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김남길 강동원 엑소 성찬
융기침강 전체글ll조회 2189l 4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비밀부부(부제: 민이사님이 남편이 될 때 까지)>






Part2민피디님과 나.








6화














"그러면 일단, 단기에 재택근무로, 
급여는....이정도면 괜찮으겠죠?"



대표가 계산기를 탁탁 두들기더니 내밀었다.






"네?" 





내가 잘못 봤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적은 금액에 놀라 되묻자 


대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대표님, 이건 어떤 기준으로 책정하신 급여인가요?"





자세를 고쳐앉으며 되묻자

대표가 다리를 꼬며 말했다.




"아니, 재택에, 기간도 넉넉하고 
일절 터치 없이 작업하는건 

기준에 안들어갑니까?" 





예상치 못한 그 답에 순간 화가 치밀어올랐다. 




돈이 너무 적어서가 아니었다. 






우리같은 프리랜서들을 대하는 태도가

여지껏 이런 상황이라는 것이 믿을 수 없었기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주씨, 이정도면 우리도 편의를 많이 봐준거예요, 

지우씨가 하도 유명한 분이라고 해서 

좋으신 분인줄 알았더니.."







"저기요!" 





목소리가 높아지자 사무실의 모든 사람들이 

파티션 넘어의 대표와 나에게 집중했다. 





"계약, 안하실겁니까?"





"...지금 계약이 절실한 곳은 
에이디앤 같은데요, 제가 아니라. 


그리고, 저희같은 프리랜서들은 
주시는대로 넙죽 받아야하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인 기준과 
급여 수준에 대한 인지도 없는 회사와 



저는 일할 수 없습니다."





"..."





"앞으로 외주작업자 찾으실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시길 바랄게요. 

그럼 전 가보겠습니다."


대충 짐을 챙겨 돌아서는데 

파티션 끝부분에 민윤기 피디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서있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게 싫어 

가볍게 목례를 하고 사무실을 나와버렸다.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는데 

여직원이 뒤따라나와 조심스럽게 말을 붙였다.




"져기..여주님. 정말 죄송해요,

전 대표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몰랐어요, 

전 정말 좋은 마음으로..."





"알아요, 지우님. 

연락주신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지우님 심정 이해해요. 

저도 지우님 입장으로 일해봐서 알아요. 




근데 다른 회사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선구안이 있으신 분이니까요."





"네?" 



이해가 안된다는 듯 되묻는 여직원에 

힘이 쭉 빠진 웃음으로 농담을 던졌다.





"제가 잘나가게될거란걸 잘 알아보시고 연락주셨잖아요, 

괜찮아요 정말. 

다음에 좋은곳 에서 좋은 작업으로 또 만나요,"



"네..여주님. 조심히 들어가세요."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 여직원이 돌아서자 

나는 닫힘 버튼을 눌렀다.












"잠시만요"
하얗고, 큰 손이 사이로 들어왔다.
"집에가요?"





민윤기 피디였다.








"미팅하러 오신거, 

아니었어요?"





"저런 회사랑 무슨 미팅을 합니까?





좋은 사람 알아보는 능력 없는 회사랑은

저 일 안합니다."





부드럽게 웃은 민피디가 

옆으로 서서 닫힘버튼을 눌렀다.




"잘하셨어요, 여주님. 

말씀 너무 잘하시던데."




"아...네..."




민윤기 피디앞에서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인게 약간 후회가 되어 


머릿속으론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다.






"되게 색다른 모습이라,

제가 아는 그 여주님이 맞나싶었어요."






"되게 별로죠, 





사실 저같은 프리랜서들한테

이렇게 계약이 끊이지않고 들어오는건

과분한거거든요. 




근데 그걸 거절하구."








"아뇨? 진짜 멋졌는데요, 멋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저녁에 시간있어요?"



"네?"


"오늘 약속 있으시냐고요,"




"라디오 땜빵 

또 가야해요?"








농담식으로 던지니 

민윤기 피디가 소리를 내며 웃었다.








"아뇨? 

저녁먹자구요."







깜짝 놀라 민피디를 올려다보니 






그는 살짝 웃음을 띈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



그날, 여주한테 완전 반했지.

