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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본에 뚝뚝 붉은 선혈이 나타난다. 또 코피. 요즘따라 머리로는 모르겠는데 몸이 먼저 반응하는지 피곤하다고 난리다. 이렇게 피로 신호를 보내오는데도 그저 휴지를 코를 꾹 막아넣고는 대본에 집중하는 현우다.  

 

"으후..." 

 

지금 자면 안돼 이현우- 이번 씬에는 절대 NG 안 내야지. 이번에 새로 찍게된 영화에 수현과 같이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뭐라 그래야 하나. 묘한 경쟁심이 생긴다고 그래야하나. 함께 찍는 촬영마다 수현이 NG 내는걸 거의 보지를 못했다. 제가 NG를 낼때면 푸스스 웃으며 현우의 머리칼을 흩뜨리는 수현이 살짝 얄미워 보였다고 할수도 있겠다. 괜히 창피했던건지 수현앞에만 서면 왜 자꾸 NG가 나는건지. 얼굴이 달아오르고 심장은 쿵쾅대서 대사를 가만히 칠수가 없다는거다. 그래서 요즘 수현을 살살 피하며 다니고 있긴 한데. 이게 다 자격지심이지- 핸드폰에 제 모습을 한번 비쳐본 현우가 입을 떠억 벌린다. 미쳤어 이현우. 이틀 안잤다고 이런 몰골이 눈앞에 펼쳐지다니. 자야겠다. 역시 인간에게 수면은 필수야. 마른 세수로 얼굴을 쓸어내린 현우가 안경을 벗고는 침대로 향한다. 막상 이불을 딱 덮고 누워있자니 수현이 생각나서 잠이 오질 않는다. 그 형은 어떻게 그렇게 대본을 잘 외우는지. 내일 첫 씬 첫 대사가 뭐더라. 난 벌써 이렇게 까먹는데. 나 멍청인가? 이씨. 발로 이불을 여러번 뻥뻥 둘러차던 현우가 제 머리 끝까지 이불을 올리고선 핸드폰 홀드를 누른다. 초록창에 제 이름을 검색하니 좌르륵 뜨는 영화소개글에 내심 뿌듯해진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는데- 더 잘해야지. 

 

"음마야! 아.....씨.." 

 

누구야 진짜... 갑작스런 진동에 핸드폰을 그대로 떨궈 입에 부딪힌 현우가 신경질적으로 화면을 확인한다. ♥수현이형♥? 원래 그냥 김수현형으로 저장돼있었는데. 수현이 낮에 핸드폰을 가져가더니 이렇게 바꿔놨나보다. 징징- 손에서 시끄럽게 울리는 진동소리가 받아달라고 징징거리는 수현의 목소리와 겹쳐들리는듯하다. 전화를 받으니 웅성거리는 사람들소리, 시끄러운 음악소리들이 귓가에 왕왕거린다. 

 

"여보세요?" 

[혀..ㄴ우야] 

"뭐야. 형?" 

[야- 너- 어ㄷ...디야] 

 

야 그만해 그만해! 주변에 사람들이 있는건지 시끄러운데 그 와중에 기웅이형의 목소리가 귀에 들어온다. 

 

"형 기웅이형이랑 같이있어?" 

[으우..ㅇ....형- 이씨. 내놔아- 야야 현우야 잠만 나 기웅이 형인데. 내가 좀따 다시 전화할게.] 

"응. 그럼 좀 이따." 

 

기웅이 수현의 핸드폰을 뺏은건지. 한참 수현의 외침을 배경으로 기웅의 목소리가 전해져오더니 현우의 말이 끝기기도 전에 전화가 뚝 끊긴다. 뚝 끊어버린 핸드폰을 핸드폰을 주머니에 아무렇데나 쑤셔넣은 기웅이 제 옆에서 숟가락을 들고 냄비를 땅땅 두드리는 수현을 추스린다. 

 

"야 문준원 너도 어떻게 좀 해봐!" 

"내가 뭘! 아 그냥 현우 불러!" 

