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고 사람이 더 있었어?"
* * *
그러게 말입니다. 사람이 더 있네요 나도 나 말고 사람이 없는 줄 알았더니 있어서 놀랍습니다만?
내 앞에 서서 나를 구경하듯이 보는 3명의 남정네들을 보며 무슨 말이라도 꺼내야 상황이 정리될 거 같아 말을 꺼냈다.
"어.. 혹시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무슨 2번문..이라던데"
"저희도 잘.. 저희도 방금 만나서 친해진 거거든요."
전혀 방금 만난 사람들 같지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친해지는 거 보면 이 세계는 사람들 친화력도 높여주나 보다
그래도 사람이란 게, 같은 사람을 보고 나니 뭐든 될 것만 같고 다 헤쳐나갈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단 나를 위해서라도 이 사람들과 친해질 수밖에 없기에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저.. 그럼 이름이라도 알려주실래요..? 그냥 알아야 좋을 거 같아서요
이런 이상한 세계에서는 서로 의지하는 게 더 좋으니까.."
내가 말을 건네자 서로 눈치만 보다가 나에 대한 경계가 풀렸는지 방금 전 나에게 날을 잔뜩 세우던
강아지같이 눈꼬리가 쳐진 남자가 말을 했다.
"그래요 그럼, 나는 변백현이고 옆에 까만 애는 김종인 그 옆에 흰 애는 오세훈."
"아! 저는.."
나는 내 이름을 말하기 위해 입을 뗐다.
근데 뭐야… 어? 잠시만 내 이름이 뭐더라? 이제 별 미친 세계에 왔더니
정신도 나가서 내 이름도 기억 못하는 건가? 그럴 리가 없잖아.. 내 이름인데 18년 내내 말하고 듣고 살던 이름인데.
겁이난 나머지 나는 어느새 울고 있었고, 당황스러움이 날 괴롭혔다. 내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니? 정말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전생에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이상한 곳에 떨어졌는지 하늘에 대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씨발 내가 존나 미안하니까 제발 집에 좀 보내주라고,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이름 좀 기억나게 해달라고.
같은 사람인 줄 알고 잠시나마 안심했던 나의 상태는 그 이상으로 더 심각한 수준이었으며 집에는 갈 수 있을지,
가족들은 다시 볼 수 있을지 온갖 걱정이 몰려들어 나를 뒤덮었다. 이곳에 온 지 몇 시간이나 됐다고 벌써 엄마가 보고 싶어진다.
"어? 왜 울어요.."
"미친 우리 뭐 잘못했나? 어?? 그런 거야?"
"아 형 좀! 조용히 해봐여 울잖아"
내가 울고 있자 처음엔 호들갑을 떨던 그들은 내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기다려줬다.
나 때문에 괜히 어색한 분위기가 조성된 거 같아, 미안한 마음에 진정이 될 때쯤 입을 열었다.
"끄흡.. 아니.. 그게 아니고 갑자기 이름이 기억이 안 나요.."
그들은 당황한듯싶었다. 당연히 당황할만하다. 말하는 나도 어이가 없고, 이게 무슨 개소리인가 싶으니까.
하지만 사실인 걸 어떡해 정말로 나는 내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아… 괜찮아요 괜찮아, 울지 말고 진정해요."
"그래! 뭐-, 이름이야 기억 안 날 수도 있지! 울지 말고 뚝!!"
이 세계에 와서 처음 만난 사람들이라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라도 위로를 받으니 차츰 진정이 되어갔다.
"이제 좀 진정이 됐어요? 흠.. 그래서 지금 이름이 기억 안 난다는 거죠?"
"..네"
"그럼 살던 곳이나 나이는 기억나요?"
"어.. 네 서울에서 살았고 나이는 18살인데.."
이상하다. 분명 엘도라도에 들어오기 전 그러니까 숲 속에서까지만 해도 내 정신은 멀쩡했고 다 똑같았다.
물론 장소는 아니고. 그럼 대체 왜 엘도라도를 통해 문 안으로 들어오니까 모든 게 아득하게 느껴지는 건지, 또 내 이름은 왜 기억이 안 나는 건지
모든 게 뒤죽박죽에 엉망진창이었다. 도저히 내 머리로는 해결할 수 없었고, 이곳에 있는 사람들도 아는 것은 없는 거 같았다.
생각에 잠겨 있는 사이 어느새 눈물은 커녕 원래의 나로 돌아왔다. 이름만은 빼고.
그때 사방에서 풉- 하는 소리가 들려와 정신을 차려보니 모두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 상황 뭔데?
"18살이라고?"
"와 나 왜 존댓말한거야? 완전 애기네 애기!"
뭔 소리야 저기 상황 정리 좀 해주시죠.. 잠깐 생각 좀 했다고 이렇게 왕따시키는 거야?
고개를 휙 돌려 그나마 다정해 보이는 김종인에게 간절한 눈빛으로 쳐다봤더니 떡 하니 하는 말이.
"막내네?"
| +) 나 더보기 사담인디? |
어헣ㅎㅎㅎ 안녕하세요.. 처음 쓰는 글이라 많이 어색하고 별로일지 모르겠지만 예쁘게 봐주세요 이렇게 많은 댓글일 달릴 줄 몰랐어요! 칭찬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암호닉 받습니다! 해주시는 분만 있으시다면.. 암호닉은 다음 편부터 정리해서 올릴게요! 다음부턴 늦더라도 분량을 조금씩 늘려올게욤..☆ 그리고 제가 초록글이라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어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격스러워주ㅠ거요ㅠㅠㅠㅠㅠㅠㅠ 하..초록글 첫페이지에 제글이 떡하니 있ㅇ다니..헠ㅇ컼..ㅋ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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