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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1인용 가상현실 로맨스

나홀로 연애중 ~오세훈 썸편






"자, 계속 몰입해보죠."






두번째 문제.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지지리 운도 없지...

새학기 첫날부터 1교시가 체육이라니... ㅠㅠ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남자아이들은 잔뜩 신나보이지만,

여자아이들은 거의 나와 비슷한 반응.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아이, 진짜. 무슨 개학 첫날 1교시부터 체육을 한다고 모이래?"


...

옆에서 들려오는 투덜거림에 고개를 돌리니

짝꿍이었다.

조용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운동장에 나가면 훈훈한 체육선생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체육선생님을 보자마자 여자아이들은 너무하다고 아우성을 친다.

소심한 나는 적극적인 아이들을 속으로만 응원할 뿐...

화이팅!


하지만 시끄럽다는 단 한마디로 아이들을 조용히 시킨 선생님은 열정적으로 스트레칭을 시작하고...


하나 둘 하나 둘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헉!


몸을 돌리다가 같은 줄에 서있던 그와 눈이 마주쳤다.

내가 무안하지 않도록 살짝 웃어주는 그...

오늘따라 자꾸 설레는 이 기분♥


스트레칭이 끝나자 체육선생님이 제안하는 짝피구.

축구를 갈망하던 남자아이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제안이었다.


(힐끔)

하지만 그는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것일까?

다른 남자와는 달리 조용하다.


주위를 살펴보니 여자아이들은 벌써부터 눈치를 보며 그의 짝을 노린다.

나도...

그와 짝이 되고싶다...


잠시 후,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어? 짝이네? 잘해보자."


바램은 현실이 되었다.

대박!

그와 짝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콩닥콩닥...

그의 말에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지만 우물쭈물하는 내 모습에

그가 직접 내 손을 잡아...

옷자락을 쥐어주었다.


"꽉 잡아. 넘어지지 않고 잘 따라올 수 있겠어?"


네... 어디든 따라가야죠...






"꺄~ 진짜 잘생겼다!"


"내 손을 잡아준거야 지금??"


"어머어머, 좋다..."


"세훈씨가 여자 마음을 죄다 흔들고 있습니다."


"하핳ㅎㅎㅎ"


올~ 세훈오빠 좀 멋진데?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그의 옷자락을 꼭 쥔 채 열심히 공을 피해다닌지 10분 째.

공을 막기 위해 그가 팔을 들어 감쌀때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뛴다.

심지어 공을 멋지게 잡아 상대편을 쫓아내던 그는 약간 벅찼는지 가쁜 숨을 내뱉고 있었다.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

그마저도 멋있는 이유는 뭘까...?


게임을 시작한지 20분이 되어가자 박스 안에 있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

우리팀은 2커플.

상대팀은 3커플.


그리고...


"아!"


우리팀의 다른 커플이 탈락.


이제 남은건 그와 나뿐이다.


3:1

누가봐도 불리한 싸움이 시작되었고,

3커플에게 이리저리 휘둘리던 그와 나는 어느새 찹쌀떡처럼 붙게되었다.


수세에 몰린 그와 당신. 이대로 당하고 마는 것인가! 당신의 행동은?


1. 가만히 뒤에서 찰싹같이 붙어 안겨있는다

2. 게임을 위해 살짝 거리를 두고 공을 열심히 피해다닌다

3. 당당히 그보다 앞에 나서 직접 상대편 맞추기에 나선다

4. 눈치를 살피다가 적당히 맞고나와 그를 쉬게 해준다





"자, 문제가 나왔어요~"


"역시 남녀공학하면 짝피구죠. 다들 한번씩 해봤죠?"


"저는 피구하면 꼭 처음으로 나가요."


"그럴 것 같아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혜진선배님의 말에 바로 치고 들어오는 장동민선배님.

다들 웃음이 터졌다.

발끈하는 혜진선배님과 한동안 옥신각신하다가 나에게로 넘어온 질문.


"여주씨는 운동 잘해요?"


"아... 아니요... 저 운동 완전 못해요.... 피구도 혜진선배님처럼 바로 죽어요...ㅠㅠ"


"아니요, 저는 일부러 죽는거예요."


"아니, 일부러 왜 죽어요? 스파이에요?"


"땀흘리는걸 굉장히 싫어해요."


"아..."


혜진선배님이 말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참 당당하고 멋지시다. 닮고싶어요!


"근데 의외네~ 여주는 운동 야무지게 잘할 것 같았는데."


"그러게요. 그럼 짝피구 하면 남자 뒤에 꽁꽁 숨어있어야겠네~"


"아 근데... 제가 또 승부욕이 있어가지고..."


"그치? 정말로 여주가 전에 아육대 나온거보니까 은근 승부욕이 있더라고."


"하핳ㅎㅎ 그래서 제일 먼저 죽는 것도 있어요... 의욕만 넘치고 몸이 안따라주니까..."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하자 다들 귀엽다는 듯이 웃으셨다.

