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마저 입은 지용은 샐쭉웃으며 승현의 볼에 가볍게 키스했다.
언더락잔에 위스키를 따르던 승현이 웃으며 지용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승현이 다시 술을마시는 와중에도 지용은 승현의 허리에 감싼 팔을 풀지 않았다.
" 현아, 그럼 우리 연애하는거니? "
" 제가요? 영광이죠. "
" 이게. 놀리고있어 "
" 그래. 연애하자. "
그 날 이후로 승현과 지용은 수시로 서로의 집에 드나들었고, 은밀한 시간대의 외출도 잦아졌다. 지용의 집에는 온갖 주류들이 구비되었고, 승현의 냉장고에는 페리에가 잔뜩 꽂히게 됐다.승현과 만난 이후로 지용이 즐거운 일이 생겼다면, 승현은 지용의 선물을 자주 챙긴다는것이었다. 한번은 인터뷰에서 악세사리에 관심이 많으신데 요즘 관심가는 브랜드가 있냐며 묻기에 까르띠에라고 답한적이 있는데, 잡지 발매일 다음날 승현은 까르띠에에서 팔찌를 사와 지용의 손목에 채워주었다.
물론 지용이 승현에비해 재력에있어 부족하지는 않았으나, 지용은 제 취향을 명확히 알고 자상하게 챙기는 승현에게 감동했다.
지용이 팔찌를보며 흐뭇하게 실실 웃자, 승현은 " 아.. 너 만나려면 영화 계속 찍어야돼. "하며 웃어보였다.
*
지용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쪽이었다. 애인이 없을땐 친구들이라도 괴롭혀 대는편이었으니, 승현이 바빠도 주에 2번은 만나야했다.
승현이 피곤할걸 알면서도 들어올 시간에 맞춰 집에 들어가있곤 했다.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에 맞춰 지용은 현관으로 뛰어갔다.
승현아 피곤했지.. 나 보고싶었어? 하며 승현에게 안겼다. 새로 들어가게 될 영화 미팅을 마치고 기진맥진해진 승현에겐 지용의 포옹도 그저 버겁기만했다.
승현은 안긴 지용을 살짝 떨어뜨려놓곤 " 지용아 나 오늘 너무 피곤한데.. 나 조금만 자고 아침에 나가봐야돼. "라며 답했다
" 현아 현아 잠깐만. 나 머리좀봐줘. 염색 다시했는데 "
" 응응 예뻐.. 너 뭐해도 예쁘다니까. 씻고 올게 "
네시간이나 쇼파에서 뒹굴대며 기다렸는데. 미적지근한 승현의 반응에 지용은 내심 섭섭했다.
괜스레 쿠션을 발로차던 지용은 욕실 문을 열고 같이 샤워할래? 하고 물었으나 승현은 미간을 찌푸리고 문을 닫으라고 했다.
승현의 짜증섞인 목소리에 지용은 빈정이 상했다. 주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는 지용도 장시간 일을 하고 온 상태지만, 승현을 보기 위해 내내 기다리고 있었던 지용이었다.
지용은 주방에 놓여있던 와인잔 하나를 싱크대에 던져버리곤 승현의 집을 나가버렸다.
*
[ 지용아 화났어?? ]
[ 내가 요즘 너무피곤해서 그래 영화끝나면 좋은데 많이 가자. 몇개월만 참아줘 ]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와있는 메시지에 지용은 어젯밤 괜한 심술을 부린게 후회됐다.
지용도 앨범 발매시기가 되면 온통 그쪽에 신경을 쏟느라 주위에게 예민해져 틱틱대는게 일상인데
늦은 시간에 들어온 승현에게 칭얼대며 애 처럼 군 자신이 한심하기도하고. 이와중에 제게 사과하는 승현도 정말 순둥이구나 싶었다.
[ 내가 미안해 TT 너힘든거아는데 나진짜바보야..최승현 화이팅 영화 잘해!]
보내고 1분이 채 지나지 않아 바로 알림음이 울렸다.
[ 사랑해.그리고 머리 너무 예뻐 ]
이런 남자에게 심술부렸구나 나. 지용은 어제 심술부린 자신때문에 내내 맘에 걸렸을 승현에게 미안했다. 지용은 자신의 볼을 찰싹찰싹 때리며 작업실로 향할 준비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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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로 달리는 탑뇽_txt 탑뇽러분들 사랑해요S2 빛같은 댓글 감사하구요!! 스릉흡느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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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우울한 연기도 잘하는 20대 여배 누구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