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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 메일링 마치고 온 백림입니다

제가 선물을 가지고왔어요

텍파를 받지 못하신분들!

근데 사촌오빠썰 가끔 생각나서 읽고싶은 분들!

(있어야해..)

구독료 부담없이 보고싶었던거 바로바로 골라볼수있게!

1편부터 13편까지 긁어왔어요!

비회원님들도 보시라고 회원전용도 풀었습니다!

별거아니지만..그래도..ㅠㅠ기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호두님 메일이 잘못된걸로 나오는데 댓글 달아주세요!***

 

 

1 누가이랬어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 01 (부제; 누가 이랬어)

 

 


안녕 여러분 나는 엑소고 1학년 ○○○이

얼마전에 있었던 내 얘기를 쓸까해

인정하기 싫지만 사촌오빠가 짱짱 멋있었던 날이였거든..

 

내 사촌오빠 변백현이란 오빠가 있는데 울학교 3학년이야

나름 자랑이라면 자랑인데 오빠가 좀 잘생기고ㅋㅋㅋ성격도 좋아서 인기도많고

그래서 애들이 막 소개해달라고 그럴정도야

난 걍..맨날봐서 걍 그럼

 

오빠 2학년때 까지만해도 자주 놀았는데 이젠 나름 3학년이라고 공부한다고 얼굴이 잘 안보여줌

그래도 점심시간에 맨날 지 친구들하고 매점나와서 놀구앉아잇음ㅋㅋㅋ지겹..

 

여튼 이오빠가 어떤 동아리인데 나도 그 동아리 하고싶었단 마랴

그래서 오빠도 3학년이니까 나 점수 더 줄줄 알고 면접갔는데

점수는 개뿔ㅋ 오지도 않음ㅋ

대충 이런 사람임ㅋㅋㅋㅋ

 

근데 내가 이미지가 좋았는지^^; 동아리도 뽑히고

지금은 낼모레 회장선거에 나가 나는 부회장으로!

회장은 우리 동아리 2학년 도경수 오빠랑 나가기로 했어!!

 

그래서 요즘에 회장선거 나가는거 때문에 바빴단 말야

근데 우리 같은 학년에 오세훈이라고 좀 잘생겼는데 나한테는 그저 여자같은 존재인 애가 있음

엄청 친한 남사친인데 얘 전여친이 날 완전 싫어했음

오세훈이랑 엄청 친하니까;; 근데 걍 친한거 뿐이엿음

 

근데 둘이 헤어진 뒤부터 내가 회장선거 오빠랑 준비하고 그러기 시작했는데 그때 쯤에 걔가 물어보더라

 

 

 

"야 니 경수오빠랑 회장선거나감?"

"어 왜?"

"니가 같이 나가자했어?"

"아니 오빠가 같이하자 했는데..? 왜?"

"아ㅋ 그래? 아니 그냥 나간다길래 잘 해봐"

 

 

 

말투 띠꺼웠었음;

 

그 때 이후로 걔가 내 뒷담까고 다니고 그랬나봐

애들이 막 나한테 너 도경수 오빠 좋아하냐고 그런거 물어보면서부터

변백현 친구들이랑 뭔사이냐고 물어보는거야

 

뭔사이긴 뭔사이야;; 걍 호구들이짘ㅋㅋㅋㅋㅋ놀아주는거 뿐임; 이러면 좀 떨떠름한 표정 짓고 아 그래;;?이러는거야

내가 눈치가 좀 빨라서 걔가 내 뒷담까고 다니는구나 대충 눈치 깠어

그래서 그때부터 기분 되게 안좋았거든

근데 하교하는데 변백현이 친구박찬열이라고 잘생긴오빠랑 하교하고있더라고

왠일로 일찍집에간다냐 했지

 

 

 

"올 돼지 ㅎㅇ"

"ㅡㅡ 안녕, 찬열오빠"

"안녕ㅋㅋㅋ뭔 돼지야 ○○이 말랐구만"

"찬열오빠 반이나 좀 닮아봐라 똥백현아"

"ㅇ"

 

 

 

이런 식임ㅋ..여튼 이래도 우리 좀 친함

치킨 연합이라고 치킨으로 뭉치고 치킨으로 흩어지는 그런 사이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러고 집에가는데 그 날이 애들이 나한테 경수 오빠 좋아하냐고 물어본날이였음

찬열오빠는 자기 집으로 가고 똥백현이랑 같이 집가고 있는데

 

 

 

"회장선거는 잘되가냐?"

"응 뭐, 오빠가 워낙 이미지가 좋아서"

"내가 니 홍보하고 있음"

"올;; 왠일?"

"웅치킨 웅웅치킨"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놈이 그렇지 뭨ㅋㅋㅋㅋㅋ뽑히면 사줌"

 

 

 

 

갑자기 걷다가 웅치킨하면서 춤을추는 똥백현ㅋㅋㅋㅋㅋ

기분 안좋았는데 똥백현이랑 있으면 걍 개웃김ㅋㅋㅋㅋㅋㅋ

 

 

 

 

"야 난 니 선거 잘 안되가는줄 알았다"

"왜?"

"요즘에 말도 별로없고 표정도 안좋길래 선거+변비 겹친줄"

"ㅡㅡ 변비 없거든"

"무슨일있음?"

"아 걍 별거아냐"

 

 

 

 

똥백현이 내 말 듣더니 머리 꾹 누르면서 기운내래..쪼오금감동 이럴때만ㅋ

 

 

 

 

"기운내서 부회장되야 나 치킨사주지"

 

 

 

 

ㅇㅇ..ㅋ

 

그 이후로 오빠는 날 잘 안건드렸음

기분이 매우 매일매일 안좋았ㄱㅣ 때문이야

그러다가 사건이 터진게 저번주 목요일 점심시간이였어

날 싫어하는 애를 꽁치라고 할게

 

친구들하고 점심먹고 교실에 들어가니까 꽁치가 지 친구들이랑 앉아있더라고

근데 분위기가 딱 봐도 내 얘기한거 같아 나 들어오자마자 다 나 쳐다보고

꽁치가 비웃는거임;;;진심 이때 완전 빡치는거야

아 진짜 내가 뭘잘못했는데 참다참다 못참겠어서 걔한테 갔어

 

 

 

"야 내가 뭐잘못했는데? 왜 지랄인데"

"뭐야; 얘 왜이럼 내가 뭐했다고 그래 ○○아"

"뭐했다고? 니가 내 뒷담까고 다니고 맨날 보면 어깨빵하고 쳐웃잖아"

"ㅋㅋㅋㅋ뭐래; 증거있어?"

 

 

 

사실 내 친구중에 한명이 예전에 걔랑 놀다가 떨궈져서 우리랑 놀게 된애가 있었는데

얘가 그러고 나서도 꽁치랑 다니고 싶었나봐 근데 걔네는 안껴주니까 어쩔 수 없이 우리랑 다녔는데

꽁치가 걔한테 연락해서 우리가 놀아줄테니까 나 같이 떨어뜨리자는 식으로 카톡을함

걔는 우리한테 미안해서 결국에 카톡보여줬고

 

 

 

"니가 @@이한테 카톡보내서 나 선거 떨구자고 내 얘기 아는거 있다면서 뭐라했잖아"

"아;;ㅋㅋㅋ@@입 개싸네;; 근데 뻥 아니잖아"

"너 진심 지금 완전 띠꺼운거알아? 할말있으면 뒤에서 하지말고 내 앞에서해 괜히 꿇리니까 못하겠지?"

"뭐라고?"

"니 공부도 못하고 화떡에 부회장나갈 인맥도 안돼잖아 괜히 열폭하지마라"

 

 

 

근데 내가 생각해도 너무 빡쳐있어서 말을 좀 막 쏘아붙였어..

말해놓고 좀 마음속으로 아 좀 너무 심했나..이생각 했음..ㅋ..

하지만 자존심이 있어서 사과는 안함

내 얘기를 들으면서 얘 표정은 점점 썩어가고 애들은 흥미롭다는 듯이 우릴 쳐다봄..

 

그러더니 얘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내 뺨을 후려치는거야;;;;;;;;

진짜 나 엄청 놀랐어

 

 

 

"..꽁치야!! 왜그래!!"

"○○아 괜찮아?!"

"아 놔봐 야 니가 그렇게 잘났냐? 오세훈도 꼬시더니 이젠 경수오빠도 꼬시냐? 어?!"

 

 

 

꽁치가 내 머리채를 휘어잡고 막 흔드니까 꽁치친구들은 꽁치 말리고

내 친구들은 우리 떼어놓으려고 하는데 이년이 손을 어찌나 꽉쥐었는지 머리가 안빠져..

얼굴도 얼마나 세게 내리쳤는지 볼도 욱씬거리고 머리털 다 뽑히는거같았음..

 

겨우겨우 애들이 꽁치 진정시키고 떨어졌어..

나는 괜히 나도 때리면 불리해질까봐..

그리고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나는거야

위로해주는 애들 뒤로하고 교실 뛰쳐나옴....하..지금생각해도 화난다

 

그리고 저년을 내가 징계먹게해야겠다 생각해서 바로 학생부실로 내려갔어

우리 학생부실이 1층 양호실 옆이라 계단으로 내려가야됨

내가 머리 산발하고 엉엉울면서 눈물닦고..그러면서 내려가니까 사람들이 다 쳐다봤는데

난 아랑곳하지않고 꿋꿋히 울면서 내려갔어..ㅠㅠㅠㅠㅠㅠ

 

근데 어디선가 소란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옴

예비종이 쳐서 똥백이 친구들하고 올라가려고 매점쪽에서 건물로 들어온거야

매점에서 학교건물로 들어오면 바로 학생부실 문이 있거든

그래서 나 딱 마주쳤는데

똥백하고 찬열오빠 종대오빠 종인오빠랑 오세훈 등등 다있었어

 

찬열오빠가 나 보자마자 달려오더니 얼굴 두손으로 잡고 들어올리고

종대오빠랑 종인오빠도 와서 놀랐어..

 

 

 

"..엉엉..오빠아..읗엏...아파..ㅠㅠㅠㅠ"

"○○아 누가이랬어!? 어!? 왜이래 볼도 빨갛고 머리는 또.."

"야 얘 누가이런거야; 대박.."

 

 

 

찬열오빠가 누가그랬냐고 계속 물어보고 오빠들 다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 있었는데

나는 그냥 서러워서 눈물콧물질질짜면서 걍 쳐울고있었어

똥백은 완전 표정 굳어가지고 그자리에서 나만 쳐다보고있더니 천천히 걸어와서 찬열오빠 밀고 내 얼굴 고정시켰어..ㅠㅠ헝엉

 

 

 

"ㅠㅠㅠㅠ엉엉..헣엉응헝...오빠아ㅠㅠㅠㅠ아파.."

"누구야"

"흐끅....흐헝...."

"울지말고, 누가 이랬어"

"히끅..김꽁치.."

"김꽁치? 오세훈 전여친 김꽁치?"

"...응..흐엉..아파..오빠.."

 

 

 

오빠가 걔 이름 듣자마자 인상 구기면서 알겠다고 선생님한테 가지 말고 양호실가서 찜질하고

눈물그치고 교실에 있으라함.. 꽁치랑 말하지 말라하고..

나는 알겠다고 고개 흔들고 똥백은 오세훈한테 교실 근처까지 데려다달라고 부탁하고 친구들하고 올라감

 

오세훈이 미안했는지 지가 대신 미안하다하는데

더 서러워서 눈물 줄줄..ㅠㅠㅠㅠ

눈물 겨우겨우 멈추고 교실 들어가니까 선생님이 내가 눈코 다빨개지고 머리도 정리가 안되있으니까

별말안하고 앉으라하고 나는 엎드려있었어

 

근데 뒤에서 지X한다, 연기한다, 띠껍다 이러는거야 꽁치무리가 ;

내 짝꿍은 나 토닥여주고 그냥 자라고..그래서 잤음

일어나서 거울보니까 가관이더라 진짴ㅋㅋㅋㅋㅋ눈이..무슨..쌍수한줄;


세수 좀 하려고 화장실로 가는데 저기 복도 끝에서 뭔가 우르르ㅡㄹ몰려옴

뭐지 하고 화장실 들어가려는데

 

 

 

"○○○!!!!!!!"

 

 

 

????왠똥백목소리가

똥백이 저끝에서 뛰어오더니 내 팔목잡고 우리반으로 감

뒤에선 오빠들 우글우글따라옴..

걍 친한오빠들 데려왔는데 그 뒤에는 아는오빠들이 구경한다고 따라온듯ㅋㅋㅋㅋㅋ

 

똥백이 우리반 교실 열자마자 애들이 다쳐다보고 특히 김꽁치년^^

똥백부터 경수오빠 오세훈까지 다있으니까 눈이 왕방울 만해짐

 

 

 

"김꽁치 나와"

"...."

"나오라고"

 

 

 

김꽁치가 안나올라했나봐 근데 똥백이 원래 빡치면 진짜 무서워

저번에 학기초에 어떤 양아치 남자애가 나 꼬시겠다고 입 나불대다가 똥백친구한테 걸려서 욕먹고 쳐맞았거든..

근데 똥백이 그때의 살벌한 표정을 짓더니 니가감히안나와?이표정을 지음

김꽁치는 지릴듯한 표정을 지리고 슬금슬금 기어나옴

 

 

 

"얘 왜 울었어"

"...."

"대답 안할거야?"

 

 

 

똥백이 다정하게 웃으면서 얼굴 내밀고 물어봤어

근데 다정한 웃음이 다정한 웃음이 아니다 증말..나도 무서웠음

오빠가 내 손목잡고 흔들흔들 걔 눈앞에 보이면서

 

 

 

"때렸어?"

"...."

"주둥이 꼬맸냐? 대답하라고요"

 

 

 

똥백이 손가락으로 진짜 기분 나쁘게 걔 머리 치는거야

나는 조용하게 오빠..하니까 씁 이럼..ㅠㅠ..진짜 일 커질까봐 심장이 쿵덕쿵덕

 

 

 

 

"때렸어요.."

"이 쪼끄만한거 때릴거 뭐 있다고 때리냐"

"...."

"너같은 돼지가 두대 때리면 ○○이죽어"

"...."

"너 예전에도 오세훈이랑 뭔 일 나서 나한테 개쪽당하지 않았었냐? 그치 세훈아?"

"네 형"

"니 수준 알겠는데, 그럼 니 친구들이랑만 놀아 괜히 착한애 괴롭히지 말고"

"...."

"대답"

"...네..."

 

 

 

 

아이고 꼬소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꽁치년 아주..얼굴 뻘개져가지고 개미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

그리고 나한테 사과하고 나는 관대한표정으로 받아줌ㅋㅋㅋㅋ

뒤에서 똥백 웃음 참는 소리가 나한텐 다 들리더라 ^^

 

나는 웃음참다가 복도 저끝까지가서 똥백하고 하이파이브 완전하고

내가 치킨 사주겠다고 아주 호언장담하고 똥백한테 천원주고 아스크림 사먹으라함ㅋㅋㅋㅋ

뭔가 바뀐 느낌ㅋㅋㅋㅋ여튼 똥백이 맞고다니지말라고.. 자기가 쪽팔리다곸ㅋㅋㅋㅋㅋㅋ ㅡㅡ..

이렇게 훈훈한 마무리를 했찌만

 

그 소식이 학생부까지 전해져 꽁치는 징계받고

똥백은 혼나고 벌점ㅠㅠㅠ나도 회장선거 나가는거 문제될줄알고 완전겁먹었는데 잘 해결됬음ㅋ

 

마무리는

똥백고맙..ㅋ..(오글)

 

2 오빠가미안해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2 (부제; 오빠가 미안해)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다른 썰을 갖고왔슴

우리는 같은 아파트 다른 층에 살고있음

똥백이는 9층 나는 7층

따라서 등교를 같이함..

 

지금은 똥백이 3학년이라 가끔 마주치거나 찾아가는걸 제외하면 잘 못만나는데

2학년 때는 진심 맨~~날 봤어..

우리 중학교랑 똥백네 고등학교랑 딱붙어있었거든..

똥백은 실기 준비하니까 2학년 때는 보충도 안하고 학원갔었어

나는 중학교때 내공부 알아서해서 학원같은거 안다니고 맨날 집에서 혼자공부하고 그랬거든

 

그러다보면 비오면 똥백 마중도 나가야되고

걍 똥백이 나오라면 나가야됬음

왜냐면 난 그때 찐따중딩이였고 엄마 말은 법이였으니께..ㅋ

오빠한테 잘하라고 아주 입에 침이 마르도록 말함

하지만 잘듣긴 개뿔 비맞을거 생각하면 불쌍해서 나가준거임ㅋ

 

우리 이모는 항상 미안해했음 똥백이가 덜렁이라 우산도 안챙기고 그런다고

뭐도 안챙기고 뭐도 안챙기고 ㅡㅡ 치매초기증상이냐.. 그러고보니 나 개고생많이했네ㅋ..

 

 

그래, 그러던 어느 날 말이야 똥백이가 찬열오빠랑 종대,종인오빠랑 넷이서 논다는 소식을 들었음

그 셋 오빠들은 내가 중1 오빠들 중3때부터 봐와서 서로 좀 친했음

 

근데 그중에서도 찬열오빠는 쫌 달랐음, 잘생기고 키도 크고 인기도 많고 뤱도 좔하고 머뤼부터 발끝까지 펄풱..미안

여튼 넷이서 노래방을 간다는거임 하..무척 가고싶었음 나도 가서 노래하고 춤추고 랩하고 깽판치고싶었는데

찬열오빠가 있다잖아..ㅠㅠ그래서 안갈라고 했으나 노래방 뛰고 피자먹을거라는 얘기에 당장 달려나감ㅋ..

 

근데 똥백 이누무스키 옆에 여자사람이 앉아있음..?????

고2라고 여친을 사겼나봄ㅋ..

그 언니를 참치로 하겠슴

엄마랑 이모한테 말도 안하고..그리고 나한테도 말안했다니

나삐짐

 

그래서 똥백 근처에 가지도 않고 인사도 안하고 오빠들하고만 노랐음

찬열오빠가 랩해주면 나는 노래로 받아주고 아주 주거니받거니 신났지

왜 안올생각을 했는지 난 바보였음ㅋㅋ

 

 

 

"○○이 똥백닮아서 노래 잘하네"

"잘하긴 뭘잘해ㅋㅋㅋ다 저정도는 함 그치 참치야?"

"잘하는데 뭘.."

 

 

 

그 언니는 단발머리에 수줍고 귀엽게 생겼었음

나랑은 아주 극!과!극!이더라ㅋㅋㅋㅋㅋ난 똥백 취향이 그런건지 그날 알음ㅋㅋㅋ

지주제엨ㅋㅋㅋㅋㅋ감히 그런 샤이걸을 좋아하다니 용서할수없다..후

 

여튼 그렇게 씐나게 오빠들하고 놀고 대망의 핏짜를 먹으러감

나는 엄청 신나서 찬열오빠 손잡고 흔들흔들 발은 박자맞춰서 폴짝폴짝 뛰면서 피자집으로 향했어

사실은 그 날 똥백이 뭐해가지고 상받았다했거든 노래불러갖고..

내가 그때는 똥백 걍 노래하는것만 알고 관심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여튼

기분이 좋아서 노래방 피자 다 쏨..

 

피자 먹는데 자리가

 

종대 나 종인

참치 똥 찬열

 

이랬쯤 아이 짱나게 똥백하고 말 안할라했는데 마주앉게 됨

나는 그 언니가 무척 이뻐서 자꾸 흘끔흘끔 쳐다봤음

 

 

 

"야 너 왜자꾸 참치 쳐다봐"

"뭘 봤다그래.."

"자꾸 흘끔흘금 보잖아"

"아 좀 보면 안댐? 왜케 까칠하게 굴어"

"우리 참치 기분 나쁠라"

 

 

 

????????????

뭐세요; 참치언니가 왜기분이나쁨 내가 쳐다보는게 그렇게 기분이 더럽니

똥백이 말에 나는 얼이 빠져가지고 말도 안나왔쯤

내가 그러든 말든 둘이 깨볶고 난리였고

눈치빠른 종인오빠랑 찬열오빠는 내접시에 피자 덜어주고 콜라 따라주고 말걸고 바빴음

 

그 때 부터 난 표정관리가 안되기 시작했음

피자를 입으로 먹는건지 코로 먹는건지

또 왠일로 내가 입맛도 싹 사라져서 한조각 먹고 콜라 완샷드링킹하고 가만 앉아서 둘이 하는 꼬라지를 봤음

 

참치언니가 미운건 아니였는데 똥백땜에 괜히 짜증나는거야

내가 표정이 썩든 뭐든 둘이 먹여주고 난리가 났네; 짜증

 

아주 연애할때 지 여자만 챙기고 주위사람들한테 소홀한 st...

똥백이 원래 여자 자주 안사귀는데 사귀면 아주 올인하거든?

그 때 꼴은 아주 가관이였음 이벤트부터 시작해서 선물공세에.. 그렇다고 참치언니가 받기만 한건 아님

언니도 엄청 잘해줘서 학교에서 공커로 유명했다함..

 

남자들은 서운한거 잘 모르겠지만 내 입장에선 무척 서운했음

그 언니랑 사귄 이후로 나한테는 엄청 소홀해졌거든

원래는 뭐 먹으면 우리집 와서 나 먹여주고 영화 재밌는거 나오면 보여주고

맛있는거 있다하면 사주고 치킨도 가치먹고

 

그니까 장난칠때는 막 갈궈도 챙길땐 잘 챙겨줬단마랴

그래서 난 똥백한테 여친 생기는게 싫었어

왜냐면 그 땐 치킨얻어먹고싶었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였짘ㅋㅋ

 

게다가 난 그때 질풍노도의 시기였어

짜증도 많고 예민한 나이였단 말야, 물론 지금돜ㅋㅋㅋ똑같..

 

 

 

"나 갈래"

"왜? 벌써 가?"

"ㅇㅇ 재미없음.."

"○○아 한조각만 더먹고가"

"싫어"

 

 

 

찬열오빠의 다정한 말에 이쁘게 대답하기는 못할망정 단호박 같이 싫다고 칼같이 잘라냄

..내 말 때문에 분위기 싸해짐ㅋ

언니도 당황해서 나 쳐다보고 종대오빠는 왜그러냐면서 나 달랠려하고

 

더 짜증나는건 똥백이 그래?그럼먼저들어가 나 어차피 참치 델따조야대서 같이 못갈듯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야...아옼..빡쳐..

 

똥백 말 끝나자마자 나는 자리 박차고 일어나서 나갔음

뒤에서 찬열오빠 따라오고 나는 감정퍽발..서러워서 울었쩌ㅠㅠ내가왜 찬밥신세 당해야됨?

똥백주제에 감히 나한테 저래도 되는거임 ㅠㅠㅠㅠㅠ 의 눈물이였어

 

내가 울면서 집으로 걸어가니까 찬열오빠가 말도 안걸고 뒤에서 조용히 졸졸따라왔어

아무래도 늦은 시간이라 혼자가는게 걱정되서 따라왔나봐

우리 아파트 앞에 도착하고 찬열오빠는 조용히 ㄴㅐ 머리 쓰담쓰담해줌

 

 

 

"...왜 따라왔어 쪽팔리게"

"위험하잖아, 울지말고 똥백 저새끼 원래 여친 생기면 저러잖아"

"...진짜 띠꺼워...지가 불러놓고서는 말도 저따구로하고"

"으이구, 애기다 애기야.. 울지마 임마"

"내가 뭐 잘못했어? 좀 쳐다보면 안돼? 우씨..이뻐서 쳐다봤다!! 똥백현 주제에 여친이나 있고..ㅠㅠㅠ응헝..서러워.."

"ㅋㅋㅋㅋ아 진짜 ○○○귀여워죽겠네ㅋㅋㅋ"

"아이씨 진짜 짜증나....여튼, 고마워.."

"고맙긴 얼렁 들어가서 씻고 자라 눈 부었다"

"응...잘가.."

