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왕 경수x기미상궁 백현이 *'ㅅ'*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50816/3a62e7436da52ac5d1de312a99a3cfb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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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왕 경수 x 기미상궁 백현이 'ㅅ'
들어오거라.
낮고 차분한 목소리에 단정한 모습으로 여러 궁녀들이 저보다 커다란 상을 들어 제 앞에 내려다 놓는걸 놓치지않고 눈에 담은 경수가 느리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모두들 종종 걸음으로 인사를 한 뒤 왕실을 나섰다.
기미상궁 들여보내거라. 한번더 열리는 왕실의 문, 이번엔 조금 다르게 살며시 미소를 매단 경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가거라.
그리고 어김없이 들려오는 사관을 향한 목소리. 처음엔 당황함에 물들어 나가기를 거절했던 사관 역시 몇 번의 반복과 실랑이로 인해 경수에게 한번 머리를 조아린 후 모습을 감췄다. 그런 사관님이 뻔히 보이지만 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여전히 왕을 향해 머리를 숙인 백현이 몰래 지긋이 입술을 깨물었다. 정말이지 제 일이지만 이 순간만큼 부담스러울때가 없다.
앉거라.
...예.
오늘은 내 특별히 네가 좋아하는걸 준비했다, 조기를 가장 좋아하지?
너무나도 다정하게 물어오는 목소리에 저도모르게 냉큼 대답해버릴것같아, 주먹을 쥐며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로 대신한 백현이 이내 제 턱을 부드럽게 올리는 손길을 따라 멍하게 고개를 들었다. 반듯한 눈코입과 마주하는 이시간, 머리가 새하얘짐을 항상 느끼며.
고개 숙이지 말거라, 네 얼굴보는 시간이 이리도 짧은데, 시간이 아깝다.
그리고는 제 손으로 알맞게 구워진 조기를 잡아 살을 골라내는 저희나라 왕의 모습에 잔뜩 당황해 양 손을 뻗어 제지시킨 백현이 참 느긋하게도 바라보는 눈길에 땀을 삐질 흘렸다.
그, 그런건 제가... 제가 하는일 입니다만..
안다, 내가 언제 먼저 먹는다 하였느냐?
아, 아닙니다...
왕의 말에 어찌 제가 토를달 수 있으랴, 그저 안절부절, 몸을 제대로 두지 못한 백현이 이내 밥 위에 하얀 조기살을 올려 제 입 가까이에 다가오는 손길에 두 눈을 꿈뻑였다.
아, 하거라.
...아...
조그마한 입을 세모나게, 혹여 밥이 떨어지기라도 할까 남은 한손은 제 손을 바친 왕의 모습이 퍽 다정해, 얼굴이 새빨개지는것도 모르고 우물거린 백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이상, 없습니다..
이상, 있는거 같은데.
그리고 단단하고 커다란 손이 제 뺨 위에, 화들짝 놀라 몸을 주춤 뒤로한 백현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듯 울망거렸다.
무, 무슨 그런농을...
내 너를보면 기분이 좋아 견딜 수 없구나.
...
너는 이것도 농이라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그리고 또다시 습관적으로 내려앉는 동그란 머리, 그 모습이 마음에 안든다는듯 살짝 인상을 찡그린 경수가 다시 손을뻗어 붉게 물들어 꼭 벚꽃같은 흰 얼굴을 마주했다. 그리고 자연스레 무언가에 홀리듯 가까워지는 거리, 꼬물거리는 예쁜 입술위에 제 입을 맞춘 경수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몸을 느끼며 작게 조소했다. 이리 귀여워서 어쩌란 말이냐.
오늘, 석식을 기미하러 올땐 더 각오하고 오너라.
귓가를 속삭이는 낮은 목소리, 반사적으로 몸을 부르르 떨며 경수를 올려다본 백현이 붉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듯한 얼굴에 입술을 앙 다물었다.
뭐하느냐, 어서 이리 옆으로 오지않고.
...하, 하지만..
지금 왕의 말을 거역하는것이냐?
말한마디에 벌떡 일어선 작은몸이 쭈뼛쭈뼛, 마치 태어나서 처음 걷는것 마냥 요상하게도 제 곁으로 걸어오는 몸짓마저 사랑스럽게 바라본 경수가 풀썩 앉는 몸에 허리를 감싸 제게 밀착했다.
아직 남은 찬들이 많다, 천천히 먹어보거라.
이, 이상태로는...
토를 달지 말거라.
절대 놔주지 않을거라는듯, 제 허리를 꽉 안아 작은어깨에 턱을 기대기까지하는 느낌에 흡, 숨을 들이킨 백현이 덜덜덜 떨리는 손으로 수저를 꽉 잡았다.
오늘 중식의 기미는 굉장히 길어질것같은 예감, 아, 석식 포함..
제 옆모습에 끈질기게도 따라붙는 왕의 시선을 거역하지 못한 백현은 그저 부들부들 떨리는 몸을 진정시킬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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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아아 신이시여 오백...
비타500들이 다 했읍니다... 그렇습니다...
내꼬 'ㅇ'
큥파파 두비두밥 1026 참깨라면 큥알 쉰칡 더리보이 신기방기 이틀 잉잉잉잉 샵샵 그릉 순수 알쏭 코끼리 닭강정 뽀삐 민촠 카르멘 항행현 겨울 작가워더 첸첸니 석류 뇨르뇨르 체리 큥데 뽀잉뽀잉 로봇 체리 바닐라라떼 밀크티 미키미니 그냥그렇게 용마쪼똥이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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