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밀조직 EXO2 (부제; 엑소와 함께하는 즐거운 훈련시간) |
넓은 운동 공간은 아무것도 없이 하얀색이였어 멤버들은 각자 자연스럽게 자기 자리를 찾아갔어. 자세히보니 바닥에 살짝 홈이 파여서 공간이 나뉘어져 있었어. 너징 뒤에 있던 민석은 벙쪄있는 너의 자리를 안내해주며 설명해줘.
민석이는 열심히해 라고 하고 자신의 자리로 갔고 너징은 다른 멤버들이 하는 걸 봤어. 허공에 손을 뻗으면 투명 터치 디스플레이가 펼쳐졌고 자기가 원하는 운동을 선택하면 바닥에서 운동기구가 나오는 자동 시스템이였어. 너징은 그런 시스템은 본 적이 없었어. 아무리 장관님이 개인으로 지원해주는 연습실이였어도 저런건 없었는데, 역시 국가 기밀 지원은 대단하구나 생각해.
멤버들은 각자 자기가 원하는 운동 기구를 꺼내 운동을 시작해. 너징은 가볍게 몸을 풀때 사용하는 이단평행봉을 선택하고 바닥에서 올라오는 평행봉을 놀랍다는 듯이 바라봐. 멤버들은 징어가 선택한 운동이 평행봉인걸 보고 조금 놀라. 평행봉은 남자도 하기 힘든 운동이야. 팔 근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왠만한 실력으론 기술을 보이기 어려운데 너징은 어렸을때부터 운동을해서 팔근력이 뛰어나서 자연스럽게 평행봉을 두 팔로 지탱하고 올라가 한쪽 평행봉에 앉은 다음 너징은 아까 풀었던 머리를 다시 질끈 묶어 그리고 다시 평행봉을 잡아.
멤버들은 흘긋흘긋 너징이 운동하는걸 쳐다보다가 너징이 스윙같은 기술을 보이자 깜짝 놀라서 다들 너징에게 시선을 고정해. 평행봉을 제일 잘하는 멤버인 종대도 얼마만큼 하다가 힘들어서 그만두는 기술을 징어는 여러번 반복해서 해내. 또 한번 멤버들은 너징이 대단하다고 느껴..bb. 너징은 몇번 기술을 하고 몸이 좀 풀리는 것 같아 평행봉 한쪽에 거꾸로 매달려 다른 멤버들이 운동하는걸 바라보려고 하는데 이게 뭐지.. 다른 멤버들이 다 너만 바라보고 있어...
멤버들은 너징 배밖에 안보여서 다들 얼굴이 빨개졌어. 다행히 운동 중이라 빨개진거라고 징어는 생각해.
멤버들은 큼큼대며 다시 자기 운동을 시작했지. 너징은 칭찬에 조금 으쓱해져서 고맙다하고 다른 운동도 해.
그렇게 한시간 반 가량의 개인 훈련 시간이 끝나고 10시가 됐어. 다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샤워장으로 향했고 개인 샤워룸에서 각자 샤워를 하고 로비에서 만나기로 해. 가볍게 땀을 씻고 다시 모인 멤버들은 대련장으로 함께 이동해.
경수는 이동하는 동안에 징어에게 대련에 대해 설명해줘. 징어는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대충 듣고 왔지만 자세히는 몰라서 경수의 설명을 열심히 들어
가상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대련인데 실제 상황처럼 시공간이 랜덤으로 배정되고 상대방은 인공 지능 컴퓨터가 멤버를 자동 지정해. 뭐 자기 나름대로 고르는 기준이 있다는데, 우린 잘 모르겠더라. 하여튼 의상이나 무기는 너가 선택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서 대련 없는 휴식시간에 너가 방어구나 무기를 제작할 수도 있어. 소프트 웨어 속에서 받는 고통은 뇌파를 이용해 너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 신체에 직접적인 피해가 가는건 아니지만 실제 대련처럼 하기 위해서 조금 자극적으로 만들어지긴 했어 그렇다고 위험한건 아니니까 걱정마. 실제 상황에서 전투가 불가능 할 정도로 부상을 입게 되면 자동 패배 처리가 되고 상대방이 점수를 얻게 돼, 또 빨리, 많이 피해를 입힐수록 점수가 올라가. 점수는 나중에 공개한다는데 뭘 하려는 건진 우리도 모르겠어. 아, 근데 너 들어와서 인원수가 홀수인데 대련은 어떻게 되려나?"
