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카백] 백강아지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e/3/be39cb7cdf1e83a17d04d0ee34dd8ce5.jpg)
김종인의 변백현
8 : 00 AM
오늘도 박찬열이 백현이 집에 맡김. 전엔 오면 막 툴툴거리고 낑낑거리고 현관 문 앞에만 쪼그려 앉아있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오면 자기 뭐 하고 놀지 찾아다녀. 오늘은 잠 덜 깬 상태로 찬열이 등에 업혀 오는거야, 유치원생인줄
잠 덜깨서 그런지 막 찬열이가 받아 달라고 해서 안아서 쇼파에 눕혀놓고 이불 덮어주고
" 깨면 또 자기 몰래 두고 갔다고 난리 날텐데. 니가 좀 달래줘 " 찬열이 이러고는 급히 회사감
* * *
한 이십분 쯤 지나니깐 눈비비면서 막 일어나. 눈 앞에 나 보더니 울상지어
" 형아느은.. " 하고 물어보길래 " 오늘 야근이래. 밤 늦게 까지 일하는거 " 하니깐 눈에서 눈물 똑똑 떨어지고
놀려서 우는 거면 모를까, 자기 두고 간거 때문에 우는거 보니깐 괜히 내가 미안해져서 눈물 닦아주면서 옆에서 계속
울어? 왜 울어, 울지마 하면서 달래주는데도 그칠 기미가 안 보여. 전에 박찬열이 백현이는 자다 일어나면 애기처럼 잠투정 있는거 같다고
하면서 잘 달래주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안아다가 무릎위에 앉히고 나한테 기대게 끌어안아서 등 토닥여 주니깐 울음은 그쳤는데
뾰루퉁해.
" 아직도 기분 안 좋아? "
" 형아가 백현이 버리구 갔어.. 백현이 이제 안 예뻐어.. "
" 에이, 너 걱정 되니깐 나한테 부탁하고 간 거잖아. "
" 흐으.. 아니야, 여보야는 이제 백현이 안 예뻐해. 그러니까아.. 맨날 맨날 혼자 두구.. "
진짜 기분 저기압인지 달래줘도 또 금세 눈물 고여서는 찡얼거려. 꼭 안겨서는 자기비하라고 해야되나.
박찬열이 백현이 금이야 옥이야 하는데. " 똥강아지, 뚝 해야지. 맘마 먹을까? " 하는데 맘마 소리에 몽구 달려오고 웃음 터질뻔했는데
백현이가 고개 도리도리 저으면서 " 앙머거! 싫어! " 하면서 단호하게 . 그러면서 내 어깨에 얼굴 묻고는 계속 찡얼찡얼.
진짜 조카 돌보는 줄알았다 안 떨어지겠다는거 겨우겨우 달래서 다시 등에 업고서는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 좋아한다길래
생크림은 내가 안 좋아해서 없고 아이스크림은 박찬열이 사둠. 나 주는게 아니라 백현이 올때마다 주라고. 바닐라 큰통 아이스크림인데
꺼내는거 보더니 막 신나서 다리 동동 구르는거야 너무 귀여운데 밥 꼭 먹이라던거 생각나서 다시 넣고는
" 밥 먹고 아이스크림 먹어. "
" 으응, 싫어어 백현이 아이스크림, 응? "
" 밥 안먹고 아이스크림 먹으면 찬열이한테 혼나, 혼나면 싫잖아, 그치? "
" 으응.. 찬열이가 백현이 미워하면 안돼. "
다시 또 쳐져서는 어휴. 요 똥강아지를 어찌할까, 소세지 좋아한다길래 햄넣고 소소하게 볶음밥해줬어.
기분 좀 풀렸는지 입에 한 숟가락 넣고 오물오물거리는거 햄스터 같아서 볼 찌르니깐 여우눈 하면서 째려보고
" 으응! 맘마 먹잖아. 하지마! " 하면서 또 바락바락 대들고. 밥 3 숟가락 먹다가 백현이 또 집중력 떨어짐.
내 휴대폰 만지작 거리면서 식탁 위에 손만 꼼지락 꼼지락 숟가락도 내려놓고 . 보다가 한숨 쉬면서
결국은 내가 숟가락 들고 한 숟가락 퍼서 먹여주니깐 나 쳐다보면서 눈웃음 실실웃어. " 밥 먹다가 딴 짓하고 그런다고 다 말해야겠다. "
하니깐 놀라서 휴대폰 내려 놓더니 밥 또 열심히 오물오물. 박찬열만 나오면 말 잘들어.
그렇게 어영부영 아침 지나가
15:00 PM
백현이 티비보는 시간. 드라마 재방송은 귀신같이 잘 챙겨봐. 그러다가 나 쳐다보면서 막 애원하는 눈빛으로
" 백현이 아슈크림 먹으면서 티비보면 안데? 응? " 하고. 내가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면서 " 애교는 찬열이한테만 먹히지, 나는 아니야 "
하니깐 입술 비죽 내밀다가 내 무릎위에 마주보게 앉고는 울상지으면서 " 빨리이, 아이스크림 먹꾸 싶어, 백현이 더워어.. " 덥기는 에어컨 빵빵한데
하면서 안돼. 배탈나면 또 내가 혼나 하니깐 치.하고 콧방귀 뀌고는 내 무릎 베개삼아 누워서 티비보고.
21:00 PM
이때부턴 좀 바빠져. 박찬열이 백현이 데리러올 때 다 되가. 백현이도 막 신나서 방방 뛰어다니다가 자기 가방 챙겨서는
막 자기가 꺼내놓고 어지럽혀둔거 다 자기가 알아서 척척 정리해. 몽구가 백현이가 아끼는 인형 물고는 집 안에 들어가버림.
백현이가 손 뻗어서 빼내려고 하니깐 몽구가 으르렁거려. 백현이가 울상 지으면서 " 몽구야아, 빨리줘 응? 나 집에 가야된단 말야! "
그래도 줄 생각안하니깐 나 잡고 끌고오면서 " 이거어 백현이껀데 몽구가 안 줘, 이거어.. " 하면서 울상지으면서 가리킴.
몽구 안아서 끌어낸다음에 백현이보고 가져가, 이러니깐 방긋방긋 웃으면서 좋아하고.
박찬열이 데리러와서 잘가라고 인사해주고 왠지 몽구도 있긴한데 집 텅 빈 것 같아서 쓸쓸함 느꼈어.
그러다가 누가 막 문 똑똑 두르려 . 뭐지? 하고 문 여는데 백현이가 이거! 하면서 나한테 아까 그 인형 줌
" 몽구는 주지마! 종인이꺼야! " 하면서 입술에 춉 하고 뽀뽀하고감
큰 발전이 있어 난 이제 미워가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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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맞다! 뭐 보고싶ㅇ다 예를들면
백강아지 막 혼나서 낑낑거리다가 행쇼하는거 보고싶다 라던가 ㅋ 도저히 내 상상으로는 끝까지 못이어가겠어 ! 글로 써줘 하고싶은거 좀
써줘 ㅋㅋㅋㅋ 추첨을 통해 큰 글 만들어 드릴께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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