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찬디] 도경수 찬양론 조각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f/6/4f6df1218c592162d3238a25a0a0767d.jpg)
"아 진심... 오늘도 너무 예뻐.."
"누구? 윤소희?"
"돌았냐, 도경수말야. 우리경수."
"미친, 돌은건 너다 정신 좀 차려 도비야;; 도비는 경수의 씹덕후에요~도비는 경수없으면 못 살아요! 아아 경수포터.."
"좆까셈ㅗ. 나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모독하지말라능"
"어우 진짜 덕후새끼. 야 니 사랑 경수 화장실 가는듯. 똥매렵나봄."
"지랄하지마 우리 경수는 요정이라서 똥도 안싸. 만약 싼다고해도 분명 장미향날껄? 똥은 너나싸셈 변.백."
"시바아아아알!!! 성 가지고 놀리지말라고! 니 우리아빠한테까지 뒤지고싶냐!!!"
"어휴 시끄러워~ 어디서 개가 짖나? 그럼 응답해줘야지 멍멍~~으르르컹컹!"
"닥쳐!!!!!!"
백현의 귀가 터질듯한 울부짖음을 뒤로 하고 찬열은 사라진 경수의 행방을 찾기위해 복도를 뛰기 시작했다. 경수야.. 1초만 안봐도 보고싶은 우리경수.. 너의 씹덕터지는 동그란 뒷통수를 보기위해 난 오늘도 달린다..☆★
길쭉한 찬열의 다리가 어느덧 한산한 복도 끝까지 도달했다. 복도 끝엔 교직원 휴게실과 교직원 화장실이 있었는데 경수는 볼일(?)을 볼때 남의 시선을 신경쓰는 타입인지 항상 멀리 이 곳까지 오곤 했다. 학생이 교직원 화장실 이용 걸리면 벌점인데.
"경수야! 여기있어?"
"아고 깜짝이야! 아 뭐야 박찬열 왜 또 여기까지 찾아오고 지랄이야!"
"헐.. '아고'래.. 시발 좆나 귀여워..."
"됐고 나 쉬 쌀꺼니까 나가!!!!"
"오줌도 아니고 쉬야래!!!! 단어선택 귀여움 포텐터지네 시불!!! 야 애들아 우리경수 쉬야한댄다!! 와우!! 언블리버블!"
"아오!!! 내가 언제 그랬어 빨리 꺼져!!!!!!"
"알았어, 경수야 우쭈쭈쭈~ 즐.쉬.야 하셈 우리 경수~♥"
결국 비속어와 고성방가가 난무하는 소란때문에 지나가던 선생님께 들킨 경수와 찬열은 사이좋게 노란 벌점 종이에 이름을 적어내며 벌점 5점을 추가시켰다.
나름 모범생이었던 경수가 분통터져 새빨개진 얼굴로 찬열의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는건 안 비밀.
"아 좆나아파.. 우리 경수는 매도 예쁘게 잘 때려.."
"너 진짜 답 없다. 맞고도 좋다고 지랄."
"야 우리 경수가 행동은 이렇게해도 날 얼마나 좋아하는데"
"퍽이나.."
찬열 경수와 중학교 때 부터 알아와 몇년 간 둘의 사이를 지켜봐왔던 백현은 아무리봐도 그 둘은 마치 연예인과 덕후 사이 같은 느낌이었다. 찬열은 경수가 무슨 행동을 하던지간에 귀여워 어쩔줄 몰라했으며 경수는 그런 찬열의 반응에 불같이 화를 내기도했으나 거의 '나 이젠 체념했소' 라는 표정을 지었다.경수가 남자애치고 귀엽고 예쁘다는 것은 백현도 인정한다. 박찬열 친구라 그런가 성격이 좀 지랄맞긴 하지만 오히려 기지배같이 구는 것 보다야 훨씬 매력있지.
백현이 그렇게 잠시 생각에 잠겼을 때, 우리들의 공식 경수 씹덕후 찬열은 다시 도경수 찬양론을 펼치기 시작했다.
