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3249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우월한DO 전체글ll조회 917







[EXO/다각] 천사보육원 08
w.우월한DO




결국 종인과는 서먹서먹한체로 동물원나들이가 끝이났다. 돌아와서 한숨만 푹푹 내쉬는 경수를 바라보던 준면이 참다못해 무슨일있어? 물어도 경수는 아니라며 고개를 흔들고는 배게에 얼굴을 묻었다. 으으- 앓는소리를 내는 경수를 내려보던 준면은 얘가 사춘기가왔나? 생각하고는 힘내라며 등을 토닥여줬다. 경수의 머릿속에선 종인의 좋아한다는 말이 자꾸 맴돌았다. 좋아해서 그래요, 좋아해서...아으! 갑자기 몸을 일으켜 자신을 쳐다보는 경수에 준면이 놀라서 손을떼어내고는 왜? 물어보자 경수가 울먹거리며 말했다.


“ 형! 어떡해! 어떡하면좋아! ”
“ 왜, 대체 무슨일인데? 휴지값이 올랐어? ”
“ 아..아니, 그런게 아니구....그..그러니까.... ”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 소리치고 다시 배게에 얼굴을 묻는 경수에 준면이 허- 하고 어이없는 웃음을 내뱉었다. 야동이라도봤냐? 짜식, 적당히 좀 보지. 맴돌정도로 보면 어떡하냐! 경수의 등짝을 후려치고 나가버리는 준면에 경수는 쓰라린 등짝을 매만지며 입을 비죽였다. 그런게아닌데...


-


다음날 학교에 등교해서까지도 한숨을 푹푹 내쉬던 경수는 찬열이 오기만을 기달렸다. 이런문제는 찬열이한테 물어봐야지..초조하게 찬열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경수는 9시가 한참넘어서야 모습을 보인 찬열에 환하게 웃으며 반겼다. 하품을하며 들어오던 찬열이 그 모습에 움찔해서 발을 멈췄다가 경수의 옆자리를 꽤찼다. 뭐 좋은일이라도 있나? 힐끔- 옆자리에 앉은 경수를 바라보자 무언가 할말은 있는거같은데 머뭇거리는 모습에 참지못하고 찬열이 먼저 말을걸었다. 뭐 할말있어요?


“ 그..그게, 웃으면안돼! ”
“ 네네- 알았어요. 알았어. 빨리 말해봐요. 궁금해죽겠다! ”
“ 찬열이 너..좋아한다는말 많이 들어봤지? ”
“ 당연하지. 오늘만해도 오면서...어디보자..5번은 넘게들었는데. ”
“ 어...그럼, 좋아한다고 들었을때 어떤반응 보여야해? 난 처음들어봐서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
“ 뭐, 별거있나 좋아하면 사귀는거지..가 아니라, 뭐야 형 고백받았어요? 누구한테? 이뻐? ”


속사포로 물어오는 찬열에 경수가 이쁘다기 보다는...하고 뒷말을 흐렸다. 찬열이 눈을빛내며 경수에게 몸을 더 밀착했다. 경수형이 고백을 받다니! 이게 무슨 재밌는일이야! 누군데요, 누구! 계속해서 물어보는 찬열에 경수는 어버버 거리며 말을 못했다. 남자라고 어떻게 얘기해! 자꾸 대답을 피하는 경수가 의심스러운지 찬열이 눈을 가늘게뜨며 쳐다보자 경수는 괜히 얘기했다며 생각하고는 얼른 화제를 바꿨다.


“ 내, 내일 준면이형 생일인거 알지? ”
“ 어? 벌써요? ”
“ 어어- 그래서 종현이가 깜짝파티한다고..너도올래? ”
“ 흠...변백현도 와요? ”
“ 백현이? 안물어봤는데... ”


그래요? 그럼 물어보러가요! 찬열이 경수의 팔을 끌며 일어나자 경수가 사색이되서는 손을 내젓자 찬열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거기 형 친구도 있잖아요. 김종인인가 김종민인가. 찬열의 말에 경수가 더 세게 손을 내저었다. 그러니까 안됀다는거지! 아직 볼준비가 안됐어! 찬열이 이해를못하고 생각하는듯 싶더니 금새 정색하고는 경수를 내려봤다. 


