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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백] 어(人漁)
W.우월한DO






“ 허으...헉..살려, 살려다오..! ”


끔찍한 악몽이라도 꾼듯 찬열은 비오듯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낼 생각도없이 지긋하게 아파오는 머리통만을 매만졌다.
한 나라의 왕자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지만 이제는 지겨울 만도한 어렸을적의 기억이 꿈에서 계속 되풀이가 되니 이제는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버린 찬열이었다.
껌껌한 바닷속. 혼자서 발버둥치며 살려달라 말하던 그 작은 목구멍 사이로 차고 들어오는 짜디 짠 바닷물까지 아직도 생생한 아찔한 기억이었다.
꿈과 기억속 일중 하나 다른게 있다면 그건 기억속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의 모습이다.
사내치곤 조금 긴 듯한 머리칼을 가지고 있어서 순간적으로 여인인줄 착각할정도로 여리여리했던, 평평한 가슴밑으로 쭉 뻗어 촘촘하게 비늘이 달린 지느러미가 있었던 그..인어 말이다.
어찌된 일인지 꿈속에서라도 한번 더 그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마음을 신께서 짓밟기라도 하시는지 인어의 어여쁘던 얼굴은 물론 그 많던 비늘 하나도 보여주지 않는것이었다.
혹시나 상상속으로 만들어낸 존재인가 하고 생각해봤던것도 잠시, 사경을 헤매던 그때 이리도 선명하게 기억이 나는걸 보면 분명 똑똑히 인어를 본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깨어났을때 자신의 주위에 흩어져있던 무지개빛 비늘은 한낱 바다생선의 것이라면 벌써 부패되고도 남았을것인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부패는 커녕 처음 그 인어를 마주했을때의 달콤한 향기까지 선명하게 났다.
그 인어의 비늘을 항상 부적처름 몸에 지니고 다녀서일까. 백성들에게 까지 왕자님은 좋은 향기가 난다는 입소문이 나돌아 다닐 정도로 한번도 맡아보지 못했던 아주 달콤한 향기였다.
기억 속 인어의 모습을 한참동안을 생각하다 서서히 밝아 올라오는 햇빛에 찬열은 침대를 벗어나 나갈 채비를 했다.
비단으로 꾀어진 잠옷자락을 벗고 밖에 나가도 한나라의 왕자처럼 보이지않게 검소하게 차려입은 찬열은 궁에서 5분거리채 되지않는 곳에 자리한 해변가로 향했다. 최소 하루에 두번씩은 꼭 들르는 장소였다.
어젯밤 고심하며 써내려갔던 편지를 작은 유리병안에 고이 말아넣어 새벽마다 바다를 향해 띄워보내는것. 이것이 찬열의 하루일과의 시작이라면 하루의 끝에 하는일은 다시 한번 해변가로 와서 혹시나 그 인어가 답장을했나 해변가를 살펴보는일. 누가 들으면 고작 그런거에 뭘 그리 신경쓰나 싶을테지만 찬열에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
얼음장같이 차디찬 바닷물에 유리병을 살짝 띄우고서 슬쩍 물속으로 손을 집어넣은 찬열은 평소처럼 온화한 표정이 아니라 슬픔을 가득 띄운체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 ..듣고있소? 그댈 그리워한지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소. 비록 그대도 사내고 나또한 같은 사내지만..나의 처음 연정의 시작은 그대이고, 물론 마지막 연정도 그대일것이오. 허나, 이 나라 법도상 나는 곧 모르는
아가씨와 혼인을 올려야 한단 말이오...제발. 다른것은 바라지않겠소. 나의 편지를 봤다는 표시 하나만 해주시오. 그러면 더는 그댈 괴롭히지도..또, 싫다면 찾아오지도 않겠소. 알아두시오. 이렇게 찾아올수있는 것도
오늘밤이 마지막 밤이오. 이 말이 그대에게 꼭 들렸으면 하는 바램이오. ”

찬열은 너무도 슬픈 눈으로 머나먼 바닷가에 시선을 두었다가 이내 거두어 차가워진 자신의 손을 보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 답장..기다리겠소. ”

위풍당당하던 왕자의 품위있던 모습은 다 어디갔는지 한없이 축 쳐진 어깨를 다 펴지도 않은체 찬열은 궁으로 돌아갔다.







필명다르게 하루만에생수함 럽실소라던가 소년기라던가 등등 여러가지 하다가 오랜만에 와서 글쓰고가유T_T
그냥 더써놨던거 있는데 옮겨서 쓰기가 넘 힘들어서 일단은 여기까지^^;

필명을 어서 ’우월한DO‘,’김쏘닉‘,’월드변태‘,’우디‘ 중에 하나로 자리잡아야하는데../∀\...휴..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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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백현이가 반응을 해주면 좋겠네요ㅠㅜㅠ 찬백은 행쇼가 진리니까요ㅠㅠㅠ 잘보고갑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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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인어는 백현이겠지요?? ㅠㅠㅠㅠㅠ 찬열이가 이대로 결혼을 해버리면 안될텐데ㅠㅠㅠㅠㅠㅠ 백현이는 뭘 하고있는걸까요ㅠㅠ 편지는 읽었으려나요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ㅠㅠㅠ다음편도있었으면좋겠네요ㅠ잘보고갈게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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