질문은 나에게서 이국주언니에게로 넘어가고 국주언니의 입담으로 세트장을 또다시 시끌벅적해졌다.

국주언니..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일화를 얘기해주시는데 광대가 내려오질 않는다.


"자, 그럼 또 선택해볼까요? 다들 정하셨죠?"


"아, 잠깐잠깐!!"


"그럼 이제 그녀들의 결과를 보겠습니다!"


"오~"


"다들 성격대로 선택한 것 같네요. 한혜진씨는 4번, 이국주씨와 여주씨가 3번, 강예원씨가 1번을 선택했어요."


"여주는 승부욕이 결국 나왔네~"


"하핳ㅎㅎ 네. 이기고 싶었어요."


"여주씨 귀엽다, 진짜ㅋㅋㅋ"


"자, 그럼 뭐, 바로 확인을 해보죠! 1번부터 갈까요?"





호감도 점수 공개



1. 가만히 뒤에서 찰싹같이 붙어 안겨있는다


그래,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내가 그를 안아보겠어...

어차피 운동도 잘 못하는데... 그냥 이대로 안겨있자!

좀 더 가까이 붙어 안기자 그의 몸이 살짝 경직됨을 느꼈다.


어라?


갑자기 둔해진 그의 몸놀림.

아까까지 이리저리 몸을 피하던 그가 공에 맞은건

순식간이었다.


"아!"


꽤 세게 맞았는지 그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일순간 모두의 움직임이 멈춘 것 같았다면 착각일까?

숨죽여 그를 살피던 여자아이들의 눈초리가 나를 매섭게 노려보기 시작한다.

혹시 내가 안고있어서 맞은거야...?

큰일났네.


하지만 그 후에도 그의 움직임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나는 공에 맞을 수 밖에 없었다.

그가 뭔가 아쉬운 표정으로 나를 돌아본다.

결국 나때문에 우리팀이 지고 말았다...



-20






"아... 너무 가까이 붙는 바람에 움직임이 둔해졌군요."


"더군다나 그래서 졌어요. 최악이야."


"마이너스 점수 받을만 하네요."


"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


철퍼덕 소리가 나는게 아무래도 1번을 선택한 강예원씨가 테이블에 엎어진 모양이다.

헐... 내가 다 안타까워ㅠㅠ

화면에서 세훈오빠가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시선에 나까지 미안해질 뻔했는데...


"아무튼 다음 답도 봐야죠. 순서대로 갈까요? 3번 봅시다."






3. 당당히 그보다 앞에 나서 직접 상대편 맞추기에 나선다


3커플에게 이렇게 놀아나다니...

더이상 참을 수 없다!!!


"어?"


그를 밀어내고 앞으로 치고 나가자 그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미 제대로 불붙어버린 나.

내 실력을 보여줄테다!

공을 덥썩 받아 씩씩거리며 상대편에게 던졌다.

하지만 상대편도 거저 남은 실력이 아니라 잘 맞지 않는다.

어느새 그는 공을 덥썩덥썩 받아 상대편에게 날리는 나를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구경하지말고... 공격을 하란 말이야!!!


그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서있으니 버거운건 당연지사.

잠시 방심한 사이...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아아! 조심해!"


???

고개를 돌리자

나를 향해 날아온 공은 어느새 코앞에...


퍽!


...


"..."


안면에 정확히 공으로 후드려 맞은

내 기억에 끝에는...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놀라 달려온 아주 당황한 듯한 그의 얼굴이 있었다.



+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대체 뭔가요ㅋㅋㅋ"


"이런 결말이 20점이라고요? 진짜??"


다들 황당하다는 반응.

그도 그럴게, 답을 맞춘 나부터도 정말 당황스러우니까ㅋㅋㅋ

상황만 봐서는 분명 마이너스 점수인데... 당연히 그럴 줄 알고 모두 앓는 소리를 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뜬 점수는 무려 20점이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세훈오빠가 매긴 점수에 다들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었다.

먼저 나서서 정리를 한건 이번에도 역시 성시경선배님이셨다.


"알 것 같기도 하네요. 재밌잖아요. 세훈씨는 재밌는 여자를 좋아하니까 높은겁니다."


"그래요. 이상황 얼마나 재밌습니까~ㅋㅋㅋ"


"아니, 이거는 무슨 꽁트 보는 것 같은데요?"


"이번엔 전적으로 세훈씨 취향에 맞춰 선택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은 통하지 않아요."


"아무튼 이렇게 이국주씨와 여주씨가 20점씩 가져갑니다. 계속해서 볼까요? 4번!"


"자, 이번에도 기대가 됩니다~"






4. 눈치를 살피다가 적당히 맞고나와 그를 쉬게 해준다


피해다니는 것도 어느정도여야지...

이젠 숨이 차올라 거친 숨을 토해내고 있다.

