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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구마 전체글ll조회 8295l 17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 마치...개같은





" 야아, 어디까지 가는데. "


고작 여명 사러 나와서는 벌써 10분째 직진 중이었다. 슬리퍼가 자꾸 벗겨지는 통에 주춤대는데도 제 손목을 잡은 호석의 발걸음이 꽤나 다급했다.
근처 편의점은 지난 지 오래였다. 결국 지친 여주가 호석에게 말했다.
여주의 부름에 호석이 멈춰서서, 시선을 마주했다. 여주가 잔뜩 짜증난 얼굴로 호석을 바라봤다. 


" 씨유 방금 지나쳤거든. " 
" 아. "


깨듯 호석의 눈동자가 선명해졌다.


" 아니. 민윤기랑 있는 거 방해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이렇게 멀리까지 와야되냐. "
" ... "
" 너는 씻고 나와서 멀끔한데 나 지금 꼬라지 좀 봐. 완전 거지왕초임. "
" 예쁘기만 한데 뭘. "


호석이 숨도 안쉬고 대답을 건넸다. 얘는 립서비스 전공인가. 뭐가 이렇게 숨쉬듯 자연스러워. 여주가 질색하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 웩. "
" 그것도 귀엽네. "
" ...왜 이래 소름돋게. "
" 너랑 나오니까 좋아서 그러지. "
" 어?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이왕 방해한 거 나랑 동네 한 바퀴 돌고 들어가자. "



호석이 빙긋 웃었다.
때마침 호석의 위에 떠있는 해가 반짝이며 여주의 뇌리를 갈랐다. 눈이 부셔서 으,하고 눈을 감았다가 뜨니 햇빛을 가득 머금은 호석의 얼굴이 빛나듯 태양처럼 제 눈 앞에 걸려있었다.
여주는 눈을 찡그렸다. 반쯤 감은 눈 사이에 호석의 모습이 사진처럼 담겼다. 이 모습은 마치...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개같다. "


여주가 확신에 찬 듯 고개를 끄덕였다. 


" ...개? "


방긋 웃고 있던 호석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나쁜 뜻이야? 호석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


" 아니. 꼭 주인만 보면 댕댕거리는 개같잖아. "
" 어? "
" 너 방금 햇빛 받은 게 딱...날씨 좋은 날에 주인이랑 같이 산책하는 개같았음. "


진지하게 끄덕이는 여주를 보던 호석이 크게 웃었다.
드립이 먹혀들었군. 여주는 흐뭇하게 그 모습을 지켜봤다. 


" 넌 진짜 이상한 애야. "


호석이 아직 잦아들지 않은 웃음을 삼키면서 여주를 바라봤다.
순간의 햇살이 모두 쏟아진 듯 여주의 얼굴이 유난히 말갛고 환했다. 사랑스럽게도.
주인님이라. 맞는 것도 같았다.


" 그럼 나랑 산책해주는건가, 주인님? "


손.
호석이 제 손바닥을 여주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여주는 그 손을 무심하게 잡았다.
뭔가 반대로 바뀐 것 같았지만 별 상관없었다. 
이 한여름의 산책길이 지난 열대야 속 묻어둔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주길 바랐으니까. 

















  






# 스킨쉽의 경계





 
" 지민아 지금 밖에 몇 도임 "
" 삼십팔도. "
" 와...미친...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와. 듭나. "
" 아으, 붙지 마라 좀! "


사람 하나 나가 죽어도 모를 듯한 기록적인 무더위였다.
평소엔 자기 방에 틀어박혀있는 하메들이 쉐어하우스에서 유일하게 에어컨이 있는 거실로 나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래된 에어컨이라서 아무리 18도로 희망온도를 맞춰도 27도에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푹푹 찌는 제 방들보다는 나았다.
4학년인 남준은 거실 식탁에서 이력서를 쓰고 있었고 동갑내기 둘은 작은 쇼파에 딱 붙어서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저럴 때 보면 스무살 뽀시래기들이 맞는데...하지만 여주는 그 외양에 속지 않았다. 이 쉐어하우스에서 제일가는 악마니까. 윤기의 첫 소개팅 기념 술자리 이후 지민은 저를 경계하는 게 줄어들었지만 태형은 여전했다. 틈만 나면 꼽 주고, 무안 주고, 떠보는 말을 서슴치 않았다. 처음에는 그에 상처받아서 혼자 처량맞게 눈물을 훔치곤 했지만 몇 번 반복되니 여주도 그에 무뎌져 넘어갈 수 있는 정도가 됐다.
언젠가 저 새끼 한 대 치고 만다, 여주는 아주 구체적이게 그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마치...개같은





" 야아, 어디까지 가는데. "


고작 여명 사러 나와서는 벌써 10분째 직진 중이었다. 슬리퍼가 자꾸 벗겨지는 통에 주춤대는데도 제 손목을 잡은 호석의 발걸음이 꽤나 다급했다.
근처 편의점은 지난 지 오래였다. 결국 지친 여주가 호석에게 말했다.
여주의 부름에 호석이 멈춰서서, 시선을 마주했다. 여주가 잔뜩 짜증난 얼굴로 호석을 바라봤다. 


" 씨유 방금 지나쳤거든. " 
" 아. "


깨듯 호석의 눈동자가 선명해졌다.