"아- 기우ㅇ이형- 현우불러줘-" 

 

아 정신없어!!!!! 그냥 뒷목 내리쳐서 기절시킬까. 애초에 사람많은 술집에서 술을 먹이는게 아니었다. 김수현 진짜 이 호구새끼. 기어코 안 나가겠다는 저를 문준원 있다고 꼬시길래 와봤더니. 문준원은 무슨 유배 온 죄인마냥 술집에 발목잡혀 수현의 얘기만 들어주고 있었다지. 얘기를 들어보자 하니 현우가 요즘 저를 피한단다.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고. 현우가 잘해도 웃어주고 NG 를 내도 웃어주고. 자기는 현우한테 못되게 군적도 없고 먹을것도 다른사람들보다 많이 사줬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사내새끼가 결국에는 계란찜만 휘휘 저어대다가 눈물을 뚝뚝 흘린다. 

 

"씨이...나...ㅇ..아진짜." 

 

허 참..... 이 새끼도 중증일세. 주원아. 얘는 우리 둘로 안되겠다. 기웅의 말에 이제 알았냐며 고개를 끄덕이는 준원이다. 

 

"아 현우야." 

"혀ㄴ우??? 혀ㅇ- 왜 현우하테 전화해?" 

"어어. 여기 그 있잖아 우리 저번에 왔던데. 응 거기로 와." 

"현우야- 내 목소리 들려? 으ㅇ??" 

 

그만좀해 호구새끼야. 수현의 뒷통수를 한대 때리며 핸드폰을 주머니안에 쑤셔넣은 기웅이 준원의 옆에 털썩 주저앉는다. 아. 문준원 나 죽겠다. 고개를 푹 수그린 기웅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던 준원이 힘내. 하며 조용히 속삭여온다. 응. 고개를 작게 끄덕여보지만 진짜 힘들어죽겠다. 집에 가고싶어. 

 

"어! 혀누야-" 

 

수그리고 있던 고개를 바짝 드니 우리 셋을 보고 그 자리에 놀란듯 잠시 멈춰선 현우가 보인다. 그것도 잠시 한숨을 얕게 폭 내쉬더니 테이블로 다가와 수현의 옆에 앉는다. 

 

"형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어요. 내일 촬영이잖아-" 

"응..." 

 

말을 대충 웅얼거림을 끝으로 현우의 어깨에 얼굴을 묻은채 안겨오는 수현이다. 형- 놀란 현우가 수현을 살짝 밀어내자 왜- 하며 놓기 싫다는 듯 현우를 더 세게 끌어안는다. 

 

"너- 내가 싫지-" 

"어?" 

"왜... 왜 그렇게 내 맘을 몰라줘-" 

 

빨리가자. 현우야 우리 간다. 나머지는 알아서 해. 손을 휘휘 휘두르며 현우가 뭐라 대답하기도 전에 밖으로 쌩하니 달려나간 기웅과 준원이다. 

 

"하.." 

"혀누..ㅇ...나..나는-" 

"형- 일어나봐요. 기웅이형 계산은 하고 갔나 몰라." 

"가지마-" 

"안가 안가. 형 우리집 가자. 형네 집 여기서 너무 멀잖아요." 

 

자꾸만 엉겨오는 수현때문에 몸이 화끈화끈한 현우가 억지로 수현을 떼어놓고선 집으로 가자고 재촉한다. 집으로 가자는 말에 그제서야 고개를 든 수현이 멍하니 현우를 쳐다본다. 왜? 현우가 눈을 키우며 묻자 아니야- 하며 자리에서 일어선 수현이 어지러운 듯 비틀거린다. 

 

"어어 조심-" 

"...아." 

 

계산도 내가 했어 결국. 내일 진짜 다 받아내야지 다 받아내고 더 뜯어먹을거야. 겨우겨우 수현을 부축하며 가게를 나온 현우가 형 저쪽- 하며 턱으로 한 방향을 가리킨다. 왠일인지 아까와는 달리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곤 터덜터덜 저에게 기대어 걸어가는 수현의 모습이 안쓰럽다. 

 

"좀만 더 가면 돼요." 

"......." 

 

중간중간 어지러운듯 휘청이다가 제 이마를 꾹 짚어내리며 한참 걷던 수현이 밤바람에 슬슬 정신이 드는듯 혼다 중얼거리던 말소리가 하나둘 사라진다. 이미 현우의 앞 저만치 걸어가며 한참을 중얼거리던 수현의 목소리가 거의 끊길때쯤 현우가 수현을 살피며 불러온다. 

