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남주혁은 인기가 많다. 04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며칠 전부터 남주혁이 이상하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잘 듣는 것 같지도 않고 하루 종일 멍한 느낌이다. 요즘 왜 이러냐고 물어봐도 답도 시원치 않고, 100일 넘어서 질린건가..

"주혁아, 우리 오랜만에 주말에 데이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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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혁아! 남주혁..?"

"어...? 어.."

"요즘 왜 이래 진짜 화날라 그래."

"미안해. 무슨 말하고 있었어?"

"주말에 데이트하자고, 바빠서 한동안 학교에서만 봤잖아."

"집에 내려가려고 했는데.."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평소엔 안 물어봐도 쫑알쫑알 말하더니."

"요즘 좀 피곤하네. 미안. 나 먼저 가볼게. 아진아"

"웅 빠빠"

쟤 정말 왜 저러지. 진짜 내가 싫어진 건가..? 안되겠다. 특단에 조치를 내려야겠어.

-윤수현 뭐해?ㅎㅎ

-뭐야 그 수상한 ㅎㅎ은 무슨 부탁있을 때만 쓰는 거 잖아..

-아니이.. 요즘 주혁이가 이상해서 부탁 하나만 해두될까 뚜효나...?🙏

-뭔 부탁인데?

-너 임준성이랑 친하잖아 주혁이랑 맨날 같이 다니는 애

-앙 근디

-걔한테 나에 대해서 좀 떠보라고 해봐!

-뿌링클 치즈볼까지 사주면

-2회까지 쌉가능

-아싸 지금 말해볼게

다음 날

"남주혁 요새 김아진이랑 잘 돼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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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왜 답이 시원찮아?"

"하... 이걸 말을 해 말아.."

"친구 좋다는 게 뭐냐, 나한테 말 못할 정도야?"

"사실은.."

"어. 사실은?"

"임준성, 이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된다. 알겠지?"

"알겠으니까 빨리 말해."

"며칠 전에 아진이 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었거든..? 근데 꺄놀자 알람을 잘못 눌러서 숙박 예약 내역을 보게 됐는데..."

"근데 뭐."

"나랑 사귀기 전부터 호텔이랑 모텔 사용한 게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되있는거야.."

"그럼 남주혁 네가 세컨드 뭐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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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소리하지마 씨발.."

"아니, 너도 지금 의심해서 이러는 거 잖아. 이거 뭐냐고 따지지 그랬어?"

"말하려고 했지. 말하려고 했는데, 진짜 헤어지자고 하면 어떡하냐고."

"너 지금 그게 무서워서 말도 못하고 있었던거냐?"

"헤어지는 건 죽어도 싫다고... "

"한심한 새끼."

"나도 내가 한심하다."

윤수현 분위기가 갑자기 졸라 심각해졌다. 얘 왜 이래..

"너 솔직히 말해. 양다리 걸치는 중이냐?"

"뭔 사자가 풀뜯어먹다 바닷물에 빠지는 소리야...?"

"근데 왜 꺄놀자 숙박내역이 그 따윈건데."

"여행가려고 깔아놓고 큰언니가 자주 쓴다길래 혜택 받으려고 언니아이디 좀 빌렸는데 왜? 문제있냐"

"미친 그럼 남주혁이 완전 헛다리 짚은거네."

"여기서 남주혁이 왜 나와. 설마....?"

"그래. 남주혁이 네 폰으로 게임하다가 알람 잘못 눌러서 그거 보고 상태가 말이 아니었던거야. 빨리 연락해서 오해풀어."

"아니 내가 양다리 걸칠 애로 보여? 날 그렇게 못 믿는다고?"

"임준성이 그러는데 헤어지자고 할까봐 말 꺼내기도 무서워한다는데."

"그럼 이걸 한 번 놀려줘? "

"계획이 뭔데?"

"남주혁이 주말에 본가간다고 했거든? 네가 임준성한테 내가 주말에 백제호텔 가기로 했다고 흘려줘. 남주혁이 어떻게 해서든 못 가게 할거야."

"오키 그럼 지금 임준성한테 말하면 되는거지?"

"응. 고급 정보라면서 알려주면 백퍼 남주혁한테 말할거야. 학식 같이 먹기로 했으니까 그때 반응봐야겠다."

"근데 남주혁이 진짜 질색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날 못 믿은 죄야. 날 그렇게 몰라?.. 내가 무슨 양다리는 양다리야. 차라리 양고기 10인분을 먹었다는 게 더 신빙성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사자가 풀뜯어먹다 바닷물에 빠지는 소리야...?"

"근데 왜 꺄놀자 숙박내역이 그 따윈건데."