" 아니. 민윤기랑 있는 거 방해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이렇게 멀리까지 와야되냐. "
" ... "
" 너는 씻고 나와서 멀끔한데 나 지금 꼬라지 좀 봐. 완전 거지왕초임. "
" 예쁘기만 한데 뭘. "


호석이 숨도 안쉬고 대답을 건넸다. 얘는 립서비스 전공인가. 뭐가 이렇게 숨쉬듯 자연스러워. 여주가 질색하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 웩. "
" 그것도 귀엽네. "
" ...왜 이래 소름돋게. "
" 너랑 나오니까 좋아서 그러지. "
" 어?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이왕 방해한 거 나랑 동네 한 바퀴 돌고 들어가자. "



호석이 빙긋 웃었다.
때마침 호석의 위에 떠있는 해가 반짝이며 여주의 뇌리를 갈랐다. 눈이 부셔서 으,하고 눈을 감았다가 뜨니 햇빛을 가득 머금은 호석의 얼굴이 빛나듯 태양처럼 제 눈 앞에 걸려있었다.
여주는 눈을 찡그렸다. 반쯤 감은 눈 사이에 호석의 모습이 사진처럼 담겼다. 이 모습은 마치...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개같다. "


여주가 확신에 찬 듯 고개를 끄덕였다. 


" ...개? "


방긋 웃고 있던 호석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나쁜 뜻이야? 호석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


" 아니. 꼭 주인만 보면 댕댕거리는 개같잖아. "
" 어? "
" 너 방금 햇빛 받은 게 딱...날씨 좋은 날에 주인이랑 같이 산책하는 개같았음. "


진지하게 끄덕이는 여주를 보던 호석이 크게 웃었다.
드립이 먹혀들었군. 여주는 흐뭇하게 그 모습을 지켜봤다. 


" 넌 진짜 이상한 애야. "


호석이 아직 잦아들지 않은 웃음을 삼키면서 여주를 바라봤다.
순간의 햇살이 모두 쏟아진 듯 여주의 얼굴이 유난히 말갛고 환했다. 사랑스럽게도.
주인님이라. 맞는 것도 같았다.


" 그럼 나랑 산책해주는건가, 주인님? "


손.
호석이 제 손바닥을 여주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여주는 그 손을 무심하게 잡았다.
뭔가 반대로 바뀐 것 같았지만 별 상관없었다. 
이 한여름의 산책길이 지난 열대야 속 묻어둔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주길 바랐으니까. 

















  






# 스킨쉽의 경계





 
" 지민아 지금 밖에 몇 도임 "
" 삼십팔도. "
" 와...미친...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와. 듭나. "
" 아으, 붙지 마라 좀! "


사람 하나 나가 죽어도 모를 듯한 기록적인 무더위였다.
평소엔 자기 방에 틀어박혀있는 하메들이 쉐어하우스에서 유일하게 에어컨이 있는 거실로 나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래된 에어컨이라서 아무리 18도로 희망온도를 맞춰도 27도에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푹푹 찌는 제 방들보다는 나았다.
4학년인 남준은 거실 식탁에서 이력서를 쓰고 있었고 동갑내기 둘은 작은 쇼파에 딱 붙어서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저럴 때 보면 스무살 뽀시래기들이 맞는데...하지만 여주는 그 외양에 속지 않았다. 이 쉐어하우스에서 제일가는 악마니까. 윤기의 첫 소개팅 기념 술자리 이후 지민은 저를 경계하는 게 줄어들었지만 태형은 여전했다. 틈만 나면 꼽 주고, 무안 주고, 떠보는 말을 서슴치 않았다. 처음에는 그에 상처받아서 혼자 처량맞게 눈물을 훔치곤 했지만 몇 번 반복되니 여주도 그에 무뎌져 넘어갈 수 있는 정도가 됐다.
언젠가 저 새끼 한 대 치고 만다, 여주는 아주 구체적이게 그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마치...개같은





" 야아, 어디까지 가는데. "


고작 여명 사러 나와서는 벌써 10분째 직진 중이었다. 슬리퍼가 자꾸 벗겨지는 통에 주춤대는데도 제 손목을 잡은 호석의 발걸음이 꽤나 다급했다.
근처 편의점은 지난 지 오래였다. 결국 지친 여주가 호석에게 말했다.
여주의 부름에 호석이 멈춰서서, 시선을 마주했다. 여주가 잔뜩 짜증난 얼굴로 호석을 바라봤다. 


" 씨유 방금 지나쳤거든. " 
" 아. "


깨듯 호석의 눈동자가 선명해졌다.


" 아니. 민윤기랑 있는 거 방해하는 건 알겠는데 굳이 이렇게 멀리까지 와야되냐. "
" ... "
" 너는 씻고 나와서 멀끔한데 나 지금 꼬라지 좀 봐. 완전 거지왕초임. "
" 예쁘기만 한데 뭘. "


호석이 숨도 안쉬고 대답을 건넸다. 얘는 립서비스 전공인가. 뭐가 이렇게 숨쉬듯 자연스러워. 여주가 질색하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 웩. "
" 그것도 귀엽네. "
" ...왜 이래 소름돋게. "
" 너랑 나오니까 좋아서 그러지. "
" 어?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이왕 방해한 거 나랑 동네 한 바퀴 돌고 들어가자. "



호석이 빙긋 웃었다.
때마침 호석의 위에 떠있는 해가 반짝이며 여주의 뇌리를 갈랐다. 눈이 부셔서 으,하고 눈을 감았다가 뜨니 햇빛을 가득 머금은 호석의 얼굴이 빛나듯 태양처럼 제 눈 앞에 걸려있었다.
여주는 눈을 찡그렸다. 반쯤 감은 눈 사이에 호석의 모습이 사진처럼 담겼다. 이 모습은 마치...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개같다. "


여주가 확신에 찬 듯 고개를 끄덕였다. 


