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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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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아, 좋아해.
나는 너 싫어.
…왜?
넌 예쁘지 않잖아.

*

종현아, 골라먹지 말고 이것도 좀 먹어 봐.
싫어. 그건 못생겼단 말이야.
맛은 좋은 걸?
아무리 맛있어도 예쁘지 않은 건 안먹어.
에휴, 하여튼 별나다니까.

*

헤어져.
뭐?
헤어지자고.
무슨 소리야. 나 좋다고 쫓아다닌건 너잖아.
그땐 네가 예뻤으니까. 너, 이젠 안예뻐.

*

예쁘지 않은건 싫어. 예뻤던 것도 안예뻐지면 이제는 싫어. 예쁜게 좋아. 
나는, 예쁜 사람이 좋아. 그래서 당신이 좋아. 김기범은 이제 안예뻐, 하지만 당신은 점점 더 예뻐져…




Medusa
눈 마주친 그 순간이 끝이라더라









3.5 



태민아, 나 너네 집 놀러가도 돼?
응응! 우리 형아 보여줄게. 완전 멋있어.


가장 편하고 좋은 사람인 종현을 집에 데려갈 생각에 태민은 방방 뛰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두 명을 소개시켜 줘야지, 종현과 태민이 친해진지는 꽤 되었지만 -사실 친하다기 보단 일방적으로 종현이 태민을 귀여워 했다- 태민의 형과는 마주친 적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태민의 형은 항상 해 뜨기 전에 집을 나서서 해가 지고 나서야 집에 들어오는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이다. 

작은 손을 꼼질대며 종현의 옷자락을 쥔다. 태민은 저보다 한참 큰 종현을 올려다 보며 헤헤 웃었다. 우리 형 진짜 멋있어. 동그란 두 눈을 깜빡이며 태민은 종현을 잡아 끌었다. 타박타박, 발이 바닥과 마찰하며 소리를 낸다. 태민이는 걷는 소리도 귀엽구나, 종현은 괜히 태민의 동그란 머리통을 쓰다듬어 주었다.


우리 형 지금 공부중이야. 


쉬잇, 하고 검지 손가락을 입가에 댄 태민은 조용히 어느 방 문을 두드렸다. 형아, 태미니야! 손님 데려왔어! 혀 짧은 소리에 슬쩍 웃은 종현은 곧 문이 열리고 나온 한 남자에게 시선을 빼앗겼다.


태민이 너, 형 공부할땐 친구 데려오지 말라고 했잖아.
아니야, 친구 아니야! 형아야!
형아야? 


남자의 시선이 종현에게 닿았다. 눈이 마주친 종현은 헙, 하고 뒤로 슬쩍 물러섰다. 으음, 조금 들어보이긴 하네. 몇살이야? 중딩?


열.. 두살이요.


머뭇머뭇 말하자 남자가 웃는다. 너 노안이구나. 놀리는 말이었지만 종현은 하나도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도리어 살짝 웃는 얼굴이 너무 예뻐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태민아, 멋지다더니 뭐가 멋있어. 너어무 예쁘잖아… 속으로 태민에게 따지던 종현은 꿀꺽 침을 삼키고 입을 열었다.


형은요?
형님은 십팔살이야. 형 공부하니까 조용히 놀다 가.


탁, 방 문이 도로 닫히고 태민이 종현의 소매를 잡아 끈다. 종현은 멍하니 닫힌 문을 바라보다 걸음을 옮겼다. 예뻤다. 태어나서 본 사람 중 가장 예뻤다. 본래 예쁜것에 마음을 자주 빼앗기는 종현은, 태민이 제 옆집에 이사온 그 날 당장에 태민에게 말을 걸었다. 너 정말 예쁘다. 하고. 그때는 태민이 가장 예뻤는데, 이제는 아니었다.


우리 형, 되게 멋있지. 


태민은 제 자랑스러운 형의 이야기를 참 좋아했다. 인기도 엄청 많아, 베시시 웃으며 말하는 태민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태민아.
으응?
형아가 앞으로 더 잘해줄게.

