 

 

 

찬열오빠는 아주 날 애기처럼 대함..ㅋ 두살차이 + 키차이 + 멘탈차이 = 어른과 아이

그런 대우에 난 아주 만족ㅋ 지금도 만족ㅋ 스아실 가끔 박찬열이 사촌오빠였음 좋겠음..ㅋ

 

여튼 나는 눈물 벅벅닦고 엘베타고 집가서 세수하고 발딲꼬 이닦고 잤어

아침에 일어나니까 얼굴이 퉁퉁투웉웉웉웉웅 왕만두가 되있었음

어제 밤에 일찍 자버려서 카톡도 못봤는데 오빠들한테 카톡이 잔뜩 와있었어

 

종대오빠 종인오빠가 괜찮냐고 집잘들어갔냐고 너가 이해하라며 우리가 잘얘기해본다 이런 얘기가있었고

찬열오빠는 울지말고 일찍 자라고 ㅠ..헝헝서러워

똥백한테는 단 한통도 안옴 ㅡㅡ 그스끄..ㅋ

 

찬물에 세수한번 더하고 밥먹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더라

우리집은 다 자고 나만 깨있어서 인터폰 보니까 똥백이 후드집업쓰고 얼굴 빼꼼 내밀고있음

ㅡㅡ 짜증나서 걍 인터폰 내리고 다시 밥먹음

근데 계속 띵동띠옫이ㄸ오다ㅣ이어아갸갸ㅏㅇㄱ갸약ㅇ짜증나

그래서 문 확 여니까 문에 똥백 머리박음ㅋㅋㅋ꼬소햄ㅋㅋㅋ

 

 

 

"뭐"

"아씨, 나와봐 들어가게"

"아침부터 왜 왔어"

"밥먹고 있었냐?"

"왜왔냐니까"

"밥 다 먹고 얘기하자"

 

 

 

괜히 어제 지가 한거 미안해서 찾아온거같음

그 조동아리에서 무쓴말이 나오나 어디한번 보자하고 나는 밥을 우걱우걱 먹음

반찬도 안먹고 밥만 우걱우걱 물꿀꺽꿀꺽 대충 다 치우고 똥백이 보고있는 티비를 꺼버리고 옆에 가 아빠다리로 앉았음

 

 

 

"눈은 왜 그렇게 부었어"

"니 땜에 울음"

"...울었어? 아, 뭘 또 우냐.."

"너같으면 안울겠냐? 짜증나.. 사과하러 왔으면 사과하고 꺼져"

"엄청 까칠하게 구네, 너 요즘 자꾸 너너거린다 오빠라고 안해?"

"하는짓이 오빠같아야 오빠라고하지 이놈아"

 

 

 

나는 얄미운 변백현의 옆구리를 발로 꾹꾹 밀면서 노려봤고

똥백은 짜증나는데 미안한 표정으로 내 두 발목을 붙잡았음..

그리고 내 다리를 구부려서 쪼그려앉게 만들고 그 앞으로 붙어 앉아서 얼굴 마주봄

 

 

 

"미안해, 오빠가 눈치가 없어서"

"...."

"울지말고, 눈 부으면 못생겼거든 너."

"...어쩌라고"

"박찬열이 너 어찌나 챙기던지 걔가 니 오빤줄"

"알면 좀 잘해라"

"이따 올라와서 치킨먹고가 시켜줄게"

"ㅇㅋ"

 

 

 

난 단박에 화가 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 + 치킨 = 평화

 

결론은 그랬음

똥백 나쁜자식임..흑흑

다음편은 똥백하고 둘이 논거 쓰겠뜸

3 박찬열이야나야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3 (부제; 박찬열이야 나야)

 

 

똥백이랑 논거 쓸라했는데 찬열오빠 인기가 좋아서 먼저 찬열오빠 얘기가 나오는 썰 풀게

올해 중간고사 끝나고 좀 지나서 5월 초~중순 쯤..

똥백은 3학년에 올라오고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실기준비하는거 때문에 학원도 자주 나갔어

월요일에도 학원에가는데 집들렀다 가니까 나랑 같이 하교를 했음

평소같이 투닥거리면서 하교하는데 똥백이 나한테 물어보더라고;

 

 

 

 

"야 너 박찬열 좋아하냐?"

"뭔 소리야ㅋㅋ"

"아니 그냥 니 종대나 종인이 대하는거랑 찬열이 대하는거 보면 좀 달라서"

"찬열오빠가 어른스러워서 그래"

"여튼.."

"왜? 내가 찬열오빠 좋아하면 안 됨?"


 

 

 

찬열오빠한테 위로받은 그 날 이후로 급속도로 친해져서 다정한 오빠동생사이로 잘 지내고 있는데

똥백이 최근들어서 찬열오빠랑 나랑 둘이 얘기하는 모습만 보면 자꾸 떼놀라하고 그러더니 기어코 저 얘기를 꺼냄

 

내 대답에 변백현은 안된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봄..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내가 찬열오빠 좋아하면 안되는거임..?

찬열오빠 잘생기고 착하고 인기도 많고 뭐 괜찮은데..

그렇다고 좋아하는건 아닌데; 걍 착한 오빠, 친오빠 같음..

 

 

 

 

"좋아하면 안되냐고? 너 바보야?"

"???왜???"

"여튼 너넨 그냥 오빠동생사이야ㅡㅡ"

 

 

 

 

내가 대답 흐지부지하게하니까 똥백이 급 기분 다운되서는 표정굳고 절대 안된데

나는 그러던지 말던지 중간고사 끝나고 영화보러 가자한 찬열오빠 말만 되새겼음

 

그리고 그 주 주말에 찬열오빠랑 셤끝나고 늦게나마 아이언맨3를 보러감..

낮 3시쯤에 영화 시작이라 1시반에 만나서 느긋하게 들어가기로 했단말야

그래서 나는 열시쯤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머리하고 화장했음

 

그래도 둘이 데이트비슷하게 하는건데..ㅋ..예의는 지켜야지

게다가 찬열오빠 비주얼 맞춰주려면 시간 좀 투자해야됬음ㅠㅠ흙흙

 

근데 화장하고 머리 다해서 옷만입고 나가려는데 누군가가 옴

그러나 나에겐 촉이있었어.. 촉이와,.. 단번에 느껴 넌 변백현이다..

열어줄까 말까 하다가 엄마가 방에서 빨리 문열어주라고 소리질러서 열어줌ㅠㅠ

 

 

 

 

"...어 오빠.."

"뭐야 어디가?"

"응.."

"어디? 화장까지했네 쪼꼬만게 남자만나러 가냐?"

"...."

"대답도 안하네 어쭈 누구만나는데 남친생김? 뭐하러가는데?"

"...영화"

"누구? 내가 아는 놈임?"

 

 

 

 

똥백은 자연스럽게 김치통을 들고 들어오더니 나한테 꼬치꼬치 캐물음

김치통을 냉장고 위에 올려놓고 나한테 다가옴..

내가 대답 제대로 안하니까 어쭈 이러면서 입술을 손으로 붓잡고 흔들음..

비비번져 이놈아 ㅡㅡ..

 

 

 

 

"아이 만지지마! 지워져.."

"어쭈 너 아이라인도했어? 누구야 누군지 말 안하면 못감"

"..아씨.. 찬열오빠가 영화보여준다 했단말야!"

"..박찬열? 내가아는 박찬열?"

"어어"

 

 

 

 

나는 대충 대답하고 방으로 들어가서 문 잠가버림

옷갈아입는데 똥백이 계속 문 두들기면서 니가 박찬열이랑 왜 둘이서 영화보러가냐고 계속 물어보는거임..

둘이 사귀냐고 뭔데 둘이 영화보냐고!!!아옼짜증..

내가 원피스에 크로스백 걸치고 머리띠도하고 나오니까 똥백이 헐 이러는거얔ㅋㅋㅋ..

하긴 놀랄만하짘ㅋㅋ 평소랑 너무 달랐을거임 나도 알아ㅋ

 

 

 

 

"나 간다"

"야, 너 걔랑 무슨사이야? 어? 왜 오빠한테 말 안했어"

"아무 사이도 아니거든! 그냥 오빠가 영화보여준대서 나가는거야"

"걔가 너 영화를 왜 보여줘, 나도 갈래"

"아 오빠가 왜가?! 아 진짜 이거 좀 놔"

"야.. 너 박찬열이야 나야"

"아 왜이래 오늘 진짜? 어? 찬열오빠가 뭐 잘못했어?"

"너.. 지금 가면 영원히 빠이야"

 

 

 

 

ㅋ..뭐하세요 똥백씨

똥백이 내 팔목 붙들고 자기도 데려가라면서 징징댐..

우리 벌써 예매해서 오빠 어차피 가도 떨어져 앉아야된다니까 그래도 가겠데..짜증..ㅡㅡ..

 

결국 똥백 집 올라가서 똥백 옷갈아입는거 기다리고 나는 찬열오빠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함

착한 찬열오빠는 거참 그새끼 귀찮게구네 허허 하더니 괜찮으니까 천천히오래..

어휴 마음씨도 잘생김ㅠㅠ.. 이 사람이 내 사촌오빠여야했어..

 

나는 똥백기다리는 내내 대체 똥백은 왜 내가 박찬열이랑 친하게 지내는걸 싫어하는지에 대해 고민했어

찬열오빠가 딱히 여자관계가 복잡한것도 아니야, 그렇다고 여자를 밝히는 것도 아니고

공부도 중간은 하고, 키도 크고, 잘생기고, 착하고!! 아주 완벽한데!!? 왜싫어하지?

 

 

 

 

"가자가자~"

"진짜 별일이 다있네"

"우리 ○○이 오늘 이쁘다 이뻐"

"아 징그러워 뭐 잘못먹었음 ㅡㅡ?"

"아 이 돼지는 칭찬해줘도 불만이야"

 

 

 

 

진짜 기분이 좋았는지 방실방실 웃으면서 칭찬해주는 똥백 옆구리를 밀치니까 짜증냄ㅋㅋㅋ

적응안되여 너님의 칭찬은;..

 

영화관 도착하고 찬열오빠 만나서 셋이 똥백 표 예매할라는데 영화가 개봉한지 꽤 되서 그런지 꽉 차있진 않았거든

찬열오빠랑 나랑 둘이 붙어 앉는데 한자리 떼고 옆자리들이 예매되있는거야..

똥백은 그 빈자리를 선택함ㅋ.. 결국 난 그 두 남정네 사이에 껴서 영화봄..

 

팝콘은 똥백한테 다 뺏겨서 나랑 찬열오빠는 콜라만 홀짝거림ㅠㅠ그스끄..돼지스끄..ㅠㅠ

영화 다보고 나와서 찬열오빠가 밥사줘서 밥먹었어!!

근데 내가 아침 좀 늦게먹고 나와서 배 별로 안고파서 깨작거렸거든..

 

 

 

 

"○○아 배안고파?"

"아 아침밥 늦게 먹어서.."

"그래? 무리하지 말고"

"ㅋㅋ왠일로 돼지가 밥을 마다하지"

"..ㅋ.."

 

 

 

 

진짜 밥 처먹는 숟가락 뺏어서 던져버리고 싶었음..ㅋ

몇접시 먹고 똥백 아이스크림 뜨러가고 찬열오빠랑 둘이 앉아있는데 찬열오빠가 그날 진짜 멋있게하고 나왔음..

긴 다리에 핏 이쁜 검정바지에다가 이쁜 v넥에 하늘색 얇은 캐주얼 자켓입고 앞머리 까고 나왔거든..짱짱맨bb

 

 

 

 

"오늘 이쁘게 하고 나왔네"

"..헤헹..오빠도 짱 멋있음"

"○○이 남친생기면 오빠한테 젤먼저 데려와, 백현이보다 먼저!"

"당빠, 똥백한테 제일 나중에 알려줄거.."

"ㅋㅋㅋㅋ역시 ○○이가 똑똑해"

 

 

 

 

똥백은 지 얘기하는지도 모르고 아이스크림 떠먹떠먹 하면서 자리로 돌아옴ㅋㅋ

우리 둘이 실실 웃고있으니까 똥백이 뭔얘기했냐고 추궁해서 찬열오빠가 니 뒷담깠다니까 뒤질래 ○○○이럼..

왜 저한테 그러세여ㅠㅠ..

 

밥 다 먹고 좀 앉아서 얘기하다가 똥백 학원갈 시간 됐다 그래서 찬열오빠랑 헤어지고 집감

근데 끝까지 뭔가 있다고 생각했는지 똥백이 집 다와가는데나한테 조심스레 물어봄..

 

 

 

 

"야, 근데 너 진짜 박찬열이랑 아무사이도 아니지?"

"아니라고ㅡㅡ"

"..응"

 

 

 

 

못미덥다는 대답이였지만 단호박같은 내 대답 + 정색에 입 꾹다물고 집감ㅋㅋ

나 먼저 7층에서 내리고 똥백은 9층 올려보냄

 

나중에 똥백이 왜그렇게 나랑 박찬열 사이의 관계에 집착하고 같이 못있게 했는지 알게됬음..

오센이 알려준건데 찬열오빠가 여자한테 큰 관심 없어도 인기는 많았음

근데 내가 유난히 찬열오빠 앞에서는 말도 조곤조곤 많이하고

또 찬열오빠는 나 예뻐하고 밥도사주고 가끔 둘이 떠들고 그런거 자주 발견되니까

1,2,3학년 모든 여자들의 질투의 대상이 되서 나도 모르게 욕을 먹고 있었데..ㅋ

 

똥백은 찬열오빠랑 내가 친하게 지내면 더 욕먹고 친구들하고 사이도 안좋아질까봐

찬열오빠랑 좀 거리를 두라는 뜻이였는데 나는 그냥 찬열오빠가 뭐 안좋은짓 했었나 한거였음..

똥백 걱정 ㄳ 하지만 찬열오빠랑은 친하게 지낼거임ㅋㅋㅋㅋㅋ메롱

 

치킨 열마리 사주면 생각해보겠노라

 

4 둘이서놀이공원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4 (부제; 둘이서 놀이공원)

 

 

오늘은 똥백과 단 둘이서 놀이공원 간 얘기를 풀어볼까 함..

 

우리학교가 5월 15일날 체육대회 16일에 개교기념일 17일 석가탄신일 쭉 놀았음!

그래서 1박2일로 친구들이 놀러가자는거야ㅠㅠ

기말 시험기간 전이니까 놀러가쟤서..ㅎㅎ

 

완전 신나서 학교에서 계획 다짜고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안된다는거임ㅋ..

아 진짜 가고싶어서 엄마한테 울고불고 매달렸는데

이제 막 고등학교 올라온게 어디 지들끼리 놀러간다고 미쳤다고 안된데..

 

그래서 내가 엄마 설득시키려고 이모한테 좀 도와달라고 찾아가서 징징댔는데

이모가 잘 얘기해보겠다고 했는데 똥백이 옆에서 쪼꼬만게 지들끼리 어딜가냐고

ㅡㅡ울엄마 아들이세여? 똑 닮앗네 아주

 

결국 나는 친구들과의 행복한 여행을 포기하고..

우울하게 집에서 뭐할지 계획을 짜려하는데

이모가 내가 불쌍했는지 체육대회 끝난날 똥백 데리고 와서 짜장면 시켜줌

똥백이랑 마주 앉아서 맞짜장 하고있는데 이모께서 말을 꺼내심

 

 

 

 

"○○이 놀러가고 싶어했는데 어쩐데.."

"어쩔 수 없지 뭐.."

"이모가 놀이공원 표 두장 있는데"

"헐..이모..사랑해.."

"아 엄마 뭐야 ㅡㅡ 내껀"

"둘이 가"

"헐"

"헐"

 

 

 

 

우리 둘은 동시에 헐을 외치며 서로를 쳐다 봄

똥백은 들고있던 나무젓가락을 짜장면에 처박으면서 아주 짜장을  팍팍튀기며 말함..

 

 

 

 

"아 미쳤어 내가 얘랑 둘이 왜가"

"아 이모 나 그냥 친구랑.."

"이것들이 가기 싫으면 말고!!"

"아아아!! 아니 그게 아니라..이모.."

"이모 먼저 올라간다"

"아아아아아!!! 엄마 갈게 간다고"

 

 

 

 

우리 둘다 어디론가 놀러가고 싶다는거에 목말라있어서 그랬는지

특히 똥백..ㅋ 고3이란 틀안에 갇혀사는건 참으로 힘들다지..

일어나려는 이모를 붙잡은 똥백이 애절하게 간다니 이모는 과대한 표정을 지으며

뭐 너희가 그렇게 원한다면ㅋ 하며 내일 갈 준비하고 똥백한테 표준다함

나는 알겠다고 했음.. 그리고 이모는 먼저 올라가심

 

 

 

 

"야, 내일 이쁘게 하고 나와라 평소처럼 오징어같이 하고 나오기만 해봐"

"ㅡㅡ누가 할 소리"

"솔직히 내가 할 소리지 니가 할 소린 아님ㅋ"

"ㅋㅋㅋㅋ누가 말만 들으면 찬열오빠처럼 잘생긴사람인줄 알듯"

"닥치고 먹어"

"ㅇㅇ"

 

 

 

 

짜장면을 다먹은 똥백은 지 먹은거 치우지도 않고 일찍 자라면서 올라감

결국 내가 다 치우고ㅋ.. 다음날을 위해 일찍 잠들었지

 

그리고 대망의 ★놀이공원★가는날!!!!

평소에는 그렇게 무거운 눈꺼풀이 그 날은 어찌도 번쩍떠지던지ㅋㅋㅋ

나는 분명 놀이공원 가니까 멋좀 부릴 똥백을 생각해서 새벽부터 힘 좀 줬음

ㅎㅎㅎㅎㅎ컨셉은 귀여움이엿음 사실 그런거 개한테 준지 오래였지만 도전했음ㅋ..

 

그리고 대충 밥 챙겨먹고 나오니까 똥백이 이미 엘베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ㅋ

아니, 이게, 뭐야 잔뜩 힘준 나와 달리 똥백은 그냥 이쁜 옷 입고 나옴ㅋ..

이쁜 카라티에 이쁜 모자에 백팩매고 나옴...

근데 애들이 똥백 잘생겼다는데 아주 쪼금

아주쬐애애애애애애애애끔 나노입자만큼 괜찮아보였음

 

 

 

 

"어쭈 이쁘게하고 오랬더니 화장을 떡칠했네"

"이게 무슨 떡칠이야, 오빠는 평소랑 다른게 없네"

"난 평소에도 잘생겼잖아"

 

 

 

 

말씹고 엘베 탐ㅋ 아까 한 생각 취소요..ㅋㅋㅋㅋㅋ

나노입자만큼이라는건 똥백에게 너무 과장해서 잘생겼다한듯

우리는 거기 가서 뭐탈지 재잘재잘 조잘조잘 떠들다가 일찍 일어난 타격이 버스안에서 발동...

결국 쿨쿨 잠들었음ㅋㅋㅋㅋ

그리고 도착했을때는 이제 막 개장한 시간이였따!!

 

 

 

 

"왘ㅋㅋㅋㅋ완전신난다"

"아쯔아 이거 빨리 해서 들어가자"

"빨리빨리 뛰자 오빠"

 

 

 

 

우리 둘은 신나가지고 손잡고 매표소로 우다다다 달려감

평일이라 나름..사람 쪼금 적었음 그래도 많더라ㅠㅠ 여튼 일찍 들어갔음ㅎㅎㅎ

날씨도 좋고 기분 짱짱이였음ㅋㅋㅋ

나는 들어가자마자 똥백 팔을 질질끌고 상점으로 향했음ㅎㅎ헿

 

 

 

 

"아!! 저거 빨리가서 타자고"

"아 왔으면 기분을 내야지~ 머리띠사자 머리띠"

"아..빨리 사"

 

 

 

 

내가 머리띠 뭐사지 하고 고민고민하고 있는데 옆에서 자꾸 초조하게 빨리..빨리..이럼ㅋㅋㅋㅋ

아니 하루종일 시간 많구만 왤케 재촉함ㅋㅋ빡치라고 일부러 더 고민하는 척함

 

 

 

 

"ㅡㅡ돼지없냐 돼지?"

"..ㅡㅡ뭔 돼지야"

"널 위한 머리띠"

"그딴 거 없거든, 개는 없나 개같은 똥백을 위한.."

"야 귀여운 강아지지 어떻게 개라고 할 수 있음..?"

 

 

 

 

나는 똥백 말 씹고 백호랑이 머리띠 같은거 똥백 머리에 대봄

내가 원한건 그런 그림이 아니였기에 치우고 딴거 다대봤는데 사막여우가 짱짱이뻤음

나는 고양이머리띠사고 똥백꺼 사막여우사고 신나게 룰루랄라 나갔음ㅋㅋㅋ

돈은 물론 똥백이냄ㅎㅎ..^^좋은오빠다!

 

 그리고나서 아침부터 점심먹기 전까지

나랑 똥백이랑 신나게 머리띠하고 발맞춰서 풀쩍풀쩍 뛰어다니고 완전 신났었어

둘다 무서운거 잘타서 걍 다 타고 다님ㅋㅋㅋ 점심도먹고

줄서있는데 앞에있는 커플 욕도 같이하고 ㅋㅋㅋㅋ

놀이기구타면서 사진찍힐때 미션해서 진사람이 간식사주기하고 짱재밌었어

 

근데 내가 너무들떠서 미션그딴거 잊고있다가 져서 츄러스걸림ㅠㅠ

그래서 똥백 앉아잇으라하고 갔다오는길에..ㅋ.....

자빠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픔보다 쪽팔림에 벌떡 일어나서 절뚝거리면서 걍 돌진함ㅠㅠㅠㅠ

츄러스 손에 꼭쥐고..돈아깝자나..츄러스는 번쩍들어서 살렸는데..

달리다보니 에버랜드 구석까지와서..ㅋ..

무릎보니까 무릎 쓸려가지고 피 뚝뚝떨어져서 신발에 묻고ㅠㅠㅠ

 

응급센터같은거 찾아가서 치료받고 대충 뭐붙이고 똥백한테 돌아가는길에

내 츄러스 먹으면서 핸드폰 꺼냈는데.. 카톡이랑 문자랑 전화가..ㅋ

 

 

 

 

[야돼지]

[어디임]

[ㅇㄷ]

[ㅇㄷ?]

[ㅇㄷ]

[ㅇㄷㅇㄷㅇㄷ]

[츄러스들고날랐냐?]

[ㄷㅈ? 전화받으셈]

[저놔받으라고]

[요금없냐]

[야어디야]

[야]

[야]

[야 뭔일났냐? 전화받아]

[아 ㅅㅂ 어디냐고]

[여기서 한시간 기다리고 안오면 너 찾으러간다]

 

 

 

 

약 20분전에 온 카톡들ㅋ..과 문자..

그리고 약 10통가량의 전화들ㅋㅋㅋㅋ..미안하네

느긋하게 아까 헤어졌던곳에 도착하니 똥백이 벌떡 일어나서 나한테 걸어옴

 

 

 

 

"야..아..진심.."

"이거 먹어, 식었다"

"어디 갔다왔어"

"그냥 좀, 넘어져서"

"뭐? 다쳤어?"

 

 

 

 

똥백이 내 말 끝나자마자 츄러스 내손에 다시 쥐어주더니

내 어깨 붙잡고 뒤로 밀더니 몸을 스캔

그리고 무릎에 뭐 붙인거 보고 신발에 피묻은거보더니

말 없이 무릎꿇고 앉아서 가방에서 물티슈 꺼내서 신발 닦아줌..

 

 

 

 

"그냥 내비둬~"

"가만있어"

 

 

 

 

다리에 흙 묻은거도 닦아주고 옷도 털어주고 일어나서 나 쳐다봄

말 없이 무표정으로 날 내려다봄

화났나봄

 

 

 

 

"..미안"

"뭐가 미안해"

"신경쓰이게해서"

"진짜, 애라고 광고를 해라, 오빠 너 없어진줄 알고..아..진심"

"ㅋ..걱정했또?"

"뒤진다..혀짧은소리 ㄴㄴ해"

"ㅇㅋ"

 

 

 

 

그래도 나름 오빠라고 날 걱정했나봄ㅋㅋㅋ

물티슈 가방에 넣고 내가 지 츄러스 먹을라하니까

냅따 뺏어가서 지가 먹으면서 다리 다쳤으니까 좀 앉아있다가

잔잔한거나 몇개 타다 저녁먹고 가자는거야..ㅋ

 

 

 

 

"....나 후룸라이드.."