" ...개? "


방긋 웃고 있던 호석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나쁜 뜻이야? 호석이 피식 웃으며 물었다.


" 아니. 꼭 주인만 보면 댕댕거리는 개같잖아. "
" 어? "
" 너 방금 햇빛 받은 게 딱...날씨 좋은 날에 주인이랑 같이 산책하는 개같았음. "


진지하게 끄덕이는 여주를 보던 호석이 크게 웃었다.
드립이 먹혀들었군. 여주는 흐뭇하게 그 모습을 지켜봤다. 


" 넌 진짜 이상한 애야. "


호석이 아직 잦아들지 않은 웃음을 삼키면서 여주를 바라봤다.
순간의 햇살이 모두 쏟아진 듯 여주의 얼굴이 유난히 말갛고 환했다. 사랑스럽게도.
주인님이라. 맞는 것도 같았다.


" 그럼 나랑 산책해주는건가, 주인님? "


손.
호석이 제 손바닥을 여주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여주는 그 손을 무심하게 잡았다.
뭔가 반대로 바뀐 것 같았지만 별 상관없었다. 
이 한여름의 산책길이 지난 열대야 속 묻어둔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내주길 바랐으니까. 

















  






# 스킨쉽의 경계





 
" 지민아 지금 밖에 몇 도임 "
" 삼십팔도. "
" 와...미친... "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와. 듭나. "
" 아으, 붙지 마라 좀! "


사람 하나 나가 죽어도 모를 듯한 기록적인 무더위였다.
평소엔 자기 방에 틀어박혀있는 하메들이 쉐어하우스에서 유일하게 에어컨이 있는 거실로 나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오래된 에어컨이라서 아무리 18도로 희망온도를 맞춰도 27도에서 떨어지지 않았지만 푹푹 찌는 제 방들보다는 나았다.
4학년인 남준은 거실 식탁에서 이력서를 쓰고 있었고 동갑내기 둘은 작은 쇼파에 딱 붙어서 티격태격하고 있었다. 저럴 때 보면 스무살 뽀시래기들이 맞는데...하지만 여주는 그 외양에 속지 않았다. 이 쉐어하우스에서 제일가는 악마니까. 윤기의 첫 소개팅 기념 술자리 이후 지민은 저를 경계하는 게 줄어들었지만 태형은 여전했다. 틈만 나면 꼽 주고, 무안 주고, 떠보는 말을 서슴치 않았다. 처음에는 그에 상처받아서 혼자 처량맞게 눈물을 훔치곤 했지만 몇 번 반복되니 여주도 그에 무뎌져 넘어갈 수 있는 정도가 됐다.
언젠가 저 새끼 한 대 치고 만다, 여주는 아주 구체적이게 그 계획을 세우는 중이었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 아, 맘에 안드네. "


제 안무영상을 복습 중이던 호석이 탐탁치 않은 듯 말했다. 제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마치 귀에 속삭이는 것처럼. 여주는 그 숨결이 간지러워서 등줄기가 오싹했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야. 김태형 딴 거 틀어봐. "


윤기는 제 무릎에 누워 몸을 말고 있었다. 옆으로 비스듬히 누운 채 말을 하는 윤기의 머리의 진동이 느껴져 허벅지가 간지러웠다. 또 등줄기가 오싹했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그나저나 왜 넓은 쇼파에서 이 둘이 굳이굳이 내 양쪽에 딱 붙어 있는 거지?
여주는 문득 어리둥절해졌다. 물론 윤기가 무릎에 누워있는 건 간지러운 걸 넘어서서 심장이 두근댈 정도로 설렜지만, 이 더운 날씨에 굳이...?
어느덧 제 허벅지를 베고 있는 윤기도 더운 듯 이마에 땀이 살짝 맺히기 시작했다. 어깨에 기대고 있는 호석의 머리맡에서도 온기가 후끈후끈 올라왔다.
하지만 그 사이에 껴서 가장 더운 건 여주였다. 가죽 쇼파라서 앉아있는 엉덩이에서도 땀이 차기 시작하는 것 같은데 이것들은 제 머리를 뗄 생각조차 없어보였다.
어우씨, 여주는 욕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윤기에 대한 사랑도 더위에는 이길 수 없는 모양이었다. 당장이라도 일어나라며 윤기의 이마를 팍 쳐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제 눈에 담긴 윤기의 동그란 이마가 하얗고 맨들맨들하고 너무 귀여워서 가만 둘 수 밖에 없었다. 무릎에 누워있는 민윤기는 너무 해로워...여주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심장을 쥐어잡았다.


" 아. 이거 재밌는데에. "
" 너는 이 날씨에 저런 걸 보고 싶냐.


윤기가 마뜩찮은 표정으로 가리킨 TV에서는 드넓은 사막 위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가는 여행자들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뜨겁게 쬐여오는 태양 아래서 곧 죽을 것처럼 헉헉대며 땀을 흘리는 모습이 보는 저마저 더워지는 것 같았다.


