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또 다른 비글의 습격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카페 안의 분위기가 너무 평화로웠어
항상 시끌시끌 사고가 끊이지않았던 카페에 고요함이 찾아오니 너징은 왠지모르게 더 불안해져.
'뭐지, 이 평화속의 불길함은...?'
혼자서 불안에 떨고있을 때 휴대폰만 바라보던 찬열이가 말해
"오늘 내 친구 놀러온데~"
"...친구?"
너징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고요하던 카페에 종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한남자가 들어와,
그리고 그 남자를 본 찬열이와 백현이가 동시에 소리쳤어
"종따이~!!!"
어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똑같이 외치는지 너징은 속으로 놀란가슴을 쓸어내리고 그 둘을 쳐다보다
다시 입구에 서있는 남자에게 시선을 돌렸어
"요~ 변백, 차뇨르!"
너징은 서로 인사밖에 안했는데 벌써 시끄러운 느낌에 내가 오늘 느꼈던 불길함이 이거구나하고 생각해
'뭐야, 서로 인사밖에 안했는데 벌써 시끄러워....'
'그럼그렇지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날이 없네....ㅋㅋ....ㅋ...'
그 셋을 보면서 속으로 열심히 꿍얼거리고 있을 때 백현이와 찬열이의 친구라는 사람이 너징에게 다가와서 인사를해
"안녕하세요. 첸첸 첸!입니다~"
"...네? ㅊ...첸이요?"
"네, 제이름이 첸종대에요."
"...진짜 이름이 첸종대에요...?"
자기를 첸종대라고 소개하는 이 남자때문에 너징은 혼란이 왔지
하지만 너징의 혼란따위는 신경쓰지않는다는 듯이 자신을 첸종대라고 소개한 이 남자는 계속 자기소개를 하기시작해
"제가 중국인이거든요, 그래서 이름이 첸종대에요. 처음에 제 이름 들으시는 분들은 다 신기해하세요."
"아.......중국..."
그렇게 그남자가 소개하는 말을 듣고 있는데 어쩐일인지 뒤에서 다른 애들은 서로 킥킥웃고있기 바빠
심지어 사장인 준면도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웃고있어
너징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게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할 뿐이야
'뭐지, 이 농락당하는 느낌은?'
"중국인이신데 한국말을 굉장히 잘하시네요."
너징이 이 말을 하자마자 뒤에서 듣고있던 6명은 모두 기다렸다는 듯이 빵터져서 웃기 시작해
"아 진짜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걸 믿냐ㅋㅋㅋㅋㅋㅋㅋ"
"한국사람이니까 한국말을 잘하짘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 진짜 순진하시네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현이와 찬열이 그리고 세훈이가 순서대로 말하는 것을 들은 너징은
'아 이 망할놈에게 내가 속아넘어갔구나, 이사람도 정상은 아니였어..'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정색을 하며 웃어
"하.하.하. 정말 재미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또 속이실건 없으신가봐요?"
너징이 정색을 하면서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하나둘씩 웃음을 멈추기 시작해
그러다 그중에서 그나마 가장 눈치가 빠른 종인이가 수습을하기 시작했지
"누나, 이 사람 이름은 김종대구요, 중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이에요."
"장난쳐서 죄송해요, 김종대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아예...저도 잘 부탁드려요..."
'는 무슨 넌 이미 내 눈밖에 났어, 넌 이제부터 비글 7호다.'
이번에도 속으로 꿍얼거리면서 종대를 비글 7호로 지정하고나서야 너징은 서서히 진정이 되기 시작했어
그렇게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너징은 그들을 피해 카운터쪽으로 달아나
카운터로와서 찬열, 백현, 종대 이렇게 셋이서 놀고있는 모습을 보던 너징은 같이 놀지않는 네명에게 말을걸기 시작해
"사장님은 왜 같이 안노세요?"
"나? 나는 준멘 외치기에도 바쁜사람이야- 저렇게 놀 시간에 내 자리에가서 준멘을 더 외치겠어."
"......아"
저렇게 말하고 진짜 사장실로 들어가서 밖에서 다 들릴정도로 몇 시간째 준멘을 외치는 사장님이였어
"경수야 너는 같이 안놀ㅇ..."
"저 손님 이번엔 케이크를 남겼어....도대체 뭐가 문제인거지?"
"저..경수야?"
"내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굽고 데코레이션을 한 케이크인데 이걸 남기는거지?"
오늘도 손님이 남기고간 케이크를보며 멘붕에 빠져있는 경수였지, 그리고
"종인아, 너는 왜 같이 안놀아?"
".........."
"그래, 또 자는구나.."
종인에게 물음을 던졌을 때 종인이는 이미 카운터 뒷편 벽에 기대앉아서 자고있었고,
"세훈아, 너는 왜 같이 안노니?"
