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출발할 땐 같은 배를 타고 갔는데, 그와 내가 지향하는 유토피아가 다름을 느꼈다. 더 이상 이야기해도 각자의 이상형에만 다가가려니 체력도 바닥나더라. 진전은 없어 이야기의 발화점만 맴돌지, 더 타오르는 것 또한 힘들어서 내가 그 배에서 내렸다. 뱃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단 말이 있잖은가. 그래도 구명정 하나 펼쳐서 내릴 거였으면 조금 더 버티고 있을 걸 그랬다. 그 사람이나 나나 혼자선 외로운 존재임을 서로가 제일 잘 알면서. 구명정 따위가 파도를 헤칠 수가 있다고도 생각한 내가 오만했다. 도착할 수 없었다. 나의 유토피아엔 너도 있었다. 사실 너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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