" 왜요, 멋있잖아요. "
" 보는 내가 더 더워. 딴 거 틀어. "
" 이열치열도 모르나...잉, 형 땀나요. "
" 어쩌라고. "
"  땀 나는데 왜 그렇게 여주누나랑 딱 붙어있어요, 더 덥게. " 


그 말에 윤기의 대답이 멈췄다. 태형은 무구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잠시의 침묵 후 윤기가 몸을 일으키며 안그래도 일어날라 그랬어, 무심하게 되받아치곤 방으로 들어갔다.
윤기가 떠난 자리에 드디어 시원한 바람, 아니 27도의 미지근한 바람이 와닿았다. 더이상 윤기의 동그란 이마를 눈치보지 않고 감상할 수 없는 건 유감이었지만, 그래도 좀 상쾌해졌다.
태형이 잘됐다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는 게 얄밉긴 했지만 지금만큼은 봐줄 수 있을 것 같았다.


" 누나. 전부터 궁금했는데 왜 호석이형은 무릎베개 안해줘요? "


태형에게 붙어서 뒹굴대던 지민이 여주에게 물었다. 정말 궁금한 얼굴로.


" 어? "
" 아니, 셋 다 엄청 오래된 친구라면서요. 근데 왜 윤기형만 무릎베개 해줘요? "


마땅한 대답을 못찾은 여주가 덩달아 고개를 갸웃했다. 한 번도 따로 생각해본 적 없는 이야기였다.
사실 윤기에게 마음을 자각하기 전까지 여주에게 스킨쉽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들이었다. 워낙에 어릴 때부터 친구였기에 온 몸을 부딪히며 놀기도 했고, 여태껏 사심이 없었기에 거기에 별다른 의미를 두고 있지 않았다. 그건 호석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깊게 친해지기 시작한 건 고3부터라서 윤기보다 스킨쉽을 덜 했을 뿐, 먼저 호석이 제 손을 잡아와도, 품에 안겨와도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그냥 강아지 한 마리가 제 품에 안기는 것, 그 정도의 느낌이었달까. 그 강아지가 좀 과하게 크고 유난히 따뜻하긴 했지만.
다른 친구들과는 윤기나 호석 정도의 친분을 나눈 적 없었던 여주였기에 그 경계를 나누는 일은 무의미했다.
그래서 지민의 뜬금없는 질문에 여주는 골똘히 생각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그 때 여주의 어깨에 기대고 있던 호석이 말했다.


" 얘가 뭐 무릎베개를 꼭 해줘야 되냐. "
" 걍 궁금해서요. 윤기형이랑 누나는 경계가 아예 없는데. 형이랑 누나는 좀 있는 거 같아서. "


지민의 말에 여주가 호석을 바라봤다. 그런가, 우리가?
호석은 제 어깨에서 머리를 떼며 미묘한 얼굴로 시선을 마주했다. 여주는 그게 무슨 표정인 지 알 수 없었다.


" 누나 사심일 수도 있지. "


호석과 눈빛을 주고 받는 사이, 태형이 쎄하게 그런 말을 내뱉었다.
또, 또 시작이다. 여주는 질색했다. 태형은 저런 식으로 작은 꼬투리만 잡으면 무안을 주려고 작정을 한 듯이 몰아갔다.
항상 거기서 윤기는 침묵했고, 여주는 그 침묵을 견딜 수가 없어서 도망가곤 했다.
하지만 또 여기서 우물쭈물했다가는 태형이 자길 더 만만하게 볼 게 뻔했다. 아무리 더 좋아하는 사람이 약자라곤 해도, 여기서 제 편은 없다곤 해도 그렇게 호락호락 넘어가고 싶진 않았다.
고등학교 때처럼 바보같이 굴 수는 없었다. 여주는 태형을 빤히 보다가, 호석의 어깨를 잡았다.
어리둥절한 호석이 여주를 바라봤다. 뭐하냐는 눈빛으로.


" 그럼 우리 무릎베개 틀까? "
" ...뭐? "
" 트지 뭐. 우리 사이에 무슨 경계가 있어. "


대장부처럼 여주가 당당하게 호석의 양 어깨를 잡았다. 여주야, 잠깐만. 호석이 놀라서 말을 꺼내기도 전에 여주는 강한 힘으로 그 어깨를 눌렀다.
속절없이 호석의 머리통이 무릎에 안착했다. 여주는 의기양양하게 태형을 바라봤다.


" 불알친구들끼리 뭔 사심이니. 태형아. "


예상치 못한 듯 벙쪄있는 태형의 얼굴이 꽤 볼만했다. 태형의 어그로를 막은 여주의 얼굴에서 승리의 기운이 떠올랐다. 호석을 이용하긴 했지만.
여주는 매번 제 무릎의 윤기에게 그랬듯 자연스럽게 손을 올려 호석의 머리칼을 쓸어넘겼다. 윤기와는 전혀 다른 체온이 여주의 손가락 사이를 타고 흘러들어왔다.
그 온기가 지나치게 뜨거워서, 여주의 손이 느려졌다. 여주의 시선이 호석으로 향했다.


" ... "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는 호석의 얼굴이 유별나게 빨갛게 달아올라있었다. 숨도 조금 거칠어진 것 같은게, 어딘가 이상했다.
여주가 고개를 숙여 호석을 살폈다. 가까워지는 여주의 얼굴에 호석이 훅, 숨을 짧게 들이쉬었다. 그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혀있었다.
여주가 걱정스럽게 그 땀을 훔치고 호석의 뺨에 손등을 갖다댔다.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다. 