“ 뭐예요, 형 걔랑 싸웠어요? ”
“ 어, 어?! ”
“ 아니면 걔가 형한테 뭐라고해요? 일어나요. 가서 내가 혼내줄테니까. ”
“ 아니야! 그런거아니야! 가자! 같이가! ”


금방이라도 달려가서 한대칠거같은 찬열의 표정에 경수가 놀라서 자신이 앞장서서 걸었다. 아- 이게아닌데...말려든듯한 기분에 뒤돌아 찬열의 표정을살피자 역시나 한건했다는듯 웃으며 걸어오고있었다. 경수가 시무룩해져 걷는모습에 찬열이 진짜로 싸웠나싶어 다가가 어깨를 감싸안자 경수가 울상인얼굴로 찬열을 올려다봤다. 그 김종민인가 걔가 진짜 형한테 무슨말했나? 찬열이 주먹을 불끈쥐고는 백현의 반문을 열어재꼈다. 쉬는시간이라 떠들썩하던 교실이 찬열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아니, 정정하자면 여자애들이 조용해졌다. 아이들과 요즘 새로나온 남자아이돌 얘기를하던 민정이 거울로 여러번 자신의 모습을 살피고는 찬열의 앞으로 다가갔다. 온갖 이쁜척을하며 걸어오는 민정을 본체도 안하고 퍼질러자고있는 종인의 책상앞에슨 찬열이 책상을 쾅! 하고 내리치자 덩달아 옆에서 자고있던 백현까지 잠에서 깨어났다. 뭐, 뭐야! 지진일어났어? 침을 닦으며 일어나는 백현을보고 비실비실웃던것도 잠시 찬열이 종인에게 물었다.


“ 너 우리경수형한테 무슨말했냐. ”
“ ...우리경수형? ”
“ 그래. 경수형. 니가 뭔짓을했길래 너한테 오는게싫대? ”
“ .....나한테 오는게싫대? ”


찬열의 입에서 나온 ‘우리경수형’ 이란 단어에 질투심느끼던 종인이 그 다음 찬열의 말에 상처받은 얼굴을하고 아무말이없자 찬열이 허- 하고 헛웃음만 내뱉었다. 둘다 반응이 왜이래? 멀리서 상황을 살피던 경수가 찬열의 폭탄발언에 허겁지겁 뛰어왔다. 야! 무슨말을 하는거야! 찬열의 팔뚝을 내려치며 바등거리는 경수를 바라보던 종인이 무겁게 닫혀있던 입을 열었다.


“ 형, 죄송해요..보기싫을정도로 그렇게 싫어하실줄은 몰랐어요. ”
“ 어? 아니야! 안싫어했어! 정말이야! ” 
“ 아뇨. 제가 괜한말을해서...형 곤란하게 한거같아. ”
“ 아니야! 정말로! 정말정말! 오히려 머릿속에 니생각밖에 안나서 그게 문제였.. ”


텁- 경수가 놀라서 자신의 입을 틀어막았다. 내가 방금..뭐라고.... 종인또한 방금 경수입에서 나온말에 눈이 동그래져서는 멍청하게 경수를 쳐다봤다. 내생각밖에 안났다고? 어어-? 둘이 멍청하게 눈을 마주보고있자 찬열이 아아- 소리를 내지르며 다시 책상을 내리쳤다. 아직 잠이 덜깨있던 백현이 그소리에 놀라서 찬열을 쳐다봤다.


“ 이게 문제가아니고, 니네 내일 시간돼냐? ”
“ 내일? 우리야 항상 24시간 풀접이지. ”
“ 뭔 개소리야. 잠 덜깼냐? ”
“ 참나, 지가 물어봐놓고! 근데 내일은 왜? ”


찬열이 준면이형 생일파티를 설명하자 백현이 재밌겠다며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멍뭉이같아..찬열이 배게를 손에 꼭쥐고 자신을 올려다보는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빛내던 눈이 금새 뾰족해져서는 찬열을 째려본다. 그모습에 찬열이 또 낄낄 웃으며 다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경수를 끌고 자신의 반으로 돌아갔다. 우씨- 망가진머리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던 백현이 종인에게 선물 뭐할거냐며 물어보려했지만 여전히 얼빠진 얼굴을한 종인의모습에 백현은 한숨만 푹 내쉬었다. 내 주위애들은 다 왜이래! 백현이 소리치며 다시 잠에빠질동안까지 째려보고있는 민정의 존재는 아무도 눈치채지못했다.