"여행가려고 깔아놓고 큰언니가 자주 쓴다길래 혜택 받으려고 언니아이디 좀 빌렸는데 왜? 문제있냐"

"미친 그럼 남주혁이 완전 헛다리 짚은거네."

"여기서 남주혁이 왜 나와. 설마....?"

"그래. 남주혁이 네 폰으로 게임하다가 알람 잘못 눌러서 그거 보고 상태가 말이 아니었던거야. 빨리 연락해서 오해풀어."

"아니 내가 양다리 걸칠 애로 보여? 날 그렇게 못 믿는다고?"

"임준성이 그러는데 헤어지자고 할까봐 말 꺼내기도 무서워한다는데."

"그럼 이걸 한 번 놀려줘? "

"계획이 뭔데?"

"남주혁이 주말에 본가간다고 했거든? 네가 임준성한테 내가 주말에 백제호텔 가기로 했다고 흘려줘. 남주혁이 어떻게 해서든 못 가게 할거야."

"오키 그럼 지금 임준성한테 말하면 되는거지?"

"응. 고급 정보라면서 알려주면 백퍼 남주혁한테 말할거야. 학식 같이 먹기로 했으니까 그때 반응봐야겠다."

"근데 남주혁이 진짜 질색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날 못 믿은 죄야. 날 그렇게 몰라?.. 내가 무슨 양다리는 양다리야. 차라리 양고기 10인분을 먹었다는 게 더 신빙성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사자가 풀뜯어먹다 바닷물에 빠지는 소리야...?"

"근데 왜 꺄놀자 숙박내역이 그 따윈건데."

"여행가려고 깔아놓고 큰언니가 자주 쓴다길래 혜택 받으려고 언니아이디 좀 빌렸는데 왜? 문제있냐"

"미친 그럼 남주혁이 완전 헛다리 짚은거네."

"여기서 남주혁이 왜 나와. 설마....?"

"그래. 남주혁이 네 폰으로 게임하다가 알람 잘못 눌러서 그거 보고 상태가 말이 아니었던거야. 빨리 연락해서 오해풀어."

"아니 내가 양다리 걸칠 애로 보여? 날 그렇게 못 믿는다고?"

"임준성이 그러는데 헤어지자고 할까봐 말 꺼내기도 무서워한다는데."

"그럼 이걸 한 번 놀려줘? "

"계획이 뭔데?"

"남주혁이 주말에 본가간다고 했거든? 네가 임준성한테 내가 주말에 백제호텔 가기로 했다고 흘려줘. 남주혁이 어떻게 해서든 못 가게 할거야."

"오키 그럼 지금 임준성한테 말하면 되는거지?"

"응. 고급 정보라면서 알려주면 백퍼 남주혁한테 말할거야. 학식 같이 먹기로 했으니까 그때 반응봐야겠다."

"근데 남주혁이 진짜 질색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날 못 믿은 죄야. 날 그렇게 몰라?.. 내가 무슨 양다리는 양다리야. 차라리 양고기 10인분을 먹었다는 게 더 신빙성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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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아, 우리 주말에 데이트할까?"

"너 집간다면서."

"다음에 가도 상관없어, 혹시 약속있는거야...?"

"난 네가 데이트 안 할다길래, 약속잡았지."

"누구랑?"

"너 모르는 사람이랑."

"이름이 뭔데...?"

"말한다고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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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가면 안돼? 나랑 있자. 어?"

"안돼. 중요한 약속이야."

"나보다 더 중요해?"

"아니, 그게 아니라"

"그 약속이 나보다 중요한거야? 네 입으로 말해봐."

"이미 잡은 약속을 어떻게 깨. 내가 먼저 데이트하자 할 땐 싫다며. 요즘 너 왜 이래?"

"미안, 근데 그 날은 나랑 있으면 안돼? 다른 날은 괜찮으니까 그 날만 나랑 같이 있어줘, 부탁이야."

"내가 내내 요즘 무슨 일있냐고 물어봤잖아. 나한테 제대로 대답도 안 해줬으면서 나는 네가 물어보면 무조건 대답해주고, 네 부탁이라고 하면 다 들어줘야 돼?"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그러니까 물어보지 말고 그냥... 그냥 나랑 있어줘."

"나 너랑 밥 못 먹겠다."

"아진아."

얘기 하다보니까 울컥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다. 주혁이 기분 많이 상한 것 같은데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해야되나ㅠㅠㅠㅠ
근데 자기가 먼저 화냈잖아! 나보다 중요하냐면서... 진짜 놀랬네...

"김아진 어디가. 얘기 다 끝내고 가야지."

