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총] 늑대와 개 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b/e/3/be39cb7cdf1e83a17d04d0ee34dd8ce5.jpg)
늑대와 개2
쇼파에 몸을 웅크리고 누워있던 백현이 자세를 고쳐 앉아 귀를 쫑긋 세웠다. 밖에서 들리는 발 소리가 늘 듣던 소리가 아니였다. 찬열이 올시간이 다 되었긴 했으나
발걸음이 평소와는 전혀 달리 들렸다. 누구지? 백현이 현관으로 달려가려다가 쇼파 등받이 쪽으로 몸을 돌려 앉아 눈만 내밀어 현관문을 바라봤다.
도어락이 뚫리는 소리가 들렸다. 덩달아 백현의 고개도 갸우뚱했다. ' 뭐지이?.. ' 누구지?.. 청소하는 분은 어제 왔다가셨는데.
백현이 제 아무리 생각해봐도 가늠을 할 수가 없었다. 현관문이 열리고 들어온 사람은 . ' 백구야. ' 어? 허얼? 백현이 제 눈을 의심했다. 2년이나 지났던 상태였다. 춤을 배우러 간다던 종인이가 그것도 되게 오래걸릴수 있다고 그랬는데 키도 저보다 훨씬 자라서는 백현이 벙쩌있자 종인이 어색하게 웃음을 지었다.
이제는 소년에서 어른으로 보이는 남자가
" 와 , 나 안보고 싶었나보네. "
" 진짜 종인이야?... 거짓말. 아닌데에.. 꿈이지? "
백현이 눈을 벅벅 비볐다. 진짜 있었다. 그리고 제 앞으로 다가와 움직이기 까지했다. 백현의 눈이 반짝거렸다. ' 와아 진짜 종인이야! '
종인이 백현에게 가까워지기도 전에 백현이 종인에게 달려가 안겼다. 종인이 그대로 백현의 엉덩이를 받쳐 안아 올렸다.
' 나 안멋있어졌어? ' 백현이 종인의 얼굴에 뽀뽀세례를 퍼부었다. ' 멋져! 짱 멋있어 ' 한참 백현이 종인을 신기한듯 쳐다보며 눈을 반짝거렸다.
재회도 잠시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 형은 나한테 먼저 말했어야지,어? 야 빨리 떨어져 ' 하고서 투덜거리는
찬열부터 시작해 ' 예정보다 일찍왔네. 먼저 와서 파티 준비 하려고했는데 ' 능글맞게 웃고 있는 크리스.
***
백현은 종인의 옆에 꼭 붙어서는 계속 쫑알거렸다. 찬열은 못마땅했다. 관심을 끌만한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봤지만 뭐든 2년만에 온 사람보다
쎈건... 아, 있다 찬열이 휘 하고 휘파람을 불자 백현과 종인의 시선이 찬열에게로 쏠렸고 찬열에 손엔 과자가 들려있었다.
' 어? 과자다, ' 찬열에게 도도도 달려가 찬열에게 과자를 받아 다시 돌아가려던 백현이 찬열에게 붙잡혀 그대로 찬열의 무릎에 앉혀졌다.
' 내가 줬으니깐 내 옆에서 먹어야지. ' 백현이 착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무릎에 앉혀있는 체로 다소곳하게 포장지를 뜯고 있을 때
뒤에서 찬열이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그것도 종인을 향해.
" 아 변한게 없어. 재수없는게 여전하네 "
" 그러는 너도, 생각보다 일찍와서 놀랐다. 한 10년은 묵혀있을 줄 알았는데 "
종인의 눈빛이 매서워졌다. 찬열과 종인은 백현이 오기 전 부터 앙숙이였다. 그나마 덜해졌다면 주먹다툼은 전혀 하지않았다.
( 전에 백현이를 두고 싸우다 크게 싸웠을 때 백현이가 놀라서 그 뒤로는 금지.) 둘 사이에서는 항상 묘한 스파크가 튀었다.
뭐가 생각난듯 종인이 가방을 뒤적거리더니 슈크림을 꺼냈다. ' 백구, 너 주려고 사왔지. ' 마찬가지로 종인이 빵 봉지를 흔들며 백현에게 손짓하자
백현의 눈이 감동에 젖어서는 찬열이 막아 잡을세도 없이 종인에게 향했다. 종인이 찬열을 향해 중지를 날렸고 둘 사이에선 싸움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 건방진새끼가. 형한테 엿을날려? 어? "
" 형이면 형답게 좀 하던가. "
옆에서 기어코 빵봉지를 뜯다가 빵까지 터쳐버린 백현이 울상을 지었다. ' 으응, 종이나 나 이거.. ' 하고 종인을 쳐다봐도 이미 찬열과 냉전 중이라
안중에 없고 찬열에게가 손을 내밀어 보지만 역시 무반응. 백현이 인상을 찌푸리고는 주방으로 쫑쫑쫑달려갔다. 찬열이 인상을 찌푸리며 점점 둘이 사이가
가까워 지던 찰나 주방쪽에서 백현의 찡찡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 크리스형니임.. 백현이 이거 다 묻었어요오.. ' 잘못을 저질렀을때 애교로
때우는 백현이 울상까지 지어가며 크리스에게 생크림이 잔뜩 묻은 손을 내밀었다. 칼질을 하다 말고 백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 괜찮아, 닦으면 돼. '
하고는 백현의 손가락을 혀로 핥다가 종인과 찬열에게 눈을 한번 흘기고는 분명 손에 있던 혀가 백현의 입술로 향했다. ' 여기도 묻었었네. '
크리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고 종인과 찬열. 둘은 의미없는 싸움이라며 말을 하지 않고도 싸움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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