[방탄소년단/민윤기] 비밀부부(부제: 민이사님이 남편이 될 때 까지) 6화 | 인스티즈


난 사실 그때 그 바로 밖에 앉아 듣고있자니

그 대표가 너무 무례해서 

여주 도와주려고 말을 하려고 일어섰거든. 


근데 그때 딱 여주가 
똑부러지게 할말을 하는데, 

너무 프로페셔널해보이고, 
지적인 느낌도 제대로 나고. 



그때 좀 많이 반했지.










난 그때 자기한테 화내고 
별로인 사람으로 보일까봐 걱정했었어.






아냐, 진짜로 그래서 나 

바로 자기 쫓아가서 
데이트 신청한거잖아. 







근데 진짜 에이디앤이랑 
얘기하러 온거맞아?








오대리가 보고하면서

여주님 거기있어요-라고하길래, 


그냥 좀 부랴부랴갔어, 
됐어?









왜 부랴부랴온건데?










걱정도 좀 되고, 
...보고싶었으니까.



-




"저녁이요?

...네, 좋아요."






-




너무 쉽게 승낙해서 더 놀랬지.
더 기분이 좋았고.



나도 이미 그때 
자기한테 좀 반해있었으니까.



조금 반한건 뭐야?


어? 모르겠어



..귀여워 여주민



-






피디님과 온 곳은 

공교롭게도 일식집이었다. 


전 남자친구와 대판 싸우게 된 바로 그 집.






"음 맛있겠다, 


여주님 이집은 
돔이 진짜 맛있어요. 
드셔보세요."





"감사합니다, 잘먹을게요. 
비싼건데 사주신다고해서 감사해요."




"안비싸요, 맘껏 드세요."




민피디가 소매를 걷어올리곤
회를 집어들었다.







아, 소매에 또 정신홀리면 안되는데.






"음, 진짜 맛있다. 오늘 특히 더 맛있네요


.... 저, 여주님. 
그냥 빅히트 올래요?"






"음...생각을 전혀 안해본건 아니예요,

너무 좋게 대우해주시고, 
제가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주시고, 



근데 저 


이렇게 외주 막 받으면서 정신없이 일하는거 좋아요."







"일하는 즐거움을 알아버리셨네요, 


저도 한 2년전인가.. 
여주님같은 마음가짐이었어요, 

사실 그때 아시죠? 열애설..."



"아, ....네 알아요."




"그분이랑 만나면서
일을 너무 많이 했어요. 



그분은 본인보다 일을 더 좋아하는 제게 
지치셔서 떠났어요.
기다리는게 힘들다고 하셨죠.


일이 너무 좋았어요 그땐. 


물론 지금도 좋지만 

삼십대가 되다보니 
건강 챙기느라고 일은 좀 줄이는 편이예요."







"저도 곧 피디님처럼
일을 줄이는 때가 오겠죠? 



그 전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고싶어요,







이 말을 
저도 떠나간 사람에게 했었어요. 


이 일을 하기위해 지금까지 내가 바친, 
그리고 가족들 바쳐준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있어서 
쉽게 놓을 수가 없다고요,"





[방탄소년단/민윤기] 비밀부부(부제: 민이사님이 남편이 될 때 까지) 6화 | 인스티즈


"이해해요. 공감하고요."






"위로받는 기분이네요."







"그렇다면 
저도 기분이 좀 좋네요."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나니, 
용기가 차올랐다.





"저, 피디님!"

"네, 여주님."

"사케 시켜도 돼요?"






민윤기 피디가 
동그란 눈으로 사케요? 라고 되물었다.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자 

피디님이 말 없이 벨을 눌렀다.




"따뜻하게요?"
"네, 따뜻하게요."





-





"대리기사님 불렀어요.
태워다줄게요."




"아니요, 저 그냥 걸어갈래요. 
오랜만에 산책도 좀 하고요."




"아, 알겠습니다. 어...여주님. 

가끔 이렇게 밥 같이 드실래요?"




"영광이죠, 다음엔 제가 맛있는거 쏠게요. 
껍데기 좋아하세요?"


"껍데기요?"



"네, 돼지껍데기. 
저 완전 맛있는 곳 아는데 같이가요!"






