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칭아니냐구요? 진짜 제가 장담하건대 사칭 아니예요 저 ㅈㅈ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이거친구한테보내면그친구가올려줄거예요ㅋㅋㅋㅋㅋㅋ하..씁쓸... [수현우] 생일 축하합니다. 필명따위 패기롭게!! w. 그갸걐갹ㄱ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 보니, 목도리를 코 밑까지 칭칭 두르고서는 케이크를 사 가지고 온 현우가 보인다. 눈을 맞추고 들어와. 하니 눈꼬리를 내려접으며 예쁘게 웃는 현우다. 생일날이면 어김없이 밤중에 케잌을 사들고 찾아오는데 그게 또 예뻐 죽겠다. 저처럼 조그맣고 귀여운 원형의 딸기 케이크. 파란 상자에서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니 이거 예쁘지 않아요? 물어 온다. "이거보다 네가 더 예뻐." 하자 얼굴을 붉히고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눈을 내리깐다. 아, 귀여워. "불... 불, 꺼야죠." 상기된 얼굴을 의식했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불을 끄자고 한다. "성냥 들고 준비하고 있어." 혹시나 성냥 못 찾을 수도 있으니까. 불을 끄고 다시 현우 옆 의자에 앉았다. 요령이 없는 건지, 힘이 없는 건지 아직까지도 성냥불을 피우는 방법을 모르는 현우의 손에서 성냥을 가져왔다. 삭, 스치니 불이 훅하고 피어오른다. 그 성냥불 너머로 보이는 현우의 얼굴이 귀엽다. 성냥만 켜면 아이같이 좋아한다. 성냥불의 주황색이 그렇게도 좋다 한다. 케이크 위 아슬하게 얇은 촛불 위에 하나하나 불을 붙이니 케이크도, 현우의 얼굴도 점점 환해진다. 진짜 귀여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건지 이 녀석은 케이크가 아닌 그 위의 촛불을 보느라 정신이 없다. "노래 불러줘야지." "아. 맞다." 그러면서 목을 가다듬는 게 또 아이같이 귀엽다. 곧 맑고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다.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해맑은 얼굴, 더 해맑은 목소리가 촛불이 내는 빛에 비춘다. 이 이상 예쁠 수가 없다. "사랑하는 현이 형, 생일 축하합니다!" 밝게 웃는 현우의 입술을 머금었다. 촛불이 내는 은은한 빛의 박자에 맞춘 키스가 이어졌다. 현우가 입을 떼고 말했다. "촛불은 끄구요." 허허, 참. 안 그러게 생긴 게 은근히 여우짓을 한다. 샐샐 웃음짓는 귀여운 눈꼬리가 야하다. 서둘러 케이크 위의 촛불을 껐다. -- 진짜예요... 하.... 그래서 제 친구 셔틀시켜서 이렇게 올려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뭐 기다리실분들 계셨을까 싶지만요) 아니근데 계속 케이크케이크하다보니까 케잌탈트붕괴현상이오네요 케이크케이크케이크 왜 케이크?ㅋ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왜이러죠미쳤나봐옄ㅋㅋㅋㅋㅋ오랜만에글써서신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인티알림음이그립네요 그럼전이거친구한테맡기고자러갈게요! 혹시제암호닉분들계시면(그리고절기적적으로기억하신다면) 사랑해드릴게요.♥♥♥♥ 엘르님, 간나시키님, 페럿님, 박하사탕님, 두유님, 오세훈님, 이현우님, 호빵님, 종대님, 메르님, 카페인님, 미닭님, 큥큥님, 두유님, 윤슬이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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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고 영향력이 크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