"...못산다 진짜"

"...ㅎ.."

"안아파?"

"아팤ㅋ..근데 탈수있어"

"좀 앉아있다 가자"

 

 

 

 

그래서 한 삼십분 앉아있다가 놀이기구 탈거 다타곸ㅋㅋㅋ

저녁먹고 늘어져있다가 사람 많아서 눈치보여서 후딱 자리 비켜주고

야간 바이킹 짜세..bb 한번 더 타주시고요~

 

밤에 막 퍼레이드 같은거 이쁜거 하길래 그거 같이 보고

동심에 빠져서ㅎㅎㅋㅋㅋ같이 신나가지고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람차 타러감ㅋㅋㅋ

 

이때가 딱 찬열오빠 만나지말라고한 날 다음주였는데

둘이서 관람차 타니까 조용하니 운치좋고ㅋㅋㅋ힐링타임ㅋㅋ

다리 아파서 쭉 뻗고 똥백은 말없이 밖에 쳐다보다가 말꺼냄

 

 

 

 

"○○아"

"..응?"

"다치지 좀 말고"

"ㅋㅋ응응"

"남자 가려서 만나고"

"...응"

"친구들이랑 싸우지 말고"

"...."

"이모 말씀 좀 잘 들어라"

"어디가는 사람처럼 왜이래, 오글거려"

 

 

 

 

똥백이 내 말 듣더니 ㅈㄴ오글거리게 피식웃는거야

근데 그땐 나름 진지했음ㅋ

 

 

 

 

"얼마 안있음 오빠 졸업하고 군대가고 할텐데 넌 여자애가 17살이나 먹고 아직도 철이 안들었냐

오빠가 말은 안해도 걱정된다, 놀이공원와서 자빠지는 애가 어딨냐 임마"

 

 

 

 

머리 흐트러뜨리면서 웃어줌

ㅋ그러면 멋있을줄 아나봄

 

 

 

 

"알겠음, 오빠 군대갈 생각하니까"

"ㅇㅇ"

"ㅋㅋㅋㅋㅋㅋ신난다ㅋㅋㅋㅋ1인1닭"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

 

 

 

 

신나게 웃고 피곤해서 집가는 버스에서 실신ㅋㅋㅋㅋㅋㅋㅋ

고작 엘레베이터 2층 더 올라가기 귀찮다고 우리집 와서 잔건 안비밀

자는데 자꼬 달라붙는거 짜증나서 자는 똥백 얼굴 때렸는데 코피난 것도 안비밀

5 술먹으면혼날줄알아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 5 (부제; 술먹으면 혼날줄 알아)

 

 


때는 3월 중순~말쯤 학부모 총회가 있던 날이였음

전교생이 수업을 일찍 마치고 집으로 귀가했음

우리엄빠 + 이모이모부 = 여행

고로 똥백과 나는 신났었음

 

똥백은 박찬열+김종대+김종인+오세훈+도경수 들을 데리고 집에 가고

(오센은 나랑 중딩때부터 친해서 똥백하고 친하고

경수오빠는 같은 동아리 후배라 친함)

나는 내 친구 둘을 데리고 집에 감

 

똥백이랑 마주치기 싫어서 최대한 빨리 친구들하고 빨빨거리면서 뛰어갔는데

ㅋ..뒤에 우글우글 소리가 들림 저런..

 

 

 

 

"○○아!!!"

"ㅋ..애들아 무시해"

"○○○~~~~"

"빨리 가자"

"엑소고 1학년 1반 변백현 사촌동생 ○○○~~~~"

"아 왜!!!!!!!!!!!!!!!!!!!!!"

 

 

 

 

내가 빡쳐서 뒤돌아보니 6명이 킬킬대고있음ㅋ..

아주 이모랑 이모부 안계신다고 뭔 난장판을 치려고 저것들을 데려가나 싶었음

오세훈 저거는 지 친구들이랑 놀것이지 맨날

형들 사이에 껴서 놀라고해 ㅡㅡ

 

 

 

 

"집가서 뭐하게?"

"영화볼건데?"

"무슨영화? 야한영화?ㅎ흐흐흫"

"내가 니냐 아오진짜 나 먼저 감"

 

 

 

 

똥백의 깝죽거림은 여전하죠^^..

고3이면 공부나 할것이지..ㅋ

옆에있는 친구들은 좋다고 헤벌쭉ㅋ..살아봐라 좋나..

 

여튼 친구들 데꼬 집에가서 컴퓨터랑 티비 연결해서 어둠의경로로 7번방의 선물을 봄

우린 다같이 엉엉울었쯤 ㅠㅠㅠㅠㅠ

나는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아예 눈밑에 휴지 붙이고 울음ㅠㅠㅠ

친구들도 상태가 멀쩡하진 않았음ㅋㅋㅋㅋ

 

그렇게 눈물 콧물 다빼고 세수한담에 나의사랑 너의사랑 칰힌을 시켜먹음

꿀 맛 bb 하.. 언제 똥백이랑 같이 치킨로드 한번 해야겠음

 

영화보고 치킨먹고 드러누워서 수다 좀 떨다보니 저녁 7시가 다 되가드라

친구들이랑 있으면 시간이 느므 빨리강ㅠㅠㅠㅠ..

 

친구들은 학원가야된다면서 일찍 가버리고 나 혼자 남았어..

멍청하게 티비 보고 있다가 똥백과 남정네들이 생각나서 전화걸음

 

 

 

 

"똥"

- ㅇㅇ?

"뭐해?"

- 놀아

"누가 몰라서 묻냐;;"

- 아 있어

- ○○아!!!!우리 술먹는데 올라와!!!!!

"헐 ㅁㅊ..술먹음? 돌았다 똥백이 미쳣ㅅ다!!!이를거임 너"

- 야 미쳤어? 말하면 죽는다 너

"ㅋㅋㅋㅋ죽는한이 있어도 말할거 내가 너한테 죽기전에 너가 이모한테 먼저죽을듯"

- 니 자꾸 너너거린다? 혼나볼래?

- ○○아~~ 남자밖에 없어서 칙칙하다...흑..흑흑..

"누구야 뒤에;; 시끄러"

- 김종댘ㅋㅋㅋㅋㅋ미친놈 오세훈 여친있잖아

- 저새끼들 커플 꺼져!!!!

 

 

 

 

전화에 귀기울여보니 뒤에서 가관이야 아줔ㅋㅋㅋㅋ

재밌는 꼴 볼 수 있을거 같아서 전화 끊고 위층으로 ㄱㄱ했음

그나저나 누가 술 뚫은건지 참..ㅋ

 

그 때 당시에 오센은 꽁치년과 사귈때였음 ㅋ

학기초라 사이 안나빴고 걍 같은반 친구정도

엘베 기다리기도 귀찮아서 계단으로 다다다다올라감

 

 

 

 

"○○이 왔다~~"

"○○○!! 오빠 옆에 앉아!!"

"○○아!!! 왔꾸낭!!"

"아 술 냄새!! 종대 오빠 왜이래"

"○○아... 애들이.. 오빠 안노라조.."

 

 

 

 

문 열자마자 종대오빠가 튀어 나와서 날 끌어안음

술 냄새ㅋ..짜증ㅋ..

평소같았으면 우쭈쭈 해줬을텐데 술냄새에 나한테 자꾸 기대니까 무거워서

종인오빠한테 오빠 좀 떼달라하고 거실로 향함

 

판 아주 거하게 벌리심

내가 좋아하는 치킨을 비롯한 다양한 FOOD

&

소주 맥주의 현란한 대열

 

 

 

 

"변백현, 미쳤구나"

"아 왜 올라왔어 내려가"

"오빠 사고칠까봐 못내려가겠다 감시해야겠음"

"얼렁 내려가라"

"싫다"

 

 

 

 

똥백도 좀 마셨는지 얼굴 벌개져가지고 나를 노려봄

노려보면 어쩔꺼ㅋ

나는 똥백 말 무시하고 종인오빠랑 경수오빠 사이에 낌

 

경수오빠는 살짝 취해서 얼굴 벌개져서 바닥에 앉아서 소파에 기대고 있고

종인오빠는 꽤 마신거 같은데도 멀쩡하게 계속 드링킹 중..

학생들의 술 문화를 처음 접한 나는 이 모든게 신기방기 동방신기..ㅈㅅ

 

오센은 여친하고 꽁냥질ㅋ 한대 쳐불라

눈알을 됴르륵 됴르륵 굴리며 여기저기 관찰하고 있는데 종인오빠가 나한테 컵 쥐어줌

 

 

 

 

"○○이도 입학기념으로 한잔?"

"아 나는 술 못먹는데.."

"야 김종인 안치워? 돌았어? ○○○ 마시면 죽는다"

"에이 한잔만 마셔 한잔만"

"너 그거 섞은거지 내놔 새끼야"

 

 

 

 

똥백의 걱정..이긴 한데 뭔가 나 애라고 무시하는거 같은거

오센하고 꽁치년은 저렇게 마시고 있는데

나만 애취급하는거 같아서 쪼꼼 자존심 상함

엄마가 소주 한번 맛볼래? 하고 한잔 준거 말고는 한번도 술 입에 대본적도 없어서

두렵기는 했는데 똥백도 있고 오빠들도 다 있응께..

 

 

 

 

"나 마실래 오빠 그거 줘"

"올~ 마셔마셔"

 

 

 

 

내가 마시겠다고 손 내미니까 종인오빠가 냉큼 쥐어주고

다컸네 하면서 머리 쓰담쓰담하면서 아빠미소

나는 뿌듯하게 두손으로 잔들고 완샷했음

똥백이 경악하면서 내 손에서 잔을 빼앗았을때는 이미 다 들이킨 뒤였음ㅋ..

 

 

 

 

"너 미쳤어? 쪼끄만게 뭔 술을 마시겠다고!"

"아씨 오빠 나랑 두살밖에 차이 안나거든! 그리고 오세훈은 마시잖아!!"

"안돼!! 넌 안돼 빨리 내려가"

"싫어!! 마실꺼야!!"

 

 

 

똥백

오센      경수

꽁치                 나

종대      종인

찬열

 

 

 

이렇게 똥그랗게 앉아있었는데

똥백이 뒤로 와서 나 말리니까 짜증나서 똥백 밀치고 종대오빠 찬열오빠 사이로 도망감

찬열오빠가 아빠미소로 나를 흐뭇하니 쳐다보고

종대오빠는 내이름 부르면서 얼굴 쪼물딱쪼물딱거림

 

 

 

 

"아이 얼굴 만지지마아"

"우쭈쭈쭈 우리 ○○이 다컸네 어유 이뽀"

"아 아저씨같이 왜이래진짜"

"가만있어봐 왜 오빠말 안들어어~"

 

 

 

 

아옼..김종댘..제발 그만 앵겨

하지만 찬열오빠는 말리지 않았음

내가 오고나서 종대오빠의 관심이 나한테 쏟아지니 다들 귀찮지 않게된거

그래서 내가 온걸 기뻐한걸지도ㅋ

 

 

 

 

"오빠 자꾸 이러면 나 갈꺼야"

"헐..오빠 상처..흑흑.."

"그니까 가만히 있어!!"

"알겠오...힝.."

 

 

 

 

그제서야 좀 얌전해진 종대오빠가 가만 앉아서 닭다리 뜯음

똥백은 다시 자기자리 가 앉아서 날 노려보기 시작함

노려보면 어쩔꺼ㅋ? 난 마실꺼임하하하하하하

 

또 술잔 들어서 찬열오빠한테 나 또 해죠 이러니까

찬열오빠가 허허 웃더니 제조해줌ㅋㅋㅋ

똥백이 또 그거보더니 이번엔 절대 못먹게 하려고 내쪽으로 오는데

종인오빠가 똥백 막아줌ㅋㅋㅋㅋㅋㅋ

 

 

 

 

"아씨 이거 안놔?"

"야야 ○○이도 이제 고등학생인데~ 한번 마실수도 있지"

"아놔..○○○진짜 말 드릅게 안듣네"

 

 

 

 

찬열오빠는 아직도 헣흫헣웃으면서 원샷하는 나를 흐뭇하니 쳐다봄

너무 뚫어져라 봐서 부담..ㅋ..

무슨..애기 재롱잔치 구경하는 아빠같았음

 

 

 

 

"야 ○○○마실거면 조금씩 마셔 그렇게 들이키지말고"

"으응"

"야 안돼겠다..아..너 이리와"

"아 시러.."

"일로안와? 너 안오면 강제로 내려보낸다"

"아..왜..시로.."

 

 

 

 

똥백이 보다보다가 내가 자꾸 술도 못마시면서 원샷하니까

자기 옆으로 오라고 협박함..ㅋ

종대 오빠는 가지말라고 팔 잡고있고..ㅋㅋㅋㅋ

근데 이때부터 내가 취기가 슬슬 올라오면서 덥기 시작했음

손목에 있던 머리끈으로 머리 묶고 부채질하기 시작했는데

 

 

 

 

"우리 ○○이 볼 부농색이당.."

"헹.. 이뽀?"

"웅 이뽀, ○○이 뽑뽀"

"쪽"

 

 

 

 

ㅋ..망할놈의 내 뇌

필름 끊김 그딴건 없었어....ㅋ..

왜 평소 기억력은 붕어인데 술먹고 한짓은 다 기억나는지..

종대오빠가 얼굴 조물딱 거리면서 나한테 우물우물말하다가

오빠랑 무의식적으로 입에다 뽀뽀를 한거임

 

찬열오빠도 웃고있다가 정색하고

종인오빠랑 세훈이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고있고

변백현은 분노폭발해서 나한테 당장 뛰어옴

 

 

 

 

"떨어져라 김종대"

"아아악!! 백켜나..아포"

"이 미친놈이..썩 꺼져!!"

"으헝..차녈아.."

 

 

 

 

종대오빠가 불쌍하게 찬열오빠한테 안기는걸 보니까 마음이 아팠나봐..내가..

아까 7번방 봐서 이날 쫌 감성 풍부했는데

술먹고 더 감성 폭발..눙물이 났음..ㅋ..및친 내 흑역사

 

 

 

 

"허엉...오빠..왜 종대오빠 때려어!!! 이 나쁜 오빠!!! 우씌"

"아!! 미쳤어? 가만있어!!"

"이!! 악!!당!!아!! 썩 꺼져랏!!!"

 

 

 

 

내가 주먹으로 오빠 등짝을 쿵쿠웈웈엌옼쾅캉 풀파워로 내리찍으니까

오빠가 내 두 손목 붙들고 진짜 화내기 전에 얌전히 있으라고 협박..ㅠㅠ

나는 무서워서 옆에있는 경수오빠 어깨에 기대서 훌쩍훌쩍 눈물..

경수오빤 한두잔? 밖에 안마신거같았음 멀쩡했어 제일ㅋㅋ

 

 

 

 

"오빠아..똥백은..내가 싫은가봐요.."

"그게 아니라 너가 좋아서 그런거야~"

"헝..흐엉..나도 이제.. 다 컸는데..훌쩍"

"울지마 뚝!"

 

 

 

 

경수오빠가 눈물 닦아주니까 내가 더 위로받고 싶어서..아니 싶었었나봄

경수오빠 품안에 폭 안겨서 엉엉 울음ㅋ..

 

 

 

 

"응헝헝..똥백은 맨날 나 때리고 구박만하고..으엉..헝.."

"...."

"변백현 싫어..나빠..흐힝.."

 

 

 

 

오빠가 내 뒷덜미 잡고 끌고 방으로 들어감..ㅋ

나같았어도 그랬을듯ㅋㅋㅋㅋㅋ 분노 폭발한 변백현

내 손목 잡고 침대에 앉히고 그 앞에 한쪽 무릎 꿇고 앉음

 

 

 

 

"○○○, 너"

"...훌쩍"

"딴데나가서 술먹으면 혼날줄알아"

"...."

"고개만 끄덕이지말고 대답해"

"....응.."

"...아....후...자라.."

"...싫어어"

 

 

 

 

내가 싫다고 고집부리니까 빽 소리지르면서 머리에 딱밤매김

서러워진 나는 또 울려고 울상지었음

빡친 똥백 와낰..미치게하네 이녀닠?! 하다 더 화내면 내가 더 울거같았는지

침대에 머리 강제로 눕힘ㅋㅋㅋ힘으로 빡

 

 

 

 

"아파!!!"

"눈 감아"

 

 

 

 

내가 누우니까 오빠가 그 옆에 누워서 지 다리로 내 다리 못움직이게 결박함

그리고 한손으로 내 눈 가려줌

나는 처음에 답답하다고 꿈지락꿈지락 대다가 안움직이니까 오빠가 다리 치워주고

배 토닥토닥해줌.. 그러더니 자라고 귀에다가 노래불러줌

노래는 끝내주게 잘하네 짜식..누구 오빤지ㅋ

그러다 잠듦ㅋ

 

 

 

 

"어휴, 내가 웬수랑 산다"

"...."

"누구랑 뽀뽀를 해, 김종대 뒤졌어.."

 

 

 

 

난 그렇게 잠들었고

종대오빠는 등에 멍이 들어 집에 갔다고 한다ㅋ

 

다음날 똥백한테 안겨서 자던 나는 기겁하며 똥백을 침대 밑으로 밀어버렸다고 한다

똥백은 화났지만 속아픈 나를 위해 콩나물국을 끓여줬고

증거인멸 완료한 우리는 들키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편은 나의 짝사랑 김준면 선배라고 한다..♥

6 준면오빠사랑합니다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6 (부제; 준면오빠 사랑합니다)

 

 

짝사랑 >> 썸 이야기..ㅋ..지금은 중단되찌만ㅠㅠ

 

 

우리학교에는여 도서부가있어여

근데여 우리학교 도서부는여 매우 잘나가가여

인기가 짱짱많아여

 

 

김준면이라고 우리학교 2학년에 엄청 잘생기고 착하고 공부잘하고ㅠㅠ인기많은 오빠가 있음

이 오빠가 현재 도서부 부장인데...하..코피..

 

 

학기초에 동아리 홍보하러 돌아다니잖아 그때 우리반에 와서

이오빠가 센터에 서서 도서부 설명해주고 질문 받았단말야

얼굴도 잘생겼는데 말도 잘하고 애들 다 눈에 하트폭발ㅋㅋㅋ

 

 

그래서 사실 도서부 가고싶었는데 나는 가고싶었던 동아리도 있었고..똥백도있고 해서 거기 걍 들어갔어

근데 도서부랑 우리 동아리실이랑 좀 가깝거든 그래서 동아리 뭐 할때마다 마주쳤는데

이오빠가..진짜..미치게해 사람을ㅋㅋㅋㅋ어후 설레

 

 

학기초에 신입생 환영회같은거 할때 두 동아리가 같은날해서

도서부 사람들하고 계속 얼굴 마주치고 그랬거든

원체 동아리 사이가 좋아서 선배들끼리는 대화하고 한동아리 같았음

근데 준면오빠가 경수오빠한테 너희 신입들 다 이쁘고 잘생겼다고 얼굴보고 뽑았냐고 물어보더니

날 보고 웃어주는거야 ..ㅋ.. 물론 착해서 그랬겠지

 

 

나는 쳐다보고있다가 눈 마주쳐서 꾸벅 인사했고 준면오빠가 웃으면서 오더니

나한테 말을 걸어줬어...헠헠

 

 

 

 

 

 

 

 

"너가 백현이 형 사촌동생?"

"아..네.."

"아, 유명하더라 그 형에 그 동생이라고 ㅋㅋ"

"헐ㅋㅋ진짜요? 아.."

"근데 니가 훨씬 이쁘다.. 앞으로 인사해^-^"

".........네"

 

 

 

 

 

 

 

 

내 심장을 거두어가셈

하늘에서 미카엘 내려온줄

내 어깨 다독여주는데 진심 심장 어택 커허카ㅘ콰ㅗㅋ..!!!

 

 

내가 멍청하게 서있으니까 경수오빠가 어깨 툭 치고 들어오라함

아놬..좀 빠져있게 냅두지..핳..

(근데 내가 변백현보다 이쁜건 당연한거아님 ^^?ㅋ ㅈㅅ)

 

 

그렇게 난 현실세계로 돌아오고 신입생환영회는 늦은밤까지 계속되쯤

밤 11시까지 실컷 놀다가 이젠 집에 가야겠다 싶어서 먼저 들어가겠다했고

마침 고3 야자 끝날 시간이라 똥백한테 전화함

 

 

 

 

 

 

 

 

- 엽떼여

"미친ㅋㅋㅋㅋ어디야"

- 짐 끝났지

"나도 지금 집들어가는데"

- 어딘데

"로떼리아"

- ㅇㅋ 금방감 기달

"응응"

 

 

 

 

 

 

 

 

한 십분 기다리니까 똥백하고 찬녈오빠 옴

맘같아선 똥백보자마자 준면오빠 물어보고싶었는데

찬녈오빠있어서 좀 그래서..찬열오빠 보내고 둘이서만 갈때 얘기 꺼냄ㅋㅋ

 

 

 

 

 

 

 

 

"오빠오빠오빠"

"왠일로 오빠래"

"준면오빠알아? 도서부 2학년 부장 김준면오빠"

"아 그 범생이?"

"응응응응!!!"

"왜?"

"친해친해친해?"

"ㅋㅋㅋㅋㅋㅋㅋㅋ야"

"ㅇㅇㅇㅇㅇ"

"ㅋㅋㅋㅋㅋㅋ관심있냐ㅋㅋㅋ?"

"..ㅋ..알면 조용히 대답이나해"

"ㅋㅋㅋㅋ걔여친있음"

 

 

 

 

 

 

 

 

아옼

슈발

여친이잇데

응가ㅑㄱ양갹악ㅇ걍

 

 

 

 

 

 

 

 

"이쁨?"

"멀라 니가봐ㅋㅋㅋㅋ난 별로던데"

"니 눈에 차는 여자가 몇이나 있겠냐, 저번에 그언니도 이쁘더만 지가 차고"

"근데 니 취향이 그런쪽이였어?"

"아니 잘생기고 하..엄친아.. 반한듯"

"ㅋㅋㅋㅋ걔는 뭐 괜찮은데 여친이있어서 fail"

 

 

 

 

 

 

 

 

똥백이 엘베내리는 내 궁둥짝 발로 차면서 공부나해 이녀나 그러고 올라감..

ㅠㅠ잘생겼는데 나보고 오짜라고..

여튼 준면오빠에게 여친이 있구나 하고 좌절하고 다음날 학교 등교하는데

똥백이 찬열오빠랑 먼저 가서 나 혼자 쓸쓸히 갔음..

 

 

?! 아니 근데 이게 누구야

뒷모습이 분명히 준면오빠고 옆에는 작은 여자가 한명이있음

이건 백퍼센트야 꼭 봐야되 하고 나는 초스피드로 다다다다걸었음

짧은 다리라서 슬픈...나...흑

여튼 슬쩍 옆에 여자 얼굴을 봤는데

 

 

나이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능성이 몇퍼센트 생겼어요

무슨 뜻인지 독자들은 알거라고 믿습니다^^

 

 

하루종일 방실방실 방실이로 하루를 보내고

그이후로 나는 일부러 도서관 앞도 얼쩡대고..

도서부 애들하고 친한척 좀 하면서 ^^..

읽지도 않을 책 빌리고ㅋㅋㅋㅋㅋㅋㅋ2학년 교실 복도 지나다니고..

..하..나의 간절함..ㅋ

 

 

그러던 어느날 도서부에서 주최하는!! 교내 대회가 열렸음

그거 신청하러 7교시 자습시간에 나는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갔음

잉 왠일 사서쌤없이 오빠 혼자만 앉아서 공부하고있는거임..

오빠는 종종 도서관 와서 혼자 공부하곤 했음.. 도서관도 볼 겸 ㅇㅇ..

 

 

 

 

 

 

 

 

"저기.. 오빠"

"어? ○○이네?"

"네에.. 저 이거 신청하려구요!"

"이거 나도 나가는데..오빠랑 같이 할래?"

 

 

 

 

 

 

 

 

 

 

 

 

 

 

 

 

"네?"