기범은 사람을 좋아했다.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무뚝뚝한 아버지와 단 둘이 자란 기범은 집 안에 있기를 싫어했다. 기범은 예쁘장한 생김새와 다르게 꽤나 쿨하고 재밌는 성격이어서 주변에 사람은 항상 많았다. 제 말 한마디도 들어주지 않는 아버지보다, 사소한 농담 하나에도 자지러지게 웃어주는 친구들이 훨씬 더 좋았다. 


너 말이야. 집 없어?


아이들이 다 집에 들어간 저녁의 놀이터에 홀로 앉아있던 기범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기범은 고개를 돌려 그 목소리의 주인을 바라보았다. 큰 키에 교복을 입고 있는 그는, 기범이 친구라고 정의 내릴만한 사람은 분명 아니었다.


너 태민이랑 아는 사이지?
아, 네.


친근한 태민의 이름이 나오니 경계가 금새 허물어졌다. 자세히 보니 남자는 예쁘게 웃고 있어 기범은 완전히 풀어져 마주 웃었다. 그는 자세를 낮춰 기범의 눈을 바라보았다. 기범이 고개를 갸우뚱하자 하하 소리가 나게 웃는다.


너, 종현이랑도 친하지.


이번엔 저와 가장 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종현의 이름이 나왔다. 기범은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며 웃었다. 종현이 형아, 나랑 많이 친해요. 덧붙여 말하는 기범의 흰 얼굴을 슬쩍 쓸어보며 남자는 웃었다.


나 태민이네 형이야. 
아아, 고등학생 형아?
응.


그나저나, 너 왜 집에 안들어가고 이러고 있어? 태민의 형의 물음에 기범은 입술만 달싹였다.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태민의 형은 어깨를 으쓱해 보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기범은 그가 떠나버릴 것 같아 얼른 바짓자락을 붙잡았다. 가지 말아요. 작게 말하는 기범을 내려다본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태민이네 형아, 나랑 같이 있으면 안돼요?
이진기.
에?
내 이름은 태민이네 형이 아니라 이진기야.


기범은 아아, 하고 탄성을 내뱉더니 곧 진기 형아, 하고 웃었다. 진기는 기범에게서 시선을 떼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해가 진 후인지라 놀이터에는 아무도 없었다. 기범의 부드러운 머리카락을 쓱 훑은 진기는 소리내어 웃었다. 신이 주신 기회였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는 작은 아이를 진기는 번쩍 안아들었다. 유한 생김새와는 다르게 센 악력이 기범의 몸을 죄어왔다. 


형이 우리 기범이 외롭지 않게 친구 소개시켜 줄게.


천천히 걸음을 옮기는 진기는 여전히 웃고 있었지만 싸늘했다. 기범은 본능적으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













종현아.
응?
기범이, 좋아해?
당연하지!
얼만큼 좋아해?
세상에서 제일 좋아.
나보다 더?
응. 하지만 형아가 바로 다음이야.
그렇구나. 그럼…


기범이가 없으면 내가 1등이겠네?











형아! 진기 형아! 


왈칵 쏟아지는 눈물은 이미 기범의 얼굴을 덮어버린지 오래였다. 깜깜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리라며 저를 내려놓고 사라진 진기는 몇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기범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엉엉 울고만 있었다. 끌어안은 무릎은 달달 떨려왔다.


거기 누구 없어요? 아무도 없어요? 살려주세요…!


와아악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려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공포에 풀린 다리는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기범은 조그만 주먹으로 벽을 탕탕 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이진기가 말한 애가 쟤야?


순간, 어디선가 말소리가 들려왔다. 기범은 도와주세요,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여러명의 발소리가 들린다. 기범은 그들의 말에 섞여있는 진기의 이름에 진기가 저를 깜빡했다가 다시 구하러 왔다고 생각했다. 환한 핸드폰 플래쉬가 기범의 얼굴에 닿았다. 눈이 부셔 미간을 찌푸리자 누군가의 손이 제 얼굴에 닿았다.


쪼그만게 더럽게 이쁘네.
네..?
하여튼 그새끼 보는 눈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짝, 커다란 손이 기범의 뺨을 내리쳤다. 가볍게 나가떨어진 기범의 입술 사이에선 거친 숨소리만 만연했다. 완전히 공포에 질려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아가. 차라리 기절하는게 어때?