" 호석아 너 괜찮아? "
" ... "
" 너 귀까지 빨개졌어. "


여주가 자연스럽게 달아오른 호석의 귓볼을 매만졌다. 말랑하고 뜨거운 감촉이, 어딘가 여주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제 귓볼을 여주가 만지작거리자 호석이 어깨를 움찔대더니 그 손을 뿌리치고 벌떡 일어났다.



[민윤기/정호석] 나의 냥냥이와 댕댕이 05 | 인스티즈

" ...? "


갑작스러운 행동에 여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호석을 쳐다봤다. 아니, 거실에 있던 하메 전부가.
제게 쏟아지는 시선을 의식한 호석의 얼굴이 더 빨개졌다. 저렇게 사람이 익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 ...감긴가보다, 더운 거 보니까. "


되도않는 말을 하며 호석이 주방을 지나쳐 제 방으로 들어갔다.
거실의 미지근한 공기가 어색하게 흩트러졌다. 천장을 나도는 모기소리만 위잉,위잉, 하메들의 귀에 꽂혔다.


" ...너넨 경계가 좀 필요하겠다. "


방으로 돌아가던 호석의 얼굴을 주방에서 직면으로 마주했던 남준이 적막을 가르고 혼잣말을 내뱉었다.
물음표 가득한 얼굴로 저를 바라보는 여주의 시선을 모른 척한 채 남준은 다시 노트북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








큰 갈등에피소드 없이 마냥 달달한 오늘입니다!
오늘은 여주가 의문을 품는 첫 날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ㅎㅎㅎ

앞으로는 여주가 이리저리 굴러가면서,,,어남윤파와 어남석파의 가슴을 후드려패고 다닐 것 같아요
강경 어남윤파 강경어남석파 마음 단단히 먹고 계십쇼!!


오늘도 댓글로 많이 앓아주세요...여러분 관심...넘 짜릿해...최고야...


오늘 분량은 조금 짧은데, 더 채워서 나중에 가져올까 하다가 빨리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쓴 대로 가져왔어요.

내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아마 업로드가 안될 것 같고, 크리스마스날 새벽?이나 밤쯤에 찾아뵙겠습니당
다음 편은 호석시점이...쬐끔 풀릴 수도 있고...?????????????????????


여러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암호닉은 또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받을게요!





<암호닉 명단> 최신 4화 기준

연꽃 / 느낌표 / 흩어지게해 / 빙빙 / 티백 / 찰떡쿠키 / 한결 / 청포도 / 사탕 / 토마토 / 김김이 / 어남윤 / 하얀설탕 / 복숭아 / 사삼공 / 만두 / 어남석 / 수박바 / 나물(독자30님) / 고앵이 / 흑슈가 / 참새쨍 / 블루 / 콩이 / 순 / 윤꼬꼬 / 키딩미 / 가든 / 뷰뱌 / 불면증 / 보금자리 / 푸름 / 딸기 / 해결 / 프리지아 / 무럭무럭 / 도리도리 / 유니 / 봄 / 해강 / 율무차 / 토미 / 싱글벙글 / 감자탕 / 서콩이 / 달빛주스 / 새싹이 / 1218 / 나물(독자76님) / 여나 / 예그리나


+ [나물]로 신청해주신 분이 두 분입니다!! 30님과 76님! 해당되시는 분들 댓글로 말해주세용 :-)
+빠진 암호닉이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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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1111
4년 전
독자2
옼케!!!! 1등 신난당...💃💃💃💃💃 히힣 읽고 올게요...💜
4년 전
독자6
[어남석] 입니다!! 작가님!!! 하하하핳 ㅠㅠㅠㅠ 드디어 우리 호석이랑 진전이....?😏 너무 설레요...ㅠㅠㅠㅠㅠㅠ 저는 대깨석...대깨석.....!!!!!!!!!!!!
잘읽었습니다💜

4년 전
독자3
오오 호석이랑 잘되려는징조인가요???
4년 전
독자4
으아니 태형이한테 이긴거 너무 좋아요(~˘▾˘)~저는 강경 어남석이면서 저번화에 나물로 신청했던 독자30입늬다!혹시 그럼 [콩나물]로 할 수 있을까요...?!ㅎㅎ
4년 전
독자5
오예!!! 계속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요
4년 전
독자7
어남윤윤윤
4년 전
독자8
저 어남윤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융기 ㅠㅠㅠㅠㅠㅠㅠ우리융기 남편꼭시켜주세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헝헝허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9
창포도에요!!!
작가님 저는 어남석ㅠㅠㅜㅜㅠ어남석석석ㅜㅜㅜㅜㅠㅠ이렇게 여주가 호석이 마음을 조금씩 눈치 채가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ㅠㅠㅠㅠㅠ아 정국이는 언제쯤 나올까요??