-


준면의 생일선물로 고민하는건 경수또한 마찬가지였다. 뭘 선물해줘야하지...나한테 형은 거의 부모님같은 존재니까 카네이션..같은거 선물하면 내년 내 생일선물로 죽빵이 선물로 돌아오겠지? 내일 생일상으로 차릴 음식재료를사러 마트로 들어온 경수가 카트를 뽑고는 음식리스트를 적어논 쪽지를 훑어봤다. 준면이형이 좋아하는 초밥은 내일 시키고...스파게티 만들어야지! 재료를 고르러 룰루랄라 발걸음을 옮기던 경수가 순간 발걸음을 멈췄다. 저기 저 찬란하게 빛나는 금색 장난감목걸이! 누가봐도 금색콜렉터(라 순환해서 쓰고 덕후라 읽는다) 준면이형이 좋아할만한 선물인거같은데...그 자리에서 고민하던 경수가 결국은 사기로하고 카트에 담았다. 삐링삐링 소리까지나며 빛나는 목걸이가 순간 부끄러웠지만 내일 환하게 웃으며 좋아할 준면의 얼굴을 생각하며 경수가 베시시 웃었다. 여러가지 재료들을 재빨리 카트에 담고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자마자 준면에게 문자가 날라왔다.


「 대체 마트에서 뭘사면 이정도가 나오냐? 진짜 휴지값올랐어? 」


아...이거 준면이형 카드지. 당연히 준면의 카드를 긁었으니 준면의 핸드폰으로 구매내역이 찍혀나가는걸 까먹고있던 경수가 손에쥔 카드를 내려보다 얼른 주머니에 넣고는 그저 웃음표시두개만 보냈다. 가자마자 뭐샀냐고 물어볼 준면을 알기에 경수는 마트봉지속에서 여전히 번쩍거리는 금색목걸이와 미역을 가방으로 옮기고는 발걸음을 빨리했다. 누가보면 내가 이 목걸이 산건줄 알테니까.


-


“ 형아, 경수형아- ”
“ 응? 왜요- 우리태민이? ”
“ 이짜나...내일..백현왕자님도 와영? ”
“ ....백..백혀...뭐? ”


아이- 부끄럽게- 경수의 도움을받아 색종이로 준면의 생일파티 준비를하던 태민이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리며 다시 물었다. 백현왕자님..오냐구우- 경수가 잘못들은줄알고 귀를 후벼도 여전히 생생히 들리는 백현‘왕.자.님’에 충격받은 얼굴로 태민을 쳐다보자 태민은 가위질하던 고사리같은손으로 자꾸 얼굴을 가렸다. 


“ 태, 태민아. 누가..누가 왕자님이야! 응? ”
“ 누구긴 누구야..백현왕자님이지! ”
“ .....나는? 태민아, 나는? ”
“ 형아는 경수형아지. ”


무언가로 얻어맞은듯 띵- 하고 울리는 머리통을 부여잡은 경수가 눈물을 훌쩍였다.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나한텐 왕자님소리 한번도 안해줘놓구....중얼거리는 경수의 팔을 태민이 흔들며 계속 대답을 보챘다. 백현왕자님 오냐니까? 웅? 태민의 계속되는 물음에 얼빠진 상태인 경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진짜?! 하고 방방뛰는 태민을보며 경수는 다시한번 시집보내는 아버지느낌을 받았다. 딸아이 키워봐야 소용없다더니...종현이도 그렇고 태민이도 그렇고.....다들 미워! 그런 경수를 아는지 모르는지 태민은 내일볼 백현을 기대하며 방을 됴르르- 돌아다녔다.


“ 형아! 나 내일 이쁜옷! 이쁜옷 입을래영! ”
“ ......그래..이쁜옷...골라놔...형아가 대려놓을게... ”
“ 형아! 그리구..머리도 이르케 이르케해서 묶을꺼에영! ”
“ ...그래.....형아가 태민이가 좋아하는 뽀로로 머리끈으로 이쁘게 묶어줄게..... ”
“ .....형아..삐졌으영? ”
“ ...그래.....형 삐졌...아니야! 안삐졌어! ”


경수의 반응이 웃긴지 태민이 꺄르르- 방바닥에 누워 웃던것도 잠시 얼른 경수에게 다가가 껴안았다.