"너무 좋은데요? 



그럼 조심히 들어가요, 
연락할게요."





"네, 다음에 봬요."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민피디의 차가 떠난 뒤 

그 자리에 망부석 처럼 서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연락할게요' 





라는 한 마디가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되풀이되고 있었다.



민윤기 피디님도, 
나와 같은 마음일까?




이거 지금, 

일 같이 하는 동료사이 맞나?

연예인 지인...정도인건가? 





아니면 이거 



정말 썸, 인건가? 

뭐야?
​-
민윤기: 잘 들어가셨어요?
여주님 진짜 빅히트 오는거 생각해봐요 ㅎㅎ 
그리고 오늘 같이 저녁해서 즐거웠어요





"대박...말도 안돼, 
진짜 말도 안돼. 


나 뭐라고 해야되는거지?" 






혼자 침대를 팡팡 두들기며 
어쩔줄 모르는 찰나 



하나의 카톡이 더 왔다.



민윤기: 근데 여주님 혹시 

"어바웃 로지" 보셨어요?
시사회표 있는데 같이 가실래요?








"....미쳤나봐,"



-



근데 그날 반했다며, 

왜그렇게 직진했어?




자긴 엄청 이쁘니까 

조금만 내가 브레이크 걸어도 
주변에 남자들이 고백할 것 같아서




내가 거절하면 어쩌려고?





미쳤어? 
내 작업실 왔던 날 

[방탄소년단/민윤기] 비밀부부(부제: 민이사님이 남편이 될 때 까지) 6화 | 인스티즈


나 셔츠입은거 보고 
혼자 설레하는거 다봤는데?






...진짜야?





응, 너무 귀여워서 깜짝놀랬잖아. 
음흉해, 여튼간에






아니 자기가.. 옷을...



-

---









"여주님, 

할말있다는거 지금 해도돼요?"






"지금요? 여기서?"





진지한 표정으로 안전벨트를 풀고 

조수석 쪽으로 몸을 약간 튼 민윤기 피디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지금."



얼굴이 순식간에 빨개졌다. 






민윤기 피디가 가이드로 부른 곡이 

브금처럼 잔잔하게 깔려 

마치 영화의 한 장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몰라 

어쩔줄 몰라하다가 

민피디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민피디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여주님,"
"..."







확신에 찬듯한 눈빛으로 민피디가 나를 바라보았고 

내 얼굴은 화르르 뜨거워지는게 느껴지는것만 같았다.









"정식으로...





---





---

다음화로는 7화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파트2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갑니다!




(파트 3 제목은 ====> part 3. 윤기오빠와 나. 랍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융기침강-




첫글/막글

위/아래글
현재글 [방탄소년단/민윤기] 비밀부부(부제: 민이사님이 남편이 될 때 까지) 6화  7
4년 전
작가의 전체글

공지사항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비회원72.238
끄하~~~~~~~
얼른 진전을 주세요!!!!

오늘도 재밌게읽엇습니다 >_<

4년 전
독자1
나 윤기때문에 죽어ㅜㅠㅠㅠㅜㅜ 우리 윤기는 일도 잘해 착하고 배려심도 깊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도 뛰어나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도 직진이구❤️ 사람이 그렇게 완벽하면 어쩌자는거냐구ㅜㅜㅜㅜ😘😘 작가님 저 행복해 죽어도 괜찮아요!!! 이러글 더 마구마구 써주세요💕💕 작가님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4년 전
독자2
세상에 윤기오빠와 나라니😇
4년 전
독자3
라디오 땜빵 ㅋㄱㅋㄱㄱㄱㄱㅜㅜㅜ너무 귀엽잖아요ㅜㅜㅜ
4년 전
독자4
설레서 신알신하구 갑니다...
4년 전
독자6
어흑 너무설레여ㅠㅜㅠㅠ 혼자 설레하는 거 다 봤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움짤이랑 너무 찰떡입니다
4년 전
독자7
미쳐써여,,,,너어무 재밌게 보고가용,,😍😍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9 1억05.01 21:3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9 1억 05.01 21:30
나…16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전체 인기글 l 안내
5/2 14:00 ~ 5/2 14:0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