"됐어, 너랑 얘기할 기분아니야."

"그럼 내가 요즘 왜 그랬는지... 다 말 할테니까..."

"너 눈치챘다며."

"어? 뭘...."

"내가 호텔 예약한 내역 다 본 거 아니야?"

"미안, 근데 그 날은 나랑 있으면 안돼? 다른 날은 괜찮으니까 그 날만 나랑 같이 있어줘, 부탁이야."

"내가 내내 요즘 무슨 일있냐고 물어봤잖아. 나한테 제대로 대답도 안 해줬으면서 나는 네가 물어보면 무조건 대답해주고, 네 부탁이라고 하면 다 들어줘야 돼?"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그러니까 물어보지 말고 그냥... 그냥 나랑 있어줘."

"나 너랑 밥 못 먹겠다."

"아진아."

얘기 하다보니까 울컥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다. 주혁이 기분 많이 상한 것 같은데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해야되나ㅠㅠㅠㅠ
근데 자기가 먼저 화냈잖아! 나보다 중요하냐면서... 진짜 놀랬네...

"김아진 어디가. 얘기 다 끝내고 가야지."

"됐어, 너랑 얘기할 기분아니야."

"그럼 내가 요즘 왜 그랬는지... 다 말 할테니까..."

"너 눈치챘다며."

"어? 뭘...."

"내가 호텔 예약한 내역 다 본 거 아니야?"

"미안, 근데 그 날은 나랑 있으면 안돼? 다른 날은 괜찮으니까 그 날만 나랑 같이 있어줘, 부탁이야."

"내가 내내 요즘 무슨 일있냐고 물어봤잖아. 나한테 제대로 대답도 안 해줬으면서 나는 네가 물어보면 무조건 대답해주고, 네 부탁이라고 하면 다 들어줘야 돼?"

"미안해 다 내 잘못이야, 그러니까 물어보지 말고 그냥... 그냥 나랑 있어줘."

"나 너랑 밥 못 먹겠다."

"아진아."

얘기 하다보니까 울컥해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다. 주혁이 기분 많이 상한 것 같은데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미안하다고 해야되나ㅠㅠㅠㅠ
근데 자기가 먼저 화냈잖아! 나보다 중요하냐면서... 진짜 놀랬네...

"김아진 어디가. 얘기 다 끝내고 가야지."

"됐어, 너랑 얘기할 기분아니야."

"그럼 내가 요즘 왜 그랬는지... 다 말 할테니까..."

"너 눈치챘다며."

"어? 뭘...."

"내가 호텔 예약한 내역 다 본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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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이제 그만하자."

"뭘 그만해..."

"그만 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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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랑 안 헤어져. 아니 못 헤어져. 내가 첫번째가 아니어도 좋으니까 그냥... 그냥 내 옆에 있어주기만 하면 안돼?"

"누가 헤어지는데."

"어?"

"누가 헤어지자고 했냐. 말도 안되는 싸움 그만하자고. 그거 큰언니꺼야."

"...?"

"꺄놀자 그거 큰언니가 예약한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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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진짜 네가 헤어지자고 하는 줄 알고... 하....."

"주혁이 울어?"

"내가 이거 때문에 며칠동안 얼마나..."

"그러게 누가 혼자 꽁꽁 숨겨두고 고민하래? 내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볼 때 진작 말했어봐...! 앞으로 무슨 일있으면 나한테 꼭 말하는거다. 알겠지?"

"응, 알았어. 미안해 아진아"

"웅... 일루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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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짜 네가 바람피는 줄 알고 별의 별 생각을 다 했는데.."

"바보야, 내가 너 말고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

"응, 진짜진짜 좋아해. 아진아."

"웅 나두...."

"나 더 꽉 안아줘"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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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놀랬어?"

"응... 이제 다른 남자가 네 주위에 어슬렁거리기만 해도 눈 뒤집힐 것 같아."

"아 오바하지말고."

"진짜거든. 바람피면 죽여버릴거야."

"언제는 세컨드도 상관 없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얘기 금지야."

"뭐래, 최소 1년 치 놀림감이거든!"

"그럼 나랑 최소 1년은 만나주는 거야?"

"너 하는 거 보고."

"평생 나만 좋아하게 만들거야."

"글쎄- 과연 그렇게 될까?"

"네가 날 안 좋아해도 난 너 밖에 없어, 진심이야."

"내가 왜 널 안 좋아해, 나도 너 밖에 없거든."

"그 말 한 번만 더 해주면 안돼?"

"응. 안돼"

"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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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우웅우우울보"

"아 그 얘기 하지마라."

"얘 걔 얘개 해쟤매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