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297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빛을 녹여서...

 

 

<소년은 울며 소리친다. 주먹으로 벽을 치며 소리쳤다. 주먹 사이로 피가 베어 나왔다. 소년은 뒹굴며 소리 지른다. 그리고...>

 

성종은 피아노를 때려 부술 듯 꽝꽝 쳤다. 이게 아닌데....이게 아닌데...왜 그 자식 말에 신경 쓰면서 내 길을 틀어 버리는거야 이성종! 병신같아.....하...젠장... 그 쓸데없이 해맑은 새끼.

 

- 비관주의자. 음악에 죽음을 담다니. 그것도 변명으로 점철 된 그 따위 죽음. 너 피아노 왜 치냐? 너한텐 피아노가 그 정도 밖에 안 되냐?

 

피아노가 뭐 대순가...결국 제 놈도 예복을 입고 꾸며서 피아노를 치는 주제에... 음악을 좀 꾸미면 어때서? 장렬한 죽음...좋잖아. 왜?누구나 다 죽는거 아냐? 그런데 꼭 행복한 삶을 피아노에 담아야겠어? 현실은 시궁창 속 생쥐더라도 예술은 성스럽고 싶나?.....칫... 미치겠네..하루종일 그 새끼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이게 뭐야. 만나서 따져 볼까? 아이씨!!! 내가 왜 그 따위 녀석 땜에 이러고 있냐고!!

 

.

.

.

.

 

 

성종은 수화기를 들고는 미간에 주름이 낀 채로 주춤거리다가 에잇! 하고는 퍽퍽퍽 소리가 나게 전화번호를 두드렸다.

 

받아라!!받아!!

 

 

[여보세요.]

 

"요! 김명수 맞지?"

 

[누구세요.]

 

뭐~? 누구세요?? 허...어이가 없어서... 

 

"나. 이성종. 너랑 할 얘기가 있어서."

 

[...무슨 얘기? 그리고 전화번호는 또 어떻게 안 건데?]

 

"그 때 네가 했던 얘기.그거 신경 쓰여서 요즘 잠이 안 와. 전화 번호야 당연히 협회 측에 문의해서 알았지. 만나자. 내가 밥 살게."

  

[비싼 거 사.]

 

성종은 저도 모르게 입꼬리를 베어 물고는 성질 부리듯이 소리지르고는 끊었다.

 

"알았어 새꺄!!"

 

.

.

.

.

 

아씨..무슨 첫 데이트 나가는 중딩도 아니고 왜 이렇게 옷이 신경 쓰이는거야.. 이건 모두 그 자식이 쓰잘데기 없이 잘 생겨서 그래. 하...진짜 ... 성종은 쇼윈도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고는 인상을 확 찌푸렸다가 주머니에 있는 풍선껌을 꺼내서 입에 넣었다. 머리칼을 다듬으며 짝-짝-  껌을 씹는 성종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본다. 성종은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향해 한 번씩 웃어 주었다. 겨자색 털실 목도리를 한번 쓰다듬고는 횡단보도에 서서 허밍을 한다. 흐음-음-으으음- 머리 속에 또 한 곡의 연주곡이 완성될 때 쯤 초록불로 바뀐 길을 건넌다. 만나기로 한 광장에 도착해서는 벤치에 다리를 꼬고 앉아 다시 허밍을 한다. 아까보다 몇가지 음을 바꾼다. 이게 나은가? 아..이렇게가 나은가? 흥~음음-으으음-

 

저 멀리서 눈에 틔는 한 남자가 걸어 오는게 보인다. 하..미친 진짜 저 녀석 무슨 데이트 하냐? 올 블랙 캐주얼 정장이라니...센스 한 번 죽여 준다. 그나마 입고있는 청바지가 살렸다. 아! 잘 생긴 얼굴이 살린건가...? 어쨌든 재수없는 새끼인거는 틀림없다...

 

성종은 쉴새없이 쫑알거리며 껌을 짝짝 씹었다. 흥.... 잘 생겼다고 유세 떨기는.. 이제껏 걸어 와 놓고 성종이 눈에 보이자 뛰는 척하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 온 명수를 성종은 슬쩍 째려 봤다. 뛰는 척이라도 해줬으니깐 됐다고 치자..에휴,,,

 

성종은 그러고는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껌을 꺼내 건넸다.

 

"먹을래?"

 

성종의 얼굴과 손에 들린 풍선껌을 번갈아 보던 명수는 씩 웃으며 고갤 끄덕이고는 껍질을 까 껌을 입에 넣고는 오물거렸다.

 

 

 

 

 

 

 

 

 