그건 나를 지켜주던 그도 마찬가지.

이러다가는 끝이 나지 않을 것만 같다.

하는 수 없이 눈치껏 빠지기로 하자.


한손으로 그의 옷자락을 쥐고 있던 나는 눈치를 살피다가 미처 피하지 못한 척 다리 쪽에 공을 맞았다.


"아..."


그의 입에서는 끝이났음을 알리는 탄식이, 상대편에서는 이겼다는 환호가 들려온다.

길고 긴 경기가 끝나자마자 힘이 들었는지 그가 제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

나는 놀라서 그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었고 그는 다행히 웃어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생각보다 첫경기에서 많은 힘을 소진한 그는 다음경기에 참여하지 않고 근처에서 쉰다며 그늘을 찾아 앉았다.

나도 핑계삼아 경기에서 빠져 그쪽으로 가서 그의 옆에 슥 앉았다.

아직 숨을 고르고 있던 그는 나를 보며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었다.


"아, 왔어? 힘들지?"


하지만 경기에서 진게 못내 아쉬웠는지 운동장을 바라보며 입술을 삐죽거리는 그.


"그래도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 그치?"


귀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그의 기분이 썩 나빠보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10






"상황을 보니까 잘 맞았네요."


"저기서 일부러 맞은 티가 났으면 마이너스감이거든."


"잘맞았네, 잘맞았어."


"고도의 연기력이 필요한 답이었습니다."


하나같이 입을 모아 연기력을 칭찬하기 바쁘다.

진지하게 칭찬하는 모습에 이상하게 웃음이 난다.

이게 뭐라고 다들 진지하셔ㅋㅋㅋ


"여주씨는 저렇게 티 안나게 맞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음... 모르겠어요... 왠지 저는 티가 날 것 같아요....ㅠㅠ"


"제 생각에 이국주씨는 잘합니다."


"왜죠?"


"면적이 크잖아. 가만히 있어도 맞을데가 많아!"


갑자기 국주언니를 디스하는 장동민선배님.

두분이 친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 국주언니도 짧게 어이없다는 코웃음만 치더니 금세 수긍하며 재미를 주신다.

진짜 국주언니 짱짱 멋있어요ㅠㅠ


"한혜진씨 이렇게 해서 10점을 만회해보지만 아직도 마이너스에요. 노력하셔야겠어요."


"그러려고요. 다음부터 다 맞힐거니까 두고봐요."


"그럼 이제 남은 답도 봐야죠."






2. 게임을 위해 살짝 거리를 두고 공을 열심히 피해다닌다


이기고는 싶지만, 나서서 공을 잡기에는 무섭다...

여기서 나서면 나를 지켜주는 그를 무시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냥 내 역할답게 공만 요리조리 피해다녀야겠다.

떨어지면 안되니까 그의 옷자락만 꽉 잡고 다리를 펄쩍 뛰며 끈질기게 공을 피해다녔다.

다행히 상대편도 지쳐갔는지 그가 던진 공에 어느새 한커플만 남아있었다.


"와.. 쟤네 완전 찰떡궁합이다."


"그러게. 잡고 던지고 피하고... 결국 1:1을 만드네..."


귓가에 들려오는 아이들의 수근거림.

그리고 곧 들려오는 응원소리.

끝까지 버티는 그와 나의 모습에 반아이들이 한껏 달아오른 모양이다.

굉장한 응원에 그가 나를 바라보며 해맑게 웃는다.


"와, 이겨야겠다 꼭."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재개된 경기.

그리고 우리는 이겼다.


"예~"


상대편이 공을 맞자마자 내게 다가와 큰 손을 들어보이는 그.

나 역시 손을 들어 그 손에 힘차게 부딪히자 그가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인다.


"우리 쫌 멋있는데?"


그렇게 그와 나는...

피가 끓는 우정을 나눈 사이가 되었다.



+0






"정말 답을 예측할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세훈씨 원래 성격이 이래요?"


"그건 친한 여주씨한테 들어보죠."


"핳하핳ㅎㅎㅎㅎ.... 진짜... 그래요... 멤버오빠들도 예측할 수가 없다고..."


"근데 진짜 딱 고딩같지 않아요? 전형적인 남학생같잖아. 생각하는게."


"그건 그렇습니다만..."


"정말 신기한 친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진짜 어떡하려고 이래...

답을 맞췄다는 것에 좋아해야하는 내가 왜 벌써부터 다음 질문과 답들을 걱정하고 있는건지...

선배님들의 반응이 나쁜건 아니지만...

엑소 이미지 깎일까 걱정하는 쫄보 후배입니다ㅠㅠ


"이러면 앞으로의 문제들도 기대할 수 밖에 없네요."


"또 어떻게 저희를 당황시킬지... 자, 바로 확인해보죠."


"그럽시다. 세번째 문제 갑니다!"






세번째 문제.


그에게로 접속!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눈을 떠보니

그곳은 양호실이었다.

