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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현이 내 곁에서 떠나지않게 하는 방법을 생각라며 걷는데 나와 우현이 앞에 박소현이 나타났다. 

"성규오빠 안녕하세요- 우현선배도 같이 오셨네요? 아 부러운 커플-" 

같잖다. 진짜. 맘에도 없는 헛소리를 하고 있는 박소현을 한대 쳐버리고 싶다. 씨발. 전에는 진심으로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연기 잘 하네 박소현.  

"그치? 우리 성규형이랑 나는 세상이 부러워하는 커플이라니까?"  

남우현 개새끼 너도. 속에서 올라오는 욕지거리를 애써 삼키며 웃었다. 

"소현아 바쁜일이 있어서 우리 먼저 가볼게. 우현아 가자." 

"응?..그래" 

뜬금없이 바쁜 일이 있다고 하는 내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은 우현이가 곧 내가 이끄는 대로 따라왔다. 

"형, 뭐 할 일 있어요?" 

아니 없어. 그냥 남우현이랑 박소현이 같이 있는 모습 그게 보기 싫어서 그래. 

"오늘까지 반납해야되는 책이있어서 도서관 들려야되는 게 이제 생각났네?" 

읽고싶었던 책이라 어제 대출했으나 남우현 때문에 볼 정신이 없어서 못읽었던 책을 들어보였다. 내가 너때문에 너한테 해본 적 없었던 거짓말을 해. 

"그럼 얼른 같이 갖다와요." 

내 손을 잡고 걸어가는 남우현. 니가 밉고 그런데도 널 못놓는 내가 미련한 걸 알지만 난 너를 잃기가 두렵다. 

 

박소현이 보이면 우현이를 다른데로 끌고가고 같은 강의를 들을 때는 최대한 멀리 떨어져 앉고, 그 둘만 강의를 들을 때는 그 시간 못들어오는 사람을 찾아내서 대출을 해주며 우현이에게서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이게 지금으로써 김성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이니까. 

연영과가 있는 건물 뒤쪽에 인적 드문 벤치에 앉아 우현이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형, 오늘 나랑 계속 같이 있네요?" 

"왜? 싫어?" 

우현이는 내 말에 절대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럴리가! 좋아서 그렇죠." 

응, 나도 좋아. 내가 내뱉은 말에 우현이 나보다 조금 큰 눈을 더 키우고 놀라워했다. 

"아- 우리 성경 왜 이렇게 예쁠까? 평소답지않게 애정표현도 자주 하고~"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쪽으로 다가오는 박소현을 본 나는 우현이를 살짝 떼어내고 말했다. 

"우현아 키스해줘." 

"응? 형 진짜 오늘 왜 이렇게 굴어요? 달라지기로 한건가?" 

그래. 너가 박소현을 놓고 나에게 온다면 나는 얼마든 달라질 수 있어. 

"키스 해줘." 

내 말에 우현이는 씨익 웃더니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맞댔다. 소현이가 우릴 보고 멈칫하는 게 느껴졌다. 우리를 노려보며 뒤돌아가는 모습을 놓치지않았다. 

남우현 어디가? 

응? 저번에 과제 같이했던 조원들이랑 술마시러가요. 

안가면..안되? 

형 요즘 왜 이렇게 귀여워? 어리광도 피우고. 안되겠다. 술빨리마시고 형네 집에 다시와야겠다. 연락 안되도 걱정말고 눈 붙히고 좀 자고 있어요. 

1시간 전 우현이가 나를 침대에 눕히고는 밖에 나갔다. 일주일 정도 우현이한테서 안떨어졌고 그 동안 남우현이 박소현을 만나지않아서 조금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우현이가 박소현을 만나러갔다. 직감이 말해주고있었다.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내렸다.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다. 남우현 개새끼. 

벽에 기대 눈을 감고 있었는데 진동이 느껴져 고개를 들었더니 어두운 방안에서 스마트폰의 화면이 반짝반짝거렸다. 우현이일까 쳐다본 화면에는 모르는 번호만 둥둥떠다니고 있었다. 

"여보세요-" 

[김성규, 나야] 

김명수의 목소리였다. 

"..." 

[잠깐 나와. 저번 그 카페로.] 

"내가 왜. 싫어." 

[남우현 마음 돌리고 싶지 않아?] 

"ㅁ..무슨소리야." 

