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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루아 전체글ll조회 2209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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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줄래요..?






w.루아





한가로운 주말 늦은 시간까지 잘려고했던 내 다짐은 층간소음때문에 깨졌다.



몇번이나 귀를 막고 다시 잠들려고해보았으나 계속되는 소음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아씨.."





부시시한머리를 질끈 올려묶고 윗집으로 향했다.



초인종을 누르자 '잠시만요'라는 소리와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김태평] 키스해줄래요 | 인스티즈





"누구세요"




와씨..존나 잘생겼네






"잘생겼어요"




"네?"




"아..아니 그게 아랫집인데 너무 시끄러워서요."




"아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이사를 들어와서 조심할게요"






그 남자의 어깨너머로 보이는것은 정리가 덜 된 박스들이었다.





"그럼 조금만 조용해주세요"








쿵쾅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와 현관에 있는 거울을 봤다.



"너 이러고 윗집을 간거니..?"





윗집 남자얼굴에 부서집 멘탈을 다시잡고선 간단하게 저녁이나 때울겸 집 근처 카페로갔다.




딸랑-




"어서오..어?"



[김태평] 키스해줄래요 | 인스티즈




왠지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더니 윗집 남자가 카운터에 서서 신기한 듯  날 바라보고있었다.





"어떻게 여기.."


"아 지난주에 새로 오픈했어요"


"근데 이사는 왜 오늘.."


"계약에 문제가 생겨서 좀 미뤄졌어요"


"아.."


"뭐 마실래요?"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이랑..베이글 샌드위치하나주세요"


"편한데 앉아요 가져다줄테니까"


"계산은"





내 말에 남자가 살짝 미소지었다.





"오늘 잠깨운게 미안해서 사과의 의미로 내가 살게요"


"아..감사합니다"



사람구경하는걸 좋아해서 오늘도 창가쪽에 자리를 잡았다.


멍하니 사람들을 보고있자 옆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밖에 뭐 재밌는거라도 있어요?"


"그냥..사람구경하는걸 좋아해서요"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곧 내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나는 그행동에 황당해 눈을 크게떴다.





[김태평] 키스해줄래요 | 인스티즈



"풉- 손님도 없고 심심해서 얘기나할래요?"


"아..어..네"


"큭- 저는 김태평 서른다섯입니다"






남자는 자기소개를 하며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 손을 맞잡으며 손을 흔들었다.





"저는 박서아 스물다섯입니다."




남자는 희고 곧은 이를 보이며 웃었다.




"말편하게 해도돼요?"


"그러세요"


"서아는 학생인가?"


"아니요 그냥 조그만 회사 다니고있어요"


"아직어린데 대단하네"


"뭐.."


"주말인데 약속은 없어? 꽤 늦게까지 자던데"


"친구가 별로 없어서.."


"남자친구도 없어? 아 이런말 실롄가"


"괜찮아요. 지금은 없어요 얼마전에 헤어져서"


"아 미안.."







잠시 대화를 나누었을까 손님이 들어오는 소리에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배를 채우고선 카페를 나가려는데 뒤에서 남자가 붙잡았다.






"같이가 어둡잖아"



"별로 안멀어서 괜찮아요. 아직 마감전이잖아요"



"내가 사장인데 무슨상관이야"



"알겠어요. 기다릴게요"






그 후로 한번씩 남자의 카페에가기도 따로 밥을 먹기도 하였다.


호칭도 아저씨로 바뀌고 서로 장난도 치게되었다.


그러면서 점점 아저씨가 좋아졌다.





오랜만에 회식자리에서 술을 많이마시고 돌아왔다.


[김태평] 키스해줄래요 | 인스티즈




아파트 입구에 다다르자 담배를 피는 아저씨가 보였다.



"어? 아저씨!"




내 목소리에 아저씨가 화난 얼굴로 나를 돌아봤다.




"박서아 너지금 몇신줄알아?"


"아..오늘 회식이 있어서.."


"너는 여자애가 겁도없이 술이 이렇게 취해서!"


