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 012 492! 너무 짧은것같아요..조각글 다 이어붙인거라 연결도 어색어색. 부족한 글을 어떻게 올릴생각을 하다니. 아무튼 도경수오빠의 다정함을 응원합니다. 오지말라고 했잖아,뭐하러 와 쪽팔리게. 뒷 말은 삼켰다. 침대에 누워있다가 초인종소리에 힘겹게 몸을 일으켜 문을 열었더니 도경수가 서있었다. 계속 그대로 서있기에는 머쓱했던지 들어오라며 비켜주었다. 나는 지금 오랜 짝사랑 김종인한테 보기좋게 차였다. 그리고 밤새 놀이터에서 울었더니 감기에 걸려 어쩌다보니 학교에도 못나가게됐다. 도경수가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지 분명 아는 사람은 내가 어제 전화걸어서 펑펑 운 박찬열밖에 없었는데. 개새끼, 그새 도경수한테 말했나보다. 학교가면 너부터 죽일거다 내가. 누워있으라고 한 도경수는 부엌에서 뭔가 부스럭대는 소리를 내더니 내방으로 돌아왔다. 손에는 그릇이 들려있었다. 죽을 만들었는지 내 앞에 갖다댔다. 안 먹을래. 고개를 돌리며 말해도 도경수는 한 숟갈떠서 내 입앞에 가져다 대었다. 어쩔수없이 받아먹으니 도경수가 빤히 쳐다본다. 잊어. 뭘? 몰라서 물어? .... 도경수의 직설적인 화법은 언제나 내 말문을 막히게했다. 김종인을 잊으라고하는거겠지. 대답을 못한채 죽을 먹었다 김종인이 그렇게 좋냐. 문득 어제 김종인에게 차인 일이 생각나 속상해 울것만 같아 죽그릇을 내려두고 이불을 머리끝까지 올렸다. 이어 도경수가 한 말은 저 특유의 다정함이 듬뿍 묻어나와 이불속에서 훌쩍였다. 괜히 나같은걸 친구라고 두고있는 도경수에게 너무 미안해졌다. 나 하나 아프다고 학교까지 빠지고 우리집에 온 도경수에게 너무 미안해서. 남들은 모르는 내가 싫어하는걸 잘 알고있고 나에게 몇번이고 양보해주는 도경수에게 너무 미안해서 한참을 소리없이 울었다. 갈게. 의자끌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방문이 끼익하며 열리고 닫혔다. 이불을 걷고 닫힌 방문을 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문을 열어 막 나가려는 도경수의 팔을 잡았다. 눈이 동그래져 왜 나왔냐는듯 쳐다보는 도경수에게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그런 나를 말할때까지 기다려주기라도 하는듯 도경수는 날 안아주었다. ...고마워 울어서 잠긴 목소리로 말을 건냈다. 도경수는 날 안은 그 상태로 말했다. 변백현. 난 계속 여기있을게. 또 다시 도경수의 배려에 난 그만 도경수의 품에서 울어버렸다. 다정한 도경수는 몇년전이나 지금이나 내 곁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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