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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세종] 엑소가_육상부인_조각글.txt | 인스티즈

짤은 그냥 미리보기 방지를 위한 세훈이




아직 5월 초인데 벌써부터 날씨는 한여름마냥 쨍쨍했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긴팔 춘추복까지 입고서 춥다 소리를 연발하던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둥 깔끔한 흰색 하복셔츠로 갈아입고 숨을 헐떡이며 손 부채질을 하며 더워죽겠다는 소리를 했다.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전력 제한을 핑계로 교실에 에어컨의 '에'자도 틀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교무실만은 에어컨이 빵빵하게 작동해서, 선생님께 별 용건이 없는데도 괜히 찾아오는 학생들로 인해 교무실은 쉬는 시간마다 시장통 마냥 북적북적했다.


나는 워낙 성격상 주위에 둔감한 탓인지 남들보다 추위와 더위를 이겨내는데도 강했다. 그렇지만 결국엔 나도 사람이다보니 위에서 쨍쨍 내리쬐는 뜨거운 열기에 머리에서 땀이 흘러내려 얼굴을 끈적이게 적시는 느낌은 달갑지 않았다. 그래서 일부러 아침잠을 10분이나 줄여서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섰다. 찌릉찌릉하는 소리를 내며 얼마 전 새로 빨갛게 페인트칠을 해 반짝반짝 광택을 뽐내는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집에서 학교까진 걸어서 20분, 자전거로는 5분에서 10분 사이. 걸어서가도 딱히 무리는 없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로 밖을 쏘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페달을 밟으며 속도를 냄과 동시에 휘날리는 앞머리에 시원하게 드러난 이마를 때리는 바람. 자연적으로 부는 바람을 맞으면서 홀로 자전거를 타고 가면 꼭 세상과 동떨어진 나만의 세상에 온 것 같아 기분이 상쾌했다.


이른 시간에 한산한 교문을 여유있게 통과하고 녹색 팻말에 하얀 글씨로 1학년 9반이라 적힌 교실 안으로 들어가니 집이 멀어 아침 일찍 출발하는 아이, 학교에서 공부를 하려 일찍 등교를 하는 아이 포함 세 네명 밖에 없었다. 교실 안은 후덥지근했다. 가방을 자리에 내려놓고 선풍기를 켰다. 앞쪽에 2개, 뒤쪽에 2개있는 선풍기는 탈탈 거리는 소리를 내며 시계방향으로 돌아갔다. 나는 주번이었기 때문에 청소도구함에서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꺼낸 후 교실 앞뒤를 쓸은 다음에 바짝 말라있는 손걸레를 빨아와 허연 분필가루가 소복하게 쌓여있는 칠판을 닦았다. 다 닦고 난 뒤 걸레를 빨러 나왔더니, 반대쪽 복도 끝에서 한 눈에 띄는 밝은색의 머리를 흔들거리며 오는 길쭉한 형체의 오세훈이 보였다. 나는 피곤해서 풀린 눈을 동그랗게 뜨며 그를 쳐다보았다. 인사를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에 그는 어느새 내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 안녕. "

" 어, 안녕.. 네가 웬일이냐 이 시간에. "

" 너무 더워서. "

" 아 그래.. 맞다, 오늘 아침훈련 나올꺼야? "

" 딱히 나갈 생각은 없었는데. "

" 특별히 할 거 없으면 나와. "

" 왜? "


왜냐고? 모르겠다. 그냥.. 훈련인데 나와야지. 사실 아침훈련은 자율선택이라 나오든 안 나오든 상관이 없었다. 항상 고정된 멤버들만이 얼굴도장을 찍었다. 그 중엔 나도 속해있었다. 오세훈은 그저 귀찮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힘들다는 이유로 훈련에 거의 나오지 않았다. 뭐 그런 애를 굳이 나오라고 하는 이유를 말하자면..


" 애들이 너 기다려. "


내가 너의 달리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으니까.





오세훈과 나는 사실 뭐라고 딱 규정을 내리기 어려운 사이였다. 나는 오세훈을 중학교 때 부터 알았지만 워낙 주위에 관심이 없는 오세훈은 내가 육상부에 들어와서 그에게 처음 먼저 인사를 건넸을 때야 나를 알았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그저 같은 부라는 명목으로 맺어진 사이였다. 게다가 나나 오세훈이나 말 수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같이 긴 대화를 해본 적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와 함께 있을 때면 편안함을 느꼈다. 내가 별 특별한 말을 주절주절 하지 않아도 그는 내가 전하려는 말의 뜻을 단번에 알아차리는 듯 했다. 상대방이 말을 할 때 그 까만 눈을 마주보고 작게나마 꾸준히 호응을 해주는 것도 좋았다.