[알잖아. 남우현 바람난거.] 

[지금 그 카페로 와. 20분 내로 안오면 내가 남우현한테 가서 너가 다 알고있다고 말하고 패버릴거니까.지금 어디는지 알거든.] 

뚝- 

끊겨진 전화기를 쳐다보는데 헛웃음만 나왔다. 

허- 

언제나 한다면 하는 애였다. 김명슈네 부모님이 재력가라서 사고를 쳐도 눈감아주는 세상이어서 김명수는 자기가 하고싶은 일이라면 무엇이든 했다. 가야된다. 진짜 김명수가 남우현한테 말해버리기 전에, 우현이가 다치기 전에.대충 옷을 걸치고 집이랑 꽤나 가까운 그 카페로 달렸다. 

"생각보다 빨리왔네." 

"용건이나 말해. 왜 불렀어" 

김명구는 천천히 하자는 듯 내 말에 대꾸없이 앞에 놓인 커피만 마셨다. 

"일단, 마셔. 너가 좋아하는 레몬에이드." 

아니, 이제 더 이상 좋아하지 않는 레몬에이드지. 

난 레몬에이드를 입에도 대지않고 말했다. 

"어서 말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바람피는거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거 보면.. 남우현이랑 헤어지고 싶지 않은가보네." 

"너. 도대체 어떻게 그런걸 다 알고 있는거야?" 

나와 남우현 그리고 박소현의 관계를. 

"해외나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니 생각도 나고, 마침 한국에서 널 다시보니 관심이 생겨서 알아봤지. 알다시피 난 모르는 거 없잖아." 

관심이 생겼다라.. 

"그래서 그런데 성규야. 우리 바람필까?" 

"뭐..?미쳤어?" 

무슨 말을 하는거야. 김명수 미쳤어. 

"아니. 진짜가 아니라 뭐 계약 정도로 해둘까? 어쩌면 남우현이 정신차리고 너한테 올 수도 있잖아."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거야 너? 미쳤어 아주 돌았어 넌." 

바람에 내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너가 잘 알고있으면서.. 

"잘 생각해봐. 언제까지 모른척하면서 살거야?" 

"..." 

"모른척 하면서 산다고해도 그 새끼가 너한테 완벽하게 돌아온다는 보장있나? 남자끼리는 결혼도 못하는데 나중에 그 여자랑 결혼해버리면 어쩔래?" 

사실 그럴까봐 나도 많이 무서워하고있어. 안그래도 걱정되서 애써 억누르고 있는 생각을 떠오르게하지마. 

"됐어. 우리 오늘 안 본걸로해." 

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카페를 빠져나갔다. 

"잘생각해보고 언제든 연락해." 

혼란스럽다. 그것도 엄청 많이. 어지러움이 몰려왔고 헛구역질이 나는 것 같았다. 어디로 걸어가는지도 모르고 골목길 벽을 손으로 짚고 구역질을 했다. 

"욱..우욱.." 

"성규야!" 

동우,동우였다. 

"김성규 왜그래. 어디아파? 여긴 어떻게 왔어?어?" 

"동우야 우으.. 나 집에..집에 좀 데려다줘." 

당연히 바람은 피면 안되는건데 어차피 계약이고, 그냥 척하는 건데...괜찮..나? 아 몰라 김명수 왜 내앞에 다시 나타나서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거야.. 

 

 

 

 

 

 

 

 

이히히힣ㅎㅎㅎ 이제 1시간30분후면 3주년이군녀 흡.. 감격스러운순간이네요ㅋㅋ아 이게 아니라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달아주시는 분들은 더 감사해요ㅠㅠ.. 

글쓰다보니 성규성격이 무서워져서 참..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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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우리성규 불쌍해서어떻게ㅠㅠㅠㅠ얼른다음편을ㅠㅠㅠ

와 3주녀뉴ㅠㅠ감동적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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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ㅠㅜㅜㅜㅜ어서어서ㅠㅠㅠㅠㅇ헝 감질나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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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ㅎㅎㅎㅅ역시 바람났어 너무좋아 ㅎㅎㅎㅎㅎ 저 감성 이에요 ㅠㅜ
12년 전
대표 사진
때구
이번에도 댓글달아주셧네요! 좋다니ㅎㅎㅎ 완전 감사해요ㅎㅎ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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