"이거 2인 팀으로 나가도 되거든, 사실 과학서적이라 나는 자신이 없네.. 하겠다는 애들도 없고"

"저랑요? 저랑 오빠랑?"

"응응, 싫어? 같이 할 사람 있나?"

"아뇨!!! 없어요!!!"

"ㅋㅋㅋ그래? 그럼 오빠랑 같이 나가자, 시험기간도 아니고 시간 많으니까 자주 만날 수 있을거야"

 

 

 

 

 

 

 

 

나 어떡해.. 좋아죽을뻔

근데 이 오빠는 여친도 있으면서 왜 나한테 같이 나가자는거야?!

했는데 이게 왠걸....도서부 애들이 말하길 얼마전에 헤어졌다는거 ;;

그 키작은 언니가 공부하겠다고 준면오빠를 찼다는거ㅠㅠㅠㅠ미쳤떠1!!!!

 

 

 

 

 

 

 

 

"오빠 번호야 연락해!"

"네..네..!"

"책 이거니까 가져가 찍어줄게"

"네..."

 

 

 

 

 

 

 

 

멍청한 나란 여자 대답도 멍청하게함 ..ㅋ

그렇게 오빠의 번호를 꼭 쥐고 나는 교실로 슝슝

7교시 끝나자마자 폰 받고 번호 저장함

두근두근세근네근윽악야걍걍

 

 

카톡으로 바로 나의 존재를 알리고 오빠와 나는 언제 만날지 약속도 함

월,목요일 7교시 자습시간에 만나고 동아리 일찍끝나는 금요일날 만나기로함

오..주여..가슴이 뜁니다..이게 바로 제가 살아있다는 증거일까요

 

 

그리고 그 날 기분도 좋고 후기도 말해줄 겸 오센과 보충 끝나고 팥빙수 먹으러 가기로 함

보충 내용 그딴거 하나도 안들어왔음

내 머릿속엔 그저 목요일날의 망상만이 펼쳐질뿐

 

 

 

 

 

 

 

 

"○○○"

"..."

"○호구"

"ㅡㅡ왜"

"빨리 불어 누구야"

"흐흐흐흐..티나냐?"

"써있다 써있어 아주"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나 너무 좋아 세훈아"

"너 이렇게 빠진거 첨봄;; 난 굉장히 당황스럽다"

"아흥..어떡해 세후나!~~!!나 너무 떨려"

"..ㅋ.."

 

 

 

 

 

 

 

 

오센은 똥씹은 표정을 하더니 내 얘기를 진지진지하게 들어줌

그가 내 마음을 해킹해킹했따구☆★!!!

그러자 오센이 킬킬대며 웃음 자기 좀 친하다면서

니가 뭔데 친함 ㅡㅡ?

 

 

 

 

 

 

 

 

"뭔 사이야"

"중학교때 같은 동아리"

"..!? 우리 중학교였어?!?! 나 왜때문에 몰랐음? 저런 완벽한 싸람을"

"형이 용되긴 했음ㅋㅋㅋ"

"ㅋㅋㅋㅋㅋㅋ그렇쿠나.."

"여튼 형도 요즘 기분 좋아보이던데"

"....헐..나때문인가봐.."

"놀구있네"

 

 

 

 

 

 

 

ㅋ..ㄳ..냠냠 망고빙수 맛있다

그렇게 오센과 망고쟁탈전을 벌이고 의자에 늘어져 앉아서 중학교때 일화를 들음

스아실 범생이라 재밌는 일화는 없었음ㅋ..

 

 

그래서 일화는 뒷전으로 하고 어떤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할까 물어봤는데

얼굴 일단 안본다했고, 공부든 뭐든 열심히 하는 여자 좋아하는거 같다고

얼마전에 헤어진 언니는 공부를 잘했다고 했음..

ㅋ..핰..열심히 해야겠땅..

 

 

그리고 잘 웃고 착한 여자를 좋아하는거 같다고 함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 여자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함

도서부 애들과 친하다고 했음

 

 

사실 우리 둘다 중딩때 찐따였었고 그리고 오센은 중딩때 도서부였는데

ㅋㅋㅋ안어울렼ㅋㅋ ㅁㅊ..ㅋㅋㅋㅋ

여튼 그때부터 준면오빠는 온리 책뿐이였었나봄..

 

 

그리고 나는 목요일을 위해 집에 가자마자 대회서적을 읽었뚬

매우 재미없뚬!!!!!화나뚬!!!!ㅡ..ㅡ

나 문과라 과학모르겠뚬!!!

 

 

SOS를 위장한 카톡을 보낸 카톡 채팅목록으로 나와 기다렸음

바로 읽지 않고 오빠가 답장오고 한 일분 뒤 들어갔음

내가 하나도 모르겠다니까 그럼 혼자 먼저 읽고 목요일날 같이 훑자는거..

자기가 아는건 설명해주겠데ㅠㅠㅠㅠ이런 천사가 어딧음..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목요일★☆입성

진짜..근데..슬픈게..도착하자마자 책읽고 책얘기만함

오빠가 너무 열정적이라 딴 얘기 꺼내지도 못하겠음..

 

 

 

 

 

 

 

 

"이해했어?"

"네..아 죽겠다.."

"힘들지..?"

"네 쪼금.."

"매점갈래? 오빠가 마실거 사줄게"

"네!!!"

 

 

 

 

 

 

 

 

매점^^ 벌떡 일어나쑴 기운이 솟네 솟아

오빠가 웃으면서 기다리라면서 지갑 꺼내오고 같이 사이좋게 나란히

매점을 향해 걸었어 두근두근..하..떨려

 

 

근데 우리 학교 매점 아저씨가ㅋㅋㅋㅋㅋㅋㅋ되게웃김ㅋㅋㅋㅋㅋㅋ

되게 장난 많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ㅉ ㅏ웃겨bb

근데 오빠는 이프로 마신다했고 나는 뭐마시지 고민고민하고있는데

아저씨가 ㅋㅋㅋ껄렁껄렁 걸어오시더닠ㅋㅋㅋㅋ

 

 

 

 

 

 

 

 

"뭐야 또 커플이야? 장사안해"

 

 

 

 

 

 

 

 

이러는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좋아

 

 

 

 

 

 

 

 

"아;; 아니에요 아저씨ㅋㅋ;;"

"ㅋㅋㅋㅋ"

"아니긴, 하트가 뿅뿅 나오는구만~"

"아 진짜 아닌데..ㅎㅎ;;"

"뭐 살꺼야 빨리 말 안하면 문 닫을란다"

"저 레몬녹차주세요.."

 

 

 

 

 

 

 

 

오빠는 아무말 안하고 ^-^계속 이렇게 웃고있고

나만 당황해서 아니에요 아니에요 반복..

근데 오빠가 부정 안하니까 더 ..설레고..그랬어ㅠㅠㅠㅠㅠ

 

 

그래서 계단 타고 올라가는데 괜히..더 그거 얘기하고싶어서 ㅋㅋㅋㅋ

오빠한테 말 걸음..ㅋㅋㅋㅋ

 

 

 

 

 

 

 

 

"아 오빠.. 당황하셨죠ㅋㅋㅋ 아저씨가 장난이 많아서.."

"아냐ㅋㅋㅋ우리가 잘 어울렸나봐"

"헐ㅋㅋㅋ오빠가 아깝죠"

"너가 더 아깝지~하하"

 

 

 

 

 

 

 

 

오 갓..이거 저한테 관심있는거 맞죠?

아닌가??? 그냥 잘해주는 건가..??

 

 

이건 하나의 일화고

또 하나 더있음

 

 

동아리 일찍 끝난 날 보충도 없고 해서 같이 책 마무리 짓고 집가려는데

오빠가 갑자기 약속있냐고 물어보는거.. 없다니까 그럼 밥사주겠대!!!!!!

!!!!!!!!!!!!!!준면오빠가 사주는 밥!!!!!!!!!!!!!

 

 

그래서..우리 맛있는거 먹고..ㅎㅎ..

카페가서 팥빙수도 먹고 얘기 도란도란 나눔..

얼굴 마주보고 끅약야걍

 

 

 

 

 

 

 

 

"○○이는 남자친구 없어?"

"네.. 제가 무슨 남친이에요.. 제주제에ㅋㅋㅋ"

"왜? 이쁘고 착한데"

"에잌ㅋㅋ..오빠 거짓말 짱 잘하시네여"

"아냐, 내 친구들이 다 너 이쁘다했어~"

"ㅋㅋㅋ어디 나와보라고 해봐요!!"

 

 

 

 

 

 

 

오빠는 너무 착해서ㅠㅠㅠ내칭찬 막 해주고ㅠㅠㅠ

계속 설레는 말 해주는거....

은근 적극적이야 이 오빠...ㅎ..

게다가 집까지 데려다준대서.. 내가 반대편인데 너무 머니까 학교까지만 데려다달라했음ㅎㅎ

 

 

학교를 중심으로 반대편이였거든..

오빠가 계속 걱정되는데 그랬는데 사람 많아서 괜찮다하고 돌려보냄

그리고 돌아서 가려는데 누군가가 날 불러쯤

 

 

 

 

 

 

 

 

"○○아!!!!"

"엇 찬열오빠!!!"

 

 

 

 

 

 

 

 

찬열오빠가 해맑게 웃으면서 뛰어오고 똥백이 뒤따라옴

불쌍한 고3들ㅠㅠ 자습 끝나고 나오는 길이었나봄

우연도 이런 우연이ㅋㅋㅋ

똥백은 학원가야 된대서 준면오빠 간 방향으로 버스타러가고

나랑 찬열오빠랑 둘이서 집감

 

 

 

 

 

 

 

 

"어디갔다왔어?"

"놀다왔지"

"누구랑?"

"그냥ㅋㅋ아는 오빠랑"

"아는오빠?? 내가 아는 애들말고 또 누구 있어?"

"고럼고럼 내가 얼마나 인맥이 넓은데"

 

 

 

 

 

 

 

 

내가 으쓱하면서 오빠 올려다보니까 오빠가 갸우뚱함

뭐했냐고 물어보길래 밥먹고 카페가서 얘기하다 왔다니까

데이트하다왔네 이러는거..ㅋㅋㅋ그런거 아니라니까 아니긴 뭐가아니녜

나는 그런가 하고 머리 긁적긁적하면서 말없이 걸음

근데 급 어색ㅋㅋㅋㅋ..오빠도 말 없고 나도 말없음ㅋㅋㅋ할말음슴..

 

 

 

 

 

 

 

 

"오빠가 빨리 졸업해야 ○○이 맨날 뭐 사주고 할텐데"

"ㅋㅋㅋ사주긴 뭘 사줘!! 여친 사겨서 빨리 여친이나 챙겨"

"난 아직 여친 사귈맘은 없는데"

"오빠가 빨리 장가가야 내맘이 편하지"

"내가 가는데 니맘이 왜편해?"

"응...??"

 

 

 

 

 

 

 

 

생각해보닠ㅋ..딱히..그냥 뱉은말이였음

진지하게 물어보길래 당황해서 땀땀..

그랬더니 장난이라면서 또 사마귀웃음 보여줌

 

 

 

 

 

 

 

 

"ㅋㅋㅋ당황하는것봐 귀여워죽겠네"

"ㅡ..ㅡ"

 

 

 

 

 

 

 

 

나름대로 오빠라고 또 엘베 앞까지 데려다주고 올라가는거 보고감

빠빠이하고 집가니까 준면오빠한테 카톡와있더라

잘 들어갔으면 답장 해달라구!

그래서 답장해주고 씻으려는데 또 카톡와서

준면오빤가 하고 봤는데 찬열오빠였씀

 

 

남자만나지 말고 공부해라, 놀고싶으면 우리하고 놀자는 말이였음

잉잉 아빠네 아빠ㅠㅠ

박차녈 내 아빠 다되쩡

 

 

근데 이후로 준면오빠랑 친해지긴 했는데

이 오빠가 자꾸 설레는 말하면서 고백도 없고 아무 진전도 없음

ㅠㅠㅠ걍 동생이라고 생각하나봐...

이제 방학인데 연락 안오겠찌 ㅠㅅㅠ

7  오빠들하고여름휴가1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7 (부제; 오빠들하고 여름휴가1)

 

 

우리학교 방학은 7/19~8/19 딱 한달

오빠들도 고3이라 바쁘고해서 방학식날 + 주말 맞춰서 2박3일 후딱 갔다오기로 함

사실ㅋ..놀러가는 멤버중에 공부에 목매는 인간은 없었음..ㅋㅋㅋ그래도 열씨미하더라..ㅇㅇ..

 

여하간 똥백 찬녈 종인 종대 세훈 나 콩쥐(같은동아리친구) 일곱이서 놀러가기로함

강원도 정선 근처였던거 같은데 여튼 인적 드문곳인데..

둘째이모가 똥백네, 셋째가 우리집인데

첫째는 삼촌이야..근데 삼촌이랑 둘째이모랑 나이 터울이 좀 있어서ㅋ

결혼 제때 하시고 아들낳고 아들 대학 보내자마자 강원도로 내려가심..

 

그 말은 즉슨 나에겐 또 다른 사촌오빠가 있다는거

바로바로 김민석오빠임ㅇㅇ.. 나보다 무려 7살이나 많은 24살이고

똥백하고도 5살차이남 허허

 

이제 군제대하고 복학준비하고 있다나봐..ㅋㅋㅋㅠ

대학도 나름 짱짱한데 가서 우리집안의 모범인간임!..

사실 나 초등학생 오빠 중학생때 까지만 해도 친했는데

나 중학교때 오빠 대학들어갔응께.. 자연스레 멀어짐 똥백하고도..응응

 

여하간 이정도로 가족소개 마치고 우리의 화려한 여름휴가 스또뤼 시작-☆★

 

시험 끝나자마자 놀러갈 계획 빠르게 짜느라 우리는 매우매우바빳쭘

시험 끝나고 있는 동아리시간에 다들 몰래 나와서 계획짬ㅋㅋㅋ

예산짜고 식단짜고 뭐하고놀지 막 생각하고ㅋㅋㅋ신났음 아오 신나!!!

 

우리가 강원도 내려간다니까 서울에서 자취하는 민석오빠가 어차피 자기도 내려가야된데서

차로 데려다주겠다는거임!! 대신 올라가는건 알아서하래ㅋ..

그래서 올라오는날 막차만 교통비 계산하고 민석오빠 밥사줄 돈 따로 마련하고..히히

 

그리고 대망의 방학식날이 됨ㅋ

우리는 방학식 전날 밤에 모든 짐을 학교에서 제일 가까운 내 집에..가따놈..ㅋ

똥백집 2층 더 높다고 우리집당첨^^ㅋ;

 

여튼 방학식 끝나자마자!! 우리집으로 다 달려가서 짐들고 민석오빠가 기다리고 있는곳으로 고고씽

민석오빠가 우리 인원많아가지고ㅠㅠ 차 빌려서 우리 기다리고 있었뚬

헐, 대박 근데 ..와우

 

 

 

 

"헐..민석오빠야?"

"○○○!! 많이 컸네 이거"

"ㅋㅋㅋㅋ헐 오빠 대박ㅋㅋ군대갔다오더니 남자 다됬네"

"야, 백현이는 키 그대로네?"

"아 형ㅡㅡㅋ.."

"ㅋㅋㅋㅋ쟤가 그렇지 뭐, 와나 오빠 진짜.. 짱짱맨b"

 

 

 

 

민석오빠는 군대 갔다오고 살 좀 빠지고 머리 다시 기르니까 완전 짱짱맨이 되어있었음

와낰..설렐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전대 잡으니까 더 설렘ㅋㅋㅋ

여튼 우린 차에 올라탐!!! 자리 설명 들어감니당

 

 

콩쥐  나  오센

종인 종대 찬열

백현       민석

 

 

요로콤 앉아서 신나게 출발ㅋㅋㅋ

와나..오랜만에 오빠들이랑 놀러가니까 기분 너무 좋아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결국 오센한테 한대 맞고 가만있었음..ㅋ

궁둥이도 큰게 가만히좀 있으래..ㅋ ㄳ

 

센스있는 민석오빠는 신나는 노래로다가 빵빵하게 틀어주고

우리는 에어컨 빵빵한 차안에서 신나게 노래하고 춤추고ㅋㅋㅋ

그러다 학교가느라 일찍일어난 크리 겹쳐서 방전됨ㅋ..

2시간만에 앞자리 앉은 똥백빼고 떡실신 헣허 물론 나도

 

 

(여긴 내가 모르는얘기)

 

 

"입시준비는 잘 되가?"

"나름, 열심히 하고 있긴 한데"

"넌 잘하겠지 뭐, ○○이가 걱정이네"

"쟤는 언제 철들라나 몰라"

"얼씨구, 너는요?"

"나야 뭐.. 쟤 형제도 없고 해서 외로울까봐 잘 챙겨주는거고"

"ㅋㅋ변백현 많이 컸네, 어렸을땐 저거 어린거랑 놀기 싫다고 내빼더니"

"형은 이제 취업준비해야지"

"그치, 제대 했으니 인맥이나 깔고 사회생활 들어가야 되는데"

 

 

 

 

백현과 민석은 진지돋는 이야기를 나눔

백현도 이제 곧 20살이 코앞이고 민석이도 대학 3,4학년이니 학점관리 취업준비 때문에 마음이 좀 무거워

어렸을때는 아무 걱정없이 웃으면서 놀기만했는데

벌써 이렇게 다 커버린 오빠들..ㅠㅠ

 

 

몇시간 더 달리다가 오빠가 우리 배고플거같다고 뭐 먹고가자고 휴게소들름

나는 역시 휴게소에선 우동이지 하고 우동 빨고

각자 취향맞는거 먹고 간식 사들고 차탐ㅋㅋㅋㅋ

돈도 없는데..ㅋ..오징어 호두과자 문어빵 생수 등등 잔뜩 사들고 탐

누가 남자들(나 포함) 아니랄까봐 식욕폭발

 

찬열오빠가 오징어 쭉쭉 찢어서 뒷자리로 보내줬는데

분명 나한테 줬거든 ㅡㅡ? 근데 오세훈 이새뀌가 뺏어감

 

 

 

 

"야 내놔"

"같이 먹어"

"콩쥐도 줘야 되거든?"

"손 닿거든?"

"아놔..오빠 이거 나한테 준거지?"

"ㅋㅋㅋ같이 나눠먹어!"

"돼지같은게 진짜"

 

 

 

 

내가 눈 째리든 말든 오센은 오징어에 코박음ㅋ..

뒤통수 후릴라다 난 참한 여성이니까 참음

그리고 나랑 콩쥐는 호두과자머금..ㅠㅠ

오징어 마싯는거 알지?..하.. 오센땜에 얼마 못먹음 짜증..

 

또 자다 일어나서 기운차린 우리는ㅋㅋㅋㅋ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 ㅋㅋㅋ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엑소 노래틀고 아우아우~거리면서 출발ㅋㅋ

민석오빠는 우리 귀여웠는지 계속 웃고있고ㅋㅋㅋ

우리는 다같이 춤 맞추면서 들썩들썩

 

참고로 종인오빠랑 오센은 댄스부라 올해 축제에 늑미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음..

춤 잘추니까 기대중ㅋㅋㅋ헠헠..설렌다

 

 

 

 

"야 늑미 준비 잘되가???"

"당연하지"

"야, 우리 오빠들 춤 망치면 넌 죽어"

"어휴..빠순이 납셨네"

"뭐? 빠순이? 이 새뀌가!!"

 

 

 

 

그 좁은 차안에서 격투기를 벌였다고 한다^^..ㅋ

 

그렇게 오랜 시간을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시골길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 때문에 다들 온몸이 흔들흔들ㅋㅋㅋ정신못차림

종인오빠 멀미난다고 창문열고 고개내밀었는데 소똥냄새나서 2차멘붕ㅋㅋㅋㅋㅋ

종대오빠 짜증나서 빨리 창문닫으라하곸ㅋㅋㅋㅋ개그하세여?ㅋㅋㅋ

 

그렇게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10분가량 달리자 오르막길이 나타남..

어휴 어디까지 가능겨ㅋㅋㅋ멀다 멀어..

다들 지쳤는지 말없이 창밖만 쳐다보고..나도 멍하니 앉아있음

 

어느정도 올라가니까 창틈으로 풀냄새도 솔솔 들어오고

어디 먼곳에서 물소리가 들리는것 같기도 하고

 

 

 

 

"애들아 너희 여기서 놀꺼고 좀 올라가면 숙소야~"

"우와 사람 진짜 하나도 없네"

 

 

 

 

민석오빠가 창문 열어주면서 계곡 하나 가르켜줌

이제야 생각나는게 예전에 똥백네랑 우리집같이 왔던거 생각났쭘ㅠㅠ

그 때가 딱 민석오빠 대학가고 삼촌 지방으로 내려왔을때니까

내가 12살이고 똥백이 14살때였나ㅋㅋㅋ아득하다...☆★

똥백도 옛날생각 났는지 창밖에서 눈을 못떼더라

 

얼마 안올라가자 이쁜 집하나가 보였어!

삼촌이 직접 디자인하셨다던데 진짜 이뻤음..

거기서 숙박업하면서 살고 계신다했는데 인적 드문데비해 은근 사람 많이 올거같았어..

 

이쁘기도 이쁘고.. 그 절벽 가까이에 그네로 된 의자가 있는데

아침 일찍에는 안개껴있어서 구름위에 떠있는거같고

밤에는 우주에 떠있는거같고 낮에는 아래 다보여서 경치 짱짱..

그거 하나는 머리속에 콱 박혀서 아직도 기억난다ㅋㅋ

 

여튼 우리는 내리자마자 삼촌한테 인사드리고 짐풀었어!!

도착하니까 시간이 꽤 늦었더라고ㅠㅠ..

시골이라 그런지 해가 일찍지는 것도 있었고

 

그래서 뭐있나 첫날은 주변 구경좀 하다가 밥먹고 일찍자라는 삼촌의 권유

그래서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놀기로 함!

 

 

 

 

"공기 짱 좋다, 오랜만이네"

"그러게! 좋다"

"오빠랑 와서 더 좋지?"

"ㅋㅋㅋㅋ좋다고 해두지"

 

 

 

 

나랑 똥백이랑 둘다 기분 좋았음ㅋㅋㅋ

 

나랑 콩쥐는 작은방에 짐 풀고

오빠들은 큰방에 짐 풀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나옴

 

독자들이 궁금해 할것 같아서 각자의 모습을 설명해주겠뜸ㅋ

나 친절한듯

 

똥백은 걍 흰티에 면바지 입고 신던 운동화 신고 나왔고는데

고3주제에 감히 파마를 함ㅋ 근데 잘 어울렸음 쪼 위에 사진에 가까움

 

찬열오빠는 반팔 입었는데 민소매 마냥 팔 둘둘 말아올리고 밀짚모자씀ㅋㅋㅋ

그리고 9부바지에 이쁜 샌들신고 나옴

 

종인오빠는 체크남방에 5부반바지 입고 슬리퍼신고 나옴ㅋㅋㅋ

굉장히 편해보였음 b

 

종대오빠는 밝은색 7부반팔티 벙벙한거 입고 뭔 화려한 무늬의 8부바지를 입고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멋부림ㅋㅋㅋㅋㅋ김종댘ㅋㅋㅋㅋㅋㅋㅋ...용기에 박수를..bb

 

오센은 검정나시에 배기바지입고 거기다 모자 딱 쓰고 나옴

ㅋㅋ심플! 근데 얜 어깨가 넓어서 옷걸이가 좋음...자신있는 어깨노출^^!..

 

다들 상상이 갔으면 좋겠다..

 

민석오빤 운전하느라 피곤했는지 들어가서 안나온다하고

나랑 콩쥐는..걍..멋 쫌 부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멋좀 부릴려고 원피스입음^^ㅎ..미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콩쥐가 밍기적 거리면서 나오니까 똥백이 벌떡 일어나서 짜증냄

 

 

 

 

"야!!!!!!! 옷 지어가지고 나오세요?!"

"미안미안ㅋㅋㅋㅋ 많이 기다림?"