4년 전
독자10
도리도리입니다!!! 어남윤이요 작가님ㅠㅠ 저는 마지막 저 혼자 남더라도 어남윤이요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11
토미에여 저는 강경 어남석 밀구 갑니다... 어남석.... 윤기는 후회 좀더 해..
4년 전
독자12
아아아아아 고르기 힘들어어어어어 ㅠㅠㅠㅠㅠ 어남윤이었으면 좋겠는데 윤기가 좀 더 굴렀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13
[유니]예요 작가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넘 조아서 저 트월킹 하고 싶어요 근데 저 혹시 소설 속 태형이를 제가 때려도 될까요?? 제발롷
4년 전
독자14
우와 연재 속도 실화인가요 아주좋아요 ㅎㅎ
4년 전
독자15
복숭아에요!! 지난 주는 어남윤 오늘은 어남석 저는 못 고르겠어요..이제 저는 포기했습니다..고르기를 포기했어요 ㅠㅠㅠㅠㅠㅠ 윤기랑 호석이의 질투 장면 너무 너무 귀여워서 심장이 남아나지 않습니다 ㅠ
4년 전
독자16
수박바예욥~!~! 윤기쓰,,,후회 좀 하다가 돌아와ㅠㅁㅠ.......아냐 그냥 어남석 가자,,,아 또 아니야 어남윤이야.......하 증말,,,,
4년 전
독자17
작가님 도대체 언제 쉬세요??? ㅠㅠㅠㅠㅠ 저는 좋지만요 저는 강경 어남석파 갑니다!!! 호석아 가즈아
4년 전
독자18
아 작가님 저는 진짜 어남석입니다 아무리 봐도 이건 어남석ㅠㅅㅠ
4년 전
독자19
[흑슈가] 안녕하세요 작가님><오셨군요.. 오늘의 위버스 폼림때문에 잔뜩 우울했던 상황에 작가님 알림 보고 씩 웃으며 들어와 열렬하게 정독하고 왔습니다!!
저는 아직도 어남석파 입니다. 무조건 윤기는 조금 더 후회해야 해요 여주를 상처 입힌 만큼 윤기도 좀 뭔가를 깨닫길 바라요 울 호석이 너무 귀여운 거 아닙니까
얼굴이 새빨개져선.. 아 귀여워ㅜㅁㅜ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작가님 이제 크리스마스이브의 밤이네요-♥
오늘도 행복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게 해주셔서 사랑해요♥크리스마스 재미있는 추억들 한가득 품어오시길 바랍니다^^

4년 전
독자20
잠시만요 사탕이에요... 사탕인데요 작가님... 제가 본 게 정말인가요...? 강경 대깨석파 지금 눈물이 납니다 정말 너무ㅠㅠ 너무ㅠㅠ! 너무 좋아서 잠 다 깼어요 전 정말 어남석을 믿고 외치고 바랍니다... 세상에 나쁜 남자가 끌리는 이유는 인소 제목말고 존재하지 않는 문장이에요 다정이 밥 먹여주냐는데 그럼 다정한 애인이 밥 먹여주지 무뚝뚝한 애인이 먹여주겠어요? 앞에서 표현해야지 뒤에서 좋아한다 말하면 그게 뒷담화인지 뭔지 어떻게 알아요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진심이에요 어남석 아닐 리 없는 거
4년 전
독자21
오늘도 너무 잘읽었어요!! 아 그리고 작가님 제 암호닉이 빠져잇어요ㅠㅠ[쪼꼬]로 다시 신청합니다!
4년 전
독자22
불면증입니다...!! 역시 오늘도 어남석 ㅠㅠㅠㅠ 강경 어남석파 다시 한 번 자리 틀어앉고 갑니다퓨ㅠㅠㅠ 오늘도 넘 짜릿하고 좋아요 자까님 사랑해요우ㅠㅠㅠㅠ
4년 전
독자23
오케오케 오늘도 어남석!! 당연하게 어남석 가즈아!!!흔들림 따위는 사치다아아!!!!!!!
4년 전
독자24
경계...그게 뭔데...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이대로 살자!! 이대로 호석이랑 가자!!! 저는 어남호 주장합니다!! (석진이는 아직 많이 안 나왔으니까..)아 맞다 암호닉은 다시 [프리지아]로 신청합니다!!!

4년 전
독자25
[만두]입니장 ㅠㅠ 오늘도 넘 좋은 글 감사해요 ❤️❤️
4년 전
독자26
연꽃입니다. 작가님 저는 항상 말하지만 강경 어남석입니다 무조건 어남석 무조건무조건무조건무조건무조건무조건무조건 어남석이요. 그 어떤 윤기가 절 흔들어도 전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겁니다. 무 조 건 어 남 석
휴ㅠㅠㅠ오늘 호석이 지챠 세계최고로 귀엽다ㅠㅠㅠㅠㅠㅠ내새기 잘했어

4년 전
독자27
키딩미입니다!! 저의 변덕이 아주 손바닥 뒤집는 듯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나만 고르기 너무 어렵잖아요...🤦🏻‍♀️ 정호석 귀여워...
오늘도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28
으악 [콩이]입니당^♡^..일단 여주야 잘했다..! 전 태형이를 아주 사랑하지만 이 글에서의 태형이는 쪼까 얄밉슴미다....ㅎㅅㅎ....글고 오늘도..전 어남석..!^^..이건..걍 어케해도 어남석임다..미뉸기.. 넌 이제 떠나갔다구....
4년 전
독자29
자까니이임 [보금자리]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와써요ㅠㅠ 너무 행복해요 이 시간..! 근데 저 어남윤이라 생각했는데...뜬금없이 어남태 어때요...?태형이 자꾸 오기 생기게 만들어요..그래도 어남...윤석 ㅎㅎㅎ 저는 못 정해요.....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59.233
어남석 대깨석
4년 전
독자30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와...자까님 짱이에요 글이 재밌어서 정주행 했어요...! 진짜 재밌어요...! 암호닉은 [오드] 라고 해도될까여? 진짜 이렇게 재밌는거 오랜만이여서 두근두근했어여..!
4년 전
독자31
으악ㅠㅠㅠㅠㅠ 내가 잠이 안 온 이유가 있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 이 편 진짜 ㄹㅇ 어남석 어남윤 이리저리 굴러다니느라 힘들었어요 자까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힘들게 해 주세요 죽어도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32
그리고 제가 나물[독자76] 입니다ㅠㅠ 제가 늦게 신청했으니 암호닉 [가지] 로 바꾸겠습니다...! 💜
4년 전
독자33
[가든]입니다! 아 너무 달달하고 빨개진 얼굴~!~! 유후~! 정말 작가님 글 읽는거 너무 좋아요 항상 감사합니다💜💜
4년 전
독자34
대깨석
4년 전
독자35
전 머리깨도 어남윤!!!!!!!!!!! 윤기를 포기할 수 없어요 윤기가 포기가 안돼요 죽었다깨나도 어남윤!!!!!!!!!!!!!!!! 여주야 의심 품지마
4년 전
독자36
봄이요! 지쨔 강경강경강경어남석!!! 이대로라면 무조건 어남석이라구요요오오오오오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호석시점 호석이감정 호석이직진 호석이노빠꾸 너무 좋습니다!!

