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나는 체육을 더럽게도 잘한다. 짜증나게도. 나도 왜 잘해서 한국에서 잘난 이 체고에 입학했는지는 모르겠다만, 뭐 입학했으니 열심히 살아야지 "아아- 마이크 테스트 이번2015학년도 신성체고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짜증난다. 이 땀냄새 나는 학교에서 3년을 다녀야된다니. "신성체고에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박찬열학생이 대표로 선서하겠습니다" "와 쟤 다리 길이봐 진짜 길다" "헐 존잘 느낌" 뭐야 박찬열? 악착같이 하더만 결국 대표로 선서 하는구나 "하나 온힘을 다해서 운동할것을 약속합니다." "하나 온힘을 다해서 운동할것을 약속합니다" . . . . "성이름 오랜만이다" "어, 그러게" 이 개새끼 왜 아는척 하고 지랄이야 "여기 시설 엄청좋대" "알아" 유명하다 신성체고가 가장 시설좋은학교라는것은 나도 익히 들어 알고있다. " 살갑게 얘기 해주면 안돼?" "아 좀 닥쳐 밥먹는데 왜 계속 말걸어" "중학교때 성격어디가나" 저 개새끼가 후 참자 참아야지 그래 내가 참자 * "안녕 얘들아 나는 이번에 너네 담임 김종대야 우리는 1학년 3반이고 ..." 뭐야 왜 복도에서 혼자 중얼거리지 미친놈인가 "아아아!! 아니야 이건 너무 식상해 처음 만나는데 좀 더 임팩트 있게!!!' 좀 이상한 사람이네 "안녕하신가 제군들" 미친놈인가 "얘들아 안녕!!! 난 너네 담임이야!!" " 야 성이름 뭐해 너 거기서" 아 박찬열 후 도움 안돼는 새끼 저기서 내가 들키면 얼마나 민망해 하실까 박찬열이 내 옆으로 왔다 그러고선 하는 말이 "너 1학년 3반이지 나도 3ㅂ.." ....? 1학년 3반이라면 방금까지 내가 쳐다본 그분이 담임인.. 후 정말 재밌는 일년이 될거 같다. . . . . . . . . . . . "안녕 얘들아 이번에 새로 담임맡게된 김종대야" 결국 첫번째로 하시기로 결정하셨나 보다. "우리학교가 체고라서 다른 과목을 안하는건 아니야 체육을 많이 할뿐이지." 암요 그러시겠죠. "그래서 임시반장을 뽑을까하는데 추천할사람 있니?" "저요!!" 내 대각선에 앉은 박찬열이 나를 보고 씨익 웃더니 팔을 힘차게 올렸다. "성이름을 추천합니다!!' 저 미친새끼 또 쓸데없는 짓을 어휴 "음 그래? 이름 말고 또 추천해줄 사람?" 젠장 왜 아무도 안들어 제발 아무다 들어봐!! "음 그럼 이름 가 임시반장 하기로 하자." 후 정말 재밌는 일년이겠다^^^^ * 조례가 끝나고 쌤이 부르셔서 교무실에 왔는데 다 츄리닝이네 체고라 그런가 "어 이름 아 여기야" 종대쌤은 카페에서 자리잡고 친구 기다리신거 처럼 나를 밝게 웃으시며 부르셨다 "왜 부르셨어요?' "아 기숙사 배정된거 애들한테 하나씩 잘라서 나눠줄래?" 이런 미친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가위질인데 후 박찬열덕분에 가위질도 하고 기쁘다 "..네" * 내가 반에가서 가장먼저 한일은 박찬열 찾기였다 두번째는 가위던지면서 자르라고 시키고 세번째는 애들에게 자른(박찬열이 자른) 종이를 나눠주었다. 음 나는 누구랑 같은 방 이였지 배수지? 음 누구지 깔끔한 애면 좋겠는데 나는 더럽게 쓰니까. * 수업내용과 방식은 중학교때랑 비슷했다. 근데 다른점은 중학교때는 운동부는 특별해서 자고 있는데 깨우면 육상부라고 말하고 다시 자도 됬는데 여기는 체고니까 그런건 안먹혔다. 괜히 왔나. "D동 206호.. 아 여깄다' 방에 들어갔는데 풍기는 공주풍 스멜 "뭐야.. 다 핑크잖아" 분명히 내 가구랑 침구는 다 보라색일텐데 왜 근데 화장실에서 누군가 나왔다. "어? 내 룸메구나!! 잘부탁해 나는 배수지라고 해" "아.. 안녕 나는 성이름 이야 근데 내 가구가 잘못된거 같은데..?' "아 여기는 내방이고 너 방은 저기 거실 왼쪽에 있는방" 아아 그럼 그렇지 내방이 그럴리 없어 근데 기숙사 겁나 크네 보통 침대 몇개 있고 말텐데 방 두개에 욕실 하나 거실까지 있다니 존나 좋은데? "이름 아 석식시간이야" "아 잠깐만 금방 나갈게" . . . . "너는 어디 중 나왔어?" 밥먹는데 수지가 옆에서 말을 건다. "아 나는 섬유 중학교" 음 뭐 나쁘진 않은거 같다 육상부라서 따로 밥먹었는데 우리학교 육상부에 여자는 나밖에 없어서 늘 남자애들이랑만 어울렸는데 여자애가 말걸어 주니까 좋다 "와 진짜? 나 거기랑 엄청 가까운 중학교 나왔어!!" "아 진짜? 어디?" 이렇게 쓰는게 맞나요! 빙의글은 처음써봐서 다 어색하고 몇번을 고쳤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쭉 잘부탁 드려요!
질염 환자를 만난 왁서들 ㅎㅇㅈ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