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했어. 어린 날의 고집들.
*
기쁨이 있으면 슬픔이 있고,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사랑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
머리로는 알았지만 인정할 수 없었다.
내가 그를 놓아야 한다는 것을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내가 놓는거야"
"아니. 놓지마. 다시 풀면 돼"
"아니. 잘라야 해. 그래야 새로운 싹이 자라."
그렇게 현실을 똑바로 보지 못하는 나와, 나에게 현실을 일깨워 준 너였다.
꽃샘추위가 가시고 벚꽃나무가 분홍의 그림들을 찍어 낼 무렵, 나는 새로운 봄을 맞이한다.
꽃들은 생명을 찾고, 동물들은 깨어난다.
다시 삶의 계절이다.
작년의 나보다 조금 더 의연해진 내가 너를 생각한다.
'백현아'
조금 새 살이 돋은 기분이다. 새 싹을 틔우는 기분이다.
찬 바람이 불던 내 마음에 봄을 가져다 준 너의 이름은 언제나처럼 쓸쓸하다.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너도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
이렇게 인연은 돌고 돌며, 우리의 미래에 다시 찬 바람이 기다릴지, 만개한 꽃이 기다릴지.
아직은 모르지만, 너의 미래에는 너의 모습처럼 해사하고 밝은 꽃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나에게도 한 송이 꽃은 핌과 같다.
바람이 한 번 불자 후두둑- 벚꽃잎이 떨어졌다.
떨어지는 벚꽃이 너와 나의 추억같아서 쓸어 담고 싶었지만, 이제 나는 안다.
꾹꾹 눌러 담아도 틈은 생기고 서서히 새어나온다.
나는 이제 벚꽃길을 지나쳐 나가려한다.
언젠가 너와 웃으며 다시 이 벚꽃길을 걸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아 저 진짜 궁금한게 있어요. 밑에 유투브 재생바만 가지고 오는 사람들 있자나여
그거 어떻게 하는거에옄ㅋㅋㅠㅠㅠㅠㅠ
뭔가 글 다써놓고 동영상있으면 기분이 이상해서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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