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도 남들하는 남친과의 썰을 풀어보고자 이렇게 왔어..ㅎㅎ
먼저 말하자면 나는 29살..
내일모레 계란 한판이다......
하..울고 싶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미술쪽 일을 해
뭐 작품을 만들고 그려서 전시도 하고 이것저것 그림이나 가구 디자인도 도와주고 내그림이나 작품을 팔기도 하고
딱히 정의할수 없는 직업이지?ㅎㅎ하하
그냥 다들 미술가, 디자이너, 여러가지 편한데로 부르더라고..
나는 미술이 좋고 예술이 좋고 그래서 하는거지 어떤거로 불리고 싶어서 하는일이 아니니까 딱히 상관 없다고 생각해
내 이름은 그냥 말해주지 않을려고 아마..내 직업까지 말했으니 내남친 이야기하면
미술쪽 관심있는 사람이면...다 알아차릴꺼야..ㅋㅋㅋㅋㅋ
내가 이나이에 존댓말을 듣지 쓸나이는 아니니까 편하게 말을 놓고
(이미 놨다는거..ㅎㅎㅎ)
자랑 아닌 자랑을 시작해 볼까?ㅋㅋㅋㅋ
나는 내 남친을 이야기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욕부터 먹엌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 내 남친이 연하거든..ㅎ 5살 연하
완전 도둑년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래서 시간을 주지
'돌 던지기 시간'ㅋㅋㅋㅋㅋㅋㅋㅋ
워워
진정하라구 친구들ㅋㅋㅋㅋㅋㅋㅋㅋ
음..일단 내남친은 변백현이고 24살!ㅋㅋㅋㅋㅋ
내가 백현이를 만난건 애가 내친구를 아줌마라고 부르면서 따라다닌거 였나?....알고보니 좋은쪽이 아니더라고 차근차근 알려줄껰ㅋㅋ
그래도 첫인상은 이상한 애 였어...
뭐 다시 말하면 싸가지없는 놈이였지...어린게..ㅂㄷㅂㄷ..알고보면 진짜 장난꾸러기더라..
나는 금방 호기심 생기고 금방 실증나고 그런 성격이라...완전 백현이와는 딴판이였더라구
물론 사람도..ㅎ 금방 실증나고 그래ㅠㅠㅠ
그래서 처음에도 백현이에게 관심은 없었어 관심을 가지면 갑자기 관심이 생기고 금방 식는다는걸 나도 무의식중에 아는거지
이나이까지 결혼을 못한 이유랄까?
변명을 해보자면 나는 내일이 너무 좋아서 그런거 같아
금방 질리는데 이걸 직업으로 해서 이만큼 살정도면 말 다 했지 뭐 사람들이 많이 아니까 성공했다고 생각할려곻ㅎㅎ
내가 좀 재수없다는 소리 많이 들어..ㅎㅎㅎㅎ그냥 욕햌ㅋㅋㅋ
아무튼 나는 이 일을 계속 하고 싶었기 때문에 결혼을 안한거라고 변명을 해볼께..ㅋㅋㅋㅋ
말했다시피 사람한테도 굉장히 실증을 느껴서 남자친구도 오래 가봤자 1년을 못넘겼어ㅠㅠㅠㅠ
그래서 백현이 하고도 많이 엇갈렸지..ㅎ
하지만 우린 2년째 연애중이라는겋ㅎㅎㅎ
이야기는 차근차근 들려주고
일단 내눈엔 너무 흠잡을데 없는 멋진 내남자인데...
좀 심각한 에러가 하나 있어..
이걸로 많은 갈등과 사랑과 오해 뭐 이런게 많았지..
들어봤어?...애정결핍증이라고?ㅠㅠㅠㅠㅠ
좀 남들보다 많이 심해...
처음엔 이런 백현이가 좋았다가 너무 심해서 싫었었는데
이런 증세를 가지게 된 이유가.. 우리 백현이가 소년가장이라...
외로움을 많이 가지고 자란거 같더라고..
부모님도 안계시고 여동생 하나하고 같이 지내는데
그래서 군대도 못간다더라ㅠㅠㅠㅠ
내새끼...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저러면 내가 오구오구만 해야할꺼 같지?..
근데 저런게 애정의 결핍을 느낄때 나오는 증상이라...평상시에는 절대 never 착하지 않아...
