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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전체글ll조회 1471


 

 

 연하남

 

 

 

교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자 아까 그 남자아이에 대한 수많은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 남자아이는 누굴까..

왜 그 남자아이는 나에게 이름을 알려줬을까..

 

 


그리고 난 왜... 고개를 끄덕거렸을까

 

 

 


궁금한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당장이라도 그 남자아이에게 찾아가 그 해답을 구하고 싶었지만 내가 아는건

 

 


하나 밖에 없었다

도경수.

오로지 그 남자이의 이름만이 나의 머릿속에 확실히 박혀있을 뿐이었다.

 

 

 

도경수...

 

 

 


한참을그 남자아이 이름을내뱉으며다시 되새기고 있는데

 


친구가 내 옆에 살짝 다가와 앉는다

야, 너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아..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그럼 우리 운동이나 가자

 


벌써 저녁시간이었나...

 

 


알수없는 싱숭생숭한 감정에 생각을 떨쳐버리려

친구와 운동을 하고 돌아오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내 책상위엔 딸기 우유가 있다

 


어?

 


그런데 왠일인지 오늘은 조금 달랐다

라임색 포스트잇이 아닌 보라색 포스트잇이 붙여져 있었다.

라임색 포스트잇이 떨어졌나..

의외네..혼자 중얼거리며 내용을 확인하는데

오늘은 별다른 내용 없이 한문장만이 쓰여져 있었다.

 

 

 

 

기억해 주실꺼죠?

 

 

 

 

 


뭔가 기억날듯말듯 한 그 말에 나도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들어 교실을 둘러보았지만

나외엔 다들 저녁을 먹으러 가 텅 비어있었다.

 

이상하네.. 어디선가 들었던것 같은데..

 

조금은 이상했지만 지금 신경이 날카로워서 기분탓일꺼라고 생각하고서는

의자에 걸터앉아 그대로 눈을 감아버렸다.

 

 

 

 

그렇게 몇일, 그 후로 그 남자아이를 만난적도 없고 그 계단에 가본적도 없었다.

그러기에 마주칠 일도 없었고, 만약 간다 해도 솔직히 만난다는 보장도 없었기에

그 때, 잠깐 머리가 아픈 이후로그 남자아이에 대한 기억은 흐릿해져가고 있었다.

 

 

 

 

 


그렇게 오늘 하루도 밝아왔다.

 

 

 

오늘은 혼자 터덜터덜 버스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친구가 곧 있으면 축제기간이라 동아리에서 일이 있다고 하여

집에 혼자가게 되었던 것이다.

 

학교에서 집이 좀 멀다보니 매일 버스로 통학을 하는데

내가 가는 버스는 항상 만원 버스여서 승차조차 어려워서 항상 전쟁이었다.

 

버스가 오자마자 사람들에게 치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재빨리 버스에 발을 올렸다.

 

그래도 오늘은 학교가 조금 일찍 끝나서 인지

평소보단 덜 있는 사람들에 안심을 하며

서서 가는데

 

 

 

 

 

'끼이이이이ㅣ이이이익'

 

 

 

 

 


아저씨가 급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갑자기 버스가 심하게 앞으로 기울었다.

순간 방심하고 서있던 나는 중심을 잡고 못하고 앞으로 쏠려 나가버렸다.

위험하다 라고 생각된난 두 눈을 꾹 감고 최대한 안넘어지려

중심을 잡는데

누군가의 품에 쏙 하고 안겨버렸다.

 

 

 

 


꾹 감았던 눈을 살짝 뜨자 보이는건 노란 명찰.

그리고 명찰에 쓰여져 있는이름이 보이는데

도...경수?

 

 

 

 

 

순간 머릿속에서 저번의 그 계단에서의 일이 파노라마 처럼

스쳐 지나가고

도경수 라는 이름이 생각나

 은근슬쩍 몸을 뒤로 뻈다.

 

 

저... 진짜 죄송해요..

 

 

 


최대한 모르는것처럼 하자.. 모르는척 하자

모르는 사람인척 고개를 푹 숙이고 거듭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그 남자아이 쪽에서 말소리가 들려 왔다.

 

 


저기요.

 

 

 


그때와 똑같은 그의 목소리에 왠지 모르게 가슴께가 간지러웠다.

 

 

저.. 기억 안나세요?