기범이 다시 눈을 떴을때 세상은 온통 하얀색이었다. 잔기침을 뱉어내고 주변을 돌아봤을떄, 그 시야에 제일 먼저 보인것은 눈물 범벅으로 제 옆자릴 차지한 종현의 얼굴이었다. 기범은 숨을 들이키고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 열심히 눈동자를 굴렸다. 곧 종현과의 반대 방향에 얼굴만 간신히 걸치고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제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기범은 덜덜 떨리는 팔로 그의 어깨를 흔들었다. 아빠, 하고 불렀던 것 같은데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온 힘을 다해 그 어깨를 꼬집자 드디어 기범의 아버지가 눈을 떴다. 그리고 벌떡 일어나 기범의 작은 몸을 끌어안았다. 


아이고, 기범아… 


갈라진 목소리가 기범의 귓가에 들려왔다. 기범은 숨 막힌다고, 아프다고 그렇게 말하려 했다. 분명히 입술을 뻐끔뻐끔 움직였는데 아무런 소리도 나질 않았다. 기범은 제 아버지를 밀어내고 공포에 가득 찬 시선으로 그 눈을 마주쳤다. 아빠, 내가 이상해. 속으로만 외치는 말이었다.


기범아, 너 왜, 아니, 잠깐 기다리렴. 간호사! 간호사!












어린 기범은 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했다. 그냥 못된 사람들한테 많이 맞았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것은 종현이나 태민도 마찬가지였고, 그들은 그렇게 다같이 꼭 끌어안고 울었다. 하지만 아무리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남은 상처는 너무나도 컸다. 그 뒤로 기범은 사람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종현과 태민의 앞에서만 웃었고, 잃어버린 목소리가 돌아왔을때에도 -충격으로 인한 일시적 실어증이었다-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

기범은 거실 바닥에 가만히 앉아 태민을 기다렸다. 오늘은 오랜만에 태민이 놀러 오기로 한 날이었다. 띵동- 하고 초인종이 울려 기범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다다다다 현관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얼른 문을 열었을때, 눈에 보인 사람은 태민 뿐만이 아니었다.


안녕, 기범아.


파삭, 웃던 얼굴이 산산조각이 났다. 그때의 기억이 기범의 머릿속을 잠식해왔다. 웃는 얼굴이 둥둥 떠다닌다.

갑작스레 왈칵 눈물을 터뜨린 기범에 당황한 태민이 진기와 기범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기범은 덜덜 떨면서 뒷걸음질 치지 시작했다. 나가, 나가아! 거의 반쯤 묻혀있던 기억이 진기의 얼굴을 봄과 동시에 봇물 터지듯 밀려 들어왔다. 작은 머릿속이 뒤집히고 기범은 비명을 질렀다. 저 악마를 내 앞에서 치워 줘. 이번엔 정말 나를 죽일지도 몰라. 꽉 쥔 주먹에서 새빨간 피가 흘러내렸다.


기범이가, 아직 많이 아픈가보다.


차분하게 말하고 제 핸드폰을 꺼내 119를 부른다. 너무 놀라 얼어버린 태민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괜찮아, 괜찮아, 하고 말했다. 우리 태민이는 괜찮아. 아픈건 기범이잖아? 만약 태민이 조금 더 자란 아이였더라면 무언가를 눈치챘을지도 모르지만 그때의 태민은 너무 어렸다. 열 살, 제 형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줄 알던 작은 아이는 그렇게 형의 품 속에서 떨리는 몸을 진정시킬 뿐이었다.













2년이 넘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했다. 알 필요 없던 사실까지 깨달아 버린 기범은 매일 같은 악몽을 꾸었고, 진기의 얼굴만 보면 까무라쳤다. 그러나 확실한 알리바이가 있을 뿐더러 실제로도 그 시간에 현장에 있지 않던 진기는 의심의 대상조차 되지 않았다. 그 친구가 줄이 있음이 아마 더욱 큰 방패가 되었을 것이다. 