 

"형?" 

"......." 

 

대답은 않고 뒤돌아서서 시선만 맞춰오는 수현을 본 현우가 그 자리에 멈춰선다. 멈춰선 현우때문에 수현도 발걸음을 멈추고 현우를 말없이 바라본다. 현우와 수현의 가운데에 선 가로등만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벌레들을 태우며 지지직 거리는 소리를 낼 뿐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수현이 현우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둘 사이에 있던 가로등. 그 바로 밑에 서서 더 이상 다가오지 않던 수현은 또 말없이 한참을 쳐다보기를 몇분. 그제서야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연다. 

 

"더... 더 안갈게." 

"........" 

"...딱 이 만큼만 서있을게." 

"....형." 

 

묘한 기운이 발끝부터 머리꼭대기까지 타고 올라온다. 슬픈 수현의 눈빛에 현우의 마음 한끝이 알싸해져온다. 난 이미 다 알고있었는지도 모른다. 수현이 저를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그러면서도 애써 수현이형을 피했었던 건지도 몰라. 그냥 형이라고. 그저 같이 연기를 하는 선배일 뿐이라고.  

 

"그러니까.... 더 멀어지지마." 

 

흔들리는 수현의 목소리가 땅밑으로 떨어짐과 동시에 수현의 눈가에서도 무언가가 떨어져내린다. 

 

"술먹고 하는 괜한 소리가 아니야." 

"형 이제 그." 

"오늘이 마지막이야. 이렇게 너한테 말하는거. 더 이상 안 그럴게. 그냥. 나만 좋아할게. 괜히 옆에 가서 말 걸지도 않을거고 쓸데없이 너 머리 쓰다듬는 일도... 없을거야. 정말." 

 

이제까지 수현의 마음을 그렇게도 피하려고, 안보려고 애를 썼는데 이렇게 대놓고 말해버리는 수현의 말이 뭣때문인지 가시가 되어 현우의 마음을 콕콕 쑤신다. 형에 대한 서운함인지. 아니면 그저 날 이제 편히 두겠다는 것에 대한 시원섭섭함인지. 수현의 눈물이 떨어진 자리만 한참을 바라보던 현우가 고개를 들어 수현을 바라본다. 

 

"그러니까 현우야." 

"........" 

"...오늘 딱 한번만 봐주라." 

 

여전히 슬픈 눈으로 현우에게 다가온 수현이 현우를 안는다. 참으려는 듯 현우를 안는 수현의 어깨와 팔이 작게 떨려온다. 아무 말 없이 안겨있던 현우를 떼어놓은 수현이 현우를 보며 살짝 웃는다. 눈물을 또 보이기 싫은 듯 갈게. 하며 왔던 길로 빠르게 현우를 스쳐 지나가는 수현의 모습이 점점 가로등을 벗어나 어두워진다. 이제 밝은 가로등 아래에는 현우가 혼자 남았다. 아직 수현이 있던 자리는 따뜻한데 제 몸은 차갑다.  

 

"흐..흐으..."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 왜 지금 내가 울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 수현이 저를 놓고 가는 그 상황이 왜 그렇게 슬프고 아픈지. 차마 뒤돌아 수현의 뒷모습조차도 바라보기 힘들어서. 그 자리 그대로 멈춰서서 눈물만 떨구어대던 현우가 결국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자리에 풀썩 주저앉는다.  

 

내가 형을 좋아하는 건가. 아니면 그냥 좋은 선배를 하나 잃은 것에 대한 눈물인건가. 집에 들어와 널부러져 있는 대본을 치워낸 현우가 침대위에 쓰러지듯 눕는다. 김수현. 김수현. 김수현- 눈물을 떨구던 수현의 얼굴이 몽글몽글 떠오른다. 모르겠다. 잠이나 자자. 

 

 

"안녕하세요-" 

"어 현우왔냐- 다음씬 바로 갈거니까 수현이랑 대본리딩하고 있어라." 

"아...네." 