내가 왜 여기있지?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꿈뻑꿈뻑

아... 아까 피구하다가 공에 맞아서 기절했었지....


그 때 옆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저기... 괜찮아?"


!!!


이 목소리는?!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미안. 내가 지켜줬어야 했는데..."


얼굴을 가린 채 내게 사과를 하는 그.

어깨가 들썩거리는게... 설마 우는거야?!

아니다.

저건 웃는거다.

그는 얼굴을 가린 채 웃음을 꾹 참고 있었다.


"근데 왜 그랬어?"


...?


응? 뭐를???


"혹시 내가 못미더워서 앞으로 치고 나간거야?"


아...

나를 바라보더니 그는 장난스럽게 물었다.

나는 두 손을 크게 내저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그런거 아닌데?!

그냥... 내 승부욕이 발동되었을 뿐...

내 반응이 재밌는지 그는 다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큭큭 웃는다.

창피해, 진짜...ㅠㅠ


그는 개구지게 웃으며 나를 더 놀리려고 작정한 듯 하다.


"내가 여기까지 업고왔는데..."


!!!


"너 은근히 무겁더라?ㅋㅋㅋ"


헉. 진짜 많이 무거웠을텐데...

몸무게를 들켜버린 것 같아 얼굴이 붉어져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그러자 머리 위에 무언가가...

이건... 혹시 그의 손....?


"걱정 많이 했잖아. 그렇게 쓰러져버려서."


걱정시켜서 미안해ㅠㅠ

근데 나를 왜 걱정한거야...?


"또..."


???

말끝을 흐리는 그의 행동에 의아해하며 고개를 갸웃거리자,

갑자기 정색하며 나를 빤히 바라보는 그의 눈길에 놀라 숨까지 멈추고 굳어버렸다.

그런데 천히 들린 그의 손이 점점 내 얼굴 가까이 다가온다.


...


볼에 닿은 온기...

쿵쿵쿵

심장이 빠르게 뛴다.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이쁜 얼굴에 흉질까봐 걱정했잖아."


부드러운 눈빛도 모자라 그가 먼저 다가온 갑작스러운 스킨쉽! 당신의 행동은?


1. 수줍게 웃으며 그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린다

2. 갑자기 덥다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연다

3. 자연스럽게 이제 그만 교실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4. 정색하며 왜 이러냐고 하면서 손을 떼낸다






"보니까 공을 맞아야만 했네요~"


"그러게, 아까 공을 맞은 이유가 이거였어?"


"이번꺼만 보면 세훈씨는 확실히 마음이 있네요."


"일단 4번은 아닌 것 같아요. 저기서 정색하면 끝 아닌가? 완전 거절하는건데?"


"혹시 몰라요. 앞에 다 보셨잖아요. 앞에 답들을 생각해보면 4번이야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박할 수가 없다.

세훈오빠가 우리를 이렇게 만들어놨어ㅋㅋㅋ


"그럼 바로 확인해볼까요?"


"무슨 소리세요. 일단 선택한 답부터 봐야죠."


"아ㅋㅋㅋ 지금 세훈씨 답이 너무 궁금해서 제가 급했습니다."


전현무님을 당황시키다니...

대단한데, 세훈오빠?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었으니 정신 바짝 차려주세요!!!


"오, 근데 이번엔 선택한 답이 다 달라요."


"혜진씨 1번, 여주씨 2번, 예원씨 3번, 국주씨 4번!"


"어... 이국주씨 왜 4번 하셨어요?"


"저는 지금껏 보아온 세훈씨를 믿습니다! 세훈씨는 저를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정색이지만 세훈씨라면 반전이 있을거다. 뭐 이런거 뜻입니까?"


"그렇쥐~! 아니 근데 진짜~ 세훈씨는 4번도 평범하지 않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좋습니다. 자, 그럼 다 나왔으니까 순서대로 답을 확인해봅시다."






호감도 점수 확인



1. 수줍게 웃으며 그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린다


순식간에 고조된 분위기...

그와 눈이 마주쳤다.

새까만 눈동자... 빨려들 것만 같아...

수줍게 잡은 그의 손이 따뜻하다.


피식.


먼저 눈을 피한건 그였다.


"쉬는시간에 잠깐 보러온건데 수업에 늦어버렸네. 괜찮으면 교실로 같이 돌아갈까?"


라고 말하며 먼저 돌아선 그.

내 눈에는 그의 귀가 굉장히 빨게진 것 같은데...?



+10






"아~ 그가 쑥쓰러워 하고 있어요~"


"내 생각에 세훈씨가 귀여운 반응을 기대한 것 같은데?"


"그런 것 같아요. 근데 같이 진지해지니까 오히려 당황한 모습을 비추는거죠."


"그래도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한건 역시 효과가 있었어요."


"아~ 귀엽습니다~"






2. 갑자기 덥다며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연다


헉.