"먼저 간줄"

"미안ㅋㅋㅋㅋ가잨ㅋㅋㅋㅋ"

 

 

 

 

우리는 내일 어디서 놀지 보려고 계곡보러 올라왔던 길 내려감

경사도 적당해서 풀냄새 맡으면서 내려감

다들 아주 풀냄새에 자연인 된 기분이였는지ㅋㅋㅋ자연만끽하는 표정ㅋㅋㅋㅋ

 

찬열오빠가 뒤에서 내 어깨에 팔 슬쩍 걸치더니 공기좋다 이러는거..

그래서 내가 올라가기 싫다니까 여기 집짓고 살쟤ㅋㅋㅋㅋㅋ

맘같아선 진짜 그러고 싶었음ㅠㅠ올라가면 학원도가고 독서실도 다니고 바쁠테니까..

게다가 오빠들은 이제 수능 코앞인데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음..

 

그렇게 다들 말 없이 걷는데 반대쪽에서 변백현이 찬열오빠 팔 내리더니

자기 팔 걸침ㅋㅋㅋㅋㅋㅋ이자식이 아직도 찬열오빠 경계하는거니..

 

 

 

 

"이야~우리 옛날에 여기서 맨날 뛰어놀면서 풀 뜯어먹고 놀았는데 그치?"

"ㅋㅋㅋ맞아 그 때 산딸기같은거 따먹었는데 거기 벌레있다해서 나 엄청 울었었는데"

"ㅋㅋㅋ나는 헛구역질하곸ㅋㅋㅋ"

 

 

 

 

옛 생각에 찬열오빠는 뒷전 우리둘은 ^----^하고 웃음ㅋㅋㅋㅋ

찬열오빠 짜게 식어감..ㅋ

 

얼마 안내려가니 계곡 물소리가 가까이서 들림!

계곡으로 내려가려면 돌계단 같은거 내려가야되는데

대충 만들어논거라 좀 가파라서 위험했음..

그래서 바닥에 거의 붙을랑말랑 몸 숙이고서 내려가야되는데

찬열오빠가 후딱 내려가서 내 손 잡아줌 역시 박아빠 bb

 

 

 

 

 

"물 진~짜 깨끗하다!"

"그러게! 사람도 없고 좋네"

 

 

 

 

종대오빠가 호들갑 떨면서 여기저기 구경하고 종인오빠는 내일 그늘막 칠 자리 찾음

똥백은 불 피울 나무들 있나 구경하고 찬열오빠는 은근슬쩍 다시 내옆으로 옴

 

 

 

 

"오빠 할 얘기 있지?"

"어어..?"

"얼굴에 써있음, 이따 밤에 나 찾아와"

"...눈치도 빠르네, 알았어"

 

 

 

 

ㅋㅋ귀엽다 박찬열ㅠㅠㅠ 덩치도 산만해가지고 나보다 더 애같아..

는 무슨 박찬열이 알면 코웃음을 치겠지

 

우리 물구경 풀구경 다하고 숙소 올라오니까 벌써 해 다져서 깜깜..

시간이 8시도 안됬는데 벌서 깜깜..무섭..공기도 차갑고

별도 잘보이고 좋았음..

 

 

 

 

"야 춥다 옷걸치고들 나와"

"네네~"

 

 

 

 

민석오빠가 밖에서 불피울 준비하고 있었고

각자 방들어가서 겉옷 하나씩 걸치고 나옴

금새 진짜 해 순식간에 지고 높은곳이라 그런지 온도도 확 내려가더라;;

 

민석오빠는 센스있게 불피워놓고 먹을거 세팅해놓고..

술도 몇병ㅋㅋ..사이사이에 세워놨더라.. 오빠 짱!ㅋㅋㅋㅋㅋ

오늘도 재밌는 꼴 몇 보겠군

 

 

 

 

"고기는 니들이 구워먹어"

"넹~오빠 짱 하트 뿅"

"ㅋㅋㅋ끼부린다 필요하면 불러"

"네!!"

 

 

 

 

다같이 입 모아 큰소리로 대답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고기 꿔먹음

근데 똥백은 술병이 보이자마자 표정 완전 안좋아짐ㅋㅋㅋㅋ

그러더니 내 옆에 슬쩍 와서 앉음

 

아직 종대오빠는 입에 술 안대고 있었음

콩쥐랑 얘기하기 바빠보이더라ㅇㅇ..

 

 

 

 

"야"

"응?"

"넌 오늘 술먹으면 뒤져 나한테"

"...왜;; 저번에도 먹었잖아"

"그래서 안돼 절대 안돼 네버"

"아이 쫌만"

"죽고싶다고?"

"ㅡㅡ;"

 

 

 

똥백이 완전 개 정색을하고 노려봐서

하..안되겠다하고 오늘은 포기ㅠㅠ..어차피 먹어봤자 좋을것도 없으니까

그냥 안먹기로하고 오빠들이랑 콩쥐 먹는거만 봄

 

나보곤 먹지말라면서 똥백 지는 엄청 먹고

짱나 똥같은놈 내일 물놀이할때 오빠들이랑 팀먹고 물먹일거

 

근데 오늘따라 찬열오빠가 술을 많이많이 드링킹하더라..

제일 많이 마시더라, ㄷㄷ했음..

이따 정신 차리고 얘기할라나 걱정됬음..

 

 

 

 

"진실게임하자!"

"우리끼리 뭔 진실게임 으웩~"

"ㅋㅋㅋ뭘 생각하는거.. 걍 서로 꽁기한거 있음 풀고 하자는거지"

"오센 왠일.. 술먹더니 어른스러워짐ㅋㅋㅋ"

 

 

 

 

오센의 갑작스런 제안에 내가 으웩했더니

지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말함ㅋㅋㅋ콩쥐감탄

 

우린 다 비운 병 하나 가운데 눕혀서 돌림

첫빠따는 바로바로 나였음 시옷비읍..ㅋ

 

 

 

 

"올~~~~~~○○○"

"ㅋㅋㅋ나 궁금한거 있는데"

"ㅇㅋㅇㅋ 아무도 질문 없음 니가하셈"

 

 

 

 

ㅋ..욜..오세훈..ㅋ

나한테 궁금한게 많았나봄 나 걸리자마자 손들음

오빠들은 박수치면서 좋아함.. 아저씨들 진짜 아주..

그게 문제가 아니라 오세훈 좀 취한것 같아서 걱정됬음

오세훈 나름 친구라고 오빠들한테 말 안한거 털어놓은거 많았는데....근데...

 

 

 

 

"형이랑 어떻게 됬냐?"

"...어?"

"준면이형"

"우어오어어어어얼 우리 ○○이 남자 만났어!?"

 

 

 

 

술 쫌 들어가신 종대오빠께서 아주 빅빅빅리액션을 선사해주심

하..오세훈 니놈이 결국 일을 치루는 구나

종인오빠랑 종대오빠 똥백은 흥미롭다는 듯이 날 쳐다보고

찬열오빠는 쭉쭉 드링킹

 

 

 

 

"아..오세훈 그걸..말하냐.."

"진실게임이잖아"

"그냥, 그 날 만나고 카톡 몇번밖에 안했어"

"에이 뭐야 그게 끝?"

"응 끝끝"

 

 

 

 

다들 시시하다는 표정을 짓고..ㅋ

다들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리액션도 커지고 진실게임 수위도 업업ㅋㅋㅋ

첫키스 얘기 나오고ㅋㅋㅋ 우리끼리 벽도 없고 그래서 몽정얘기하곸ㅋㅋ미쳤어 진짜ㅋㅋ

 

그러고 종대오빠 여기저기 앵기다가 잠들고

종인오빠도 조용히 정자 기둥에 기대서 잠듦..

똥백은 쌍욕하면서 한명씩 숙소로 옮기고 찬열오빠는 나보고 같이 바람 좀 쐬고 오자함

 

오센하고 콩쥐는 할 얘기 있었는지 둘이 진지하게 뭔가에 대해 얘기하고있었음

하지만 내가봤을땐 둘다 술주정이였음

할멈할아범들 ㅇㅇ...

 

밤이라 길 잘 안보여서 작은 후레쉬 하나 들고 아랫길 좀 내려가서 아까 말한 그네 의자에 앉음

밑이 컴컴해서 좀 무섭긴 했음..

 

 

 

 

"아 머리아프다"

"왜그렇게 마셨어"

"그냐앙.."

 

 

 

 

어지럽다면서 오빠가 내 어깨에 머리 기대고 나는 말없이 발 흔들흔들했음

시골이라 그런지 밤공기가 시원한게 속이 뻥 뚫리는거 같았어

나는 술 안먹어서 제정신이라 덜 그랬지만..

오빠는 고르게 숨쉬면서 내 어깨에 조용히 기대있다가 말꺼내더라

 

 

 

 

"그 때 만난 아는 오빠가 김준면이야?"

"응"

"그랬구나-"

 

 

 

 

숨을 깊게 들이마쉬고 훅 내쉬더니 고개 들음

그리고 다리 벌리고 앉아서 허리 숙이고 허벅지에 팔꿈치 기댄자세 알지? 그렇게 한참 있음

나도 그냥 그네 한쪽에 기대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아래만 봄..

 

 

 

 

"그래서 김준면이 뭐래?"

"그냥 별말 안했어, 오빠 동생사이야"

"그래? 나만큼 친해?"

"당연히 아니지"

 

 

 

 

오빠는 고개만 내쪽으로 돌리니 베실베실 웃어..

술취해서 볼은 빨개가지구.. 빙구같았음

 

 

 

 

"할 얘기가 뭐야?"

"으음..그냥"

"...."

"너랑 있고 싶어서"

"나랑?"

"응, ○○이랑 있으면 기분 좋다"

 

 

 

 

오빠가 부끄러웠는지 볼을 감싸면서 고개를 숙였음

이거 다 술주정이겠지..?

기억 못해라 제발 나중에 이불 뻥뻥차고 후회하면서 나랑 어색해지지 말고...

 

 

 

 

"오빠 취했어 내일 얘기하자"

"아니야 나 안취했어"

 

 

 

 

내가 취했다고 같이 일어나려고 오빠 팔목 붙잡으니까

갑자기 안취했다면서 고개 벌떡 일으킴

그리고 날 빤히 쳐다봐

 

 

 

 

"○○아"

"응"

"너 김준면 좋아해?"

"...."

"으응?"

"몰라"

 

 

 

 

내가 대충 대답하자 오빠가 기분이 안좋았나봐

인상 팍 찌푸리더니 내 얼굴 두손으로 고쳐잡고 코앞에 얼굴 들이밀어

그리고 똑바로 대답해 이러는거야

순간 술 안취한줄 알았어..

 

 

 

 

"진짜 모르겠단말야, 처음엔 좋았는데.. 지금은 모르겠어 싱숭생숭해"

"...그래?"

"응!"

"그럼, 다행이고"

 

 

 

 

그러더니 내 입술에 입을 쪽 맞추더니 일어나는 찬열오빠

;;;;지금..뭐한거???????

왜 박아빠가 내 입술에 뽀뽀를 함??

 

 

 

 

"그건 그냥 오빠가 너 이뻐서 뽀뽀한거야"

"..."

"사심 없음"

"뻥치네"

 

 

 

 

헐 머릿속에서 생각하던 말이 입툭튀함..

솔직히 저게 말이 되는 소리야?!

분명 아까 머릿속으로 다 계획하고있다가 술김에 한것처럼 위장한걸꺼야

는 내생각.....

 

왜냐면.. 요즘에.. 박아빠가 나한테 각별히 잘해주기도 하고

전만큼 오빠동생같지 않았단말야

특히 준면오빠랑 만난날 집 데려다준 이후로!

 

내 말에 오빠가 눈 동그랗게 뜨고 나 돌아보더니 킥킥대며 웃어

그러곤 니 마음대로 생각해 하면서 머리 헝크러뜨리고 숙소로 먼저 들어감

술김에 그런건지, 또 진짜 사심 없는건지 머릿속이 복잡해짐..

 

오빠한테 그런 호감 느낀지 나는 엄청 오래됬는데

오빠가 갑자기 그렇게 다가오니까, 내 마음이 어떤건지 나도 잘 모르겠고..

괜히 더 생각하면 머리아플까봐 나도 일찍 들어가서 잤어..

8 오빠들하고여름휴가2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8(부제; 오빠들하고 여름휴가2)

 

 

욥 강원도의 산뜻한 아침이란^^상큼상큼

높은데라 그런지 역시 산아래는 안개투성이

아무것도 안보여서 무섭기도한데 구름위를 둥둥 나는듯한 기분

다들 아침부터 들떴음ㅋㅋㅋㅋ

 

 

아침이라 공기가 차가워서 다들 후드집업 걸치고 밍기적거리면서 나옴

그리고 대망의 박찬열..씨..나오셨음

역시 옷걸이 짱짱맨ㅠㅠ멋있음

 

 

내가 좀 오빠 빤히 쳐다봤음

잘생기고 그런거 떠나서, 어제 오빠가 그 일 기억하는지

근데 기억 못하나베...ㅋ..

내가 빤히 쳐다보니까 빙구웃음지으면서 가까이옴

 

 

 

 

 

"왜 그렇게 쳐다봐~?"

"아니..그냥"

 

 

 

 

 

어휴 안그래도 동굴목소리 아침이라 잠겨서 더 동굴ㅋ..

오빠들 벌써 콩쥐 얼굴 부은거 놀리면서 내려가길래

나도 오빠는 기억 안나나보다, 다행이다..하고 돌아서려는데

오빠가 갑자기 뒤에서 내 목 감싸안더니

내 후드집업 모자 입..입술로 걷더니.. 귀에다 입술 딱 붙이고

 

 

 

 

 

"떨려서 잠 못잤지?"

".....!!!!!!!오빠 기억함..?"

"당연하지, 맘대로 생각해봤어?"

"아니..그냥 잤어"

"..ㅋ.."

 

 

 

 

 

내가 시큰둥한 '척'하고 대답한건데 오빠 씁쓸한 표정

진짜 나 좋아해서 그런건가봐 90퍼 확신할 수 있어!!!했다가 아니면ㅋ..

여튼 오빠는..내 예상과는 다르게 전혀 어색해하지않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표현함..

 

 

 

 

 

"오빠 근데 이렇게 붙어있으면 똥백이 싫어할걸"

"오늘 물놀이하겠다, 으 신나~"

"오빠 이거 팔 무거워"

"그럼 우리 ○○이랑 팀먹어야지"

"오빠 내 말 들려?"

 

 

 

 

 

내 말은 모조리 무시하고 자기 할말만 하시는 박아빠..가 아니라

이젠 아빠라고 할 수도 없는건가..

오빠의 계속되는 애정공세 때문에 나는 머리속이 혼란

이 오빠를 어찌해야하는가...

 

 

라는 생각을 말끔히 접어넣게해준 우리의 물놀이타임^^!!!

이럴땐 난 참 단순해..난 단순한게 죠앙~^.^

 

 

해가 올라오니까 오빠들은 반팔에 티한장 걸치고 나오고

우리도 나시에 반바지입고 출동!

 

 

민석오빠랑 똥백은 뒤에서 그늘막 챙기고 끙끙ㅋㅋㅋㅋ

나는 신나서 막 뛰어내려가려는데 앞에서 가고있던 찬열오빠가 뒤돌아보더니

긴다리 휘적휘적 성큼성큼 올라오더니

민석오빠 손에있는거 하나, 똥백 손에 있는거 하나씩 뺏어들고서는

다시 내려옴ㅋ

(벌써부터 뭘 하는지 다들 이해 갈거라고 믿는다)

 

 

혼자서 뿌듯하게 웃으면서 종대,종인오빠 궁둥이 발로 뻥뻥차면서

니네도 하나씩 들고오라고 구박ㅋㅋㅋ

그래도 이쁜짓좀 하네ㅋㅋㅋㅋ저절로 웃음나오더라

오빠도 나 흘끗돌아보더니 웃고....

 

 

다들 그렇게 뭐 하나씩 들고 내려왔고

민석오빠가 그늘막 쳐주고...

근데 키가 작아서 ㅅ..손이 살짝..버거웠나봐

찬열오빠가 후딱 달려가서 설치해줌..

((((((((((민석오빠))))))))))

 

 

우리는 바로 물로 직행!!!

와나 물이 얼마나 깨끗하던지 물 속 다보이고

물은 엄청엄청 차가워서 발만 넣었는데도 온몸이 오들오들ㅋㅋㅋㅋ

콩쥐랑 서로 팔꼬집으면서 춥다고 오바떨고ㅋㅋㅋㅋ

 

 

민석오빠랑 찬열오빠 그늘막치고

똥백은 돗자리깔고 아이스박스 세팅

종인오빠는 낚시하겠다고 뭐 통같은거 갖고오곸ㅋㅋㅋ

종대오빠랑 오센은 어슬렁어슬렁 우리쪽으로옴

 

 

왠지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우리는 슬금슬금 반대편으로 도망^^;

가만 냅둘 비글대장이 아니죠~

김종댘ㅋㅋㅋㅋㅋㅋㅋ그스끄..우리 옆으로 발떼자마자

뒤에 숨겨놨던 뭔 바가지같은걸로 물푸더니 기습공격

 

 


 

"아놬ㅋㅋㅋ미쳤어 김종댘ㅋㅋㅋㅋㅋ"

"아 내려오자마자 부으면 어떡해!!!!"

"어차피 젖을건데 뭐^^"

"아놬..오세훈 뭘 쳐웃어 아오 얄미운시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역요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미역으로 얼굴을 감아버리고싶다

그렇게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홀딱젖음ㅠㅠㅠ

아니 무슨ㅠㅠㅠㅠ물에 발담그자마자 이러는게 어딨음

내가 도끼눈뜨고 째리니까 손펴서 막 얼굴 쓸어내림..ㅡㅡ..

 

 

 

 

"오빠"

"응?"

"쉬고있어^^"

"ㅋㅋㅋㅋㅋㅋㅋ뭐야 개살벌"

 

 

 

 

 

나는 젖은 몸을 추스리며..하..흙바닥으로 올라감

물 뚝뚝 떨어뜨리면서 걸어오니까 똥백이 쳐웃으면서 수건갖고옴

그리고 막 얼굴 닦아주고 몸가려줌

 

 

 

 

"좀 안비치는거 입고오지"

"이게 얇아서 시원하단말야"

"그래도 보는사람 눈은 좀 생각해주지?"

"ㅡㅡ..여튼, 다 했으면 내려와 종대오빠 물먹이게"

"ㅋㅋㅋㅋㅋㅋ김종대가 이랬어?"

"...어"

 

 

 

 

ㅋ..얄밉게도 웃는다 똥백

그러더니 내가 왜 김종대를 물먹여야되냐며 어깨를 으쓱임

그래 그렇게 순순히 넘어올 변백현이 아니라는걸 난 잘 알고있어

 

 

 

 

"닭 쏜다"

"오늘 하루 부리는데 닭 한마리가 말이 됩니까~"

"두마리"

"아 왜이렇게 졸리지~"

"세마리 ㅡㅡ 더이상은 안돼"
"ㅋㅋㅋㅋ콜 가자"

 

 

 

 

 

똥백이 내 어깨에 팔 두르고 물로 ㄱㄱ함ㅋㅋㅋ

찬열오빠도 그늘막 다 설치했는지 후딱 내려옴

내가 턱받이처럼 수건 두르고 변백하고 작전짜고있으니까 찬열오빠가 우리쪽으로 옴ㅋㅋ

현재 상황으로는..

 

콩쥐 종대 오센

나 똥백 찬열

 

이러케 팀을 이룬거갖고

종인오빠는 계곡 위쪽에서 낚시중ㅋㅋㅋㅋㅋㅋㅋ

피부도 까매가지고 잘 어울림ㅋㅋㅋㅋ여기 사람인줄..

 

 

여튼 내가 종대오빤 쪼꼬매서 밑으로 파고들어서 넘어뜨릴게 뻔하니까

키작은 똥백이 맡아야 한다 함

그리고 콩쥐는 힘이 없음^^ 나에 비하면ㅋㅋㅋ

그러므로 콩쥐는 혼자 냅둬도 지혼자 넘어질걸 알기에

나랑 찬열오빠가 동시에 오센에게 덤비면 우리의 완승ㅋㅋㅋ

나 완전 치밀하지 않음? 전술가하겠닼ㅋㅋㅋ

 

 

 

 

 

"○○○!!!!!"

"왜!!!"

"뭐 걸고 해?"

"이따 올라갈때 여기 치우고 저녁에 세팅부터 고기굽기까지 다하기!! 어때?!"

"콜콜콜콜!!!"

 

 

 

 

자기들도 나름대로 작전을 짰는지 기세등등ㅋㅋㅋ

 먼저 나랑 찬열오빠가 오센한테 달라들음ㅋㅋㅋㅋ

오센은 둘이나 달라들지 몰랐는지 당황탐ㅋㅋㅋㅋ아웃겨

그러더니 우리가 팔 양쪽으로 붙들고 있으니까 몸부림치고

똥백은 종대오빠랑 끙끙 힘겨루기 중..애쓴다..ㅋㅋㅋ

 

내 예상대로 콩쥐는 내 등에 달라붙었음

붙던가 말던가 내가 오세훈 팔에 온 몸무게를 싣고 매달렸더니 오센이 버티다버티다 내쪽으로 자빠짐

근뎈ㅋㅋㅋ..오센 이놈 땜에 내가 물에 처박혀서 물먹물먹.....ㅠㅠ

 

 

 

 

"켁켁컥걱우웨겍"

 "아낰ㅋㅋㅋ토하냐 아오 무거워.."

 

 

 

 

내가 우웩우웩거리니까 혐오스러운 표정을 짓는 오세훈ㅋㅋㅋ

오세훈이 내 위에 엎어져있고 내가 오세훈 얼굴에 막 물뿌리고

오센 정신못차리고 내 어깨 붙들고 계속 물 아래로 누름ㅋㅋㅋ

그러다 갑자기 확 오센이 일어났는데

찬열오빠가 오센 겨드랑이에 팔끼더니 벌떡 일으켜버림

 

 

 

 

"야 니가 무게가있지 쟤를 깔고앉으면 어떡하냐"

"...;;쟤 멀쩡한데.."

"큼흠..어쨌든"

 

 

 

 

 

아유 박찬열..이제 완전 티낸다..

오센이 똥씹은 표정으로 찬열오빠 쳐다봄ㅋㅋㅋㅋ

나도 괜히 무안해서 일어나서 다 젖은 수건 주움

으 옷 다 젖어서 몸에 막 달라붙고 비치고 내가봐도 좀 민망해서

옷 갈아입고 와야되나하고 물가에서 나오는데 찬열오빠가 갑자기 손목잡고 풀숲으로 들어가더니

내 옷을 벗..김..?????

내 옷 자크 내리더니 막 벗겨....

 

 

 

 

"오빠 뭐해;;;왜이래!"

"있어봐"

 

 

 

 

그러더니 옷 내 팔에 걸어주고 자기 티셔츠도 벗음

헐 이오빠가 지금 아무도 안보는 이곳에서 무슨짓을 하려고

이 오빠가 나쁜짓 할 오빠는 아닌데 내가 당황해서 오빠 얼굴 쳐다보니까

오빠가 어색한 웃음 짓더니 자기 옷 나한테 입혀줌

 

 

 

 

"다 비치잖아"

"....아.."

"무슨 생각했어 이 변태야"

"아니 말은 좀 하지, 놀랐잖아! 갑자기 옷을 벗기면 어떡해!"

"ㅎㅎㅎ...잘 못봤어.."

 

 

 

 

 

아낰..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여튼 오빠 귀까지 빨개져가지고 돌아서 내려가는데

자기는 위에 아무것도 안입고.....는 몸이 좋네요 bb..

 

 

난 괜히 기분 좀 좋아서 물 들어가서 또 놀고

나에게 물 잔뜩 먹여주신 김종대씨 어깨에 올라타서 신나게놀고

찬열오빠가 튜브 끌어주는거 타고 또 놀고ㅋㅋㅋ신남신남

 

 

한참 놀다가 민석오빠가 라면 끓여줘서 라면먹고

내가 자꾸 라면 먹다말고 물가 내려가니까

민석오빠가 와서 티셔츠 목덜미 잡고 끌고와서 옆에앉혀놓고

내 다리위에 자기 다리 얹어놓고 못내려가게함..ㅋ..엄마같아ㅠㅠ

 

 

다들 먹고 나서 물 흐르는것만 좀 닦고 그늘막 아래 돗자리에 드러눕고

민석오빠는 또 수박 잘라가지고 애들 손에 하나씩 쥐어줌

그러다 재밌는거 생각나서ㅋㅋㅋ

 

 

 

 

 

"수박 빨리먹기하자!"