완전 5살 누나 이겨먹을려하고 누나라고도 안부른다.....후...
이러니 이뻐 해줄려고 해도 초를 친다니까..
일단 이야기를 시작 해볼까?
우리의 첫만남을 먼저 들려줘야 겠지?
내가 사람에게나 어느것에나 실증이 빨리 나기때문에 그런가 원래 사람에게 관심을 안가져
근데도 백현이는 한 시끄러움하는 아이였지
그날은 내 전시회가 있는 날이였어
나의 말도 안되는 이런 성격에도 다 떠나갈때 곁에 남아준 내 친구 임윤아라고 있어
항상 전시회 할때마다 와서 구경하고 그러지
윤아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데 디자인도 하고 직접 만들기도 해서
나하고도 공적으로 일을 많이 해봤어
이번에 전시회에 와서 나에게 디자인 조언 좀 듣고자 온다고 했었었지
근데 왠일인지 좀 많이 늦는거야
그래서 전화를 해보려는데
저기 입구에서 시끌벅적한거야
가서 봤더니 윤아하고 백현이가 싸우고 있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
그땐 처음보는 아이였으니까 그냥 일단 말려야겠다는 정신으로 말을 했지
"뭐야!! 뭔데!!! 둘이 무슨일인데 이래, 말로 해야 어느한쪽이 해결을 볼거아냐!!!"
"아! 이 아줌마랑 아는사이세요??"
"아줌마???? 야 너 죽을래!!!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게!!!"
"어이, 아줌마 대가리에 피마르면 죽거든요!!!!"
"아줌마 아니라고!!!!! 아직 처녀라고!!!!!"
아이고 내팔자야...
"너네 진짜 제3자 한테 뒤지게 얻어 터져볼래..?? 여기 지금 내 일터거든??"
그제서야 조용하면 괜히 짜증난다?ㅋㅋㅋㅋㅋㅋ
아까 조용하면 좀 좋아?ㅋㅋㅋㅋ
"그래서 뭔일인데, 여기서 이렇게 싸우는 이유나 들어보자"
"몰라!! 나 애랑 처음보거든? 근데 이자식이 자꾸 자기 만년필 내놓으래!!"
"만년.."
"아줌마가 가져갔다니까????????"
하.........내가 오래 못 살려나봐...말 좀 하자고 개 같은것들아
"야!!!!!!!!!! 니네 진짜 죽을래??? 나 일해야한다고 여기 경비!!"
내가 급하게 경비를 불렀지
"여기 이것 둘 좀 일단 바깥에 내보내요"
"야! 김여주!! 이러기야?"
여기서..내이름이 나왔네..하하....뭐 어차피 들킬꺼였으니까?ㅋㅋㅋ
"뭐, 진짜 그러는게 뭔지 보여주기 전에 나가있어 여기 정리하고 나갈께"
"아 이 아저씨들은 뭔데!!! 아 빡쳐 진짜!!"
화가 부글부글 나는거야.. 정말 잘 참고 있는건데...
그래서 결국은 백현이한테 모르는사이인데도 한소리했지
"야, 니 일만 중요한거 아니잖아 조용히 끝낼 수 있는 일을 꼭 이렇게 많은사람이 보는데다가 내 일터에서 꼭 소란을 피웠어야 했어?"
"..."
"조용히 너네끼리 해결 볼 수 있는데 지금 몇사람이 피해가 갔는지 니 눈으로 봐"
"..."
"보여? 너희들 쳐다보고 있는 눈들이 몇갠지? 법적으로 해결하고 싶으면 계속 시끄럽게 해보던가"
내가 말 따박따박 하니까 좀 미안하긴 했는지 아님 당황한건지 쨋든 순해지긴 하더라고
근데 임윤아...ㅂㄷㅂㄷ
"나까지 법적으로?? 야..그건 아니지!..."
"임윤아, 너까지 이럼 곤란하지..내 일은 누구보다 너는 잘 알면서 이런짓을 했어야 했어? 얼른 나가 있어"
"미안해ㅠㅠㅠ 애가 좀 화나게 해야지...ㅠㅠㅠㅠ나가있을께..법으로 한다는건 그냥 해본말이지?"
어휴, 저 팔푼이..
"시끄럽고 나가라..진짜 법으로 해결하기 전에"
그제서야 순순히 나가더라...