“ 그래도 형아가 최고에영. ”


-


종현이 슬금슬금 준면의 눈치를 살피며 마당으로 나가려하는게 떡하니 뒤돌아본 준면에게 발각됐다. 너너-! 준면이 달려오는모습에 종현이 헐레벌떡 마당으로나가자 씩씩대며 쫓아오던 준면이 허리에 손을 두르곤 종현에게 물었다.


“ 우리 장난꾸러기. 이번엔 또 무슨짓을 하려고? ”
“ 우씨! 모른척 해주면 어디덧나? ”
“ 아주아주- 많이-! 덧나지! ”
“ 치사뿡이다!! ”
“ 알아. 나 치사뿡인거. 그리고 마당 나갈꺼면 신발 좀 신고나가지. 왜 맨발로나가. 얼른와서 이거신어. ”


준면의 손에 흔들리는 슬리퍼를 보던 종현이 그제서야 자신의 발을 내려다봤다. 꼼지락꼼지락. 발가락을 움직이다가 준면에게 다가가 슬리퍼를 가져오려 손을 뻗는순간 종현의 몸이 한순간에 붕- 떴다. 준면이 한손에 들려있던 슬리퍼를 대충 마당에 던져놓고 종현을 어깨위로 받쳐들었다. 이거놔! 소리치며 아둥바둥거리는 종현을 준면이 더 놀려주려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까지하자 으으- 소리를 내던 종현이 결국엔 울음이 터져 엉엉 울어댔다.


“ 엉엉- 경수형- ”
“ 야, 야! 남자가돼서 뭐 이런일로 울고그러냐! ”
“ 어허엉- 형아- 경수형아- ”


방안에서 비밀리에 열심히 가위질을하던 경수가 종현의 울음소리에 놀라서 뛰쳐나오자 준면이 당황해서 말을 더듬었다. 아,아니 그게아니고- 경수야! 형 말 좀 들어봐! 황급히 어깨위에서 울고있는 종현을 밑으로 내려준 준면이 머리를 긁적거렸다. 울릴려고 그런게 아닌데...


“ 아! 증말 형은 애를 하루에 한번씩은 꼭 울리더라! ”
“ 내가 울리고싶어서 울리냐....무튼 이번엔 내 잘못아니야. ”
“ 그럼 종현이 잘못이야? ”
“ ....뒷정리를 부탁한다. ”


저..저런!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고 자리를 뜨는 준면을 바라보던 경수가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확! 내일 생일파티 엎어버릴까. 경수가 종현의 겨드랑이에 손을끼어 안아들고는 욕실에 대리고가 더러워진 발을 씻겨내려갔다. 바짓단을 잡고 훌쩍거리는 종현의 작은 콧망울에 막혀있는 콧물들도 빼내고는 경수가 물었다. 우리 종현이 이번에 준면이형이 뭐라고했어? 형이 다 혼내줄게. 말해봐.


“ 내가, 내가 마당에 선물묻어놨는데, 그래서 그거 가지러 갈려구...그랬는데 들켜서.. ”
“ 응. 응. ”
“ 준면이형이 막 뛰어와서, 나를, 이렇게 안아들어, 그랬어. ”
“ 응. 준면이형이 잘못했네. ”
“ 근데, 준면이형 혼내면안돼. 형은 잘못안했어. ”


종현의 말에 경수는 웃으며 종현의 발을 수건으로 닦아냈다. 우리 종현이 많이컸네. 그럼, 형이랑 묻어논 선물 찾으러갈까? 경수가 내민 손을 꼭 맞잡은 종현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당으로가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큭큭- 웃던 경수가 종현이 땅파는걸 앉아서 구경하고있다가 땅안에 묻혀있는 작은상자를 발견하고는 와- 이게뭐야? 하고 물었다. 종현이 얼른 상자를꺼내 품에안고는 고개를 가로질렀다.


“ 아무리 경수형이라도 안알려줄거야! 비밀! ”
“ 뭐? 궁금해! ”
“ 궁금하면 내일봐! ”


푸다닥-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종현을 바라보던 경수가 일어나 먼지가 묻은 옷을털었다. 저렇게 기대하는 애들을 봐서라도 내일 준면이형 생일파티 안하면 안돼겠네.


-


다녀올게요- 가방을챙겨 나가는 경수에게 젓가락을 입에 물고 건성으로 손을 흔들어주던 준면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도경수! 소리치는 준면에 경수가 뒤를돌자 준면이 계속 이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왜, 왜요? 괜히 뭐라도 찔린게 있는거마냥 말을 더듬은 경수를 바라보던 준면이 이상하다- 하던것도 잠시 다시 손을 흔들었다.