 

촬영장 한 쪽에 앉아 기웅과 장난을 치고있던 수현에게 다가간다. 현우가 오자마자 장난을 뚝 그치고는 살짝 굳은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는 수현에게 역시 적응하기가 힘들다. 

 

"뭐야 어제 싸웠어?" 

 

둘 사이에 있던 기웅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수현에게 묻는다. 아니. 하고 짧게 대답한 수현이 땅바닥을 한번 바라보곤 다시 현우를 바라본다. 

 

"대본리딩...." 

"아...응." 

 

너네 싸웠구나 그치. 대사에 감정이 없는데? 완전 없어. 진짜 없어 완전 메말랐어. 한참 대사연습을 하는 수현과 현우 사이에서 계속 쫑알대는 기웅을 째려본 수현이 저리가라며 기웅을 쫒아낸다. 기어코 붙어있으려는 기웅을 쫒아내고서는 다시 자리에 앉은 수현이 다음 대사를 읽으려다 말고 현우를 쳐다본다. 저를 쳐다보는 시선을 느낀 현우가 대본에서 시선을 떼고 수현을 바라본다. 

 

"........" 

"........" 

"아....미안." 

 

눈이 마주치자 급하게 대본을 넘기며 다음씬이 어디더라 하고 찾는 수현이 안타깝다. 괜히 나 때문에 이렇게 분위기 흘러가는 거 싫은데. 

 

"형." 

"어?" 

"그냥. 그냥 원래대로 해주면 안돼요?" 

"........." 

"나 이기적인 거 아는데. 그래도 형이 이렇게 나 대하는거 싫어. 그러니까 그냥. 그냥 나 계속... 좋아해주면 안돼요?" 

 

현우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왔다. 나 사실 형 앞에만 서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빨개져서. 그래서 자꾸 NG 난거에요. 놀란듯 눈을 크게 뜨고 저를 바라보는 수현을 본 현우가 다시 얕은 숨을 들어마시고 말을 이어간다. 그래 그냥 사실대로 다 말하자. 

 

"사실 나. 어제 집가서 되게 많이 울었어요. 나도 내가 왜 운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막 눈물이 나더라." 

"........." 

"난 아직 내 마음을 잘 모르겠어요. 이게 형을 좋아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괜히 형한테 미안해져서 그런건지." 

".......현우야." 

"아직 나도 날 잘 모르겠으니까. 그러니까 형 그러지 마요. 그냥 평소대로 해줘요. 응? 나 놓지말구 조금만 기다려줘요." 

".........." 

"내가 내 마음에 확신 설수있게. 나 좀 잡아줘요 형." 

 

현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수현이 현우를 제 품 가득 안는다. 울긴 왜 울어 바보야. 하며 현우를 토닥이는 수현의 손이 따뜻하다. 조심스럽게 수현의 허리를 감싸안아본다. 

 

"형이. 그럼 천천히 갈게." 

"......." 

"천천히 갈테니까. 너도 조금씩만 나한테 와줄래?" 

 

응. 수현의 어깨에 고개를 묻은 현우가 그대로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아 진짜 이현우- 사람 속 제대로 애태우겠네. 이거 어떡해? 장난스럽게 현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하는 수현의 목소리가 평소대로 돌아간다. 자 이제 대본리딩 마저 하자. 수현이 현우를 살짝 떼어놓으며 웃는다. 

 

