이에요💜요즘 낮에는 조금 따뜻하다가도 저녁엔 추워지니 감기 조심하시고 또 와주세요😆

4년 전
플린
으앙ㅠㅠ 매번 이렇게 이쁜 댓글 감동이에요ㅠㅠ미숙한글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할뿐입니다💜
원래 단편을 생각하고 쓴글이다보니 진행이 좀 빨라요 쓰다보니 담고 싶은 이야기거 많아져서 하ㅋㅋ 다음 편은 최대한 빠르게 가지고 오도록 할께요 너무 감사해요💜💜

4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4년 전
플린
아니 제가 감히 어떻게ㅠㅠ부족한 글 재밌게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4년 전
독자3
대박 ㅠㅠㅠ 다음화 기다릴께요!!!
4년 전
플린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다음화로 찾아뵐게용!!!
4년 전
독자4
이러다가 저도 비 오는 날이 기다리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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