 

 


기억한다고.. 기억한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 입에서는

 

 

 


기억...안나는 데요..

 

 

바보같이 딴 소리 만이 흘러나갈뿐이었다.

 

 

그 남자아이는 꽤나 실망했는지

자신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작게 한숨을 쉬더니

뭔가를 결심한듯 한듯  가방에서 공책을 꺼내 무언가를 쓱쓱 시작한다.

 

 

 

그리고 나에게 그 공책을 찢어 건네주었다.

 

 

 

 

 

제 이름은 도경수구요.

기억안나실진 몰라도 우리 전에 만났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만날 예정이구요.

 

 

 

 


앞으로도 만날 예정이라는 말에 내가 고개를 갸우뚱 해보이자

도경수는 뭔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공책을 다시 뺏어가 또다시 무언가를 쓰기 시작한다.

 

 


그리고선 또다시 나에게 그 공책을 건네는데

 

 


우리 같은 동네 살잖아요, 그니깐 등교 같이 하자구요 ^^;;;;

 

 

 

내용보다눈에 먼저들어온

머리카락같은 그의 이모티콘에 픽-하고 웃음이 터졌다.

 

 

고개를 들어 그 남자아이 쪽을 바라보자

남자아이는 그것보단 내 대답이 중요하다는 듯이

 

표정 하나 안바뀐채

 

도경수 특유의 큰 눈을 더욱 크게 떠보이며 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솔직히 안그래도 같은 동네에 살던친구가 몇일전에 이사를 가 등교나 하교할적이 우울해

친구가 마지못해 우리집 앞에까진 데려다 주곤 하였는데 이것도 맨날 할수 없는 일이기에

걱정을 많이 했었다.뭐, 비록 모르는 사이지만 같은 학교니 친하게 지내면 나쁘진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 남자아이에게또다시 앞에 바짝 다가갔다.

 

 

 


그 남자아이는 내가 바짝 다가가자 놀랐는지 이번엔 자기가 몸을 뒤로 뺐고

난 그 순간 그남자아이손에 들려 있던 펜을 뺏어

공책에 답변을 달았다.

 

 

 


등교만요?

 

 

남자아이는 궁금했는지 어느새슬쩍 다가와 내 어깨너머로 그 글을 보더니

일단, 거절은 아니란것에안심한 듯이 활짝 미소를 지으며

 

 


이번엔 공책이 아닌 내 얼굴을 보며 말을 이었다.

 

 

 

아니요, 다요

 

 

조금은 장난기가 어린 그 남자아이의 눈빛에

또다시 가슴께가 간지러워 지는것을 느끼며

나도 살짝 미소를 지은채 입을 열었다.

 

 

 

 

좋아요

 

 

 


이젠 왠지 등교하기가 기다려질것만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응보기 ㅇㅇ.. 나 글 못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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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잌ㅋㅋㅋㅋ담편도 있을줄은 몰라써요 ㅋㅋㅋㅋ 참치캔이에여 ㅋㅋㅋㅋ 아 달달달달한 향이 풍기네요~~ ㅋㅋㅋㅋ등교. 하교도 같이 하겠져?ㅋㅋㅋㅋ 어떤 일이일어날까요 약간 맘 고생하는 내용도 있으면 잼쓸거가타영 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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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 이미 좀 써놓은게 있어서.......스포 안해줄꾸야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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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으힝ㅋㅋㅋㅋ기다리고 이쓸게영 ㅋㅋㅋㅋ아 ㅋㅋㅋㅋ설레랔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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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급전개를 봤나 앞으로도 급전개 해주세요!^^ㅋㅋ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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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네..........엄청난 급전개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 끝내고 싶어라.. 이건 장편이 아니에요.. 사실 세편에 끝내려고 햇는데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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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신알신하고가영ㅋㅋㅋ 달달하당ㅋㅋㅋ
도경수가연하남이라니♥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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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와!!!!!!!!!!!!!헐.............감사감사스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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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달달해여.......진짜달ㄹ달달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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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사탕 열개 드세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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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이거...옛날에봐쪄!!!!!!!!지금봐도 달달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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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그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캌캌..?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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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좋타...........................하트하트 기다려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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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영..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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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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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ㅇㅇ... 다요.... 핡........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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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좋아...다음편고고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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