4년 전
독자37
달빛주스예요 ㅠㅠㅠ꺄아 엄청 간질간질거리고 설레잖아요 ㅠㅠㅠㅠㅠㅠ무릎베개라니......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그저 감탄...다음화도 기다려지네요💜💜💜💜💜
4년 전
독자38
해강입니다
ㅠㅠㅠㅠ 오늘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임 당하는 우리의 여주ㅠㅠ 엉엉엉 ㅠㅠㅠㅠ 그래서 결론은 어남윤 이라 이겁니다!!

4년 전
독자39
율무차 입니다 허허ㅠㅠㅠㅠㅠㅠㅠ 호서가ㅠㅠㅠㅠㅠㅠㅠㅠ 귀여워 아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널 어쩜 좋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 제 뜻을 굽히지 않겠습니다 강경 어남석파!!!!!👊
4년 전
독자40
하꼬임미다 ㅠㅠㅠㅠㅠ 미쳤다링...
호석이 너무귀야워 어떠캐...? 어쩜 저럼짤을 쓰셨어요 댕댕이는 항상옳잖아요..? 어남댕이라 이말이야 ㅠㅠㅠㅠ

4년 전
독자41
아이구 우리 호석댕댕이 귀여워서 어째요 ㅠㅠㅠㅠ 이렇게된거 진짜 호석이 바라봐줬으면....ㅠㅠㅠ
4년 전
독자42
윤꼬꼬입니다, 어남석이죠!! 아니 저렇게 귀엽고 댕댕이같은 사람을!! 여주야 각성하자!!!
4년 전
독자43
어남윤이죠 ㅠㅠㅠ 이제 윤기 후회타임이 와야죠!!!!!!
호석과 윤기 대립하는 거 보고싶아요!!!

4년 전
독자44
토마토입니당! 민윤기 좀 더 제발 힘을 내...ㅠㅠㅠㅠㅠㅠ어남윤파는 오늘도..짜게 식습니다.....ㅠㅠ
4년 전
독자45
사삼공입니다!
아직까지는 어남윤! 서로가 서로를 원하는 그 진심을 알아채길 ㅠㅠ 윤기랑 여주랑 완전 한판 싸웠으면 ㅋㅋㅋ

4년 전
독자46
여나에요 ㅠㅠ 저 그래도 강경 어남윤입니다ㅜㅜㅜㅜㅠㅠㅠㅠ 윤기 동그란 이마 더 볼 수 잇게 해주세요.,,, 어어엉엉어 ㅠㅠㅠ
4년 전
독자47
싱글벙글입니다!!어남석 부탁드려요ㅠㅠㅠ호석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48
호석아아아아ㅠㅠㅠㅠㅠ얼굴 빨개진거 너무 귀여운거 아니에요?ㅠㅠ무조건 어남석이다 어남석
4년 전
독자49
여주랑 윤기 무릎베개가 익숙한게 넘나 신기해요 둘다 딱붙어있는 모습이 여주 쟁탈전 같네요 ㅋㅋ 호석이 빨개져서 당황하는게 마음을 말해주는거 같애요 넘귀네요 ㅋㅋ
4년 전
독자50
어남석 어남석
댕댕이 진리다 어남석 어남석
댕댕이 진리다