"ㅋㅋㅋㅋ○○○ 진짜 한시도 가만히 못있네"

"아아아아하자하자하자"

"나 자신있음"

"올ㅋ 나도"

 

 

 

 

 

나랑 똥백이 하기로 함ㅋㅋㅋㅋㅋ

내가 딴건 몰라도 먹는건 진짜 자신있었음ㅋㅋㅋ

그래서 민석오빠가 먹는걸로 장난치면 안된다했는데

내가 한번만 하고싶다고 빌고빌어서 수박 큼지막하게 썰어서 두손에 쥐고

종대오빠가 시이작! 하자마자 욱걱우걱ㅋㅋㅋ

 

 

 

 

 

"어저마나 이더지거가타"

"드르어 이다무고 머거"

 

 

 

 

 

나랑 똥백이랑 서로 마주보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럽고 웃겨가지고 빵터졌는데 수박 건더기 다 튀어나오곸ㅋㅋ

아니 이게..말 처럼 안들어가는거..

어느정도 먹다보니까 입도 꽉 차고 물이 많아서 줄줄 흐르는데

그게 더럽고 너무 웃겨서ㅋㅋㅋㅋ씹을 수가 없어

 

 

 

 

 

"○○○진짜 더러웤ㅋㅋㅋ여자애가 저게 뭐냐"

"다쳐 ㅡㅡ"

"ㅋㅋㅋ왜 귀엽구만"

 

 

 

 

 

두번째는 누군지 아시겠죠?

그 말에 오센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찬열오빠를 쳐다봄

나는 수박을 씹으면서 오세훈 다리를 걷어 찼음..

 

 

여튼 그 더러운 싸움은 방해공작으로 인해 똥백이 승리하고

나는 계곡물로 내려가서 입하고 손,팔,다리에 흐른 수박 국물들을..닦고..ㅋ

더 놀다가 해지니까 쌀쌀해서 짐챙기기 시작하고

숙소로 올라와서 진이 다 빠질대로 빠져서 드러누움

 

 

아까 콩쥐네가 물 많이먹어서 저녁 차리기로 해서

나는 숙소에 드러누워있다가 잠들었나봄

그냥 베개만 꺼내놓고 방한가운데서 대짜로 뻗고 있었는데 그대로 잠듦..

 

 

한 삼십분 잤나, 눈 떠보니까..

 

 

 

 

 

"피곤했나보다, 잘 자네"

"악!!!!"

 

 

 

 

 

찬열오빠가 옆에서 그 티비보는 자세로 옆으로 누워서 나 내려다보고 있었음

아니 이오빠가 왜이래 진짜, 휴가와서 내 심장 몇번 쪼그라드는건지 모르겠다

아주 작정을 하고 온거같음....

 

 

 

 

 

"아 놀랐잖아! 뭐야.."

"부를려고 5분전에 들어왔는데 완전 잘자고 있어서"

"준비 다 했데?"

"응 거의"

 

 

 

 

 

내가 일어나니까 배에 얇은 이불 덮혀져 있었음

아마 오빠가 덮어준거 같았어.. 이런 세심한 남자..

내가 일어나니까 오빠는 그 자세 그대로 누워서 내 옆모습 빤히보고

나는 괜히 민망해서 벽 쳐다보고

 

 

 

 

 

"그..오빠.."

"응?"

"어제.."

"야!! 박찬열!! 왜 안나와"

 

 

 

 

 

말 좀 꺼내려는데 똥백이 문 활짝 열고 들어와서 소리지름

타이밍 기가 막히는거져^^..

나는 당황해서 벌떡 일어나서 지금 나간다하고 신발 신고

오빠도 빨리 나오라하고 먼저 나감..ㅎㅎ

 

 

wow 오늘은 또 어디서 술이 나오는건지

민석오빠 방 들어가자 마자 정자 밑에서 술들이 나오기 시작

 

 

 

 

 

"내가 꼼쳐왔어"

 

 

 

 

 

그럼 그렇죠 명불허전 김종대 술도 못마시면서 아주..^^

난 어차피 마시지도 못할 술들이여..그냥 떠나가줬으면 좋겠어..

어제 너무 많이마셔서 괴로웠는지 찬열오빠는 술 따라놓고 고기만 먹고

똥백은 어제 자기가 애들 챙긴거 억울하다면서 오늘 자기가 먹고 죽을거라는 망언..

이 아니라 똥백이 취하면 나도 마실 수 있어!!!!

 

 

아무자리에나 앉았는데 어느새 내 옆에 와 앉아있는 찬열오빠가

똥백 눈치보다가 나한테 소주잔 하나 뒤로 건네줌ㅋㅋㅋㅋ욜!

내가 반달웃음짓고 오빠 올려다보니까 오빠도 활짝 웃음ㅋㅋㅋ

 

 

똥백은 종대오빠랑 마주앉아서 제조하고 마시고 신났음..

어느정도 종대오빠가 취하니까 똥백 끌어안기 시작함

 

 

 

 

 

"백혀나...내가..흐끅..너 많이 좋아해.."

"씨이 야.. 떨어져, 난 여자가 조화.."

"왜애애애!!!! 나는 싫어어!? 히끅"

"아니...그건 아닌데 시끼야..넌 여자를 좋아해야지.."

 

 

 

 

 

왠만하면 똥백이 기겁을 하고 종대오빠를 밀어내야 하는데

취하긴 취했는지 둘 다 정신못차리고 헛소리중ㅋㅋㅋㅋ

나는 비실비실 웃으면서 소주를 입에 댔음

 

 

몇잔 마시니까 노곤노곤해지고 피곤해서 눈도 감길랑 말랑하고

오른쪽에 있는 콩쥐한테 기대려고하니까 찬열오빠가 내 어깨 감싸더니

자기 어깨에 기대게 함

 

 

 

 

 

"잘거야?"

"으응, 아니 좀만 더 있다가"

"들어가고 싶으면 말해"

"웅.."

 

 

 

 

 

내가 오빠 어깨에 기대서 술만 마시니까

오빠가 속아플까봐 계속 뭐 집어먹여주고

다른 오빠들은 막 예전 여자친구들 얘기서부터

자기들 수련회가서 있었던 얘기들, 그리고 첫회의 그 꽁치년 얘기도 하고

 

오센 표정 씁쓸했었음..

꽁치가 그렇게 나쁜애는 아니였는데..

세훈이를 참 많이 좋아했었던 아이였지 뭐,

끝이 안좋아서 문제였지만

 

 

종대오빠랑 똥백은 구석에서 서로 엉켜가지고 드러누워있고

오빠들은 한참 열붙어서 얘기하다가 이젠 좀 잠잠해져서

남은 반찬 집어먹으면서 이런저런 소소한 얘기들 하고

나는 조용하니 잠와서 눈감았어

 

 

 

 

 

"들어갈까?"

"응.."

 

 

 

 

 

오빠가 나 번쩍 안아들더니 아까 자던 방으로 들어감

그리고 욕실에 내려주고 대충 씻고 나오라하고 방에 이불깔아주고

나 나오니까 수건으로 얼굴하고 손 발 닦아주고

두 팔 사이에 팔넣고 안아들어서 자리에 눕혀줌

나는 반은 잠든 상태였던거같아 드문드문 기억나는데...

 

 

내가 원래 잘때 꼭 '베개'를 안고자 꼭 베개여야함

두꺼운 베개를 팔다리 사이에 껴놓고 자는데

찬열오빠가 나 눕는 베개만 놓고 나 잘때까지 있는다고 옆에 누웠는데

 

 

 

 

 

"나 베개.."

"응? 베개 배고있잖아"

"아니아니..베개 줘.."

"주정 부리는거야?"

"으아니!!베개줘!"

 

 

 

 

 

내가 벌떡 일어나자 오빠가 당황해서 뒤에있는 베개 나 줌..ㅋㅋㅋㅋ

나는 다시 베개 끌어안고 찬열오빠 등지고 눈감았어

근데 오빠가 자꾸 여기보고 자라고 자기보고 자라는거

무시함ㅋㅋ

 

 

 

 

 

"○○아, 여기보고 자면 안돼?"

"...."

"응? 요기보고 자자~"

"으으으!"

 

 

 

 

 

오빠가 팔 살짝 잡아댕기니까 내가 짜증을..ㅋ..

막 노려보니까 당황해섴ㅋㅋㅋㅋ

그러더니 오빠도 오기가 생겼는지 내 베개 확 뺐더니

내가 짜증내면서 오빠 팔 때리니까

오빠가 갑자기 내 팔다리 사이로 파고들어와서 꽉 안음

 

 

 

 

 

"나 안고자!"

"아 답답해!!싫어어!"

"쉿! 빨리자"

"아아아!! 놔 줘!!으아강"

"조용히 안하면 뽀뽀할거야 빨리 자"

"....씨.."

 

 

 

 

 

그렇게 꾸물꾸물대다가 잠들었고

눈뜨니까 베개가 내 품안에 안겨있더라...

 

 

그리고 우리는 녹초가 된 몸으로 삼촌이 해주신 아침밥 먹고

물가에 발 좀 담그고 있다가 늦은 오후에 기차타고 올라감

피곤한 2박3일이였어...

 

 

근데 나 준면오빠한테 연락왔어ㅋㅋㅋㅋㅋ

사실 얼마전에 준면오빠 생일이라서 내가 새벽열두시에 칼같이 카톡보내서

이어져서 오랜만에 카톡 좀 했는데.....

모르겠다아아아아아아


9 어렸을때따라다니던애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9(부제; 어렸을때 따라다니던 애)

 

 

 

내가 요즘 너무 찬열오빠랑 준면오빠 얘기만해서

오늘은 소소한 옛날 얘기거리를 하나 갖고왔어

재미 없을 수도 있겠다^^;

 

 

나랑 똥백이 지금 사는 아파트가 내가 8살되고 오빠 10살되던해에

입주 시작한 새 아파트였는데 우리가 첫 입주자들 중에 하나였어

그리고 몇 주 지나고 오빠네 옆집에도 한 가구 들어왔는데

그 집 아들이 나랑 동갑이라더라, 외동아들!

 

 

그래서 나는 반가워서 똥백이랑 과자들고 그 집 찾아갔는데

그 애 부모님께서 한국말을 되게 어눌하게 하는거야..

그래서 나랑 똥백이랑 당황했는데 어떤 사납게생긴 우리 또래 남자애가 나오더니

우리한테 손 딱 내밀고

 

 

 

 

 

"안녕, 나는 타오야"

"타..오..??"

"우리 부모님은 중국인이셔"

"우와! 쭝국이인~?"

 

 

 

 

 

나랑 똥백은 어렸을때니까 외국인 많이 못봤었거든ㅋㅋ

그래서 막 신기해서 걔네 부모님 쳐다보고ㅋㅋㅋ막 말걸고

중국어 한번만 해주세요~해서 중국어듣고 막 박수치고

똥백은 막 중국어 간단한거 니하오같은거 배워서 엄마랑 이모한테 해주고 자랑ㅋㅋㅋ

 

 

근데 사실 타오가 첫인상이 사나워서 좀 안좋았는데

똥백이 워낙 친화력같은게 좋으니까 타오랑 잘지냈음

근데 나는 어렸을때 엄청 소심하고 맨날 학교에서도 조용히 책만읽고

물론 지금은 ㄴㄴ..ㅋ 여튼 그랬었고

남자애들하고도 친하게 못지냈었음, 똥백 제외하고

 

 

그래서 타오랑도 친하게 못지내고 맨날 오빠가 타오랑 놀러가자하면

싫다고 땡깡부리다가 오빠가 혼자간다하면 어쩔수없이 따라가서

나는 똥백 뒤에 숨어있고 똥백한테만 말걸고 그랬음

그래도 타오는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지 자꾸 말걸고 그랬어

 

 

그러던 어느날 우리 셋이 놀이터에서 모래파고 그러고 놀다가

이모가 베란다에서 변백현 먹을거 가져가!!!!!하고 소리지르심ㅋㅋㅋ

 

 

 

 

 

"야 나 빨리 뛰어갔다올게 너네 놀고있어"

"오빠 가지마아.."

"타오랑 있어!!!"

"나도 갈래.."

"너 달리기 느리잖아! 내가 빨리 다녀올게"

"...ㅠㅠㅠ"

 

 

 

 

 

나는 타오랑 있기 싫었음 그때는 정말롴ㅋㅋㅋ타오가 무서웠어

안그래도 맨날보는 남자애들도 무서웠는데

안지 얼마 안된 남자애랑 그것도 중국애..랑.. 둘이 있어야한다는게 너무 싫어서

똥백 뛰어가는 뒷모습만 보고있다가 똥백 아파트로 들어가서

나는 다시 쭈구리처럼 모래바닥에 쭈구려앉음

 

 

 

 

 

"○○아"

"....으응..?"

"나 싫어해?"

"...."

"...."

"..아니이..그게 아니고.."

"그러면 왜 자꾸 나하고는 말안하고 응? 자꾸 그래?"

"너가..조금..무서워서.."

"내가 무서워?"

 

 

 

 

 

타오가 좋지못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자

나는 말실수를 했나하고 당황 땀땀..

그러더니 타오가 울상이된거

근데 내가 어렸을땐 착했어..

걔 그런 표정지으니까 미안해져서...ㅋ..

 

 

 

 

 

"아니 그게 아니고.."

"...."

"나 너 좋아해!!!"

"...???"

 

 

 

 

 

얼떨결에 ㅋ..고백ㅋㅋ????

그런 의도 아니였던거 알잖슴

타오는 이 때부터 오해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

 

 

내가 타오를 ♥ 한다고 생각한건지

나만 보면 귀가 빨개지고..

집에서 중국음식같은거 하면 똥백은 안주고 나 갖다주고

우리집 놀러와서 맨날 뭐지 엄마놀이 그거 하자하고

똥백도 눈치채고 올라오면 맨날 자기가 아빠 내가 엄마하라하고

똥백은 개역할, 애기역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똥백 그때 어려서 걍 시키는거 함

지도 타오가 무섭긴 했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타오 무술같은거 배우러 도복입고 다니고 그랬거든ㅋㅋㅋ

 

 

그리고 한 1~2학년 때 까지는 그렇게 놀다가

초등학교 3~4학년되면 좀 그런거 있잖아

남자여자 나누려하고.. 남자애들이 여자애들 약올리다가 읃어맏곸ㅋㅋㅋ

나도 좀 3학년 올라오고 나서부터 전보다 활발해지기 시작하면서

밖에 나가서 자전거랑 뭐 타고 다니면서 주먹질하고 그러고 놀았음

 

 

근데 타오는 나를 좋아하는거 같았어..ㅋ

걔가 무술을 어렸을때부터 배우고 부모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여자애들 괴롭히고 그런거 없었는데 나한테만 유독 짖궃게 구는거..

 

 

 

 

 

"○○○ 야 너는 왜 갈수록 못생겨지냐?!"

"나 안못생겼거든!! 죽을래?"

"메롱 죽여봐 죽여봐~"

"우씨"

 

 

 

 

 

맨날 이거 반복 ㅇㅇ..ㅋ

나는 피아노학원 다니고 그랬는데

내가 피아노치는거 대빵 좋아해서 맨날 연습하고 그랬는데

어느날 타오가 막 엄청 놀린거야 또, 물론 장난이었겠지

나 연습하는거 보다가

 

 

 

 

 

"야 너 대빵 못친다ㅋㅋㅋ"

"ㅡㅡ"

"ㅋㅋㅋㅋ내가 더 잘치겠다!!!"

"그만해 너.."

 

 

 

 

 

내가 대빵 좋아하는 피아노 가지고 저러니까 좀 짜증났음

근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킬킬대면서 옆에서 쫑알쫑알

 

 

 

 

 

"차라리 너 힘도쎄니까 나처럼 무술이나 배워!!"

"야!!! 너 너네집으로 가!!"

"올 화났다ㅋㅋㅋㅋ킹콩이다 킹콩!!"

"...으씨.."

 

 

 

 

 

그날따라 좀 심하게 놀려서 나도 참다참다 여자애라서ㅇㅇ..눈물을ㅠㅠㅠ

흘림ㅠㅠㅠㅠㅠㅠㅠ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흑..쪽팔려..ㅋ

내가 막 앙앙울고있으니까 엄마가 달려와서 왜우냐고

타오는 당황해서 암말도 못하고 어버버어버벜ㅋㅋ

 

 

 

 

 

"허엏으흐헝엉..타오가 자꾸..흐엉엉..노올려!!!으헝.."

"...○○아.."

"어휴 뚝 그쳐! 타오가 장난친거야~ 그치 타오야?"

"...."

 

 

 

 

 

타오는 그저 내가 우는걸 맘 아프게 쳐다보고 있었겠지 뭐

그딴건 아웃오브 안중 나는 내가 진짜 피아노 못치나

저 그스끄랑 안놀거야 하는 마음만 가득해서 엉엉울고

타오랑 멀어짐 ...☆★이 아니라 내가 일방적으로 타오 무시함

 

 

그 사건 이후로 타오는 나한테 장난 안치고

내 주위를 배회함ㅋ

학교 끝나고 학원갈때 뒤에서 졸졸따라오고

지 학원 끝나는시간이랑 나 끝나는시간이랑 비슷해서

무술다하고 끝나면 초스피드로 뛰어와서 또 나 집가는거 따라오고

 

 

그러다 5학년이 되고 나에겐 남자친구라는것이 생김

남자친구여봤자ㅋ..같이 떡볶이먹고 놀이터에서 놀고

빠빠이하고 집가고 아침에 학교에서 인사하고..반복반복ㅋㅋㅋㅋ

그 이후로 타오랑 잘 안놀고 그랬는데..반도 한번도 같은반 된 적 없었고..

내가 타오 피하게되니까 타오도 주위에서 머물다가 지쳤는지 포기한듯

 

 

그러다가 중학교 입학을 앞둔 겨울방학

우리집에 타오 어머니랑 울엄마랑 이모랑 모여서 얘기하는거 들었는데

타오가 중학교올라가면서 유학을 간다는거

대충 들어보니 어디 먼곳으로 가는거 같았음

유학?! 네이버에 쳐보니 외국에서 공부하는거래 헐 타오가 중국으로 가는건가

부모님들 다 집에 가시고 나는 엄마한테 슬금슬금가서

 

 

 

 

 

"엄마.."

"응?"

"타오 어디가? 외국?"

"응, 타오 공부하러 외국나간데"

"어디? 언제오는데?? 이제 안와 타오?"

"중국으로 가서 무술 배울건가봐~ 자기가 하고싶다했데"

 

 

 

 

 

아무래도 무술은 한국보다 중국에서 하는게 좀 더 낫겠지..

하여간 타오는 무술을 제대로 전공할 생각이었는지

유학준비는 이미 대강 해놓으신거 같고 애들하고 인사할 2주정도 시간이 남았다함

 

 

나는 그래도 어렸을때 같이 놀고..그랬던 앤데

내가 너무 소심해서 사이도 소원해지고..그런게 막 떠오름

그래서 똥백을 찾아갔음!!!

 

 

 

 

 

"오빠!! 문열어봐!!"

"왜왜왜???"

"들어가서 얘기 좀 해야겠어!"

 

 

 

 

 

나는 소파에 앉아서 물을 들이키고 똥백한테 타오가 유학간다는 얘기를 함

똥백은 와 대박~ 부럽다~하고 별 생각 없어보였음

사실 나랑 타오랑 싸운것도 별 신경 안썼음..ㅋ

똥백 중학교 올라가기 전까지 지네끼리만 놀고 ㅡㅡ;

 

 

 

 

 

"근데 나 타오랑 화해해야 될거같아.."

"왠일..쳐다보지도 않더니ㅋㅋ 쪼꼬만게 머리도 컸나보네"

"근데 타오는 아직도 나 싫어하면 어떡하지"

"ㅋㅋ걔가 널 왜싫어하냐 니가 일방적으로 싫어한거지"

 

 

 

 

 

똥백은 여튼 도움이 안됬음..이아니라 가장 중요한

타오는 날 싫어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서

엄마한테 용돈받은거 모으고 돼지저금통 쪼끄만거도 깨고..ㅠㅠ

엄마한테 용돈달라고 집안일해서 한 4~5만원 모은거같음

그 나이에 그 정도 돈을 모은건 굉장한거였어!!..아닌가

 

 

여튼 난 그 돈을 들고 똥백한테 가서 뭐사지 뭐사지

유학가면 뭐가 필요할까 생각했음

근데 오빠는 그냥 사과나 잘 하고 목도리같은거 사주라함..

 

 

그래서 난 곧이 곧대로 비싼 목도리 하나랑

편지 또박또박 쓰고.. 나랑 똥백이랑 찍은 사진 껴서 넣음..

그리고 타오 떠나기 전날 밤에 찾아갔어ㅠㅠ..

사실 그것도 엄청 고민함..

 

 

 

 

 

"안녕하세요, 타오 있어요..?"

"응 있어 들어올래? 나오라할까?"

"나오라고 해주세요.."

"그래 기다리렴"

 

 

 

 

 

타오 부모님 엄청 자상하심ㅠㅠ

우리 엄빠의 와일드함과는 다른 소프트함이 느껴졌어

막 선물 꽉 쥐고 어떻게 말하지 발동동구르고 그러다가

타오 딱 나오니까 머리속이 새하얘짐..

 

 

 

 

 

"왠일이야?"

"..어..그게.."

"....?"

"이거..너 중국 간다며.."

"....아..."

"그리고, 그, 내가..막..피해서.. 미안.."

 

 

 

 

 

겨우 미안이라 말하고 고개들었는데

자세히 보는게 오랜만이여서 그랬나,

되게 잘생겨진거 같았음..ㅋㅋ

사납기만했던 인상이 운동하면서 많이 죽었다해야되나

센 인상은 남아있는데 되게..음..남자다움이 가미되서..

아몰랔ㅋㅋㅋ여튼..키도 많이크고 그랬어..ㅋㅋㅋ

그리고 말 없이 있다가 타오가 지금 봐도 돼냐고 물어봐서 끄덕끄덕함

 

 

 

 

 

"이쁘다, 잘 하고 다닐게"

"응..한국도 오고 그래..알았지? 내가 맛있는거도 사줄게.."

"...그래"

 

 

 

 

 

타오가 살짝 웃어줌ㅋㅋ..아주 살짝ㅋㅋ

나는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다 싶었음

긴장도 좀 풀리고 이제 웃음도 좀 나고 그랬어

편지는 집에 들어가서 혼자 읽으라고!! 얘기해줌 부끄러웠음ㅋㅋㅋㅋ

그렇게 서로 어색어색하다가 내가 잘지내라고..한국 꼭 오라하고

추우니까 이제 들어가라했는데

 

 

 

 


"잠깐만"

"왜?"

 

 

 

 

 

ㅌ..타오가 볼에 뽀ㅃ..뽀!!함..

헐ㅋ 충격

진짜 그나이에 충격

외간 남자와의 첫 뽀뽀였음

(볼이여서 다행이야)

 

 

 

 

 

"......헐"

"고마워, 잘 지낼수 있을거같아, 너도 잘 지내"

"...."

 

 

 

 

 

멍~한 나를 두고 집으로 쏙 들어감

지도 창피했는지 귀가 빨개짐ㅋㅋ...

나도 이런 풋풋한 때가 있었지 고럼고럼..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도 타오 좀 좋아했던거 같아

 

 

근데 이놈ㅋ 중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이 되도 한국 안옴..ㅋ

타오 부모님도 계속 똥백 옆집 사는데 물어보면 공부하느라 바쁘다고..함..

그래도 언젠가 한번 오지 않겠어..? 예를들면 이번 방학이나.. 다음 방학이나..