"하.. 진짜 너무 예뻐 어떻게 저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지? 예쁘기만 한것도 아니라 귀엽고 어쩔땐 잘생겼고.. 시발 완전 천의 얼굴이야.. 문근영도 닮고 김민정도 닮고 김수현도 닮고 대체 안 닮은게 뭐냐? 어떠한 형용사로도 경수 너를 설명할 수 없어 경수야.. 내가 앓다죽어도 모를 우리 경수.. 눈은 속쌍인데도 커다랗고 똥그란것이 뒤에서 치면 떨어질 것 같다 진심.. 코도 참 오똑하고 눈썹도 송승헌 저리가라 할 정도로 진하고 입술 좀 봐.. 입술 도톰한거 보이냐 체리알맹이 몇개는 넣어논 것 같다.. 섹시한 앵두입술의 표본이 바로 저거지! 도대체 한 군데도 안 완벽한 곳이 없네.. 어깨나 키나 뭐 그런건 내가 크니까 된거고. 하 진심 거울 본 이후로 완벽한 사람을 본 적은 경수 너가 처음이다 진짜..."
"아 박찬열 작작해 듣는 내가 다 민망하다"
"뭐임마 어쩌피 니 얘기도 아니고 경수 얘긴데"
"그런 낯간지러운 찬양론을 듣는 경수 기분은 생각안하니?"
"다 맞는 말인데 뭘 그래."
"어휴.. 말이나 못하면.."
백현은 답 없는 찬열의 경수덕질에 혀를 끌끌 차며 옆분단 맨 앞자리에 앉아있는 경수의 뒷통수를 보았다. 백현이 알기로 경수는 맨 앞자리에 앉았을 때 선생님의 시선을 부담스러워해 중간 자리를 선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바꾸기 전 거의 아무도 자처하지않는 맨 앞자리 희망에 손을 번쩍 드는 이유는 아마 찬열 때문이겠지.
고개를 책에 처박고 '날 건들지 말라'는 아우라를 뿜으며 다음시간 예습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경수를 백현은 안타까운 연민의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옆자리에서 도경수 찬양론을 듣고있는 나도 노이로제가 걸릴 것만 같은데 정작 그 찬양론의 주인공은 얼마나 힘이 들까.
경수의 성격이 흔히 '지랄맞다' 라는 말로 통하게 된 이유의 90퍼센트는 역시 찬열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어렸을 때의 경수는 그 외모에 걸맞게 하는 짓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수줍어하면서 애교를 부릴 줄도 알았으며 약간 엉성하지만 그래도 뭐든지 열심히 하려는 태도덕에 어른들의 이쁨도 듬뿍 받고 자랐다.찬열은 그런 경수를 중학교 1학년 때 만났다. 우연히 경수와 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 찬열은 엘리베이터 안에 왠 꼬맹이가 자기와 같은 색깔의 명찰을 달고 키가 작아 땅에 질질 끌리는 교복을 입고있는 것을 보았다. 워낙에 귀여운 것을 좋아했던 찬열이 그런 경수에게 한 눈에 뿅갔음은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동시에 경수에겐 불행의 시작이었겠지.
경수는 기분이 좋았다. 새학기 첫 날부터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가 생겼다. 게다가 나와 달리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다. 성격도 좋은 것 같다! 그런 아이가 자기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다니 경수는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알고보니 같은 반으로 배정되었다는 사실에 경수는 기뻤다. 입을 헤-벌리며 웃고있는 경수를 보고 이것이 운명인가?! 라고 찬열은 생각했다.
처음 몇달 간은 무난하게 흘러갔다. 친밀한 친구사이. 급식을 같이 앉아서먹고 수업시간에 필담도 주고받고 이동수업 때도 같이 이동하고 매점도 같이가고 등하교도 같이한다. 가끔씩 찬열은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자주 비는 경수의 집에 놀러갔었다. 뭐 별다를 건 없고 그저 같이 TV오락프로그램을 보며 깔깔 웃고 경수가 해준 인스턴트 스파게티를 같이 먹은 정도.(물론 찬열에겐 매우 황홀한 순간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수에게 빠져든 찬열은 점점 경수를 이성의 존재로 대하고있음을 느꼈다. 이러면 안되는데 싶다가도 경수의 환한 웃음을 보면 심장이 매우 도키도키 해지는 것이었다.급식에 경수가 좋아하는 소세지 반찬이 나오면 우리경수 많이크라며 다 경수의 식판으로 넘겨주고 경수가 배고파하면 알아서 벌떡 일어나 매점에서 경수가 좋아하는 크림빵과 바나나우유를 사다바치고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경수를 몰래 멍하니 쳐다보기도하고 하교할땐 경수의 가방을 대신 들고가 주기도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경수는 애들 사이에서 '도공주'라고 불리우기 시작했다.찬열은 그 별명에 별 반응 없는 척 하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았지만 경수는 그렇지않았다. 중학교 2학년은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경수는 점점 찬열에게 안하던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도 찬열에겐 예뻐 미칠것 같았지만.