종대는 "헐 그럼 오늘 민석이 형 쉬어?" 민석은 옆에서 듣고있다가 눈이 똥그래지더니 아싸 수고해~하고선 혼자 엘레베이터를 타고 숙소로 슝 사라져버려. 다들 그런 민석을 부러워했고 너징은 심장이 콩닥콩닥뛰어.
"나랑하면 봐줄텐데 흐흐"
너징은 "히히, 처음인데 좀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해. 대련장에 도착하자 다들 자신의 캡슐로 들어가.
너징 뒤에있던 타오는 징어 어깨를 한 손으로 감싸앉고 안쪽으로 데려다주며 잘 싸워 징어야라고 응원해줘. 너징도 타오한테 화이팅 해주고 그런 징어가 귀여운 타오는 웃으며 너징의 머리를 쓰담쓰담 해줘.
문이 자동으로 닫히고 너징이 눈을 살며시 뜨자 주변에 가상 공간이 펼쳐져. 너징은 손가락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면서 주위를 살펴봐. 뇌파를 이용해 가상 공간에 또다른 나를 생성해낸 어마어마한 기술에 너는 또 한번 놀라. 진짜 엑소에 지원하는 금액이 얼마일지 상상이 불가능 할 정도야.
너징은 개인 훈련 때 처럼 허공에 손을 뻗었어. 그러자 데이터 베이스가 허공에 펼쳐지더니 네 신체를 자동 체크하더니 너징에게 적합한 무기와 의상을 보여줘. 너징은 가장 편한 재질의 타이트한 옷을 고르고 위에 가벼운 재질의 검정 자켓을 선택하고 바지는 검정 긴 가죽 바지를 입고 굽이 아파보일 정도로 뾰족한 무기대용 구두도 선택해. 손에는 검정색의 패션 아이템으로 둔갑한 너클을, 자켓 아래 허리 뒷춤에는 작은 반 원형검을 선택해. 홀로그램이 너징의 몸을 감싸더니 너징이 선택한 무기와 의상이 자동으로 입혀져.
선택이 끝나자 주변 환경이 홀로그램에서 하나 둘씩 실체로 변해가. 환경이 생성되면서 너징 눈앞에는 상대 대련자의 데이터 베이스가 나타나. 상대 얼굴 사진과 이름, 키, 몸무게, 특기 등이 간단히 쓰여있었고 랜덤으로 선택된 시공간의 상황도 쓰여있어.
너징의 상대는 루한이였어. 특기는 주로 상대방의 하체를 노려 아킬레스건을 잘라 한번에 죽이기. 장소는 카지노 주의사항은 소란과 민간인 부상을 최소화하고 상대를 제거. 너징은 루한의 무서운 특기에 소름이 오소소돋아. 자칫 방심하면 아킬레스건을 잘린채로 죽겠구나..해.
여자긴 여잔데, 개인 훈련 시간에 본 너징은 보통 여자가 아니였어. 근력운동을 하는 것만 봐도 팔다리 힘이 얼마나 쎌지 상상이갔어. 게다가 기술까지 더해진다면, 봐줄것도 없이 온힘을 다해 싸워야 할 것만 같았어. 주변 환경이 완성되자 둘은 가상 공간으로 떨어져. 서로의 위치를 알 수 없어서 언제 마주칠지 모르는 스릴 넘치는 상황이였어. 카지노여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고 너징은 조용한 계단으로 갈까 했지만 무서워서 사람이 많은 곳으로 다니다가 엘레베이터를 타기로 해. 설마 시작하자마자 마주치겠어 하고 말이야. 너징 말고도 다른 일반인 남자 한명이 함께 탔고 내려가는 엘레베이터였어.