내가 죽기전에..ㅋ

 

 

어쩌다보니 내 첫...사랑까진 아니고 처음 좋아했던ㅋㅋㅋ

나보다 걔가 나 더 좋아했음!!!!!(자부심)

근데 운동한다는데 몸 되게 좋아지지 않았을까..궁금ㅋㅋㅋ


10 박찬열?김준면?1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10(부제; 박찬열? 김준면?1)

 

 

 

나 접때 준면오빠랑 카톡했다했잖아!

내가 생일축하한다고 장문카톡보내고 오빠사진좀 보내달라한담에 프사해놓고 그랫거든ㅋㅋ..헿
 
열두시부터 새벽까지 늦게 카톡하다가 오빠가 주말에 시간있냐고 갑자기 물어보능거야..

그래서 내가 왜요??햇더니 보고싶은 영화도 있고 할얘기도 있다는거..

그래서 나는 헐헐..무슨얘길까 떨렸음

이번주말은 휴가가서 안돼는데ㅠㅠ 담주는안대여? 하니까 그럼 담주에만나자함

 


 
그리고 난 휴가를 갔다왔잖아..?

근데..찬열오빠가 나한테 자꾸만..설레게하잖아..?

계속 마음이 싱숭생숭했어
 

 


휴가갔다오고나서 나는 방학보충 안해서 오전부터 독서실가고 

찬열오빠는 오후까지 학교있다가 독서실에 짐놓고 나랑같이 저녁먹고 계속 독서실있었어

난 중간에 학원갔다오구.. 그러면 밤늦게 또 같이 집가고..
 
근데 오빠가 휴가갓다오고 일주일동안 나한테 어떤식으로 대했냐면...

예를 들어서 같이 저녁을 먹으려고 마주앉으면
 
 

 

"○○아, 너 변백현 그 새끼랑 같은 피 맞아?"

"왜??"

"넌 엄청 예쁘잖아, 걔랑 다르게"

"헐.."
 
 

 

이라던가..... 집에 갈때는

 

 
 
"데려다주니까 내가 남친된 기분이다"

"ㅋㅋㅋㅋ뭐랭.."

"오빠같은 남친있음 어떨거같아?"

"에이..그럴 일 없어"

"그럴 일이 왜 없어??"

"(당황)"
 
 

 

이런 식이였음...

오빠는 휴가이후로 아주아주 적극적으로 표현해댔어

마치 내일 당장 고백할거같은 썸남처럼말이야..
 
나는 계속 오빠는 그저 오빠일 뿐이야 라는 생각과
 
그래도..나도..조금 좋아지는거같은데 괜찮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충돌했어..

 


 
왜냐면 오빠랑 나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똥백하고 종인오빠 종대오빠 오세훈도 있고..

여튼 찬열오빠랑 내가 잘되면 그 안에서 커플이 생기는거고 만약에 후에 잘안되면..ㅠㅠ..뻔하잖아..
 
여튼..나는..정말 고민 많이했어..그리고 가장 궁금한건

마냥 날 여동생처럼만 생각하던 오빠가 갑자기 나한테 왜그러는거지ㅠㅠ이거엿음..

근데 준면오빠랑 만난 그 날 나는 엄청난 내적갈등을 겪게됨....이제부터 그 얘길 해주겠어..
 

 


준면오빠랑 만나서 영화도보고 영화관 건물에서 이것저것 구경도했어

오빠는 학교안에서나 밖에서나 성스럽고 잘생김..후..

내마음이 조금 사그라들었나 싶엇는데 오빠랑 눈 마주치니 다시 내마음이 불타오르더군....ㅋ..
 

 


그리고 밥 먹으러 갔어..ㅋ

근데 어쩌다보니 찬열오빠랑 영화본날.. 똥백따라온날ㅇㅇ..
 
그날하고 똑같은 곳이엿음..ㅎㅎ..
 
오빠는 이거맛잇어 저것도맛있어 하면서 나 챙겨줬고

배가 많이 찼을때쯤 후식갖다놓고 얘기함

아주 오빠가 수줍..은아니고 뭐라해야되지 여튼 힘들게 얘기를 꺼냄
 
 

 


"○○아"

"네?"

"연락 안한동안 잘 지냈어?"

"네..뭐.."

"그래?"

"네"
 
 

 

정적..ㅎ..

오빠는 음료를 들이키고 다시 말을 이었음..

 


 
 
"오빠가 할 얘기 있다고 했잖아"

"네"

"혹시, 너 좋아하는 사람 있어?"

"..에?"

"만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 말이야"
 
 

 

따귀..없는대요..ㅋ

내가 대답이 없자 오빠는 머쓱하니 웃어보였어

어휴 잘생겻음..
 
 

 

"사실 그때 너한테 호감있어서 같이하자하고 연락도한건데, 나 고3인데..이러면 안돼는데 그런것도 있었고 너 본지 얼마나됬다고 내 마음이 진심인지도 모르겠어서 시간 좀 둬봤는데 계속 생각나더라"

"...."

"공부도 안돼고 딱히 연락할 구실은 없고, 근데 마침 너한테 연락와서, 이젠 확신이 서서 이렇게 만나서 얘기하려고 만나자한건데"

"....아..."

"하하, 갑작스럽지? 아니 그니까.. 오빠말은.. 너도 생각 좀 해보고 괜찮으면.."

"...."

"오빠랑 만날래?"
 
 

 


헐....
 

 


 
"지금 당장 대답안해도되니까 부담갖지말고"

 


 
 
그렇게 좋던 준면오빠가 나한테 고백을 한건데

막상 이렇게 갑작스럽게 닥쳐오니까 뭔가..이상했어
 
오빠말대로 서로 안지 얼마 안된것도 그렇고..

내가 오빠를 좋아한게 어떤의미로 좋아한건지에 대해 되짚어보게되니까

잘생기고 매너좋은건 그렇다치자하고 생각해보면 오빠에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연히 멋있어서 동경비스무리하게 한거같기도 한거야

그렇게 생각하니까 갑자기 떨리던 마음이 멈추더라
 

 


저녁먹고 일어나니까 여섯시고 집앞 다오니까 일곱시 다되가더라

오빠가 자상한 웃음 보여주고 잘들어가 카톡하고 한다음에 집에갔어

나는 안녕히가세요하고 오빠 가는거 보다가 머리쥐뜯으면서 아파트로 들어가고..

 


 
하..ㅠㅠㅠ나란년 나쁜년 내 주제에 지금 오빠를.. 바로 받을생각은 안하고 망설이다니..

머릿속으로 오빠가 고백하면 어떨까하고 혼자 상상하고 이불뻥뻥 차던 예전에 내 모습과 지금 내 모습은 정반대...후
 
엘레베이터 누르고 벽에 머리박고있는데 뒤에서 누구 오는 기척이 느껴져서 고개 살짝 돌리니까 어디서 많이보던사람 같아

그 사람은 바로
 

 


 
"데이트했어?"
 

 


 
찬열오빠였어
 
 

 


"어..? 아니 그냥 오빠가 영화보쟤서"

"영화만 본거같은 분위기는 아니고"

"...어..음..근데 왠일이야 이시간에..?"

"독서실 안오길래, 원래 주말에도 잠깐 왔었잖아"

"아...."

"그래서 김준면이랑 뭐했어?"

 


 
그때 엘레베이터가 열렸고 마침 오늘 집 비어서 오빠한테 올라가서 얘기하자했어

찬열오빠 답지않게 집에 들어갈때까지 아무말이 없었어
 
도어락을 누르고 집에들어가는데 잉? 누군가가 거실불 켜놓고 티비를...

은 똥백ㅋ

 


 
"친구만났냐? 집에도 없...박찬열?"

"왜 여기있어.."

"내가 묻고싶은 말이다"

"...."

"쟤가 왜 여기있어? 쟤가 왜 지금 이시간에 아무도없는 너희집에 너랑 같이 들어옴?"

"오빠가 충분히 오해할만한데, 그런거 아니야 할 얘기있다고 찾아와서 잠깐 올라온거야"

"...무슨 얘기"

"그건 우리 둘 일이라, 백현아 자리 좀 비켜줄래?"

"...."
 

 


똥백이 나랑 찬열오빠를 번갈아보더니 참내 하고 나한테 이따 전화해 하고 올라감

똥백 나가자마자 내가 한숨 푹 쉬고 소파에 늘어지니까 찬열오빠도 들어와서 앉음

아무말도 안했고, 그냥 티비소리만 들렸어

그러다가 그냥 내가 먼저 말걸었어

그리고 어차피 알거, 내가 말 꺼냈고
 

 


 
"준면오빠가 만나자고했어"

"...그래서?"

"그랬는데 내가 대답못해서, 생각해볼시간 준대"

"...."

"나는 잘 모르겠어"
 

 

 
그리고 한참 아무말 없다가 오빠가 리모컨으로 티비를 끄고 정적을 깸

 


 
 
"김준면이 고백을 했다니까"

"...."

"나도 서둘러야겠네"

"...."

"나는 돌려서 말안해, 두번도 말 안해"

"...."

"좋아해, 사귀자


11 뭘잘했다고울어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11(부제; 뭘 잘했다고 울어)

 

 

 

오늘은 내가 중딩때.. 철없을 시절 가출했던 얘기를 갖고왔어 하하

정말 부끄럽지만ㅋㅋㅋㅋㅋ나 중2때...이야기야..

그러니까 똥백이랑 오빠들은 고1이였지..

 

내가 중학교를 초등학교랑 좀 먼데로 갔는데

그러다보니까 우리 초등학교에서는 몇명 안왔어

물논 똥백도 그 중학교 진학해서 나도 그 학교 갔거든

 

여튼 그렇게 가다보니까 다들 처음보는 애들이였어

근데 내가 중1에서 중2 올라갈때 어쩜 같은반 여자애들중에 붙은애들이 한명도 없는거야

그래서 흑흑..외토뤼처럼 짜져있었는데 어떤 무리 애들이 나한테 먼저 다가와줘서

고맙게도 잘 지낼 수 있었어

 

근데 그 친구들이 말이야..음..

막있잖아.. 나쁜애들은 아닌데 좀 노는애들이였거든

근데 내가 중2였잖아..?ㅋ.. 그때 한참 그런거..조금..하고싶었어ㅋㅋㅋㅋ

그래서 그 친구들하고 친하게 지냈어!

 

근데 걔네들 중에서도 몇명은 담배피고 그래도 안피는 애들한테 피라고 하지도않고

여튼..나쁜짓하고 그러진않아서.. 나는 소심소심하게 사이에 껴서 종종놀고 그랬는데

그거 알면..엄마아빠가 절대 걔네랑 놀지 말라할거 뻔하니까..

그래서 말안하고 지냈지..

 

그렇게 1년을 지냈어.. 별탈없이! 그러다가 겨울방학 때였나? 기억이 잘 안난다..

내가 폰 베가x로 첫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친구들하고 카톡을 한참 하던때였는데

방학때 내내 카톡붙들고 살았던거같아ㅋㅋ..

 

근데 내가 하도 폰만 붙들고있고 학원도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빠지고

그러니까.. 혼날만 했지 그래서 엄마한테 혼나서 알았다고 했는데

혼나고나서도 계속 말 안들어서.. 엄마가 폰 압수했는데

애들하고 대화한 내용을 보고 엄마가 화난거야...

 

그니까.. 나는 술담배같은거 안하는데 단톡에서 애들이 얘기하고

또.. 욕같은거 막 하니까..사실 그나이때 애들이 욕도 좀 할 수 있는데 좀 격하게했나봐..

 

여튼 그래서 엄마가 열받으셔서..나한테 막 뭐라하셨는데

나도 좀 울컥했어...아니 그러면 안됐는데.. 중2병이라도 걸렸었는지

내가 어떤 친구를 만나든 내 일이라고..아주 정신 나간소리를 하곸ㅋㅋ...하..

그리고 난 술담배그런거 안한다고 엄마 나 못믿는거냐고 내가 언제 거짓말 한적 있냐고

 

근데도 엄마가 내말 안믿고 심지어는 때리기까지하며..ㅠㅠ

나는 그래서 화가나서 문을 쾅 닫고 방에들어가서 울면서 애들하고 카톡을함..

 

엄마가 나 때리고 친구들 그딴식으로 사귈거면 전학가라한다고

내말은 듣지도않고 막 때리기만 한다니까 애들이헐~집나와~이러는거..ㅠ

그러다가 딴 친구가.. 걔는 늦게까지 밖에 자주있는 애였는데

걔가 자기가 늦게까지 있어준대서 나오래서 나갔음.....

그래..난 그때당시에 통금이 8시였어..똥백이랑 같이있지 않는 이상 8시 이전에 집에 돌아와야했지

 

그런데 그날 나는 밤 10시가 되도록 피씨방에있다가

청소년 출입금지시간이래서ㅠㅠ 나와서 공원에 친구랑 쭈구리처럼 있음..

 

그제서야 엄마가 걱정이됬는지 폰으로 전화를 걸기 시작함..

나는 ..그때 뭔생각이었는지..뿌듯해하며..연락을 모조리 무시했는데

친구가 12시가 되면 자기 들어가야한다면서..ㅠㅠ 딴사람을 부르라는거야

근데 딴애들은 다 안된대서..남자애들은 좀 그렇고..그래서..

 

ㅋㅋㅋ편한ㅋㅋㅋ종대오빠한테ㅋㅋㅋ전화를함ㅋㅋㅋ

 

 

 

 

 

"오빠.."

-어, ○○아 너 지금 밖이야?

"어떻게 알았어?"

-똥백이 너 찾던데..

"헐..나한테 연락왔다하면 안돼!"

-뭐야..너 어딘데!?

"나..집나왔어.."

-뭐..? 미쳤어? ○○○ 미쳤네 빨리 안들어가?

"오빠...나 진짜 들어가기 싫단말야.. 오빠 근데 나.."

-어휴..왜왜

"밤인데..무서운데..같이 있어주면 안돼?"

-아..진짜..나 지금 딴데와있어서..종인이한테 연락해봐..

"알았어.."

-왠만하면 들어가라..응?

"안돼..이렇게 질 순 없어"

-못산다.. 그럼 백현이한테 연락하던가

"아몰라 걔 분명이 꼰질른다고! 오빠 믿는다 오빠 말하면 진짜 우리 끝임 빠이!!"

 

 

 

 

 

종대오빠의 한숨소리를 들으며 전화를 후딱 끊고

다시 종인이오빠한테 전화를 걸었지

 

 

 

 

 

"오빠.."

-야 너 어디야

"나..밖인데.."

-그니까 어디야

"○○공원"

-멀리도 갔네, 무슨일인데

"엄마가..자꾸 뭐라하잖아.."

-...에휴..갈게

"역시, 오빠짱ㅠㅠ빨리왕.."

-누구 같이 있어?

"응..친구..열두시에 들어간데"

-알았어, 그전에 갈게

 

 

 

 

 

열한시 반쯤이였는데 오십분에 오빠오고 친구는 빠빠하고 갔음

왠지 친구 눈이 종인오빠얼굴에서 안떨어지는거같은건 기분탓이였을거야..ㅋ

근데, 종인오빠 표정이 굉장히 안좋았어..

 

 

 

 

 

"...말해"

"...아니..자꾸..친구들한테 뭐라하잖아.. 나쁜애들 아닌데.."

"...."

"그리고 막..어..? 응..여튼..자꾸 때리고 내말은 믿지도 않고"

"너 요즘에 학원도 째고 그랬다며"

"....아니..뭐..가끔.."

"근데 니 말을 믿으시겠냐? 퍽이나 믿겠다"

"...."

"어휴..15살밖에 안먹은게..가출이나하고"

"...."

"집에 안들어갈거야?"

 

 

 

 

 

오빠가 한심하다는듯이 날 쳐다보고ㅠㅠ

내가 앉아있는 벤치 옆에 앉았어

근데 뛰어온건지..겨울인데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땀난다"

"...안들어가냐니까"

"아 몰라.."

"변백현 난리났다"

"...똥백이?"

"엉, 왠만하면 들어가지.."

"몰라, 내일까지 버텨보고.."

"여자애가 겁도 없어요"

 

 

 

 

 

빠른걸음으로도 30분정도 걸리는 거린데

오빠가 20분만에 온건..뛰어왔다는거지ㅇㅇ..감동ㅠㅠ

여튼 주머니에 꼬깃꼬깃 들어잇던 휴지 꺼내서 땀 닦아주고

말없이 가만 앉아있었엌ㅋㅋㅋ..

원래 만나면 말 엄청 많았는데..오빠 화나보이고ㅠㅠ

나도 잘한거 없으니께..

 

 

 

 

 

"그럼"

"응"

"똥백 내가 설득할테니까 내일 저녁에 집 들어가"

"으응.."

"오빠집 가자"

"..ㅠㅠ..오빠 부모님 계시잖아"

"주무시니까 조용히 들어가면 돼, 일찍 출근하시니까 조용히 구석에 박혀서 자"

"...아랐어ㅠㅠ"

 

 

 

 

 

나는 그렇게 종인오빠 손잡고..

오빠가 사준 아이스크림 먹으면섴ㅋㅋ..

오빠 집으로 느긋하게 걸어감

한시 좀 넘어서 도착하고..나는 오빠 침대에 드러눕고

오빠는 옆에 앉아서 얘기해주다가.. 나잠듦ㅋㅋ

 

내가 잠이 좀 많아서ㅋㅋㅋ

두시 좀 넘어서 잔거같은데 열한시 좀 넘어서 일어남ㅋㅋ

근데....

 

 

 

 

 

"깡좋다?"

 

 

 

 

 

똥백이..있넹..

 

 

 

 

 

"뒤질라고"

 

 

 

 

 

종인오빠 컴으로 뭐 하던 오빠가 나 일어나는 소리 듣더니

의자를 고대로 뒤로 돌리면서 날 노려봄..........살기...ㅋ..

 

 

 

 

 

"......아....안녕..오빠.."

"이 기지배가!!!"

"으아아아악!!"

 

 

 

 

 

나는 그렇게 눈뜨자마자 오빠 몸뚱아리에 몸이 짓눌려 소리지르고..

종인오빠는 문턱에서서 구경하고...ㅋ..하

진짜 장난없이 읃어맞음ㅠㅠ...맞고 밟히고 눌리고..

진심 여자라고 봐준다?그딴거 없음 어제 새벽까지 날 찾던 똥백은

말그대로 열이 받을대로 받아서ㅋㅋㅋㅋ게다가 날 좀 걱정했나봄ㅠㅠ

한 십분넘게 얻어맞고....종인오빠가 그만하고 라면먹으래서 라면먹으로 거실로감..

 

 

 

 

 

"라면이 넘어가냐?"

"..배고팠단말야"

"어유 그런데 집을 나가셨어요?"

"...치 알지도 못하면서"

"너 김일진 걔네랑 놀았다며? 잘도 숨기고 지냈네"

"...나쁜애들 아니야.."

"어이구..잘났어"

 

 

 

 

 

똥백이 날 마구마구 노려봄

나는 눈 깔고 라면 흡입..ㅋ..ㅠㅠㅠㅠㅠ

근데 솔직히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맞긴 맞음..

그 추운데서 오돌오돌떨고ㅋ.. 늦으면 딱히 갈데도 없으니까..

 

그렇게 아침밥 얻어먹고 눈치보여서 똥백이 나 끌고 나감..

하..ㅠㅠ..그 말많던 똥백이 말 한마디 없으니까 좀 무서웠음..

그저..입다물고 똥백 뒤꽁무니를 따라갈뿐

그리고 집근처 □□공원에가서 앉아있었어......

그제서야 똥백이 말을 꺼냄..ㅠㅠ

 

 

 

 

 

"야 ○○○"

"응.."

"너 마음 이해 안가는건 아닌데"

"...."

"이건 좀 아니다, 너 여자야"

"...."

"세상 무서운줄 모르네 어?"

"....미안"

"그러지마"

"응...ㅠㅠ"

 

 

 

 

 

근데..똥백이 다정하게 말해주니까ㅠㅠㅠ

이제야 좀 내 편 생긴거같고.. 달래주니까 괜히 서러워서 눙물글썽..

역시 감수성 폭발할시기..bb

내가 훌쩍훌쩍하니까 똥백이 흘긋 쳐다보더니

 

 

 

 

 

"뭘 잘했다고 울어"

"...훌쩍.."

"하여간 주위사람들 속썩이는데 1등이야"

"...킁..미안.."

"울지마, 못생겼어"

"...우씨.."

 

 

 

 

 

내가 쪽팔려서 무릎 올려서 고개 박고 우니까

똥백이 등 토닥토닥해주고..

주머니에 남아있던 휴지쪼가리 꺼내서 눈물닦고 코풀었더니

더럽다고 똥백이 밀침..ㅋ...

 

 

 

 

 

"오랜만에 나왔는데 오빠랑 데이트 좀 할까"

"우웩"

"이게ㅋㅋㅋㅋ고마운줄 알아야지"

"뭐할건데.."

"피시방도가고 맛있는것도 먹고, 김종대부를까?"

"오빠 어디갔데.."

"그럼 박찬열ㅋㅋㅋ"

"ㅋㅋㅋ그러던가"

 

 

 

 

 

그리고 우리는 신나게 놀고 밤늦게 집으로 들어가고

나는 된통 혼나고ㅠㅠㅠㅠ..오빠는 칭찬..받고.......ㅋ맛있는거 얻어먹고감..

그리고 중3올라가서는 다른 친구들 사겨서 잘지냈엌ㅋㅋㅋ


12 박찬열?김준면?2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12(부제; 박찬열? 김준면?2)

 

 


자 내가왔쌉

어디까지 얘기했더라ㅋㅋㅋ

찬열오빠가 나한테 고백했었지..

그래ㅋㅋㅋ지금은 둘중 한명과 현재진행형이 되었어..

 

 

오빠가 그렇게 말하더니 내가 막 암말도 못하고 쳐다만보고 있으니까

자기도 암말 안하고 나 쳐다보다가 내가 대답없으니까 내일 저녁먹을때 대답해달라하고 나가버림..

뭔가 좀.. 단호박먹은듯한 태도..?

찬열오빠가 원래 되게 잘웃고 다정하고 화도 잘 안내는데 좀 기분 안좋아보였어..ㅠㅠ

 

 

여튼 찬열오빠 가자마자 나는 소파에 머리박고 난리부르스를 침

나년이 뭐라고 오빠들이 난리인거야ㅠㅠ난어떻게해야하는거야ㅠㅠ하다가

똥백 생각나서.. 엘베기다리는것도 답답해서 계단으로 우다다다뛰어올라감

 

 

쾅카아쿸아쾅때려부술거처럼 문 두들두들하니 똥백이 승질내면서 문열어줌

올 역시 거지같이 하고있음bb

아까는 막 해명하느라 잘 못봤지만 머리에는 새집에 배를 벅벅긁는 변백현의 모습이란..ㅋ

우리학교 여학생들이 이 꼴을 봐야하는데ㅠㅠ

 

 

여튼 내가 막 밀고들어가서 배긁는 손 빼가지고 데리고 소파에가서 심각하게 말을 꺼냄

하.. 똥백도 대충 눈치 때린거같고ㅠㅠ

 

 

 

 

 

"사귀쟤?"

"그게.."

"엉"

"준면오빠랑 찬열오빠"

"???김준면도 고백했다고?"

".....그러하다"

"오마이갓"

 

 

 

 

 

내 대답에 똥백이 기가막히다면서..벌떡 일어나서 나한테 걸어옴

내가 울지도웃지도못하는 요상한 표정을 지으니까ㅋㅋㅋㅋ

똥백이 내 얼굴 붙들고

 

 

 

 

 

"어휴 이..이 못생긴게 뭐가 좋다고"

"....닥치고..어떡함ㅠㅠ"

"뭘 어떡해 자고로 남의 연애사에 끼어들어서 3자가 좋을건 없다"

"...응갸약걍"

"어휴, 김준면 그 놈은 멀쩡한줄 알았더니, 박찬열도 주위에 여자가 그렇게많은데 어쩌다가.."

"ㅡㅡ"

"흠.. 행복한 고민이겠구나 동생아"

 

 

 

 

 

 

내가 막 소파 쥐어뜯고 어떡하지만 반복하니

똥백이 찬물떠와서 강제로 먹임ㅋ...