=

이상한데서 끊기...핡핡

담편은 언제 쓰려나...ㅠㅠ

브금은 빛녹의 고정 브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벤치에..ㅋㅋㅋㅋㅋㅋ그대ㅠㅠ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핡..제가 미쳤나봅니당ㅋㅋㅋㅋㅋ임시저장글 그대로 끌어 올렸네영..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사실 저거 다음편 내용인데 왜 저기다 올렸을까영. 참나...제가 취했나봐영...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오늘도 음주인티..ㅋ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핡ㅋㅋㅋ심지어 한시간 경고먹어서 못올리고 있었거등욬ㅋㅋㅋㅋㅋㅋ그래서 아무렇게나 임시저장글 긁어 올린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대ㅠㅠㅠㅠㅠㅠ왜 경고먹은거에요ㅠㅠㅠㅠ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아잌...저도 모르겠어욬ㅋㅋㅋ그냥 댓글 내용이 부적절하고 간섭?하는 느낌이었나봐용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8
..그런이유의 경고도 있다닠ㅋ그대 다음편은 내일쯤?ㅠㅠ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내일 올릴까영?ㅋㅋㅋㅋㅋㅋ일단 내일 올리기로 계획은 세워둡니당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10
올려주신다면 저는 좋죠ㅋㅋ그럼 저는 이만 자러가요ㅠㅠㅠㅠ자기싫어요ㅋㅋㅋㅠㅠ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아잌ㅋ저도 자야겠네영ㅋ그대 긋밤이요!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12
이렇게그냥둘이아헹응헹꽁냥꽁..........아진짜......귀여워죽겠성열성종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그대글에댓글빨리달고싶네열..............를해본적이......몇번없는듯.............핡ㅠㅠㅠ
이렇게끊으면선덕거리는제마음은좋네열핡...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ㅠ 이거 원래 아련물이 모토였는뎁ㅋㅋㅋ제가 미쳤져잉ㅋ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14
저는 그대를 항상 스릉스릉하는 짱팬입니다 ㅠㅠㅠ ^>^ 흑...그대 겁나 스릉해여 ㅠㅠㅠ 흙.....아....미치겠다 엘성 ㅠㅠ 그대가 엘성팬픽의 쨔응이 되어줘요 ㅠㅠㅠ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ㅠㅠㅠ감사해여ㅠㅠ저 지금 엘성팬픽에 똥을투척중인데ㅠㅠ...ㅠ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16
ㅠㅠㅠㅠ 그러지 말아여 ㅠㅠㅠ 흙....제가 그대 문체 좋아하는데, 호이시랑도 좋았지만 전 그대 순수픽 쓰는게 너무 좋아영 ㅋ 순수픽도 흥했으면 좋겠는데, 19금픽만큼 잘 안되네여 ㅠㅠㅠ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19픽이...인기가 절대적이긴하졍....ㅋㅋ순수픽따위...마지막에 이성종 장렬히 죽여버릴 생각입니당ㅋㅋㅋㅋㅋㅋ아잌....어차피 첨부터 이성종 죽는 픽이 콘티였으니까영ㅋㅡㅋ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18
크헑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댘ㅋㅋㅋㅋ 왜 성종이 죽여버려영 ㅠㅠㅠ 크흙....흙.......아니 죽...죽여도 상관은 없는데영 ㅋㅋㅋ 아잌ㅋㅋ 성종아 ㅠㅠㅠ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괜찮아영...겁나 멋지게 죽일거에영^^ㅋㅋ완죤 아련터지게 쓰고싶지만 그건 능력이 부족하니깐 판타지소설쓰던 경험 살려서.....겁나 장렬하게 전사시켜줄거에영ㅋㅋㅋ아잌....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20
네 ^>^ 그대의 쨔응 문체로 멋지게 죽여주세여 ㅋ <잉피만 안보면 된다.... ㅋ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아잌.....사실 인피가 보면 진짜 어이 없을듯....ㅋㅋㅋㅋ팬이 우릴 죽였어?!??ㅋㅋㅋㅋ핡....이렇게된거 둘다 전사 시켜버릴거에용ㅋㅡㅋ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
그대는 괜찮아영...ㅋ 인피니트가 제 팬픽만 안보면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년 전
대표 사진
푸들
아니에영...그대 팬픽은 예술문학인뎁!!!그대가 티오피라면 전 자판기커피 찌거기에영..ㅠ
14년 전
대표 사진
독자24
성종이가 죽는군요 피아노 때문에 읽을수록 왠지 모르게 스토리가 전혀 다른 말할 수 없는 비밀 생각나요 결말 기대하겟어요......핡
13년 전
대표 사진
푸들
결말은 이미 밝혀진거나 다름없지만ㅋㅋ감사합니다ㅋㅋ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배우/주지훈] 시간 낭비 _ #015
12.03 00:21 l 워커홀릭
[김남준] 남친이 잠수 이별을 했다_단편
08.01 05:32 l 김민짱
[전정국] 형사로 나타난 그 녀석_단편 2
06.12 03:22 l 김민짱
[김석진] 전역한 오빠가 옥탑방으로 돌아왔다_단편 4
05.28 00:53 l 김민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一3
01.14 01:10 l 도비
[김선호] 13살이면 뭐 괜찮지 않나? 001
01.09 16:25 l 콩딱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十2
12.29 20:5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九1
12.16 22:46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八2
12.10 22:3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七2
12.05 01:4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六4
11.25 01:33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五2
11.07 12:07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四
11.04 14:5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三
11.03 00:21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二
11.01 11:00 l 도비
[방탄소년단] 경성블루스 一
10.31 11:18 l 도비
[김재욱] 아저씨! 나 좀 봐요! -024
10.16 16:52 l 유쏘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173
08.01 06:37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22
07.30 03:38 l 콩딱
[이동욱] 남은 인생 5년 018
07.26 01:57 l 콩딱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20
07.20 16:03 l 이바라기
[샤이니] 내 최애가 결혼 상대? 192
05.20 13:38 l 이바라기
[주지훈] 아저씨 나 좋아해요? 번외편8
04.30 18:59 l 콩딱
/
11.04 17:54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04 17:53
[몬스타엑스/기현]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713
03.21 03:16 l 꽁딱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7
03.10 05:15 l 콩딱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