4년 전
독자51
호석아ㅠㅠㅠㅠㅠㅠ어차피 남친도 남편도 어차피 석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2
호석아 응원한다 정말!!!!!!!
4년 전
비회원9.146
작가님...어남홉이요....융기는....나쁜마음으로 내뱉은거 후회하도록 해...
4년 전
독자53
새싹이입니다!!!으어...이번편을 봐도 못고르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다 응원할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귀여워ㅠㅠㅠㅠ
4년 전
독자54
흐어어ㅓ어 작가님 암호닉 [소우주]로 신청해도될까요?ㅠㅠㅠㅠㅠ명작입니다ㅠㅠㅠㅠ분위기 대박ㅠㅠㅠㅠ 우리 여주 학생때도 힘들었을텐데 미움받는거같아서 속상했는데 한마디했네요!! 여주화이팅!!ㅠㅠㅠㅠ 댕댕이 호석이ㅠㅠㅠㅠ저는 어남석에 한표를 보냅니다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5
예그리나로 신청했어요!!!! 근데 빠져버렸네용 퓨ㅠㅠㅠㅠㅠ 작까님 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56
미처버리겠네 ㅠㅠㅠㅠㅠㅠ 아 제가 웬만하면 닉신청 안하는데여 든데 ㅠㅜ 닉신청해도 잘까먹어서 ㅠㅠ 문제래 ㅠㅠㅠ 고민되네여 ㅠㅠㅠ 신청하고 싶어도 못하는 ㅠㅠㅠ 암튼 최고 입니다 ㅠㅠ
4년 전
독자57
김김입니다! 오늘도 전...강경 대깨석 갑니다
4년 전
독자58
이거슨 어남석 ,, 깨져도 호석이 ,,, 작가님 글 빨리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해용 ㅠㅠ 진짜 글 알림 와 있을 때 마다 행복 지수 상승입니댜 ,,, ❤️
4년 전
독자59
뷰뱌임니다! 이걸 이제야 보다니...강경 어남윤파 아직 존재합니다..ㅋㅋㅋㅋㅋ호비 무릎베개 악악악 귀여워요ㅠㅠ
4년 전
독자60
화가나여 저 집 사람들 왜자꾸 여주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에여???화가나 전 호도기여 끝까지 정호석 입니다
저는한결같은 사람이 좋아여 한결같은 호서기 상처 안받게 어남석이여ㅠㅠㅠㅠ

4년 전
독자61
설마 호석이 엄청 떨린거니...? 호석이 너무 귀여우어어ㅓ엉❤️❤️❤️
4년 전
독자62
4화에서 뒤늦게 암호닉 신청한 허니몽입니다. 부끄러워하는 정호석 ㄱㅇ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갱얼지 댕댕이 최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하면서 손 달라는 정호석 우주뿌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63
하얀설탕입니다!세상에 윤기랑 호석이 넘 귀엽자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윤기는 그냥 누워있는거 자체로 귀여움...휴 이번엔 여주가 태형이한테 잘 받아쳐서 제가 다 좋네여ㅠㅠㅠ호석이두 좋지만...전 어남윤입니다!!!!!!!
4년 전
독자64
킂ㅂ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황하는 호석이 귀엽눙 ., 작가님 저는 어남석이지만 작가님의 선택에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남석이예요 하허ㅏㅏ하ㅏ
4년 전
독자65
정호석 댕셀레ㅠㅜㅠㅠ 어남윤파지만 이번화는 진짜 흔들려요ㅜㅜ
4년 전
독자66
전 이번화를 보고 어남석으로 단단히 마음을 굳혔어요
4년 전
독자67
엄...[진진]...입니다👀 홉이 너무 투명해서 사랑스러워요 너무 좋아요ㅠㅠㅠ태형이는 진짜...본체는 내가 정말 사랑하는데..후...꼭 사과하자^^^^^
4년 전
독자68
아 저는 어남석입니다 어남석 흑흑
4년 전
독자69
어남윤이었디만 어남석으로 바뀌었읍니다,,, 버틴다 후하 이건 어남석이다 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말하자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남석이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독자71
ㅠㅠㅠ미쳘너ㅠ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호석이 머무 귀여워서 어떡해요? 아ㅠㅠㅠㅠ호서가 너무 사랑스러워.. 빨개진거 어떡해ㅠ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22.173
와 저 진짜 오랜만에 인티에들어왔는데 이런 대작이 있을 줄이야....감정선 미쳤어요 진짜ㅠㅠㅠㅠㅜㅠㅜㅜ
4년 전
독자72
으아아악 호석이 너무 귀엽다 증말 ㅠㅠ
그래 여쥬야 다 후벼파라악 ㅋ ㅋ ㅋ ㅋ ㅋ
어남석파지만 애간장 태우는거 너무
다 귀엽고 ㅠㅠ 여주도 귀여운데 ㅠㅠ
중간 중간 작가님 개그요소 너무 재밌곸 ㅋ ㅋ
작가님도 너무 귀여우세요 ㅋ ㄱ ㅋ X-D

4년 전
독자73
아 호석이 빨개진거 귀엽다구요!!!!!!!!!!!!!!!!!!!!어남석 가자!!!!
4년 전
독자74
태형아... 누나 화나면 아주 무서운 사람이에요..
4년 전
독자75
오ㅓ 세상에!!! 이거 이거ㅓ 너무 흥미진진한데요(!
3년 전
독자77
꺄악 작가님!!!
호석이 막 당황하고 얼굴 빨개지고 허둥대는 게 막 상상이 되고 그 모습이 너무 귀여울 것 같아서 기분 좋은 웃음이 나네요ㅎㅎㅎ
저 더운 날씨에도 굳이 붙어있겠다는 의지가 진짜 참 사랑인 것 같아요.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한 신들이 넘쳐나니 저는 설레서 쓰러집니다💜💜

3년 전
독자78
아 지금 정주행 하고 있는데 너무 설레서 죽을 것 같아요 작가님..🥺 진짜 너무 몽글몽글하고 두근거려서 이 글을 아껴서 봐야할 것 같은 마음이랄까요 ㅠㅁㅠ♥️ 왜 냥댕을 이제야 발견해서 본 걸까요ㅠㅠㅠ 진짜 최고의 글..!!!!! 저는 대깨석으로 가겠습니다 자까님ㅠㅠㅠㅠㅠ 호석이 사랑해!!!!💗💗
3년 전
독자79
갸악갸악 넘 설레여 갸아아아아ㅏ아아아아악
3년 전
독자80
여주야 눈치 챙겨!! 어남석으로 밀고 갑시다ㅜㅜㅜㅜ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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