찬물 좀 먹고 똥백한테 몇번 걷어차이니까 뭔가..

정리가 되는듯한 느낌ㅋㅋㅋ..???ㅋㅋㅋ

나는 두다리 끌어앉고 앉아서 차분하게 생각에 빠졌음

 

 

내가 말없이 그렇게 테이블만 바라보면서 고민하는걸 보던 똥백이

핸드폰 들더니 어디다 갑자기 전화를 걸음..

 

 

 

 

 

"후라이드 한마리요"

"..올ㅋ"


 

 

 

 

올ㅋㅋㅋ치킨시킴ㅋㅋㅋ

근데..

 

 

 

 

 

"왜 한마리 시킴?"

"너만 먹일거니까"

"왠일"

"밥먹었음"

"치킨배랑 밥배랑 따로있는거 몰라?"

"몰라 이 돼지년아"

"ㅡㅡ"

"어휴 이게 뭐가좋다고.."

 

 

 

 

 

내 발길질에 그제서야 똥백이 입 좀 다물고..

치킨이 올때까지 고민을 좀 더 해보자

 

 

 

 

 

"너는 걔네 둘 다 좋아?"

"그니까아.....말이지..."

 

 

 

 

 

준면오빠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실제로 고백받으니까

내가 진짜 좋아한건지 뭐 동경 비스무리하게 한건지..

애들이 다 좋다좋다하니까 잘생겨보이고 착하고..공부도 잘하니까..

지금 생각해보니까 아닌거 같기도 하고..

 

응응

 

찬열오빠는 옛날에 사실 잠깐 좋아했었는데

그냥 오랫동안 오빠동생으로 지내다보니까 무뎌진건지 뭔지

그런 감정 없는거 같긴 한데 최근들어서 오빠가 자꾸 설레게하니까

다시 좋아지는거 같기도하고... 아 자꾸 설레

 

음..

 

 

 

 

 

내가 진지하게 말하니까 똥백도 한참.. 새집 지은 머리하고 진지하게 듣더니

나시만 입은 팔을 벅벅긁으면서 말을 이어..

 

 

 

 

 

"설렌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데?"

"그냥..막..두근두근거리기도하고 간질간질하고 떨리고"

"좋다는거네"

"당연히 설레는게 좋은거지"

"김준면은 이도저도아닌데 박찬열은 좋네"

"...."

"뭐야, 지가 답 알고있으면서 나한테 와서 난리야"

"..헐"

"박찬열 첫 여친이 너일줄이야"

"안싫어?"

"뭐가"

"찬열오빠랑 나랑.."

"싫긴 뭐가싫어"

 

 

 

 

 

역시 집앞 치킨집이라 그런지 벌써 치킨 도착..

얼마나 시켜먹은건지 배달 얼굴도 아나봄.. 친근하게 인사하고

치킨하고 콜라가 들은 봉다리를 들고와서 테이블에 펼쳐주면서 하는 말이..ㅠ

 

 

 

 

 

"그래도 걔 착하고..뭐..나쁜놈은 아니니까"

"..."

"니 고생할거같긴한데 잘나신 변백현님 있잖아"

"..."

"꽁치같은년 또 붙으면 질질짜지말고 어? 너도 욕좀하고 니 나한테는 욕도 잘하면서.."

"...ㅠㅠ"

"그래도 안돼면 나 찾아오면 되지, 아 대학가야되는데 이거 뒤치다꺼리하느라 바쁘것네"

"...으잉..오빠ㅠㅠ"

"징그럽게 왜이래, 근데 내가 가기전에 박찬열이 텨가겄다"

"ㅠㅠㅠ오늘 왤케 감동이야ㅠㅠ"

 

 

 

 

 

내가 치킨 까는 오빠 끌어안고 감동이야 오빠오빠거리니까

징그럽다고 날 소파에 떨쳐냄ㅋ..

그리고 나는 오빠들은 잊고 치킨 폭풍 흡입하고

더워서 에어컨틀고 개콘보다가 거실바닥에서 같이 뒹굴다가 잠듦...

 

 

아침에 눈뜨니까 한 아홉시? 됬는데 변백현은 여전히 내 배에 다리올리고 자고있음

어휴..근데 왜 별로 안무겁냐...는..말랐다ㅋ..부럽네..

다리 치우고 냉장고로 직행

 

 

자느라 소화 다됬나봄ㅠㅠ배고파서 먹을거없나..

햄이랑 참치랑 계란이랑 먹을만한거 다 꺼내서 부치고ㅋㅋㅋ

김치랑 국있는거 끓여서 쫙 펼쳐놓고 혼자 쓸쓸히 밥먹음

 

밥먹다가 테이블에 엎어져있는 내 핸드폰이 눈에 갑자기 들어와서

우다다다 달려가서 와이파이를 켜보니까 카톡이 몇개 와있음..

하나는 준면오빠..

 

 

 

 

[○○아 잘들어갔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말고 너 마음가는대로 해]

[그래도 대답 빨리 해줬으면 좋겠다]

[오빠 공부 안돼]

[잘자(잘자)]

 

 

 

 

어휴 다정해ㅠㅠㅠ왜때문에 준면오빠 안사촌오빠?

그리고 집 도착하자마자 카톡한건지 어제 밤에 카톡이와있는 찬열오빠

 

 

 

 

 

[○○아]

[내가]

[ㅇ아]

[아니]

[내일 독서실와]

[저녁 오빠가 살게]

[그리고]

[내가 너 더 잘알고]

[내가 너 더 좋아하고]

[자??]

[들어가자마자 자네]

[내일 보자..]

 

 

 

 

 

어휴..이젠 카톡으로도 설레게하네

내가 밥먹다가..ㅋㅋㅋ기분좋아서 숟가락 물고 실실웃으면서

답장함ㅋㅋㅋ

 

 

 

 

 

[오늘만 독서실말고 영화관가자]

[영화 내가 쏜다]

[오빤 밥사]

[1시까지 나 데릴러오삼]

[늦으면 얄짤없음]

 

 

 

 

 

그리고 준면오빠한테는ㅠㅠ..

 

 

 

 

 

[오빠 죄송해요... 오빠 좋은분이신거 잘 아는데 저한테 과분하고 또

그런 연애감정보다..그냥 저는 오빠가 존경스럽고 그래요

공부 열심히하시구 꼭 좋은대학 가셔야해요!]

 

 

 

 

 

라고 보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헐 ㅂㅏ로 답장옴

 

 

 

 

 

[그래, ○○이가 그러면 어쩔수없지]

[왜 다시 안볼거처럼 말해ㅋㅋ]

[오빠 대학붙으면]

[맛있는거 사줄테니까 그때 한번만 만나줘]

[알았지?(윙크)]

 

 

[넹!!!]

 

 

 

 

 

ㅠㅠ마음씨도 착해....역시 존경스럽다 준멘..†

그리고 찬열오빠랑 만났는데 그 주 목요일날 설국열차개봉한데서 ㅋㅋㅋ

그냥 포기하고 독서실가고 같이 밥먹고..집델따주공..ㅎㅎ..

설국열차 개봉하면 보기로하고 헤어짐ㅋㅋㅋㅋ

 

 

근데 그거알아..?ㅋ

타오왔다..ㅎㅎ


13 안가면안돼?

사촌오빠 변백현이랑 같은 학교인 썰13(부제; 안가면 안돼?)

 

 

며칠전에 드디어 찬열오빠랑 설국열차 보기로하고 예매했어ㅋㅋ

너무 더워서 저녁에 가자했거든..

늦은 저녁에 이쁘게하고힝..흐흐

맨날 독서실에서 거지같은 모습만 보여주니까ㅠㅠ

이런날에라도 이쁘게 하고가야지..여튼 그랬어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다가 엘베 문이 딱 열렸는데

어떤 키크고 몸 좋은 남자가 안에 있는거야

그래서 나는 우리 아파트동에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있었나 하고 탔지

근데 자꾸 흘끔흘끔 쳐다보는거 같아..나를..헐..무슨속셈일까

하고 나도 흘끔쳐다봤는데 어디서 많이 본거같은거야..

 

마치 타오의...날카로운 눈매와..그래..타오 같았는데

아니면 엄청 뻘쭘할거같아서 그냥 모른척했는데

그 사람이 먼저 말을 걸었엉...

 

 

 

 

 

"야"

"...저 아세요?"
"너무하네.."

"....헐.."

 

 

 

 

 

얼굴 제대로 마주보니까ㅋ..타오임ㅋㅋㅋㅋㅋ타오야!!!그대로야..

그 애교살하고..다크서클과 살짝 까무잡잡한 피부

내가 너무 놀라서 ㅇ0ㅇ하고 있는데 엘베 문이 열림

나는 내릴 생각도 못하고 있는데 내가 안내리니까 타오가 내 팔 붙들고 내림ㅋ,,

 

 

 

 

 

"헐..너 진~짜 타오야?"

"어"

"와..똑같은데 왤케 잘생겨졌냐 잘컸네!!"

"넌 더 이뻐졌네"

"내가?!"

 

 

 

 

 

내가 히죽 웃으니까 타오도 슬그머니 웃음ㅋㅋㅋ

근데 뭔가 억양이 조금 외국인 태가 나..

요놈.. 중국다시가서 좀 지냈다고 한국말 어색해진거니ㅠㅠ

내가 왜 여태 안왔냐고 물어보니까 바빴데.. 이번에도 겨우 시간내서 일주일만 있다 가는거라고..

그래서 내가 뭐하냐고 막 물어보니까 무술 학교 같은데 다니나봐

근데 학기중에도 열심히하는건 물론이고 더 잘해야되니까 방학에는 더더더바쁘데ㅠㅠ

 

근데 타오가 어디가냐고 물어봐서..

영화보러간다하고 넌 어디가냐니까 심부름간다구ㅋㅋㅋ

그러고보니 옷도 대충 입었는데..멋있다ㅠㅠㅠㅠ운동 진~짜열심히했나봐..몸이 아주..bb

 

 

 

 

 

"와..잘 지냈어? 얼굴을 보니 잘 지낸거같고.. 근데 인사도 안오고 뭐냐.."

"오늘 찾아가려 했어"

"그래? 근데..오..야 너 쩐당.."

"왜이래.."

"뭘ㅋㅋㅋ좀 만져보면 안돼냐?!"

"아 간지러워ㅋㅋ"

 

 

 

 

 

내가 배 좀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보니까 실실웃으면서 손치우는데

무슨ㅋㅋㅋㅋ어제 만났던 애처럼 뭔가 편했어ㅋㅋㅋ

헤어질땐 그렇게 어색했는데 어렸을때 그 얼굴 보니까 뭔가 편해서ㅋㅋ

 

잠깐 그러고 있는데 아파트 문 열리면서 누가 들어오는데

찬열오빠얔....내가 정신 팔려가지고 타오랑 얘기하느라 오빠를 잊고있었어..ㅠㅠ

 

 

 

 

 

"헐 오빠"

"안나오고 뭐해, 누구야?"

"아, 내 초등학교때 친구~ 중국 유학갔다가 한국 잠깐 왔대서"

"아.."

"누구?"

"ㅎㅎㅎ남자친구ㅎㅎㅎ우리보다 두살 많아 백현오빠 친구"

"아.."

 

 

 

 

 

음..이 정적은 뭐죠ㅋㅋ..

그러다 먼저 찬열오빠가 손 건네고..악수를 함..

뭐죠 이 아저씨들 같은 인사는....

 

괜히 사이에서 눈치보여서 찬열오빠 등 팡팡치면서 영화늦겠다 빨리가자함ㅋㅋ

평소에는 내가 덥대서 짜증내니까 살 안닿게 하는데 오늘은 어깨에 팔까지 두르고 나서는거..

 

 

 

 

 

"아, 왜그래 더워.. 타오 이따 저녁에 놀러갈게!!"

"..어"

"빨리 가자"

"이거 좀 내리면 안돼ㅠㅠ? 땀나.."

 

 

 

 

 

찬열오빠는 끝까지 내 말 무시하고 팔 안내림ㅠㅠ

그러다 단지 입구까지 나가서야 팔 내리고 나한테 구박받음ㅋㅋ

그래도 좋다고 빙구처럼 웃고..귀여워ㅠㅠ..

 

오빠가 영화보러 가는 길에 갑자기 슈퍼가야된다고 하더니

들어가서 양갱을 막 사는거야..ㅋㅋㅋㅋㅋ??왜짘ㅋ

보니까 영화 볼때 양갱먹어야된다고 인터넷에서 그랬다고

양갱 한아름 들고..오빠 엄청 잘먹어..ㅋㅋㅋ팝콘에 콜라에 뭐에 다 사들고..

난 콜라밖에 안먹는데 같이 한아름 들고 영화관 들어감..

 

자리는 미리 예매해서 딱 좋은 자리였음 bb짱ㅋㅋ

에어컨 틀어서 시원하고 시간도 좀 남아서 여유부리고

오빠가 팝콘에서 단거 잔뜩 묻은거만 입에 넣어주고

나는 그거 받아먹으면서 ㅋㅋㅋ 콩쥐기억나? 같이 휴가갔던 친구ㅋㅋㅋ

콩쥐가 설국열차 보고싶댔는데 막 카톡으로 자랑하고ㅋㅋ 폰 껐어

 

영화 시작하고 막 조금 잔인한 장면들 나오면 오빠가 자꾸

나를 쳐다보는거야..;

 

 

 

 

 

"영화봐"

"안무서워?"

"별로.."

 

 

 

 

 

오빠가 걱정된다는 표정?이었던거 같음ㅋㅋㅋㅋ

좀 막 칼로 쑤시고 내리찍고 뚫고 하니까 걱정됬나봐..

하지만 나랑 똥백은 같이 공포영화 자주봐서 ..ㅋㅋㅋㅋㅋ

 

근데 영화보면서 양갱 나와가지고 같이 양갱먹다가

중간에 그 양갱이 뭘로 만들어진지 나오는데..

그거 보고 진심 나도 토할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

 

내가 오빠 째려보니까

또 빙구웃음 지으면서 양갱 오물오물먹음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먹던거도 오빠 입에 넣어줌..

 

양갱을 두개나 먹었더니 입안에서 단맛나가지고

입맛이 없어서 내가 밥먹기 싫다고 징징대니까

그냥 카페가서 빵하고 시원한거 마시면서 수다떨음ㅋㅋ

 

근데 한참 얘기하다가 찬열오빠가 눈치보더니ㅋㅋㅋ

빨대 앞니로 씹씹하다가 눈 치켜들고서

 

 

 

 

 

"아까 걔 이름이 뭐야?"

"??아..타오?"

"타오?"

"응 원래 중국인인데~ 무술 전공한다고 다시 중국 간거야"

"무술?? 언제 알았는데?"

"아..초딩때..똥백 옆집이였는데 맨날 같이 놀았어ㅋㅋㅋ"

"아..ㅋㅋ..친했겠네"

"끝이 안좋았었는데..화해도했고 어렸을때니까ㅋㅋ"

 

 

 

 

 

내가 신나서 타오랑 있었던 일들 막 재잘재잘 말하니까

오빠가 처음엔 열심히 듣다가

계속 얘기하니까 듣는둥 마는둥ㅋㅋ

질투하는거같아서 ㅋㅋㅋㅋ재밌어가지고 계속 얘기하고

막 엉덩이도 들썩들썩하면서 떠들떠들하니까

아예 오빠는 커피에 코박고ㅋㅋ나안쳐다보곸ㅋㅋㅋ내가 나좀봐봐~하면 잠깐 보다 또 숙이고

 

그러다가 이제 그만하면 안돼?해서 딴얘기하다가

집에오는데 평소처럼 산만하지도않고 조용히 집감ㅋㅋㅋ

내가 손에 원래 땀이많아서 오빠가 손목잡고 다니는뎈ㅋㅋ..뭔가 보기웃김ㅋㅋ

여튼 그렇게 집갔는데 찬열오빠가 결국에는 ㅋㅋㅋㅋ 나 붙들더니

 

 

 

 

 

"걔랑 놀거야? 아까 놀러간다며"

"응? 백현오빠랑 같이 얼굴이라도 봐야지~"

"안가면안돼?"

"엥..ㅋㅋㅋㅋ"

"말하지마"

"왜..ㅋㅋㅋ질투나?!?"

"응..걔 눈빛이 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지마"

"인사만할겤ㅋㅋㅋ"

"알았어.."

 

 

 

 

 

어흌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

찬열오빠 돌려보내고 집올라가서 대충 옷만 갈아입고 똥백한테 우다다ㅏ달려감

근데 벌써 똥백집에 타오가 와있었음..

막 테이블에 뭐 잔뜩 있고...

 

 

 

 

 

"야 왤케 늦음 ㅡㅡ 아주 박찬열이랑 밖에 살림 차리겠다"

"뭐야뭐야??"

"선물사왔대ㅋㅋㅋ우릴 잊지 않았어 타오가..감동ㅠㅠ"

"와 대박대박 중국에 이렇게 이쁜거도 있어?!"

"비싼거야"

"와와와와와~~~"

 

 

 

 

 

타오가 사온거 막 팔찌도 있고ㅋㅋ중국느낌나는데 엄청 이쁘고 색도 이쁘고ㅠㅠ

내가 막 어떻게 차는거야 하니까 채워주고 이쁘다 해주는데 조금 설렘ㅋㅋㅋㅋ

어렸을때처럼 잘생겼더라 ..하하

 

그리고 막 선물 다 보고 나랑 똥백이 돈합쳐서 치킨시켜먹다가

똥백이 갑자기 승질내더니 자기 폰 나한테 던지는거야

카톡 켜져있었는데..

 

 

 

 

 

[야]

[○○이집감?]

[갔냐고]

[대답좀]

[ㅡㅡ]

[제발]

[형]

 

[ㅇㅇ]

[안감]

 

[가라해]

[아왜걔는]

[말을안들어]

[카톡도안봄]

 

[ㅇㅇ]

 

[집보내라고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찬열 귀여움

하지만 난집에안가고 타오랑 똥백ㅇㅣ랑 셋이 실컷놀고

집가서 전화로 오빠 풀어줌ㅋㅋㅋㅋ

 

타오잘컸음ㅠ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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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류ㅠㅠㅠ작가님고맙습니다ㅠㅠㅠㅠ작가님천산듯...제사랑먹으세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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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작가님감사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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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이거느스크랩해야되♥
천사야ㅠㅠ고맙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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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감사해요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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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작가님진짜천사시다....체고시다짱짱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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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헐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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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ㅠㅠㅠ슼슼 작가님 감사해여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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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녹차티백이에여ㅠㅠ메일링놓쳐서슬펏는데흐규흐규ㅠㅠ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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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쓰니는 천사가 분명해ㅠㅠㅠㅠ 비회원이라서 정주행도 못하고 있었는데 진짜 천사맞으시져?ㅠㅠㅠㅠㅠㅠ 고마워요 쓰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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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스크랩해야지ㅠㅠㅠㅠㅜㅜㅠㅠ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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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크랩할게여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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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헐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제가 비회원이여서.......못봤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찌;ㄴ짝 감사해요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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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작가님 쏴랑해야♥ㅠㅠ 저됴뿌니에여♥,♥ 작가님은사랑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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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작가님 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자비를 내어주시다니....ㅠㅠㅠㅠㅠㅠㅠ엉엉텍파 못받아서 서럽긴했디만 작가님의 배려에 눈물이..흑흑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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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라인임돵!!!으흫ㅎ흫ㅎㅇ아싸랑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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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헐고마워요ㅜㅠㅠㅠㅠ ㅠㅠㅠㅠ대박짱짱bbb슼슼!!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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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슼슼 ㅠㅠㅠㅠㅠㅠㅠㅠ짱짱감사해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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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헐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요ㅠㅠㅠㅠ작가님천징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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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헐고맙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하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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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ㅠ고마워요ㅜㅜ재밌게 정주행해야지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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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헐 사랑해요 이게 뭐람ㅠㅠㅠㅠㅠ 진짜 ㅠㅠㅜㅠ천사세요? 왜 자꾸 절 설레게하세여ㅠㅠㅜㅠㅠㅠㅜ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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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딩동이에여~ 이렇게되잇으니되게보기편해서좋네여 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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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헐작가님 ㅠㅠㅠㅠㅠ그동안진짜진짜보고싶었는데..비회원에게자비를베푸시다니..
내일개학이라 우울...했지만 정주행하면서 ㅋㅋㅋㅋㅋ아여튼 캄사합니다 ㅠㅠㅠㅠ
다음편에 암호닉신청..될까요 ㅠㅠㅠㅠㅠ
지금 정주행합니다!두근두근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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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헐 고맙습니다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잘읽을게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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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 감사해요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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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호두에옄ㅋㅋㅋㅋㅋㅋㅋ뷰끄럽다..왜잘못됫죠...afeb1222@네이버.com이에요ㅠㅠ흐뷰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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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감사해요!! 슼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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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우와최고다 다봤네요 너무재밌어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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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최고에요작가님ㅠㅠ감사합니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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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헐작가님사랑해여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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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보고시펐는데 감사해여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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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우와 역시 보고싶었건만큼 재미져요...이거 완결아니죠? ㅜㅜ진행형이죠? 위에 막 메일링얘기 있어서....어제 자기전에 보고 일어나서 또 보고 있음..나도 계곡가서 노는 꿈 꿔서 신남 ㅜㅜㅜㅜ그니까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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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고마워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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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헐... 구독료왜없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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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림
여태까지 봐주신거 고맙고 구독료도 많이받은거같아서요! 또 완결도 났으니까... 또 찾아주시는것만으로도 고마워서 구독료 안받으려구요..
예전에 구독료 내셨는데 또 보고싶은분이 계실수도있고..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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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헐 짱감사해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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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우와 진짜재밌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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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왕....고마워여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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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감쟈해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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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뚜시뚜시!!작가님진짜독자들생각하는마음이대단하시네여ㅠㅠㅠ대다나다너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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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아 뿌뿌몽구에여 ㅠㅠ 아 진짜 잘 받앗어여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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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우와ㅠㅠㅠ작자님ㅠㅠ감사해요ㅠㅠ잘볼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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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헐작가님 천사인듯 ㅠㅠㅠㅠㅠㅠ 스크랩해놓을게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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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자까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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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작가님천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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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안그래도 정주행 해야지생각하고있어ㅛ는데!!!!! 우와우왜!!!!!!!감사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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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우와우와 작가님감사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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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와 작가님..아....사랑해요,..난독자고 넌작가....행복해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저는지금 이순간이 감덩입니다ㅠ 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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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헐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기여바우ㅚ모재뎌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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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헐 작가님 진짜 진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봐야지봐야지 하다가 이번기회에 보게됫네요!! 잘보구가요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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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헐 이거 비회원도 댓글 달아지네... 꿀잼ㅜㅜ진짜좋아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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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어 .. 네? 저정선사는데 .. ㅎ 어 .. 어라 ... 정선시내사는데전태어나서소똥냄새를한번도맏은적이없어요. (단호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신기하네여 정선이라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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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으아엉어엉ㅇ 비회원인데... 작가님 짱짱걸 천사신가봐여 ㅠㅠㅠㅠㅠ
일편부터 십삼까지 재밌게 잘 봤습니다!! 타오가 대박 설레네여... 찬뇨르도... 작가님 제 사랑을 드세요... ❤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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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감사ㅏ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인티가입하고 스크랩 ㅓ처음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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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아천사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감사합니다 진짜재밌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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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어어어어....이거 완결난거에요?제가 정지당한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에요ㅠㅠㅠㅠㅠ완결 안되요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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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편부터십이편까지 구독료내고 정주행했는데 모음이.. 흡.. 작가님의 호의를 받아먹지 못하는 저란년은 답이 없네욬ㅋㅋㅋ 짱재밌어요 찬녀리도 귀엽고 타어... 타엉야 조아해 작가님도 정말로 좋아해여 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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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사랑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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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자까님...보고시퍼요 언제오실껀가여.. ㅜㅜㅜㅜ사촌오빠도 보고싶구 국가기밀조직두 보고싶어여..ㅜㅜ ㅜ빨리돌아오셔요...흐헝.. ㅜㅠ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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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우와ㅠㅠㅠ 진짜 작가님 같은 분 없으신데ㅠㅠㅠ 진짜 감사합니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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