혹시 날 놀리는건가...?


벌떡!


"...?"


내가 갑자기 일어나자 당황한 듯 나를 올려다보는 그.

하지만 그 시선에도 얼굴이 후끈 달아올랐다.

덥다, 더워...

황급히 부채질을 하며 창문을 활짝 열자 아직 추운 바람이 살결을 파고들었다.

윽...

몸이 절로 떨려오는 바람을 꿋꿋이 참아내며 고개를 살짝 돌려 그의 눈치를 봤다.


아무 표정없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


아... 어떡하지?

놀리는게 아니였나...?

다시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시무룩...


그 때 크게 들려오는 웃음소리.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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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ㅋㅋ 너 진짜 귀엽다ㅋㅋㅋ"



+20






"헉."


심쿵!

설마 저기서 귀엽다는 말이 나올줄이야...


"앟ㅎㅎㅎ 여주 심쿵했어요? 심쿵???"


"와... 진짜.... 이번엔 진짜 설렜어요..."


"내가 뭐랬어. 세훈이가 장난친거라니까. 귀여운 반응을 기대한거야~"


"저 나이때는 저런 개구진 면이 있죠."


"진짜 저기에서 저렇게 귀엽게 반응해주면 남자는 더 빠져들어. 장난도 호감이 있어야 치거든."


"진짜 귀엽고 풋풋하당~ 귀여워~"


다들 세훈오빠의 한마디로 잔뜩 들떠있을 때,

전현무님이 씨익 웃으며 물었다.


"근데 그거 알아요?"


뭘요???

다들 모르는 눈치인데...


"현재 1번, 2번이 모두 점수가 플러스였어요."


그게 왜요???

전현무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건 나뿐인지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탄식이 흘러온다.

나는 성시경선배님의 말을 듣고 나서야 전현무님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럼 남은 3번, 4번은 점수가 없거나 마이너스일 확률이 커집니다."






3. 자연스럽게 이제 그만 교실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해.

경험이 부족한 티를 내서는 안된다.

쉬워보여서도 안 돼!


그의 눈을 피하지 않고 마주했다.


"..."


그의 눈빛에 이게 아닌데? 라는 당혹감이 서렸다.

이어 자연스럽게 입꼬리를 올리며 교실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그러자 입을 삐죽이며 볼에서 손을 떼는 그.

그는 한껏 시무룩해진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나는 남자로 느껴지지도 않나보네..."


어? 아닌데?

완전 남잔데...


"넌 내가 이렇게 만져도 아무렇지도 않아?"



-10






"삐졌네, 삐졌어."


"그런데 진짜로 여자가 너무 아닌 척을 하잖아요? 그럼 남자는 나는 정말 아닌가보네, 하고 포기를 하게 돼요."


"어머, 정말요?"


"남자는 관심을 주는 만큼 돌아오는 게 있어야 더 관심을 주게 돼있어요."


"표현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르죠."


"그렇구나..."






4. 정색하며 왜 이러냐고 하면서 손을 떼낸다


정색하면서 그의 손을 떼내었다.

오, 좀 도도하게 보였으려나?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그는 순식간에 표정을 굳혔다.

이런 반응을 보일 줄은 몰랐다는 듯이.


"..."


그의 표정은 무서웠지만... 여기서는 내가 쉬운 여자가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해!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굳어져버린 그의 표정...

이내 그는 상처를 받은 듯 허공에 떠있던 손을 꽉 쥐며 내렸다.


"미안해. 장난이었는데 이렇게 싫어할 줄은 몰랐다. 앞으로는 조심할게."


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딱딱한 말투.

그는 그대로 뒤돌아 양호실에서 나갔다.


어라... 이게 아닌데....?



-20






"아, 이렇게 이국주씨는 대형사고를 쳤습니다...."


"와, 저 친구 무표정하니까 되게 무섭네...?"


"진짜 웃을 때는 전혀 못느꼈는데 굳으니까 확실히 무섭네요..."


나도 가끔 세훈오빠가 장난으로라도 정색하면 지릴 뻔 하는데...

이번에도 역시 연기임을 알면서도 정말 무서웠다.

4번 선택하지 않길 정말 잘했다...

안그랬으면 회사가서 마주치면 오빠는 분명 정색했을거야....ㄷㄷㄷ


"자, 그래서 결국 세훈군이 선택한 답은 2번이었습니다."


"왠지 이번에는 좀 평범한 것 같은데?"


"세훈군이 딱 초등학생 스타일이네."


"자, 다음은 과연 어떨지...? 계속 가보죠!"






네번째 문제.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배고프다....


양호실에서 교실로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 곧 점심시간이 되었다.

모두가 예민의 날을 세우는 종치기 바로 직전.


딩동댕동~


종이 울리자마자 아이들이 교실에서 우르르 빠져나간다.

교실에 남은건 나와 나의 짝꿍, 그리고 그였다.

난 누구와 가야하지...?