엘레베이터가 한 3층정도 더 내려가다가 멈췄는데 헐이게 무슨 일이야, 얼핏보면 불편해 보일수도 있는 캐쥬얼 정장을 느슨하게 입고있는 루한이 엘레베이트 문 앞에 서있었어. 너는 반사적으로 옆에있던 일반인을 끌어내 바깥으로 발로 차서 밀어버려 안으로 들어오려는 루한을 유연하게 피해나가려 했지만 민첩한 루한에게 팔목을 붙잡혀. 루한은 너징을 엘레베이터 벽면으로 밀치고 팔을 이용해 너징의 가슴팍을 압박한채로 엘레베이터 문을 닫아.
"해봐야 알죠"
하지만 루한은 쿵쾅대는 너징의 심장을 이미 팔로 느꼈어. 너징은 루한이 딴생각을 하는 틈을 타 몸을 빠르게 아래로 숙여 빠져나와 루한의 허리를 구두굽으로 차버려 그리고 칼을 꺼내려고 오른팔을 뒤로 빼는데 루한도 가만있을리가 없지. 징어가 팔을 뒤로 뺀 순간 어깨를 돌려 다리로 너징의 오금을 차서 비틀거리게 한 뒤 모서리로 너징을 몰아 가두고 말해.
루한은 인상을 팍 찌푸리며 머리를 부여잡아. 너징은 재빨리 뒤에 숨겨둔 칼을 꺼내 루한의 목을 향해 칼을 겨누려고 하는데 루한이 재빨리 정신차려 징어의 팔목을 휘어잡아 다시 반대편 벽으로 밀쳐. 징어는 자꾸만 벽으로 밀착시키는 루한을 밀쳐내려고 발버둥쳤고 루한은 계속해서 벽으로 징어를 밀어붙였어. 어떻게 보면 남녀가 그러고 있는게 좀 민망한 자세긴 했는데 상황은 그렇지가 않아서ㅎㅎ; 너징은 남자의 급소인 그곳을 무릎으로 올려쳤고 루한은 거길맞은 충격에..(징어가 거길 때릴거라곤 생각도 못해서..) 잠시 정신을 놔 그 사이에 너징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칼을 루한이 목에 겨눠
"잘가요, 오빠"
대련이 끝났어. 캡슐에서 루한과 너징이 나왔고 벌써 준면과 백현, 타오랑 세훈이는 밖에 나와있었어. 나머지 멤버들은 아직 훈련중인 듯 했지. 루한이는 벙찐 얼굴로 캡슐에서 나왔고 바깥 화면에 너징의 이름이 떴어.
"우와 징어랑 형이랑 했는데 징어가 이겼어요?!" "헐..진짜 대박이다."
징어는 머쓱해져서 뒷목을 긁었고 루한은 민망해서 얼굴을 숙였어. 징어는 루한에게 다가가서 미안하다 했어. 루한이는 낯선 여자사람이랑 그렇게 몸을 막 부딪히고 한데다가 거길 차이기 까지 했으니 멘탈이 박살났어. 티는 안냈지만 속은 아주 다 타서 재가됐어.
"오빠.. 많이 아팠어요?" "..아냐..괜찮아.. 잘 싸우더라..." "헤헤.."
캡슐에서 다른 멤버들도 한 둘씩 나오고 다른 멤버들도 징어가 이겼다는 얘길 듣고 기특하다며 머리를 쓰담쓰담해줘 루한이는 짜게 식어갈 뿐이였쥐...☆★ 그렇게 오전 훈련을 마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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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조직이어딨어...ㅠㅠㅠ 그나저나 우리 경수 말 안더듬고 설명 잘하네 우쮸쮸 다음엔모쓰징ㅎㅎㅎㅎㅎㅎ 월여일이라 제가 정상이 아니라 글이 막 횡설수설하네염..ㅋㅎㅎㅎ..댓글감사해요 이런 이쁜천징들 사릉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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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감사해요 이런 똥망떵망글에 암호닉까지 신청해주셔서 증말 감사드려욤^^*하트하트사랑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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