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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왕 경수x기미상궁 백현이 *'ㅅ'* | 인스티즈

[오백] 왕 경수x기미상궁 백현이 *'ㅅ'* | 인스티즈








[오백] 왕 경수 x 기미상궁 백현이 'ㅅ'







들어오거라.



낮고 차분한 목소리에 단정한 모습으로 여러 궁녀들이 저보다 커다란 상을 들어 제 앞에 내려다 놓는걸 놓치지않고 눈에 담은 경수가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모두들 종종 걸음으로 인사를 한 뒤 왕실을 나섰다.

기미상궁 들여보내거라. 한번더 열리는 왕실의 문, 이번엔 조금 다르게 살며시 미소를 매단 경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가거라.




그리고 어김없이 들려오는 사관을 향한 목소리. 처음엔 당황함에 물들어 나가기를 거절했던 사관 역시 몇 번의 반복과 실랑이로 인해 경수에게 한번 머리를 조아린 후 모습을 감췄다. 그런 사관님이 뻔히 보이지만 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여전히 왕을 향해 머리를 숙인 백현이 몰래 지긋이 입술을 깨물었다. 정말이지 제 일이지만 이 순간만큼 부담스러울때가 없다.




앉거라.

...예.




오늘은 내 특별히 네가 좋아하는걸 준비했다, 조기를 가장 좋아하지?

너무나도 다정하게 물어오는 목소리에 저도모르게 냉큼 대답해버릴것같아, 주먹을 쥐며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로 대신한 백현이 이내 제 턱을 부드럽게 올리는 손길을 따라 멍하게 고개를 들었다. 반듯한 눈코입과 마주하는 이시간, 머리가 새하얘짐을 항상 느끼며.




고개 숙이지 말거라, 네 얼굴보는 시간이 이리도 짧은데, 시간이 아깝다.




그리고는 제 손으로 알맞게 구워진 조기를 잡아 살을 골라내는 저희나라 왕의 모습에 잔뜩 당황해 양 손을 뻗어 제지시킨 백현이 참 느긋하게도 바라보는 눈길에 땀을 삐질 흘렸다.




그, 그런건 제가... 제가 하는일 입니다만..

안다, 내가 언제 먼저 먹는다 하였느냐?

아, 아닙니다...




왕의 말에 어찌 제가 토를달 수 있으랴, 그저 안절부절, 몸을 제대로 두지 못한 백현이 이내 밥 위에 하얀 조기살을 올려 제 입 가까이에 다가오는 손길에 두 눈을 꿈뻑였다.




아, 하거라.

...아...




조그마한 입을 세모나게, 혹여 밥이 떨어지기라도 할까 남은 한손은 제 손을 바친 왕의 모습이 퍽 다정해, 얼굴이 새빨개지는것도 모르고 우물거린 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이상, 없습니다..



이상, 있는거 같은데.




그리고 단단하고 커다란 손이 제 뺨 위에, 화들짝 놀라 몸을 주춤 뒤로한 백현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듯 울망거렸다.




무, 무슨 그런농을...

내 너를보면 기분이 좋아 견딜 수 없구나.

...

너는 이것도 농이라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그리고 또다시 습관적으로 내려앉는 동그란 머리, 그 모습이 마음에 안든다는듯 살짝 인상을 찡그린 경수가 다시 손을뻗어 붉게 물들어 꼭 벚꽃같은 흰 얼굴을 마주했다. 그리고 자연스레 무언가에 홀리듯 가까워지는 거리, 꼬물거리는 예쁜 입술위에 제 입을 맞춘 경수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몸을 느끼며 작게 조소했다.  이리 귀여워서 어쩌란 말이냐.




오늘, 석식을 기미하러 올땐 더 각오하고 오너라.




귓가를 속삭이는 낮은 목소리, 반사적으로 몸을 부르르 떨며 경수를 올려다본 백현이 붉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듯한 얼굴에 입술을 앙 다물었다.

뭐하느냐, 어서 이리 옆으로 오지않고.




...하, 하지만..

지금 왕의 말을 거역하는것이냐?




말한마디에 벌떡 일어선 작은몸이 쭈뼛쭈뼛, 마치 태어나서 처음 걷는것 마냥 요상하게도 제 곁으로 걸어오는 몸짓마저 사랑스럽게 바라본 경수가 풀썩 앉는 몸에 허리를 감싸 제게 밀착했다.




아직 남은 찬들이 많다, 천천히 먹어보거라.

이, 이상태로는...

토를 달지 말거라.




절대 놔주지 않을거라는듯, 제 허리를 꽉 안아 작은어깨에 턱을 기대기까지하는 느낌에 흡, 숨을 들이킨 백현이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수저를 꽉 잡았다.

오늘 중식의 기미는 굉장히 길어질것같은 예감, 아, 석식 포함..

제 옆모습에 끈질기게도 따라붙는 왕의 시선을 거역하지 못한 백현은 그저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진정시킬 뿐이였다.




-







아아아아 신이시여 오백...

비타500들이 다 했읍니다... 그렇습니다...





내꼬 'ㅇ'

큥파파 두비두밥 1026 참깨라면 큥알 쉰칡 더리보이 신기방기 이틀 잉잉잉잉 샵샵 그릉 순수 알쏭 코끼리 닭강정 뽀삐 민촠 카르멘 항행현 겨울 작가워더 첸첸니 석류 뇨르뇨르 체리 큥데 뽀잉뽀잉 로봇 체리 바닐라라떼 밀크티 미키미니 그냥그렇게 용마쪼똥이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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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참깨라면이에여...