고민은 길지 않았다.

내가 나서기 전에 짝꿍과 그는 서로 웃고 떠들며 나에게 밥먹으러 가자고 제안했으니까.

아, 이 두사람 친하구나...






"뭐야뭐야? 질투나게 왜 친해?"


"둘이 무슨 사이에요?"


"질투하는 것 보세요. 무섭습니다. 여자분들~"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뭐해? 어서 밥먹으러 가자."


친해보이는 두사람을 멍하니 올려다보고 있으니 그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나에게 말했다.

아까 양호실에서의 여운이 남아서일까...

차마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시선을 피해버렸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짝꿍과 얘기하며 걷고있는데...

뭐지...?

마치 이 둘 사이에 내가 눈치없이 낀 기분이야...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그렇게 셋이서 내려온 급식실.

늦게 내려와서인지 생각보다 한산하다.

여유롭게 급식을 받으려고 식판을 들려고 하면 먼저 그가 내 식판과 수저를 챙겨주었다.

그에게서 식판과 수저를 받으려고 손을 내밀었는데 그는 고개를 저었다.


"내가 가져다 줄게. 가서 앉아있어."


그의 호의에 얼떨떨하게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빈자리를 찾아 멀뚱히 앉아 급식을 받고 있는 그와 짝꿍을 구경했다.

급식을 받으면서도 재밌게 웃고 떠드는 뒷모습.

괜히 마음이 이상해진다.

혹시... 둘이 같이 있으려고 나를 먼저 보낸건가...?


"자, 여기."


웃으며 내 앞에 식판을 내려주는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자 그는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뭘 이정도로."


라고 말하며 뿌듯하다는 듯이 예쁘게 웃고는 자연스레 내 앞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아 얘기를 나누던 중에 짝꿍과 그가 같은 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고 여자의 감이 말하고 있는데...

둘 사이에서 흐르는 묘한 기류를 읽어낸 나는 주의깊게 두사람을 관찰하려다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밥을 먹는데 집중했다.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야, 너 이거 좋아하지? 옛다. 많이 먹어라~"


???

밥을 먹다말고 들려오는 짝꿍의 목소리에 잠시 고개를 들자 짝꿍이 그에게 반찬을 건네주려는게 보인다.

그것도 무려 고기반찬을!!!

아무리 그가 좋아한다지만 고기를 선뜻 내주는 저 행동...

분명 뭔가 있다!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그런데 나를 슥 한번 쳐다보더니...


"괜찮아. 그냥 너 먹어."


하고 짝꿍이 건네주는 반찬을 거절하는 그.

응? 왜 내 눈치를 보지...?

그런데 짝꿍은 계속 그에게 반찬을 주려고 했고 결국 나를 사이에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고 말았다.


눈앞에서 고기가 담긴 수저가 왔다갔다하는 이 때! 당신의 행동은?


1. 싫다는데 자꾸 왜그러냐면서 짝꿍을 말린다

2. 성의를 생각해 좀 받아주라고 그에게 말한다

3. 정신없으니 그만하라고 정색하면서 주의를 준다

4. 그가 거절한 고기를 가져와 자신이 먹는다





"워후~ 잘한다~ 세훈이~~~"


세훈오빠보고 잘한다며 이뻐하는 혜진선배님.

솔직히 나도 좀 흐뭇하다.

날 생각해서 거절한거 맞지??? 


"슬슬 세훈군이 눈치를 보네요."


"저는 이국주씨의 답을 알고있습니다. 두말할 것도 없이 4번!"


"4번?"


"아거참. 장동민씨, 자꾸 나한테 그러는데... 호로록호로록~ 내가 먹을게. 다 주쎄요! 더 주쎄요~!"


"하핳ㅎ"


"여주씨는 어때요?"


"음... 저도... 4번이요...ㅋㅋㅋㅋㅋ"


"먹는거 좋아하는구나."


"아니요.... 사랑해요!!!"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트까지 만들어 카메라를 향해 날리자 선배님들이 모두 터지셨다.

국주언니는 엄지까지 척 올리며 자랑스러워하신다. (뿌듯)


"자, 그러면 반대로 이게 제일 낮은 점수라고 생각하는건 어떤겁니까?"


"2번...?"


"뭘 물어요. 당연히 2번이지. 기껏 거절했는데 왜 받으래? 저거는 딴여자가 고백을 해도 성의를 생각해서 받으라고 하겠다는 거야."


두말할 것도 없다는 듯이 바로 거침없이 대답하는 장동민선배님에 이번에는 한혜진선배님이 태클을 걸었다.

다른 선배님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 두분은 정말 앙숙같아 보여....


"에이... 그래도 반찬이랑 고백이랑 같아요???"


"남자한텐 같아요. 그러니까 고기반찬 주는데 거절을 하지."


"아... 그런가...?"


이번에는 쉽게 장동민선배님의 승리로 끝이 났다.