"왜 화를 내고 그래요.."


"너는 진짜.."


"미안해요..걱정했어요..?"


"그걸 너는 지금 말이라고.."




머리를 쓸어올리는 아저씨의 옷깃을 잡았다.




"아저씨.."


"...."


"근데..아저씨가 날 왜 걱정해요..?"


"뭐..?"


"우리 아무사이 아니잖아..혹시 나 좋아해요..?"


"...."


"나는 자꾸 착각해요 아저씨가 이러면 난 아저씨도 날 좋아한다고 착각한단말이야.."






아저씨를 지나쳐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데 아저씨가 내 손목을 잡고 돌려세웠다. 




[김태평] 키스해줄래요 | 인스티즈



그리곤 아저씨의 입술이 내게 닿았다.



잡시 입을 맞대고 있었을까 아저씨가 나에게서 떨어졌다.






"미안"





아저씨는 이말만 남긴채 먼저 돌아섰다.


혼자 남겨져있는데 괜히 눈물이 났다.





그뒤로는 아저씨를 만날수가없었다.


전화를 걸어봐도 받질않고 카페를 찾아가도 문이 닫겨있었다.


아저씨를 보지못한지 이주쯤 되었을까 감기에 심하게 걸려 결국 월차를 내고 집에있었다.


아프니까 갑자기 아저씨가 너무 보고싶어서 무작정 윗집으로 올라갔다.


초인종을 눌러봐도 인기척이없어 문앞에 쪼그려 앉았다.






"아저씨..보고싶다"




[김태평] 키스해줄래요 | 인스티즈




한참을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을까 엘리베이터 소리에 그쪽을 쳐다보니 수척해진 아저씨 모습이 보였다.




몸을 일으켜 아저씨를 쳐다봤다.






"어..우리 아저씨다.."





아저씨를 향해 웃음을 짓는데 놀라 달려오는 아저씨와 기울어져가는 몸을 느낀채 눈을 감았다.





눈을 뜬 곳은 낯선 집이었다.



고개를 돌려보니 아저씨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아저씨"




갈라진 목소리가 듣기싫게 흘러나왔다.




"아저씨.."



[김태평] 키스해줄래요 | 인스티즈




내 부름에 아저씨는 고개를 숙였고 조금씩 아저씨의 어깨가 들썩였다.







"왜 내전화 안받았어요.. 카페도 닫았던데.."


"널 만날 자신이없어서.."


"왜요.. 우리가 그 날 키스해서?"


[김태평] 키스해줄래요 | 인스티즈




장난스레 아저씨에게 대답하자 아저씨는 고개를 흔들었다.



[김태평] 키스해줄래요 | 인스티즈




"널 만나면 그땐 되돌릴 수 없을까봐.. 너는 아직 어리고 예쁘고 네 또래만나서 행복해야하는데 


나같이 나이많은 사람이 널 넘보는게 내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나서 그래서 피했어..그게 얼마나 비겁한 짓인줄도 모르고"






"나 좋아해요..?"



"..."



아저씨는 대답대신 나를 계속 바라봤다.


나는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져나올것같아 입술을 물며 물었다.





"아저씨 나...좋아해요..?"




아저씨는 힘겨운듯 말했다.



"어.."





대답후에 다시 고개를 숙인 아저씨의 얼굴을 잡고 눈을 바라보았다.






"키스해줄래요..?"



[김태평] 키스해줄래요 | 인스티즈









그냥 갑자기 현빈 배우님으로 글을써보고싶더라구요..ㅎㅎ

부족한글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실거죵

그럼 저는이만 춍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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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악 가지마!!!!!!!!!!세여!!!!!또 와주실거라 믿습니다!!!!!!!ㅠㅠㅜㅜㅜㅜㅜㅜ
4년 전
w.루아
다음글을 가지고 돌아오게씀다!!
4년 전
비회원68.100
다음편 기다릴게용 ㅠㅠㅠㅠ
4년 전
독자2
가지마세효!!!!!!!! 다음편 주세요!!!!!!
4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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