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정말 순간적인 적막에 아무말도못하고 3초동안 멈춰있다가 다시 정신을차리고 되물었다. "나도 들은거긴한데 걔 작년에 졸업한 서인국선배랑 그렇고그랬다며" 내가 오늘처음본생판남에대해 너무많은걸 알아버린게 아닌가 하고 갑자기미안해지는 마음에 다시자리에앉아 모든걸얘기했다. "그러니까 차학연 니 더위사냥이문제야!그거먹어서 니피부도 그래된거잖아!" 분명매우진지한 표정으로털어놓은건데도 이재환은 흔들림없는 침대마냥 장난스러운표정으로 낄낄댔다. 어휴 됐다됐어 하고 5반앞으로왔다. 살짝 보이는 틈새로 까치발을 들고 반을 염탐중인데 내눈앞에 틈사이로 누군가의 턱선이보이더니 문이덜컥 열렸다. 아까 그자식이였다. 이제막입을 열려는데 그자식은 아무말없이 나를지나쳐 화장실로 가버렸다. 천하의 차학연이 여기서 질소냐 하고 화장실에 따라들어가려는데 괜히 그런편견가지면 안되는건데 뭔가 머뭇거려졌다. 에라이 하고 문을열자 그자식이 날힐끔보더니 다시 손을씼는데 열중했다. 나도질세야 손을벅벅씼으며 계속 크흠크흠 헛기침을하는데도 날무시하는건지 아니면 치매라도있는건지 그냥나가려고 손을 대충털기에 그자식 교복 카라부분을 잡았다. 후..이상하게 무서웠지만 난 담판을 보는 사나이 차학연이다!하며 그자식을 노려봤다. "나 기억안나?아까 니가 마!음!대!로!먹은 더위사냥주인" 하고 어디한번해보시지라는 표정으로 팔짱을끼고 계속 노려보는데 내 교복을 흘긋보더니 그냥나가버린다. "야!!야!!!너뭔데!!!야!!너나무시하니!!" 하면서 다시 삑사리를 가득담아 박박소리치는데 갑자기 딱멈춰서더니 성큼성큼 긴다리로 내앞에 서서 날똑바로 쳐다보는 그자식에 괜히 위축돼서 아래만보는데 그자식의 반응은 의외였다. 내 흰교복셔츠에 묻은 더위사냥의눈물(Feat.이재환침)을 가리키더니 "옷에다흐를것같길래.." 라는 말만남기고 뒤돌아서 반으로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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