"찬열아."
"응 왜 경수야?"
"앞으로 나 여자처럼 대하지마."
"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널 여자처럼 대했다고."
"자꾸 그러니까 애들이 날 도공주라 부르잖아..."
경수의 커다란 눈망울에 서서히 물기가 맺히기 시작했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 찬열은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에만 담아두었던 말을 내뱉었다.
"너가 너무 예뻐서 그래 경수야."
경수의 눈동자가 더 동그래졌다. 아, 거기서 더 커질 수 있다니 대단하다 경수 눈. 너의 한계는 어디까지니. 찬열의 말을 들은 경수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난 남자라고!' 를 외치면서 경수는 생애 처음으로 찬열을 때렸다. 경수처럼 쪼끄만 주먹을 피하지않고 그대로 맞으면서 찬열은 느꼈다. 우리경수는 화내는 것도 귀엽다. 우리경수는 제법 주먹이 쎄구나.
그 일이 있은 후에도 둘은 같이 다녔다. 아니 찬열쪽의 일방통행이라는게 더 적합한 표현인 것 같다. 그 당시 경수랑 같은반 짝꿍이 된 백현은 경수에게 물었다. 박찬열이랑 싸웠냐고. 백현은 경수의 그렇게 싸늘한 표정을 그 때 처음 보았다.
아니, 그런 사이도 아니야.
박찬열과 도경수가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라는 건 그 둘을 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었는데.
교내에 박찬열과 도경수가 싸웠다. 도경수가 변했다 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타인에게 살가웠던 경수는 얼음장 처럼 변했다. 그것은 단짝친구 찬열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찬열은 굴하지 않는 것 같았다. 오히려 경수를 더 따라다녔다. 경수가 내뱉는 날카로운 말들에 상처를 받았을 법 한데도 전혀 신경쓰지않고 같이 어울려주었다. 하루는 한 아이가 찬열에게 물었다. 왜 그렇게까지해서 경수랑 어울리냐고. 아마 그 아이는 찬열에게 엄청 두들겨 맞았을 거다. 그리고 실컷 두들겨팬 뒤 찬열이 말했겠지.
경수는 나 아니면 안돼.
그런 일이 있은 후로 또 뭔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둘의 분위기는 또 묘하게 바꼈다. 찬열의 행동은 여전히 변함없이 도경수 예뻐쥬금ㅠㅠ 이었지만 경수가 찬열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 예전처럼 환한 미소를 지어주진않았지만 그래도 말 상대는 해주고 찬열의 답 없는 찬양질에 버럭 화를 내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그러한 상태가 지금 현재, 고등학교 2학년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 징어의 찬디 찬양론 |
아 찬디 너무좋네요 진심 이거 올릴때 같이 올릴라고 찬디짤 찾아댕겼는데 다시 또 찬디에 입덕함 찬디가 체고시다!!!!!!!! 찬디 존좋!!!!!!!!!!!!!! 폰으로 쓴거라 분량이 매우 조각조각해여 사실 이거 첨에 쓸땐 개그픽 쓰려했는데 쓰다보니 진지해졌네 개그픽인줄 알았는데 속았지? 뒷내용은 찬디들에게 혼란을 안겨주는 김종인이라는 새 인물의 등장에 사랑과 전쟁을 찍어보려 했으나 너무 복잡해질 것 같아서 포기함 도경수 덕후 ㅊ박찬열 겁나 좋아요......사실 도경수 찬양하는 말 쓸때 제 맘을 이입해서 썼음 박찬열에게 감정이입..도경수 씹덕터져!!!!! 내 입덕멤버는 너야 도경수!! 사랑스러운 울 됴꼬미...... 하 파친..그나저나 찬디는 뭐가 이렇게 케미가 터지지? 물론 카디도 좋고 걍 됴총은 다 좋지만 찬디... 요새 내맘속에서 급부상하는 찬디.. 장난아냐 너네.. 금손징어님들 찬디픽도 많이써줘요 왜 내가미는 커플링들은 분자는 많은 것 같은데 픽써주는 사람이 별로 없을까? 내가 밀면 메이저란 말이에요.. 내밀메..... 많이 써줘요..
아휴 겁나 케미 터져 찬디가 체고시다 찬디 행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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