오, 이번에는 모두가 선배님의 말에 수긍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자, 그럼 선택을 해보죠."


"강예원씨만 1번이고, 다른 세분은 4번입니다."


"혜진씨는 정색할 것 같은데, 의외네?"


"제가요? 왜요?"


정말 모르겠다는 혜진선배님의 표정에 먼저 말을 꺼낸 전현무님이 당황하신다.

하지만 지금도 정색하신 혜진선배님을 보면 전현무님의 말이 조금 맞는 것 같기도...


"그냥 이번에는 제 성격대로 가면 안될 것 같았어요... 지금 점수가 너무 낮지 않아요? 그죠?"


결국 사실대로 털어놓으신 혜진선배님은 울상을 지어보이셨다.

그런 혜진선배님을 짧게나마 위로를 해준 엠씨분들은 바로 점수 확인을 외치셨다.






1. 싫다는데 자꾸 왜그러냐면서 짝꿍을 말린다 


정신이 없다.

얘네들이 지금 뭐하는거람?

그와 짝꿍이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마치 사랑싸움이라도 하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났다.

그래서 밥을 먹다말고 정색하며 짝꿍에게 말했다.

저렇게 싫다고 하는데 이제 좀 그만 귀찮게 하라고.

당황해보이는 듯한 짝꿍과 나를 멀뚱히 바라보고 있는 그.


어... 너무 까칠했나?

하지만 그의 입가에 곧 미소가 그려졌다.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그래, 내가 싫다는데 왜 자꾸 그러냐?"


자신의 편을 들어줘서였을까?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 그.

그렇게 웃지 좀 마요.

너무 설레니까...



+15






"그래요. 자신의 편을 들어주면 당연히 좋지."


"저러면 남자들이 되게 좋아한다?"


"질투하는 것 같잖아~"


"근데 저 짝꿍 정말 거슬리네요. 치워주세요."


"아니, 뭘 치워요. 쓰레기도 아니고ㅋㅋㅋ"


단호한 혜진선배님의 말에 남자엠씨분들을 무섭다고 난리다.

근데 나도 좀 거슬려.

세훈오빠에게서 떨어져.

흥.






4. 그가 거절한 고기를 가져와 자신이 먹는다


눈 앞에서 자꾸 왔다갔다하는 고기.

너희 자꾸 이럴래?

홧김에 짝꿍의 손목을 덥썩 잡고 수저를 내입으로 가져와 넣었다.

고기를 깨끗하게 입에 털어넣고 우걱우걱 씹는 나를

벙찐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짝꿍과 그.


"어우야, 그걸 네가 먹으면 어떡해!!!"


웃으면서 내 팔뚝을 철썩철썩 때리는 짝꿍.

다행히 기분이 나빠보이지는 않는다.

그가 먹기 싫다길래...

역시 맛있는 고기를 냠냠 씹고 있으면 그가 씨익 웃으며 물었다.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고기 좋아해?"


당연하지!!!

주저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큭큭, 웃던 그는 자신의 식판에 있던 고기마저 내 식판 위에 친절히 올려주었다.


???


그의 행동에 놀란 눈으로 바라보자

눈꼬리를 더욱 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그럼 많이 먹어."



+20






"어후~~~~~~"


"세훈아!!! 이제 결혼하자!!!!"


"아니ㅋㅋㅋ 이국주씨 진정하세요."


"고기를 준다는건 게임 끝났다는거 아닙니까?"


국주언니ㅋㅋㅋ

세훈오빠가 고기를 주자 흥분하셨어ㅋㅋㅋ

국주언니의 반응에 다들 빵 터져서 웃고 있을 때,

성시경선배님이 나를 향해 물어셨다.


"여주는 어때요?"


"네?"


"고기 주는 남자."


"아! 완전 땡큐죠!! 때땡큐!!!"


나 역시 고기라면 환장을 하기에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다들 역시 웃어주신다.

전현무님은 여주 꼬시는 방법은 고기사주는거라면서 남자들보고 얼른 서두르라고 카메라를 향해 말씀하신다.

아이 왜그래요ㅋㅋㅋ 저 고기사준다고 아무나 따라가는 여자 아니에요!


"아무튼 세훈이 눈에는 재밌게 상황을 넘어가준게 고마웠던거야."


"둘 사이가 어색해지지 않잖아~ 센스가 있는 답이었죠."


"귀엽기도 하고 말이죠."


끄덕끄덕.


"자, 이제 남은 답을 봐야하는데... 이건 아닐거라고 확신한 2번부터 볼까요?"






2. 성의를 생각해 좀 받아주라고 그에게 말한다 


듣다보니까 내가 다 민망하다.

좋아해서 주겠다는데 왜 자꾸 거절하는지.

나한테 주면 덥썩 받을텐데...

그를 슬쩍 쳐다보니 여전히 단호한 얼굴로 내 짝꿍의 손을 밀어내는게 보였다.