아주 어릴때 자신의 장난감에 흠집을 냈단 이유로 저가 키우던 제 앵무새를 손으로 으스러뜨려 죽인 그 날, 경악하는 부모의 얼굴을 보며 진기는 남들이 보는 앞에서 무언가를 죽이면 안된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 뒤로 착실한 모범생으로 지내며 그는 어느새 벌레 한마리 못 죽일 착한 놈 정도로 알려지게 되었다. 사람이란 단순해서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니까. 진기는 말하자면,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열 네살이 된 기범은 이제 진기를 보아도 눈물을 터뜨리지 않았다. 종현이라면 제 말을 믿어줄거라고 굳게 믿던 기범은 종현에게 진기가 자신을 그곳으로 이끌었다고 말했고, 종현은 차갑게 거짓말 하지 말라고 되받아쳤다. 계속된 '치료'보다도 그 한마디가 더욱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그 누구도 그의 말을 믿지 않을 것임을 깨달았을때, 그는 울음을 멈추었다.














종현이형.
...왜.
그거, 이진기가 그랬어.
개새끼야, 너 한번만 더 그 소리하면 죽여버린다고 했지.
응. 죽고싶어서 말해봤어.


죽여줘. 까마득한 초점없는 눈동자에 소름이 끼친다. 천사같은 진기를 매도하는 기범은 이제 더이상 예쁘지 않아, 종현은 제 손을 들어올려 세게 그 하얀 뺨을 내리쳤다. 짝, 하는 마찰음이 크게 울려퍼졌고 기범은 하하 웃어버렸다. 종현은 미쳐버린 기범을 완전히 제 마음에서 격리시켰다. 예쁘지 않은 것들은 필요없어. 너는 이제 예쁘지 않으니까, 내게 더이상 너는 필요없어.


다시는 아는 척 하지마.
김종현, 너는 바보야. 현실이 무서워 숨어버린 바보. 
…이제 바보라서 안미안해. 너는 나랑 상관없는 사람이니까.


그 뒤로 기범은 그 누구에게도 입을 열지 않았다. 





 



***

맨 위 대화는 종현과 여자사람1, 종현과 어머니, 종현과 여자사람2 의 대화입니다.
기범이나 진기와는 상관 없는 대화에요ㅋㅋ 단지 종현이가 예쁜것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부분입니다.
진기를 너무 싸이코로 만들어서 약간 미안하긴 하지만 예쁘다 예쁘다 해줬으니 진기가 용서해주길 바라요.
기범이한테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독자분들께서 알아채셨을거라 믿습니다.하하.. 아청아청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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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이고 우리 봄이ㅠㅠㅠㅠㅠㅠㅠㅠ어쩔까ㅠㅠㅠㅠ종현이도 진기도 나빴네요....진기 무서워요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2
아이고 이렇게 알람이 자주오니 저는 기쁩니다ㅜㅜ폭풍연재네요!우리 기범이 불쌍해서 어떡하죠ㅜㅜ민호한테 많이 치유받았으면 좋겠어요ㅜㅜ이번편에는 진기랑 종현이가 진짜 나쁘네요ㅜㅜ진기ㄷㄷㄷ
10년 전
독자3
헐 나쁜 진기종현이...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4
허류ㅠ 진기나쁘다ㅠㅠㅠㅠㅠ기범이 불쌍해서우째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5
기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기야 어떻게 그럴수가있니...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도 기대되요!!
10년 전
독자6
잠시만요!! 중간쯤 읽었는데 이게 뭐야!! 기범이가?!!
10년 전
독자7
헐.. 누나.. 그 시 읊어주던 진기가 이 진기가 맞나요...? 헐...... 다음편 빨리보고싶어요...
10년 전
독자8
헐..기범아..기범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진기 니가 기범이한테 어떻게 그래ㅠㅠㅜㅠㅠㅠ
김종현 너도임마ㅠㅠ엉어유ㅠㅠ기범아 이리와 내가 토닥토닥해줄게..ㅜㅠㅠ

10년 전
독자9
헐...기범아... 아니 진기.... 진짜 이중성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편이라 소름이 돋았네요...ㅠㅠㅠㅠㅠㅠㅠ기범이 어떡해ㅠㅠㅠㅠㅠㅠ거기다가 종현까지 믿어주지 않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0
진기야.....이로디마ㅜ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기범이도 이쁘고너도 이뻐ㅠㅠㅠㅠㅠ
10년 전
독자11
헐......진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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