“ 분명 이상한 소리가났는데...아니다, 잘가! ”
“ 어, 어어- 밥먹고 꼭 설거지하고! ”
“ 내가 애냐? 걱정하지말고 너나 수업잘듣고. ”


애같으니까 문제지. 경수가 목구멍으로 말을 삼키고는 문을 닫았다. 음..이상한소리? 경수가 뭔가 걸리는게 있는거마냥 생각하다 아! 소리치며 가방을 열어재꼈다. 가방안에 고이모셔진 금색목걸이와 미역에 경수가 머리를 탁, 하고 안아프게쳤다. 이걸 안꺼냈었네...바보. 바보.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금색목걸이를 꺼내든 경수가 요리조리 목걸이를 살폈다. 삐링삐링- 소리가 멈추지가 않네..이게 멈추는 장치가 있을텐데...


“ 오늘은 코주부안경이 아니라 목걸이예요? ”
“ 악! 깜짝이야! ”
“ 어? 놀랐어요? 죄송해요. ”


갑자기 불쑥- 나타나서 말을건 종인덕에 경수가 놀란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수의 손에들린 목걸이를 가르키며 다시묻는 종인에 경수는 왠지모르게 부끄러워져 고개를 푹 숙이며 대답했다. 주..준면이형 생일선무울.....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용케 알아듣고는 종인이 하하- 웃어댔다.


“ 그게 생일선물이예요? 정말? ”
“ ...왜? 이상해? ”
“ 아니요. 좋은데요. ”
“ 그치? 좋...좋지..... ”


종인의 입에서 튀어나온 ‘좋다’ 라는 말에 경수의 말소리가 또 줄어들었다. 그러고보니 어제 그렇게 말하고나서 본적이 없으니 잊고있었는데 갑자기 생각나네..경수가 종인의 눈치를 살피며 있을때 종인또한 어제일이 생각나 어..음...하며 말을 못꺼냈다. 아후-! 종인이 마른세수를 세게하더니 경수의 손에 들린 목걸이를 가져와서는 웃어보였다. 이 어색한 상황부터 어떻게해야지.


“ 이거. 끄면돼는거죠? ”
“ 어어- 끄는방법 알아? ”
“ 음..대충, 여기어디에 스위치가...여깄네요. ”


달칵, 스위치를 끄고 목걸이를 건네는 종인에 경수가 받아오다 살짝 스친손에 어어- 하고 목걸이를 놓치자 종인이 더 당황해서 떨어진 목걸이를 주웠다. 여기요. 다시 건네주는 종인에 경수가 미안한표정을 지어보이자 종인은 그저 웃으며 건네줄뿐이었다. 날 불편해하는건지, 날 의식하는건지. 둘중에 하나란건데..반응을 봐서는 의식하는게 틀림없는걸 아는 종인이 괜시리 설레서 웃음이 새어나왔다. 귀여워. 경수가 얼른 목걸이를 가방에 집어넣고 종인에게 물었다. 장난감이 많이 익숙해보이네?


“ 아- 저희집에 동생있거든요. 같이 놀아주다보니까 그냥..아는거죠 뭐. ”
“ 동생? 동생도있어? ”
“ 네. 종대라고, 김종대. 나중에 한번 대리고올게요. ”


경수가 고개를 빠르게 끄덕이자 종인은 푸스스- 웃으며 생각했다. 지금 엄청 쓰다듬어주고 싶은데..쓰다듬으면 화낼려나? 밤톨같은 머리가 위아래로 흔들리는걸보며 손을 주억거리던 종인이 손을 뻗어 만질려하자 경수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색하게 허공에 올려진 손을 바라보던 종인이 큼큼- 소리를내며 경수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버스에 올라타던 경수가 종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안탈거야? 여전히 멍청하게 바라보고있는 종인에 경수가 생각하다 더 크게물었다. 안탈거냐구! 그제야 정신차리고 타,탈거에요! 멋없이 말까지 더듬은 종인이 버스에 올라타 마이비를 꺼내기도 전에 경수가 먼저 2명분의 버스비를 찍었다. 