오세훈은 평소에 차가워보이는 무표정한 표정을 짓고 다녔으며 모든 일에 무관심해보였다. 그러나 그런 무기력해 보이는 모습과는 다르게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순간의 호기심으로 잠시 펜싱부에 들어가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오세훈이 펜싱부에 들어왔다. 그는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적응해가며 실력을 키워나갔다. 길쭉한 팔이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순식간에 상대방의 몸통을 향해 뻗어나가 찌르는 모습을 보며 코치는 오세훈은 펜싱을 하기 위해 태어난 몸이라 극찬을 했다. 나는 펜싱을 몇 달간 더 하다가 결국 더이상 늘지 않는 실력에 흥미를 잃어 그만두었다.


그런데 그 후에 코치가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고 도 대회에서 메달까지 수상하며 그렇게 선수생활을 하게 되나 싶던 오세훈도 돌연 갑자기 펜싱을 그만두고 학기 초부터 입부제의를 받아왔던 육상부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주변 아이들은 왜 그랬느냐 물었지만 그는 그저 재미없어서. 라는 싱거운 대답을 했다. 2학년 때 육상부로 들어간 그는 역시 그 분야에서도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허옇고 길쭉한 팔다리를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흔들면서 바람을 가르는 모습은 정말 보는 이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그때 당시 우리 학교 육상부의 감독은 정말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난 것 같았다. 그는 오세훈이 학교에 입학함과 동시에 꾸준하게 입부제의를 해온 사람이었다. 그의 안목을 증명하듯 오세훈은 100M, 200M 단거리 종목 중심으로 대회에 출전해 곧장 전국대회 예선까지 진출했다. 아직 제대로 정식훈련도 받지 않은 선수가 전국구까지 이르는 것은 의심 할 여지없는 신이 내린 축복의 소유자임을 의미했다. 육상계에서는 이 어리고,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를 주목했다.


그런 오세훈의 활약상에 원래부터 육상부에서 활동하던 아이들은 두 파로 갈렸다. 오세훈의 등장에 기뻐하며 그의 실력에 감탄하는 아이들과 육상에 대해 쥐뿔도 아는 것 없으면서 천재라는 이유로 찬양받는 오세훈을 고깝게 바라보는 아이들. 어렸을 때부터 같이 친하게 지냈던 내 친구 박찬열은 후자 쪽에 속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쭉 육상을 해왔던 박찬열은 타고난 신체능력과 주력으로 우리학교 육상부의 에이스였다. 승부욕과 자존심도 엄청났던 그가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한 오세훈에 의해 굳건히 지켜왔던 에이스 자리를 뺏겼으니, 가만히 있을리가 없었다. 그는 달리고 있는 오세훈에게 은근슬쩍 발을 걸거나 괜히 몸을 밀치고 간다거나 아니면 오세훈의 부실 사물함에 쓰레기를 넘치도록 넣어놓는다던지, 가방 안에 더운 날씨에 상해서 찌린내를 풀풀 풍기는 우유를 부어버린다던지. 그 밖에도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아주 짜증나는 수법으로 오세훈을 괴롭혔다. (나는 그런 박찬열을 보고 유치하다며 혀를 끌끌차다가 뒷통수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오세훈은 그런 괴롭힘에 아무렇지도 않게 유연하게 대처했다. 오세훈은 덩치가 컸기 때문에 박찬열이 밀쳐도 넘어지지 않았고 발을 걸면 그 발을 사뿐히 즈려 밟아주었다. (feat.진달래꽃) 사물함에 넣어둔 쓰레기는 철저히 분리수거까지 해가며 쓰레기통에 버렸고 또, 박찬열이 딸기우유를 좋아하는 건 어찌 알았는지 어디서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딸기우유를 구해와 박찬열의 사물함에 넣어두어 자기를 평소에 사모하는(?) 어떤 여학생이 준 선물이라 착각한 박찬열이 그 우유를 벌컥벌컥 마셔 배탈나게 만들었다.


박찬열이 배탈에 걸렸단 소식을 듣고 나는 내심 통쾌했지만 어쨌든 친한 친구였기에 병문안을 갔었다. 그는 끙끙 앓면서 침대에 누워있었다. 책상 위엔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 과일바구니와 형형색색의 꽃다발 몇 개가 놓여있었다. 나는 키득키득 웃으며 그에게 어쩌다 이런 꼴이 되었느냐고 물었다.


" 몰라 묻지마 이제 딸기우유 안먹어 씨발!! 오세훈 그 개새끼, 학교가면 그 새끼부터 족칠꺼야! "


안타깝게도 그 말을 끝내자마자 벌떡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화장실로 뛰어들어가는 박찬열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 위협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며칠 후에 박찬열은 학교에 등교했다. 오랫만이다, 박찬열! 니 똥꾸녕은 안녕하냐? 하며 짖궃게 인사하는 친구들에게 그래, 앞으로 몇년 간은 똥 안싸도 되겠더라 씹새끼들아! 라며 특유의 사마귀같은 웃음을 지으며 죽빵으로 친절하게 응수해준 박찬열은 오자마자 바로 오세훈의 반으로 향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오세훈도 박찬열의 집을 방문했다고 한다. 연락도 없이 등장한 오세훈을 보고 박찬열이 니가 무슨 낯짝으로? 하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오세훈은 그러게, 조심 좀 하지 그랬어. 여름엔 음식이 빨리 상하니까 앞으로 잘 가려서 먹어. 우리부 에이스인 너가 이렇게 아프면 어떡해. 라며 위로도 비꼬는 것도 아닌 그저 바가지를 박박 긁는 소리를 하고 갔다. 병문안 선물은 딸기우유였다.