뭔 일인지....일단 지인들께 상황 말씀드리고 좀 정리를 한 다음에 이곳을 선생님께 맡기고 잠깐 나갔어
아! 선생님은 내가 이 일을 시작하는데 도움주신 분이신데 정말 많은걸 알려주시는 스승님이라 선생님이라고 불러
쨋든 나갔는데 둘이 막 이야길 하는데 가까이 가보니까 소리가 크게 싸우지는 않더랔ㅋㅋㅋ
"그래서 만년필이 뭐 어쨌다고"
"진짜 이 아줌마가 가져갔다니까??? 와 진짜 돌아가시겠네"
"와...내가 그게 뭐라고 가져가겠어!!"
"좋아요, 그럼 가방 봐보자니까요??"
"후...좋아!! 보자 봐!!! 안나오면 어쩔래!!"
"안나오면 제가 정식으로 사과할께요! 안나올리가 없다니까? 아까 지하철 타면서 아줌마랑 부딪히고 나서 없어진건데!"
"내가 무슨 마술사냐? 봐라 어? 봐!!"
나는 둘 싸움을 팔짱끼고 정말 한심하게 봤어..
윤아가 가방을 털더라?
근데 이게 뭔일? 나도 놀랐닼ㅋㅋㅋㅋㅋㅋ
만년필이 나온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명이 다 놀라서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봐.."
"진짜?..뭐 때문에 가져갔어?"
"...?아냐!!!!!!! 나 아닌데??? 진짜 아냐!!"
"알겠어, 알겠어...이거 얼른 가져가요 이깟 만년필이 뭐라고 가자 나 늦었어 임윤아"
"아줌마"
"왜요 또"
"지금 이깟..아..시발..지금 이깟 만년필이라고 하셨어요?"
말을 막 흐리고 욕도 하고 눈물 그렁그렁 한거야ㅠㅠㅠㅠㅠ
나는 몰랐지 이땐..ㅠㅠㅠㅠㅠㅠ
나 그렇게 나쁜애 아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잘못했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단 이땐 막 저러길래 내가 너무 당황했어..
"그것때문에 내가 할일도 못하니까 그러죠"
사실 내가 예민의 최고조 였거든...하하
미안하다!!!!!!!!!
"사과해"
"뭐요?"
"사과하라고"
막 반말까지 나오고 난리..총체적 난국이였지....
나는 왜 사과해야 하는지 몰랐어
내 일이 자기 때문에 못하고 있는데 물어볼 사이도 아니고 그럴 겨를도 없었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냥
"내가 왜 사과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만 가보세요 그쪽 때문에 지금 일 못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내 어깨 딱 채고는
"사과하라고 했잖아"
눈빛 진짜 살벌 그자체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
백현이가 항상 화날때 나오는 진짜 무서운 표정 있어...지금 생각해보면 그 표정이였어....
갭차이가 너무 쩔어서 적응 안돼...웃을때 진짜 이쁜뎁..
내가 또 한성격 해서 꼬박 꼬박 존댓말 써주다가 자꾸 반말하길래
어깨에 손 쳐내고
"못해, 아니 안해 내가 사과해야하는 이유 알려줘야 사과를 할꺼아냐"
이러고 들어와 버렸어
씩씩거리면서 들어오면서 옆에서 임윤아...ㅂㄷㅂㄷ...
"진짜 화난거 같던데?ㅠㅠㅠ 괜찮겠지?"
"나도 진짜 화났거든?..아오 너..!! 이걸 칠수도 없고"
"에이~"
"조용히 하고 들어가"
진짜 임윤아 완전 죽빵감...
아ㅠㅠㅠ이젠 말하기도 미안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힝 |
이렇게 너무 늦게와서 맨날 미안해요ㅠㅠㅠㅠ 새로운 소재로 돌아온 장씨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흙흙 이제 진짜 쓸 수 있어요!! 알바를 그만 뒀거든요...ㅎㅎ 엄마가 그만하라 하셔서,,,ㅎㅎㅎㅎㅎㅎㅎ 지금보다는 훨씬!!! 자주 쓸 수 있어요!!! ㅠㅠㅠㅠㅠ 저만 믿고 따라오세용 팔로우미!!!!!
선물은 이거 쓰는 도중에 짠!!하고 갑자기 드릴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