"네? 안토니여? 에이치오티??"
"아니, 안토니가 아니라 왜 같이 안노냐고"
"안토니가 같이 안온다고여? 안토니가 여길 왜 와여??"
"하.....내가 너랑 무슨 말을 하겠니..."
여전히 심한 난청때문에 세훈이와의 대화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
너징은 그냥 카운터에 턱을 괸채로 그 셋을 바라보았어. 셋은 서로 이야기를하면서 킥킥거리기 바빠보였어.
그렇게 얼마동안 바라보고 있었을까, 종대랑 너징의 눈이 마주쳤어. 그리고 종대가 너징을 향해 걸어왔지.
"저기...."
"네?"
"번호 좀..."
"느에?"
너징은 이게 무슨일이지 싶어서 종대와 뒤의 백현이와 찬열이를 번갈아가면서 봐,
하지만 백현이와 찬열이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서로 이야기하기 바빠.
'이건 또 무슨 수작이지? 또 날 농락하는건가?'
'이걸 찍어야해 말아야해'
한참 고민하다가 너징은 종대에게 조심스럽게 말을해
"저기...아무리 그래도 저희는 오늘 처음 본 사이고 또...."
"제가 여기 카페번호를 몰라서요, 카페 번호 좀 알려주세요."
'아?'
그제서야 너징은 혼자서 쇼를했다는 것을 알게되고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지기 시작하지
그리고 종대의 뒤에서 백현이와 찬열이의 웃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해
너징은 재빨리 종대의 휴대폰에 카페번호를 찍어주고 뒤돌아서서 주방으로가 얼음물을 마셔
'와 진짜 내 인생에 이렇게 쪽팔린 순간은 처음이야'
한참동안 얼굴에 오른 열을 식히고있자 주방으로 백현이가 들어와서 놀리기 시작해
"종대가 번호 달라고해서 우리 징어 설렜어요~? 오빠한테도 번호 좀 찍어줄래~?"
"오빠같은 소리하네 저리가-"
"왜? 이 오빠가 친히 번호를 따주겠다는데 거절하지마~"
"자꾸 그러면 지금까지 생크림 몰래먹은거 다 사장님한테 말할거야!"
"ㅎ....징어야 장난인거 알지? 여기서 쉬고있어, 저 나쁜 종따이는 내가 처리해줄게!"
이제까지 먹은 생크림 양이 어마어마하다는걸 자신도 아는지 장난이라고 말하고 도망가는 백현이를 바라보고 너징은 한숨을 쉬지
'도대체 저 비글 7호는 언제가는거지?'
'오늘안에 가긴 가는건가?'
'즈으블 쁠르 즘 긌으믄 즣긌드.....'
종대가 빨리가기를 빌며 주방밖으로 나와 그러다 카운터 앞에 모두 모여있는 모습을보고 너징도 카운터 앞으로 가보니
종대가 이제 돌아간다고 인사를 하고있어
'와, 드디어 가는구나...!!!'
요 몇 일간 지금 이순간만큼 행복했던 적은 없었던 느낌이야
애써 행복한 감정을 감추고 종대에게 잘가라는 인사를 건네, 그러자 종대가
"오늘 죄송했어요 저 때문에...기분 나쁘셨죠? 제가 장난끼가 좀 많아서..."
"아...아니에요! 괜찮아요."
'전혀 괜찮지않아.'
"다음에 또 놀러올게요! 다음에 뵈요-"
"네, 다음에 꼭 뵈요."
'다신 오지마세요, 제발'
종대에게는 웃으며 말했지만 속으로는 그렇지 못한 너징이였지.
이주일 후
"오늘 종따이 놀러온다는데 괜찮지?"
"...!!!!!!"
찬열이의 한마디에 굳어버리고
'제발 오지마.............'
속으로 절규하는 너징이야....
비글의 습격이라는데 습격이 습격같지가 않은 기분은 그냥 느낌일 뿐입니다. 네, 그러해요......
브금이랑 내용이 안맞는 이유는 그냥 브금이 좋아서...ㅎㅎㅎㅎㅎ
네....그냥 브금이 좋아서 넣은...글 내용과는 아무 관련없는...ㅎㅎㅎ
그냥 앞에 개짖는 소리가 있길래.....넣었는데.......
버퍼링이 긴 관계로 그냥 끄고 보셔도 무관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쓰는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아직까지 글쓰는게 어렵네요ㅠㅠㅠㅠ
그래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ㅎㅎㅎㅎ
다음편에서 뵈요~
+소재 마구마구 던져주시면 덥석덥석 물어쓰겠습니다!!
++ 아직 00편을 안 읽으신 분은 캐릭터소개가 들어간 00편을 먼저 읽어주세요~ㅎㅎ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EXO/징어] 준멘카페 알바 썰 01 19
12년 전공지사항

인스티즈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