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emone |
아네모네
w.아썸
적응되지않은 시야속에 흐릿한 천장 익숙한 냄새.
또 살았구나... 이제 끝이라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거라 다짐하고 눈을 감아도 다시금 떠지는 눈이었다.
팔에 꼿힌 여러개의 줄들을 한번 내려보더니 곧장 옆으로 고개를 틀어버리는 경수를 보고 긴장감에 몸에 들어가있던 힘이 다 빠지는지 의자에 축 늘어져 기대었다. 기분으로는 뺨한대 올려붙이고 싶었지만 면역력 없는 작은 몸이 어디까지 버틸수있을지 몰랐기에 올려들었던 손을 차분히 내리었다.
벌써 다섯번째이다.자살시도를 한것도,구하러 간것도.
삶에 대한 서로 정반대편에 서있는 두가지 생각 그 또한 공통된 간절함
또 살았네.지겹지도 않아?이제 진짜 죽는걸 한번 보고싶을 정도야 가증스럽게 흉내내는거 말고. 외면하는 경수를 보며 머리끝까지 차오르는 말을 뱉어내는 백현 그 주위를 감싸고도는 검붉은 아우라의 기운 그것이 뻔한 경수의 기분탓은 아니었으리라
약만 가득먹지말고 야금야금 손목만 긋고있지말고 더 확실한 방법을 택하란말야!! 멍청해서 알지도 못해?알려줘?
"..."
직접알려줘야 지긋지긋하게 살아나는거 그만할거냐고!!!
삶에 대한 누군가의 원망 증오 분노.또 하나의 다른 생각.
'단념'을 택했을때,내가 잃어버릴것은 '너'하나뿐이고 '집착'을 택했을때,내가 잃어버릴것을 '너'를 뺀 나머지 모든것이다.
|
연재물이에요
반응연재할꺼에욬ㅋㅋㅋㅋ
반응없으면 바로 삭젴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