“ 어? 왜 냈어요? ”
“ 왜라니..나 저번에 너한테 버스비 빌렸는데... ”
“ 아..맞다. 잊고있었네. ”
“ 사실 나도 잊고있었어. 그래서 이제야 버스비내주네- ”


괜찮은데..중얼거리는 종인에게 경수가 따끔하게 돈관계는 철저히! 라고 말하자 종인이 네네-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경수가 먼저 앞장서서 뒷자리에 앉는걸보고 종인이 머릿속으로 고민했다. 옆자리에 앉아도돼나? 서서 자신만 보고있는 종인의 모습에 경수가 해맑게 웃으며 자신의 옆자리를 툭툭, 쳐내렸다. 


“ 뭐해? 안 앉고. ”
“ ....앉아도돼요? ”
“ 뭐야..다른데 앉을려고했어? ”
“ 아뇨- 당연히 거기 앉을려고했죠. ”
“ 그럼 얼른 와서앉아. 근데...왜 그렇게웃어? 뭐 재밌는거있어? ”
“ 크크- 그냥 우리사이가 꽤나 가까워진거 같아서요. 그래서 막 웃음나요. ”


뭔소리야. 경수가 종인의 말뜻을 이해못하고 어깨를 으쓱대도 종인은 비실비실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지못했다. 처음엔 나랑같이 안앉고 따로 앉았으면서...그냥, 이런 소소한게 너무 기분이좋아서 그래요. 좋아하면 즐겁다는게 이런건가봐요. 종인이 속으로 말하는말이 경수에게 들릴일이 없어도 종인은 그저 기쁜마음뿐이었다.





안녕하세영 우디입니당☞☜
8화가 왜이렇게 기냐구여? ㅋㅋㅋㅋㅋ며칠째 안왔더니 머릿속에 폭풍진도가ㅋㅋㅋㅋㅋㅋㅋ
쓰고싶은건 엄청많은데 글이 점점 길어져영T_T
금방 9화가 나오고 오마티도 2화도 나오고 타트1화도 나올거에여!!! 심지어 타트는 결말까지 보인당ㅋㅋㅋ으잌ㅋㅋ
하지만 똥손+곰손인 우디는 그저 웁니다...생각은 많은데 손이 안움직임...됴르르....경수가 굴러간다..됴르르..됴르르ㅡ르ㅡ...

참고로 다음화에 세훈이가 등!장! 할거같은데...글 분량봐서ㅋㅋㅋ10화에 나올지 9화에 나올지...
세훈이가 나오면 준멘+ 은 더이상 솔ㅋ로가 아니에영^^ 에블바리세이 77ㅔ이!!!!!!


☞스릉흐는 그대들☜

♡♡♡ 오탁구님 민들레님 츄파님 오미자님 탐라님 됴타민님 비둘기님 곰치님 익인3님 몽글몽글님 콕써님 라삐님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됴타민이에영
우디님 정말오랜만이예요!
애들다왜이렇게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ㅠㅠㅠ니생각밖에안나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가 박력있게 뙇! 그래야하는데ㅠㅠㅠㅠㅠㅠ백현왕자님이라니ㅋㅋㅋㅋㅋ태민아 넘보면 안대영 백현이는 찬열이의 공주님이니까^^