"감정 충실히 담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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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좋아요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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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앗싸일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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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저암호닉있으면아마나는일거에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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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달달해ㅠㅠㅠㅠㅠ♥잘 읽고가요 작가님 진짜 사랑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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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달달ㅠㅠㅠㅠ설래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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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작가님 짱짱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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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라루ㅜㅜㅜㅜㅜㅜㅜㅜ설레요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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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작가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뜨자마자 왔어요ㅠㅠㅠㅠㅠ아으ㅡ어으ㅓ어으ㅓ어엉 이런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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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지금시간이없어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좀이따보러올게용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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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최고에요! 수현우 너무 좋아ㅋㅋㅋㅋㅋ 이 둘은 무슨 상황에 넣어도 좋네요ㅠㅠ 작가님 최고!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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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진짜 달달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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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달달해요ㅠㅜㅠㅜㅠㅜㅠㅜ달달해요ㅠㅜㅠㅜㅠㅜㅜ 와진짜 작가님 진짜 금손이세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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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ㅠㅠ완전 짱이다ㅠㅠ겁나 달달해요ㅠㅠ 이런 수현우 참 좋아합니다ㅠㅠ 감사합니다ㅠㅠ 사랑해요 작가님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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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뜨자마자왔어요.힣..진짜 다시잡아달라는그말이 너무좋닿ㅎ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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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헐 대박 ㅠㅠㅠㅠㅠㅠㅠ달달하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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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ㅠㅠㅠㅠㅠ이런좋은글을이제야읽다니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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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헐ㅠㅠㅠㅠ 뭐죠 이 금글은???진짜 녹아요ㅠㅠㅠㅠㅠㅠ 신알신할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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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아 ㅠㅠㅠ 뭐죠 왜이렇게 달달하고 좋은거죠 ㅠㅠㅠ 이런 걸 이제 발견하다니 작가님 사랑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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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아ㅠㅠㅠㅠㅠㅠㅠ치카포카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ㅍ 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맴이 달ㄹ다라다라다라달달다라갈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비회원이라도 보고시퍼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통고ㅓ되눈 오ㅓ이파이첮어 이렇게 헤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봣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앙 달달달이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그렇게 촌촌히 다가ㅠㅠㅠㅠㅠ퓨ㅠㅠㅠㅠㅠㅠㅠㅠ 앓앓해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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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어유..달달해라...............너무좋아요퓨ㅠㅜㅜ ㅠㅠㅠ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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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설래고 아련하고 달달하고 난리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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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헐 뭔데달달햐염!!!!너뮤좋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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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으아아아아 너무 좋아요ㅜㅠ 이런 진심터지는 고백이라니...우왕.....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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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완전좋아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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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우아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달달해ㅠㅜㅜㅠ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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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ㅠㅠㅠㅠㅠㅠㅠㅠ우와ㅠㅠㅠㅠㅠㅠ♥ 짱이에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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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오늘은여기다ㅠㅠㅠㅠㅠ와진짜달달해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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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헐 캐달달해요 오늘 은위보고왔는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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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ㅏㅠㅠㅠㅠㅠㅠ수현우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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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좋다좋다ㅏ...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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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어머ㅠㅠ 진짜 달달하다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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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아으달달해라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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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먼가 애절하면서도 달달달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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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달달ㅠㅠㅠㅠㅠㅠ겁나 좋아요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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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헐겁나 아련...신알시뉴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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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아 달달해 엉엉엉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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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어머ㅠㅠ달달하다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아련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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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내가연애하는기분이랄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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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아나ㅠㅠㅠ이게뭐야ㅠㅠㅠ너무좋잖아ㅠㅠㅠㅠ결귝엔다행쇼네행쇼ㅠㅠ나만빼고다행쇼네ㅠㅠㅠㅠ그래도글은좋아서ㅠㅠㅠ슬푸지않다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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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너무좋아요ㅜㅜㅜㅜㅜㅜㅜ다음작품기대할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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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아 진짜 작가니뮤ㅠㅜㅜㅜㅜㅜ 어ㅠㅠㅠㅜㅜ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ㅜ 필ㄹ력 장난아니에여ㅠㅠㅜㅜㅜㅜㅜㅜㅜ 읽는내내 어류ㅠㅠㅜㅜㅜㅜㅜㅜ 작가님 빵짱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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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짱짱 ㅠㅠㅠㅠㅠㅠ내용너무좋네요ㅠㅠㅠ달달아련달다류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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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어후 완전 설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 그자체 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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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아달달해서좋다~ㅜㅠㅠㅜㅜㅠㅠ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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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ㄷㅏㄹㄷㅏㄹ...★☆★☆ㅠㅠㅠㅠㅠㅠㅠ2번읽고있슴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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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어휴 달달ㅠㅠㅠㅠㅠㅠㅠ달달달ㄹ다라달달달ㅠㅠㅠㅠ이거 다음편도 써주시먄 안될까여..?ㅠㅠㅠ글 잘보고 가요 너무 재밌어뇨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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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헐헐허러러허러러러러러러죠아죠아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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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달달설렘...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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