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 찬열 X 백현]
明月 :
밝을 명 , 달 월 - 밝은 달
" 아무리 여름이라고 한들, 밤바람은 차갑습니다.. "
" 찬열이더냐.... "
"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도련님 "
" 내 오늘은, 보름달이 보고싶어 나온것이니.. 걱정 말거라... "
" 허나, 도련님..!! "
" 내 괜찮다고 하지 않았느냐.. 오늘은..보름달이 보고싶은 날이구나.. "
" ... 하아- "
바스락- , 바스락-
뒤에서 찬열의 한숨소리가 들리우고 난 뒤,
백현의 어께에는 찬열의 도포가 걸쳐졌다..
"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계십시오 "
"..고맙구나 "
" 이렇게라도 해드려야지요.. "
" 하.. 보름달이 보고싶어 나왔거늘.. 눈이 보이지를 않구나.. "
" ....."
" 어떠냐..? "
"...무엇이..말이옵니까..."
보름달 말이다- , 둥그런 보름달이 하늘에 떠 있느냐?
이런 말을 하는 백현의 잔뜩 올라간 입꼬리와 달리
눈에는 하얀 띠가 둘러매져 있었다.
백현은 선천적으로 태어날때 부터, 몸이 병약하게 자란 도련님이였다.
몸이 너무나도 약한 백현을, 백현의 부모님은 금이야- 옥이야- 하며 애지중지하고 키우셨다.
하지만, 지난번 폭우때 밖으로 나간 백현은 지독한 독감이 걸렸다...
독감로 인한 고열로 백현은 시신경이 손상이되어 시력이 저하되었다...
어의의 말로는
" 자칫하다가, 실명에 이르를수있으니.. 눈을 보호하셔야 합니다 "
라는 판명이 나왔고, 그 뒤로 부턴 백현의 눈위에는 하얀 띠가 둘러매져있었다.
그런 백현이 혹여나 앞이 보이지 않아 다치진 않을까,
백현의 곁에는 호위무사인 찬열이 서있었다..
찬열, 그는 몰락한 가문의 집안의 도련님이였다..
찬열과 백현은 서로 벗의 사이를 가지고있었으나, 현재는 백현의 호위무사로써 백현의 곁을 지키는 사람이 되었다.
백현은 찬열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지 말라고하였지만 찬열은 꾸준히 존댓말을 쓰곤했다.
어떠하냐 말이다- , 날 궁금하게 만들것인게냐?
라고 개구지게 웃어보이는 백현의 미소에 찬열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입꼬리를 씨익- 올리며
" 네, 도련님과 같이 밝은 보름달이 하늘위에 떠있습니다 "
" 그러하더냐? 나도 보고싶구나- "
" 송구스럽지만, 도련님... "
" 알고있다.. 이 띠를 풀면 안되는 거지? "
" ....송구스럽습니다.. "
" 찬열이 자네가... 미안할 필요가 있겠느냐 , 다 내가 앞이 안보이는것 뿐인데말이다 "
" ..... "
" 그런데.. 난 말이다 찬열아 "
" ..... "
난.. 니 얼굴이 제일 보고싶구나-
라고 말한 백현의 표정은 아까와는 달리, 씁쓸한 표정의 띄고있었다.
그런 표정을 본 찬열의 표정은 딱딱한 돌처럼 굳어가면서 주먹을 꽉- 지고있었다.
그러면서 찬열은 백현을 바라보면서 말을한다..
백현아.. 응, 찬열아.. 울지마-
백현은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울고있었나보다..
백현의 눈 위에 덮어진 하얀 띠와 볼 사이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찬열은 곱던 손이아닌 검술로 다져진 투박한 손을 백현의 볼위로 살며시 올리고서는 백현의 볼에 남아있는 눈물 자국을 스윽- 닦아냈다.
눈물 자국을 닦아낸 찬열은, 백현을 바로 세워 어깨에 손을 올리고 하얀 띠에 가려진 백현의 눈을 바라보더니..
![[EXO/찬열X백현] 明月 - 명월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7/2/b723226ca6c6b46c9c2110235034401f.jpg)
" 내가 너의 눈이 되줄께, 언제든지 내가 너의 눈이 되줄께.. 니 곁에서만 붙어다니면서 눈이 되어줄께.. 그러니.. 그러니 제발.. 울지만 말거라..백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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