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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 경수는 아무 것도 없는 등굣길이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연신 팔을 흔들고 콧노래를 부른다.   

너가 가는 길이 이제는 내가 가는 길이 되었다.  

언제쯤 너와 나는 같이 있게 될까. 그건 생각만 해도 즐겁고, 설레는 일이다.  

  

  

나는 반장이다. 반장이란 것이 내 인생에 이렇게 도움이 될 줄 몰랐다. 자리표에 써 있는 경수 옆 종대를 깨끗하게 지워내고 그 자리에 백현을 채워넣었다.  

경수와 내 이름 사이에 조그만 하트도 그려놓고 몰래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도경수 우리 짝됨!"  

"봤어! 잘됐다 "  

경수가 경수다운 미소를 흘리며 웃었다.  

나도 같은 웃음을 지었다.   

  

  

너가 옆에서 걸을때 슬쩍슬쩍 스치는 팔의 온기도 좋고,   

얘기할때 마주쳐주는 동그란 눈도 좋고,  

내가 잠들때마다 일어나라고 속삭이는 너의 목소리도 좋다.   

어떻게 너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   

  

  

등굣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척 인사를 했다.  

사실은 몇 주전부터 같은 곳에 있긴 했지만.  

  

  

사심을 듬뿍 담아 뒤에서 경수를 덮..아니 안았다.  

"도경수!"  

경수가 자지러졌다.  

"악!! 뭐야! 너였어? 으 내 심장..."  

"혼자 가지? 앞으로 같이 가! 8시에 여기서 만나 콜?"  

"올ㅋ 외로웠는데 잘됐다. 그래 콜~"  

외로워?...그렇지 혼자 가는데 외롭지... 남자가 없어서는 아니겠지...  

왠지 두근거리는 백현이였다.  

  

  

"근데 일요일에 뭐해?"   

"왜?"  

"할 일 없으면 만나자고 하려고."  

"없을걸? 없어!"   

서둘러서 없는 시계를 찾는 경수가 귀여웠다.   

"1시에 너네 집 앞에서 보자. 예쁘게 하고 나와~"  

  

데이트신청이라니... 뭔가 좀 부끄러워 얼른 뛰어서 교실로 들어갔다.   

교실에 들어오는 경수를 보고 깨달은게 하나 있다면 경수랑 나는 같은 반에다가 짝꿍이었다는거.   

오늘이 유일하게 내가 짝꿍 바꾼 걸 후회한 날이다.  

  

  

  

  

설레는 맘에 잠도 못자고 밤새 뒤척이다가 눈을 떠봤더니 창 밖이 밝다.  

뭐지? 왜 밝은거지? 깜짝 놀라 핸드폰을 보니 12시였다.  

경수집까지 40분이고 준비하려면...  

"좆됐네!!!"  

  

허겁지겁 옷을 갈아입고 머리에 왁스를 대충 발라 세웠다.   

12시 23분. 다행이다 지금부터 존나 뛰면 안 늦겠다!  

  

1시 1분. 거칠게 나오는 숨을 몰아쉬며 주위를 둘러봤다.  

에또? 경수쨩 이즈 웨얼데쓰...  

아직 1분밖에 안 지났는걸 뭐!  

10분이 지났다.  

아직 10분밖에 안 지났는데 뭐!  

20분이 지났다.  

20분이면 뭐! 괜찮지!..  

30분이 지났다.  

음... 괜찮은가? 괜찮지 경수니까!  

그 때 문득 떠오르는 생각! 여긴 도경수네 집 앞이니까 문을 두들기면 되겠구나!  

  

문을 쾅쾅 두들기자 잔뜩 헝크러진 머리로 경수가 나왔다. 오 섹시...  

"응? 왠일이야 백현아?"목소리도 잠겼다. 섹시...  

"오늘 우리 만나기로 했던거 기억안나?" 있는 힘껏 울상을 지었다. 사실 조금 눈물이 날 뻔했다.  

"무슨 소리야~ 오늘 토요일이야!"  

