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김원식] 첫사랑 그리고 지금 : 0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60516/accaf5dcce98a9a4ef9feac9b13bb003.jpg)
*
이삿짐 센터를 부르지 않아도 너의 전용 이삿짐 센터가 있어서
그런지 정리도 빠르게 된 것 같다.
"ㅇ별빛! 나 집 언제 보내줘!!"
많이 지쳤는지 이재환은 방바닥에 누워 팔과 다리를 흔들며
집에 보내달라며 너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사왔으니까 자장면이라도 먹고 가"
이재환은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집에 전화를 시키곤
자장면 곱배기에 탕수육 하나를 시켰다.
"너 하나 다 못먹잖아 그치?"
10년동안 지내와서인지 너를 누구보다 더 잘안다.
*
"잘가. 오늘 고마웠어"
이재환을 보내고 빌라 앞에 있던 마지막 상자를 들고
계단을 오르는데 뒤에서 이재환이 아닌
낯선남자가 따라 들어왔다.
아무 의심없이 집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너의 집 옆에 서서 말을 꺼냈다.
"이사...오셨나봐요?"
진한 아이라인, 손목에는 금시계, 티셔츠 안으로 보이는 금목걸이,
한쪽에만 꽂아져 있는 이어폰까지
너가 평소 생각하는 착한사람과는 전혀 달랐다.
'차라리 이재환이 낫다.'
속으로 생각하던 너는 이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알고싶지도
말을 섞고 싶지도 않았다. 단지, 옆집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너는
입을 떼야만 했다.
"아, 네 먼저 인사드려야했는데 아무도 안사시는줄 알고요, 잘부탁드려요.
ㅇ별빛 입니다."
가볍게 목인사를 하고 문을 열려는데 먼저 악수를 신청한 낯선 남자이기에
손을 내밀고 싶지 않았다. 첫인상 부터 별로였기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많이 볼 것같기에 살짝 손을 내밀고 먼저 들어갔다.
*
식탁에 올려져 있는 떡 하나를 보았다.
아침에 이재환이 윗집 지하층 사람들한테까지 나눠줬나보다.
"그럼 하나는...."
머릿속을 스쳐지나간 옆집 남자다.
어떻게 줘야 할 지 고민하다가 떡이 담겨있는 비닐봉지를 문고리에 걸었다.
그리고선 노크를 세번하고 들어왔다.
문이 열리는 소리 비닐봉지를 들고 문이 닫히는 소리.
계속 신경이 쓰였다.
*
아침부터 이사하느라 눈을 조금 붙이려고 침대에 누웠다.
스르륵 잠에 들려는 순간,
어디선가 노래인지 시끄러운 음악들이 흐르기 시작했다.
잠을 들긴 커녕 잠이 다 달아나버렸다.
부엌으로 가보니 옆집에서 나는 소리이다.
잠을 방해한 사람은 벌을 줘야 한다는 이재환과 너가
어렸을 때부터 한 말이기에 넌 바로 옆집 문 앞으로 향했다.
쾅쾅쾅
문을 두드리자 음악을 멈췄는지 소리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터벅터벅 소리와 함께 나온 이름도 모르는 낯선 남자다.
너를 갸우뚱하게 쳐다보는 눈치였다.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요. 음악 하시는 분이면 죄송하지만
전 이런 음악 안좋아해서요. 부탁드려요"
너를 빤히 쳐다만 보고있던 남자는 한마디 뱉고 문을 닫고
집으로 들어갔다.
"네"
너는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놀란 눈치였다.
집으로 들어와 소파에 앉았는데 음악소리가 작아지기는 커녕
더 들어보란듯이 음악소리를 키운것 같다.
지금 집에 있기에 화만 날 것같아, 옷을 입고 산책 겸 동네구경을 하러
집을 나서기로 마음을 먹었다.
쾅
일부러 들으라는 듯이 크게 문을 닫고 나왔다.
하늘은 엄청 우중충 한 눈치다.
"이러다 비오겠는데.."
일단 집 앞에 있는 공원에 갔다. 귀여운 꼬마들은 모래놀이를 하고
강아지들은 외출해서 신난 눈치였다.
너는 너의 집을 쳐다보며
'저 시끄러운 집보다는 여기가 백배 나을거야'
그때, 옆집남자가 아까와는 다른 옷을 입고
너가 있는 쪽으로 오고 있는 것이다.
*
누군가 너의 어깨를 툭툭치며 이름을 불렀다.
"별빛..."
옆집 남자를 피해 몰래 공원을 빠져나와 근처 카페로
들어왔는데 따라왔나보다.
뒤를 돌아볼까 말까 하다가 봤다.
"아.. 결국 따라오셨네요. 무슨 일이시죠?"
-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더욱 노력하겠습니다ㅠㅠ.. 글잡에서 처음 연재하는거라 떨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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