13년 전
대표 사진
우월한DO
하ㅠㅠㅠㅠㅠㅠㅠ보인다ㅠㅠㅠㅠ대..댓글이보여영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가 뙇!! 박력은 무슨ㅋ 너무 연약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찬열S2백현 찬백행쇼S2^^S2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1
됴타민이에영ㅠㅠㅠㅠㅠ로그인안하고댓글달앟ㄴ더니 수정도안되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우월한DO
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수정이 왜 안댈까영ㅠㅠㅠㅠㅠㅠ오랜만이에여 됴타민님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첫번째 비회원댓글 저예요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댓글이 아직도 안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우월한DO
저게 대체 뭔가 했더니 됴타민님 댓글이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언제쯤뜰까ㅠㅠㅠㅠㅠㅠㅠㅠ뜨면 바로 봐야지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와 와 와 이런 재밌는걸 이제 보다니 ㅠㅠ진짜 재밌어요 원래 다각은 잘 안보는데 커플링이 확실해서 진짜 내 스타일이뮤ㅠㅠㅠ일편부터 정독하고 왔어요 암호닉 신청 가능한가염????
13년 전
대표 사진
우월한DO
헐ㅠㅠㅠㅠㅠㅠ아까 등록대기중이라 지금봣어요ㅠㅠㅠㅠㅠS2ㅠㅠㅠㅠㅠ정독 감사합니다S2 암호닉알려주세여!! 기억하고있을게요S2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대표 사진
우월한DO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탁구님ㅠㅠㅠㅠ오랜만이에여S2ㅠㅠㅠㅠㅠ일단 내사랑먼저 드세여ㅠㅠㅠㅠㅠㅠS2S2S2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보육원 폭풍쓸거에여ㅠㅠㅠㅠ어엉엉ㅇ..ㅈ..정말임....((우디))ㅠㅠㅠㅠㅠㅠㅠㅠ금목걸잌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봐도 무리수인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탁구님 내살ㅏ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 제첫번째에영S2 내사랑또드세영 두번드세영ㅠㅠ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허류ㅠㅠㅠㅠㅠ저 오늘 이글처음보는데ㅠㅠㅠ아이고ㅠㅠㅠㅠ주금이네여ㅠㅠㅠㅠㅠㅠ금손은 역시 이런거군요ㅜ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이뻐요 진짜ㅠㅠㅠㅠㅠ아 오늘 정주행해야겠네요ㅠㅠㅠ작가님 자주 오실거져ㅠㅠㅠㅠ아이고 정주행만 몇번째인지ㅠㅠㅠㅠ
13년 전
대표 사진
우월한DO
헐류ㅠㅠㅠㅠㅠ아니에여 이런 똥손을ㅠㅠㅠㅠㅠㅠㅠ아흡ㅠㅠㅠㅠ정주행 금스해요ㅠㅠ엉엉ㅠㅠㅠㅠ얼른 올게여 기다리쉐여ㅠㅠㅠㅠㅠㅠㅠS2S2S2!!!!!!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변배켠닮은 편의점훈남알바생이 인티한닼ㅋㅋㅋ06 (변훈남)40
07.26 17:58 l ㅁㄴㅇㄹ
변배켠닮은 편의점훈남알바생이 인티한닼ㅋㅋㅋ05 (변훈남)20
07.26 16:52 l ㅁㄴㅇㄹ
세서 0위 류하연 남장하다¿! -618
07.26 16:22 l 고교생
[경탁x성수] 白 : 희디흴 백 下1
07.26 16:09 l 키보드더럽다
[경탁x성수] 白 : 희디흴 백 中2
07.26 16:00 l 키보드더럽다
[EXO/카디찬백] 열 여덟 청춘 ~0118
07.26 15:49 l 깜댕이
[경탁x성수] 白 : 희디흴 백 上2
07.26 15:45 l 키보드더럽다
[수열] 러브 에볼루션(Love Evolution) 00213
07.26 15:35 l 수열앓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7
07.26 15:11 l 갤티이
[샤이니/엑솤/인피니트/에펙] 흔한여중생의 일상(prologue)3
07.26 15:00 l Lane
[인피니트/현성] 언밸런스 커플 下 (부제:날라리 법전)13
07.26 14:51 l 규닝
변배켠닮은 편의점훈남알바생이 인티한닼ㅋㅋㅋ04 (변훈남)36
07.26 14:38 l ㅁㄴㅇㄹ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07.26 14:29 l 비밀폴더
현실카디 일화 (게이 남징어들의 연애 일화) -잠시주저리74
07.26 14:10 l
우리오빠 여친이랑 나 원수사이였음 (01)11
07.26 14:03 l 오빠동생
망상속에 쌓여잇는 우현쌤사수하깋 33333333333
07.26 13:31 l 또르르
세서 0위 류하연 남장하다¿! -532
07.26 12:03 l 고교생
변배켠닮은 편의점훈남알바생이 인티한닼ㅋㅋㅋ03 (변훈남)35
07.26 11:33 l ㅁㄴㅇㄹ
[인피니트/엘성] 백설공주 이성종 015
07.26 11:23 l 웨다
[EXO/카디] Beyond Best 326
07.26 04:49 l 헤베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2
07.26 03:55 l 쏘야
[인피니트/야동] 왕따 혹은 직장상사 3822
07.26 03:08 l 왓써ㅃ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8
07.26 02:38 l 날개
[인피니트/현성] 리더가 대수? (+이벤트성 글)22
07.26 02:21 l 나누구게
[인피니트/다각] 붉은사막 0213
07.26 02:07 l 그라탕
현실카디 일화6666 (게이 남징어들의 연애 일화)210
07.26 02:01 l
[EXO/다각] 천사보육원 0812
07.26 02:01 l 우월한DO


처음이전2191192193194195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