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41234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노래와탄소 전체글ll조회 791


[방탄소년단/박지민] 벗어나지 못하는 계절, 여름 | 인스티즈


여름


-


더위를 많이 타는 너를 데리고

일 년에 한 두번씩 꼭 바다를 갔다


" 아 더워- "

" 바닷바람은 시원하다 "

" 그러게, 올해도 와버렸네 "


초여름이라 그런지

햇빛이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아직은 덥다보다는 따뜻하네 였기때문에

널 데리고 올 수 있었다


하늘엔 흰 구름들이 줄을 서 있다

마치 솜사탕 같네


" 오늘 하늘 예쁘다 그치 "

" 그러게, 솜사탕 같아 . 뭉게 뭉게 "

" 김탄소, 니가 먹고 싶은거 아냐? "

" 어, 들켰나? "


먹을 수 없는 솜사탕에 입맛을 다시는 

네 모습에 조금 미안해졌다


잔잔한 파도를 보며 

모래 위에 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널 데리고 여기까지 온 게 미안하기도 했지만


신발과 양말을 벗고서

바닷물이 닿아 물에 젖은 모래 위로 거닐었다


" 야 너 발 진짜 작다 "

" 니 발이 큰거야, 멍청아 "


발자국을 남기며 

마지막 바다를 거닐었다.


-


[방탄소년단/박지민] 벗어나지 못하는 계절, 여름 | 인스티즈


" 야, 일어나봐. 응? "


널 흔들어 깨워보지만 아무 미동이 없다.

손은 차갑게 식어있다


내 하루의 일부였던 

매일같이 설레게했던


너의 미소도 볼 수 없게

넌 내 옆에서 차갑게 식어갔다.


" 김탄소씨, 2015년 6월 7일 오전 10시 13분 사망하셨습니다 "


-


난 널 보내고 , 혼자 힘들어했다

친구들이 찾아와 날 달래고 위로해줬지만

그 순간만 널 잊을 수 있었고

친구들이 다시 가버리면 


다시 혼자가 되어 

우리 둘의 추억에 잠겨버렸다.


널 만나 행복했던 시간들이 날 괴롭게 했다


일상생활에 아니,

내 삶에 이미 스며든 널 어떻게 지워야할지 몰랐다


-


[방탄소년단/박지민] 벗어나지 못하는 계절, 여름 | 인스티즈


" 어휴, 이 병 신 "


박지민은 결국 김탄소를 따라 가버렸다


우리한테는 괜찮다고 하더니

혼자 버티기엔 힘들었다보다


김탄소 옆에 박지민의 무덤이 있다.


" 나쁜 새 끼들아, 우리보다 먼저 갔으니까 잘 지내고 있던가. "


김탄소의 무덤 앞에는 박지민이 두고 간 꽃다발

박지민의 무덤 앞에는 나와 친구들이 두고 간 꽃다발


그 꽃들이 그들을 기억하고, 위로하고, 추억했다.



더보기

오랜만입니다.

글 쓰고 싶어서 올려놓은 저 미리보기 글도

아직 쓰지도 못했네요

노래 들으면서 쓰는게 얼마만인지..

신알신 해놓으신 분들이 떠나간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 사진
독자1
찌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아ㅓㅇㅇㅇㅇㅇ어엉ㅇㅇㅇ엉ㅇ엉.............작가님 사랑해여
10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신알신합네다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노래와탄소
이 댓글을 왜 이제 봤을까요ㅠㅠ?
저도 독자님 많이 사랑합니다!♡
신알신 감사하고,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