이제는 내가 더 섭섭하게 느껴진다.


반복되는 상황이 지겹기도 했고 쓸데없는 오지랖이 발동되어서는...

내 입이 멋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싫어하는거 주겠다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니까 주겠다는건데 좀 받아주라고.


"어...?"


그를 향한 타박아닌 타박에 당황했다가 점점 굳어지는 그의 표정.

아... 괜히 나선 것 같다.


"그래. 알겠어. 내가 너무했던 것 같네. 고맙다. 잘 먹을게."


...

그는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이내 시선을 거두고 짝꿍이 주는 고기를 받았다.

그 이후로는 눈에 띄게 말이 없어진 그.

급식실에 나서는 순간까지 그는 내쪽을 한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10






"이거 봐, 이거 봐. 싫어하잖아~"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팔짱을 끼며 등을 등받이에 대는 장동민선배님.

그의 말에 남자엠씨분들 모두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거는 확실히 서운할 것 같긴 하네요."


"여자도 그런게 있잖아요. 잘못을 했어도 자기편 들어주면 좋고... 근데 남자도 마찬가지거든요."


"더군다나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서 거절했는데 그 마음도 몰라주고 저렇게 말하면 무지 섭섭하지."


"그렇죠. 이왕이면 내편 들어주면 남자는 더 기가 살고 이 여자가 내편이구나하는 믿음도 생기잖아요."


"아..."


"오~~~"


"자, 그러면 3번 갑니다. 3번"






3. 정신없으니 그만하라고 정색하면서 주의를 준다 


아... 밥먹는데 뭐하는거야...

이러다 나 체하면 책임질건가?

왜 하필 손들이 내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건지 모르겠다.

결국 참지못하고 수저를 탁 내려놓았다.

일부러 꽤 크게 소리를 냈기에 그와 짝꿍이 실랑이를 멈추고 내쪽을 쳐다보았다.

굳어있는 내 표정을 본 두사람은 당황한 것 같았다.

거기서 끝내지 않고 나는 두사람에게 그만하라고 딱딱하게 말했고 두사람은 그대로 입을 꾹 다무는 것 같았다.


그런데 기분이 상한 것 같은 그.

나만큼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더니 나를 빤히 바라보다가 인상을 구겼다.






[EXO/세훈] 나홀로 연애중 ~ 세훈 썸편;2화 | 인스티즈


"너는 왜 사람 민망하게 그러냐? 정색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그러고도 마음이 풀리지 않았는지

그는 그대로 식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20






"헐!"


"안돼!!! 가지마~~~"


"으잉... 화나게 만들었어ㅠㅠㅠㅠ"


"세훈씨가 정색을 싫어하나봐요?"


싫어하긴요.

평소에는 자기가 가장 많이 하는데... 물론 장난이긴 하지만...

보는 사람이 진짜 쪼는데 그게 어떻게 장난이야?!

아무튼 이번에도 제대로 지릴뻔 했다.


"확실히 저렇게 정색하면서 화날 일은 아니었으니까요."


"근데 저렇게 화를 내도 잘생겼네요..."


"오히려 더 매력있는데요?"


"차도남 같아, 차도남."








必사담입니다.必


올~ 반응 괜찮은데???

아마 세훈 썸편은 4화정도 나올것같아요ㅋㅋㅋ

연애편은 찬열이꺼 보고 나서 쓸 생각이구요 >,<

다음 멤버부터 써볼까 생각중인데 준면이 생각중이에요!

조사 좀 해봤는데...

성당오빠... 학생회장... 선도부... 역시 준면이는 반듯한 이미지네요ㅋㅋㅋ

근데 준면이라고 써야해 수호라고 써야해?

준면이 편한데 예능에는 아무래도 예명으로 나오니까...ㅠㅠ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포인트는 좀 낮췄는데 그래도 댓글써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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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옹???1등이닿ㅎㅎㅎㅎ아 저는 한번도 -가나온적이없네요!(뿌듯) 재밌게보고가용♥.♥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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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오 역시 재밌어요!!! 정색안할께 가지마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제가 선택한 답은 마이너스가 아니였어요ㅎㅎㅎㅎㅎㅎ 다음에도 기대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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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오홋 재밌어요!!!!!!!!제가 다 설레요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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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아 아깐 댓글 없어서 1등인가보다 했는데 화장실 갔다왔더니 20분이 지났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설렌다ㅠㅠㅠㅠㅠㅠㅠ 다른 멤버들도 다 쓰실 계획 있으신거죠?ㅎㅎㅎㅎㅎ 10명 다 나왔으면 좋겠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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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재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은 몇번일지 예측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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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진짜 예상할수없는 반응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계속 최고점을 받고있네요ㅋㅋㅋㅋㅋ세훈이랑 사귀는 일만 남은건가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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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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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 대박 여주만 많이 맞히고 있어!!!ㅋㅋㅋㅋㅋㅋ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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