2학년 3반 교실 뒷문이 쾅! 하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열리고 등장한 박찬열이 바로 창가쪽 분단 맨 뒷자리에 멍하니 앉아있는 오세훈의 멱살을 잡아올려 냅다 얼굴을 후려갈겼다. 여자애들이 비명을 질렀다. 쓰러진 오세훈도 벌떡 일어서더니 박찬열의 복부에 주먹을 가격했다. 둘은 그렇게 계속 치고받고 싸우다가 뒤늦게 나타난 학생부장이 둘의 귀를 잡고 학생부실로 끌고감으로서 마무리되었다.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사나이는 주먹다짐이라고 했던가.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었던 그들은 그 뒤로 친해졌다.? 툭툭 시비를 걸고 한시도 서로를 가만히 못 냅두고 건드는 것은 똑같았지만 어쨌거나 싸우진 않았다.


육상부원 내의 싸움에 대해서 육상부 감독은 별로 크게 뭐라고 하지않았다. 그 나이 때 아이들이 다 싸우면서 크는거라면서. 그리고 그런 것에 신경 쓸 시간없이 바로 대회가 코앞이었기 때문에. 대회준비로 인해 박찬열은 눈코 뜰 새없이 바빠졌다. 수업을 마치고 혼자 하교를 하던 중 문득 육상부 생각이나 운동장 쪽을 바라보았다. 운동장에 설치된 트랙 위에서 오세훈과 경쟁하듯 달리고 있는 박찬열이 있었다. 다른 부원들도 숨을 헉헉대며 뛰고 있었다. 나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운동장 스탠드에 앉아 아이들이 뛰는 모습을 관람했다. 참 열심히들 한다, 생각하며 박찬열을 보았다. 저 기린처럼 긴 팔다리를 어디다가 쓰나 생각했는데 저렇게 쓰는구나. 제법 달리는 폼이 진지해보였다.


곧 박찬열을 바라보던 시선은 자연스레 옆 라인에 있던 오세훈을 향했다. 얼마나 잘 뛰면 애들이 그 난리일까, 생긴건 바람 불면 휭 하고 날라가게 생겼는데. 하는 생각으로 스타트 블록에 발을 얹고 준비자세를 취하고 있는 오세훈을 계속 주시했다.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고, 오세훈과 몇몇 아이들이 동시에 튀어나갔다.

.. 그의 달리는 포즈는 정말, 육상에 문외한인 나도 느낄정도로 뭔가가. 뭔가 근본적으로 남들과는 달랐다. 달리는 폼 동작 하나하나가 뚜렷하게 뇌리에 박혔다. 나도 저렇게 달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온몸의 근육세포들이 근질근질거리는 기분이었다. 당연하게도, 오세훈은 독보적인 1위로 주어진 코스를 통과했다. 아이들은 환호했고 박찬열은 재수 없는 놈, 하며 오세훈의 뒷통수를 쳤다. 나는 멍하니 그 광경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가 운동장의 마지막 곡선 트랙을 돌아서 달려올 때, 왠지 눈이 마주친 것 같았기 때문에.






여러분 시험잘보셨나요 이번주내내 시험의 연속이네요 내신시험 치뤘더니 바로 다음날 모의고사가 웬말이냐

내신은 그렇다치고 모고가 완전....점수가.........똥이므로 똥글을 투척한다..!


망상을 주체할 수 없어서 모티로 몇줄씩 틈틈히 적은 조각글이죠

맘같아선 연재하고싶네요 땀내나는 운동부 청춘게이는 진리니까 메인은 세종에다 음 삼각구도도 넣으면 좋겠어 내가 좋아하는 찬디카로 하악하악

언젠가 다음편을 쓰겠죠 휴 입시여 빨리 끝나주세요

펜싱하는 세훈이 보고싶다

[엑소/세종] 엑소가_육상부인_조각글.txt | 인스티즈

겸사겸사 이미지를 떠올ㄹ리며 낙서로 그린 세훈이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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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ㅠㅠㅠ이런거진짜좋아요운동부청춘게이..짱짱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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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저도 펜싱하는세후니와 다음편을 보고싶어요 기다릴께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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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헐 이거 진짜 좋네여 매우 좋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커플링 사랑스러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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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ㅠㅠㅠㅠ운동부청춘게이라니요ㅠㅠ너무사랑스럽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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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 육상청춘게이라니......너무좋네여ㅠㅠㅠㅍ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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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육상부청춘게이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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