아... 토요일... 아...일요일에 만나기로 했었구나...존나 창피한걸?  

"아 그랬지. 미안해 나 갈게!"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듯 뒤돌아갔지만 내 걸음걸이는 아무렇지도 않지 않았나보다. 경수가 작게 킥킥대는 소리가 들렸다.  

"아 변백현! 그러면 잠깐 들어왔다 가!"  

오 이게 웬 떡? 뒤돌아가던 그대로 다시 돌아 경수의 집으로 들어갔다.  

  

  

밥도 안 먹고 서있기만 했더니 좀 배가 고팠다.   

"아! 밖에서 오랫동안 서있었더니 배고프네!"  

"뭐 먹고 싶어? 형이 다 해줄게!"  

자기 어깨를 탁탁 치며 말했다. 와 귀엽당...  

"형? 혀엉~? 경수형 저는요 오믈렛이 먹고시포요~"  

"아 씨 진짜... 그냥 내가 먹고 싶은거 할거다!"   

  

한창 서성이다 경수의 방을 발견했다. 개이득 올ㅋ  

"나 너 방 좀 구경한다!"  

"이상한거 만지지마!"  

이상한거라면... 의심스러운 미소를 흘리는 백현이었다.  

  

  

경수는 요리하고 나는 경수방에서 물건들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  

뭔가 남자방엔 어울리지 않는 예쁜 상자가 있었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위험해보이는.  

하지만 이런건 열어보는게 제맛이지!  

  

  

  

열자마자 보이는 것은 내 얼굴.  

? 내 얼굴??   

내 얼굴이 왜 있지?   

상자를 쏟아보니 내 얼굴들이 있다.  

한 장은 뒤집어져 있어 다시 뒤집었더니 또 내 얼굴이었다.  

그냥 다 내 얼굴이었음.  

오 내 얼굴성애자~혹시 날...?  

내 얼굴을 하나 하나 관찰하던 도중 보송한게 내 팔에 닿았다.  

쳐다보니 경수였다.  

서둘러서 내 얼굴들을 손으로 쓸어모아 상자안에 넣었다.  

"아니... 이게 보려한건 아니고 상자가 예뻐서 한번..."  

경수의 얼굴이 왜인진 모르겠지만 빨개져있었다. 눈물도 좀 고여있던 것같기도 하고...  

갑자기 다급해졌다. "미안해! 내가 이걸 왜 열었지? 나 병신인거 알잖아 알지?? 미안해."  

"그냥 친해서 모아놓은건데 뭐. 괜찮아!"  

친해서? 그냥 친해서?  

경수는 도망치듯 주방으로 떠났다.  

  

  

  

나도 경수만큼 빠른 걸음으로 주방으로 가 물었다.  

"너랑 나랑 그냥 친한 사이야? 그 뿐이야?"  

"그럼 우리가 뭔 사인데?..."  

"이제 서로 좋아하는 사이 되면 되겠네."  

  

경수에게로 성큼성큼 다가가 목을 끌어안았다.  

깜짝 놀란 경수가 백현의 팔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어찌나 힘이 센지 조금도 밀어내지 못하고 힘이 풀렸다.  

  

  

  

"난 너 좋아하는데, 넌 나 어때?"  

"....."  

"우리 그냥 사귀자 남들 신경쓰지말고." 예쁜 입술에 쪽 소리를 내고 떨어졌다.   

"우리 1일 기념"  

경수의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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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유 비루하지만 첫글임당...! 댓글달고 포인트 가져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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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말투 카와이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댓글달고 포인트 가져가겠슴당ㅇㅋㅋㅋㅋㅋㅋ백현이도 경수도 둘 다 귀여워요ㅠㅠㅠㅠ
9년 전
육공일
감사합니당....!!! ♥♥♥
9년 전
독자2
헐 너무 재밌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
작가님너무깜찍해요♥♥♥풋풋해서너무좋아요필체도맘에쏙들어요!연재계속해주세요♥♥♥♥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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