우와......기미상궁이라니..! 임금님이라니..!! 대박...전혀 상상못햇던 소재인데....큥맘님 쩔어욥..♥ 전 오늘도 망상에 빠지게되고...입이 달아요...으..달다 달아..다음이야기는 없을까요...보고쓉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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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와..왕인경수랑기미상궁백현이라니ㅜㅠ색다른것같아여!!!경수가백현이귀여워하는게완전느껴져서제가다달달하구좋네요ㅠㅜ다음이야기는없나요?계속계속보고시퍼요!!!!!!
천상의목소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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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큥파파에요! 큥맘님 오랜만입니다 잘지내셨어요??저는 동아리와 체육대회때문에 밤낮으로 연습중이랍니다..ㄸㄹㄹ..오백은 언제나 옳아요 흡흑 오백만세ㅠㅠㅠㅠ저도 겅수가 주는거 입에 받아먹어보고싶ㅇ..네..저도 경수한테 안겨서 밥먹고싶ㅇ..하하하하 작가님 잘보고갑니다♥ 기온차 크니까 감기조심하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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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뽀삐

아아...누군가가 그러셨죠 오백은 정체성이라고...임금경수 기미상궁 백혀니라니 소재부터가 참 발리는것입니다...발리고 발려서 제가 조기의 가시가 된것입니다!!!(격분) 대체...! 기미를...! 저렇게...! 은밀하고도 은혜로운 호모같이 할일입니가!!?? 할일입니다!!! 젭ㄹ...제발...현기즌니 말 것같다...너뭉예쁘고 쩔고 발렸어여ㅠㅠㅠ 솔직히 석식기미도 기대해도되는 부분인가요?? 그렇다고 하세요 제발!!! 전 지금 죽을 것 같으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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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진정 침착) 그래서 결론은...좋은 글 감사하다고요...사랑한다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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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더리보이에요!!
왕고ㅏ 기미상궁이라니!!!!! 소재완전 취저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비타오백이들은 역시 제 인생의 비타민~^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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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핑퐁이에요! 세상에나...세상에나...신이시여....이건 뭐지...제가 오늘 갑자기 사극 땡긴건 어떻게 아시고.....아나...경수야...녹는다....왜 저 달달함을 받는건 백현인데 내가 다 녹는거같냐고.... 백현 기미상궁님 살아 계십니까....그래서 석식 에피도 나오는건가요 워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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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우오오오오오오오오!!!!! 대박이에요!!!!!! 기미상궁이라닣ㅎㅎㅎㅎㅎㅎㅎ다음편이기대돼요ㅎㅎ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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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1.151
워~~~~후 기미상궁!!!! 경수는 아주 꿀이떨어지는군요ㅜㅜㅜㅜ백현이는 완전귀엽고요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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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오오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혀니 귀여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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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오어ㅠㅠㅠㅠ이거ㅠㅠ이 설정 너무 맘에 들어요!!!짱ㄷ짱 자까님 아이시떼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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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케미 터진다 진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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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기미상궁큥이라니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ㅜㅠ 이런 조합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박이네여 세상에ㅜㅜㅜㅜㅜㅜㅜ 짱이예여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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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잇치] 암호닉 신청합니다 정말 잘보구 가요! ㅎㅎ 대박... 흐어 정말 발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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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카르멘이에요!
뭔데 오백 너네 뭐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 겁나 발리잖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럭)
진짜 짱좋 임금님하고 기미상궁이라니 설정부터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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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ㅜㅜㅜㅜㅜㅠㅠㅠ아아 이쁜 것들 ㅠㅠ 왕 경수라니 그것부터 다했네요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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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25.139
알쏭입니다! ㅠㅠㅠㅠㅠ 아 설레서어떡해.. ㅠㅠㅠㅠ 아 마음아파..설레...ㅠㅠㅠㅠㅠㅠ.. 다음편있는거죠?????? ㅠㅠㅠㅠㅠ꼭써주세오....설레서 타자가안쳐져... 아 상상망으로도 설레 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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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세상에.....오백....아....세상에...마상에....(기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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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13.222
조회수도 오백....!!!!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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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쩐다 제가 고전물을 진짜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런건진짜 좋네오 가볍고 또또써주세오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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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잉잉잉잉 입니다!!오백은 언제나 사랑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잘보고 갑니다!!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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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신선해라ㅠㅠㅠㅠㅠㅠ다정한 왕 경수랑 귀여운 기미상궁ㅠㅠㅠㅠㅠ백현이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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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1026이요...

아 큥맘 님 아... 오백 미쳐따 진짜 경수 아... 경수 분위기 아!!!!!!!!!! 자 이제 석식 편을 주시죠!!!! 오늘도 잘 보고 가요 꺄륵 오백 사귄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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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두비두밥이에여!!! 으으ㅡ으으으ㅡ규ㅠㅜㅠㅜ 너무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겅수 짱 멋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랑랍니다 작가니미ㅠㅜㅜㅜㅜ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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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작가님 석식도 오시는게 어떨런지요...오백이들이 보고싶사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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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ㅠㅠㅠㅠ넘나 사랑스러운것ㅠㅠ사랑해요 오백 기미상궁이라니ㅠㅠ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심쿵..!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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