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남면3 |
내 남친은 김준면 3 "오빠, 엄마가 밥먹으래~" "생각없어." "엄마, 오빠가 반찬 맛없다고 안먹는데~" 변백희 개년! 씨발, 개년도 저런 개년이 따로없지. 날개없는 천사는 개뿔 천사가 똥닦고 버린 휴지가 가브리엘의 은혜를 얻어 우리 엄마 뱃속으로 기어들어온 것이 분명하다. 아아악! 괴성을 지르며 덮어쓰고있던 이불을 걷어내자, 엄마 오빠가 나 때릴라그래! 하면서 뛰어나간다. 와 진짜 더럽게 뻔뻔하고 비열한년. 천하의 앞잡이. 아마 김종인과 박찬열의 뻔뻐니즘을 섞어도 저만큼은 안나올거다 진짜. 변백현 당장 안나와!! 엄마의 고함을 듣고 바로 튀어나갔다. ...밥먹을 기분 전혀 아닌데. 기분이 울적울적 하수구에 빠진 라따뚜이만도 못한 기분이다. 터덜터덜 걸어 식탁에 앉았다. 메뉴는 당면 들어간 김치찌개. ...당면? ...면? 준면...김준면...아 씨발. 또 생각났다. 어제 그렇게 병신같이도 떠오르는 것을 간신히 잊고 잠들었는데. 김준면. 어제 김종인과 집에 가던 길에 김준면을 봤다. 금체인을 달고 내 옆에서 나를 수호하고 다니던 때와는 다르게 얼굴 살이 쪽빠져있었다. 난 아무리 병신같다곤해도, 관계있던 사람이 급변한 모습을 외면할만큼 나쁜놈도 아니다. 마른 김준면은 웃고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여자애. 기분이 이상했다. 옆에서 김종인이 뭐라뭐라하는 것도 안들릴정도로 이상했다. 여자애는 이뻤다. 긴 생머리에 손에 든 여러 책. 그러니까 딱 보면 문학소녀처럼 생긴 그 여자애는 참말로 이뻤다. 난 멍하니 멈춰서서 그 둘을 쳐다봤다. 손에 슬린 슬러쉬를 스트로우로 빨아먹으며 웃는 김준면. 그리고 그 옆에서 입을 손으로 가리며 웃는 여자애. 그리고 순간 김준면과 눈이 마주쳤다. 기분이 정말 이상했다. 뭐하냐 묻는 김종인을 무시하고 바로 집으로 달려갔다. 뛰었다. 엄청 뛰었다. 이를 악물고 뛰었다. 뒤에서 야 변백현! 나를 부르는 김종인의 소리가 멀어질때까지 눈 딱감고 뛰었다. 씨발. 씨발 진짜 짜증나. 씨발 진짜 존나 여까 짜증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교복을 훌훌 벗어던지고 팬티 차림으로 이불안으로 기어들어갔다. 그날 온도는 33도였다. 진짜 쪄죽을것같이 더웠지만 알빠아니였다. 난 존나 짜증이 나있었으니까. 그리고 지금. 벌겋게 끓어오르는 김치찌개는 내 식욕을 당기지 못했다. 이건 다 당면 때문이다. 존나 탱글탱글해선 재수는 이빠이 없어. 젓가락으로 집으면 빠져나가고, 다시 집어도 빠져나가고. '면'자 들어가는 것들이 왜 하나같이 재수없는지 모르겠다. 맛대가리도 없게 처먹는 나를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이 살벌했다. 옆에선 변백희가 오빠 요즘 생리하나봐. 그지같은 말을 지껄여댔고, 난 대충 밥을 입으로 꾸역꾸역 밀어넣은뒤 다시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이불을 파고들어갔다. 우울했다. /// 아침에 눈이 번쩍 떠졌다. 웬일로 일찍일어났냐며 기겁하는 엄마를 뒤로하고 집을 나왔다. 나오면서 핸드폰을 켰는데, 아무 연락이 없다. 이제 내 핸드폰은 조용했고, 그건 일주일동안 이어져왔다. 난 그게 좋았다. 더이상 쓸때없이 밧데리가 방전되는 일도 없었고 99건의 부재중 전화에 놀라지않아도됬다. "야 똥백." "..." "야. 야 똥백!" "..." "아 씨발, 좆만아!" "내가 왜 좆만이야 씨발!" 김종인 저 개새끼. 친구 우울한건 보이지도 않지. 난 내 옆 책상에 궁둥이를 비비적거리며 다가오는 김종인의 허벅지를 밀어냈다. 건들지마라. 형 피곤하다. 그 옆에서 박찬열은 어제 워킹 연습을 백번했는데 백번 혼났다며 존나 징징거린다. 저 새끼는 하는 짓 보자면 스펙이 아깝다. 저럴거면 키는 나주고, 얼굴은 옆반 김갑돌이나 줘라. "뭔데 자꾸 운동장 쳐다봐. 누구 있냐?" "...누가 있긴 누가있어. 그냥 멍때린거야." "아 난 또 김준면 온줄알았지." "...." "김준면 어제 보니까 진짜 살 많이 빠졌던데." 김종인이 혼잣말하듯 던진 말이 씨발...직격탄이 되어 내 가슴을 파고든다. 그래...살 많이 빠졌더라. 맞장구치고 싶은걸 참았다. 책상에 팔을 기대고 누워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여전히 조용한 핸드폰. 문자가 한통 왔다만, 더게이스샵에서 세일을 하니 당장 사러 오라는 문자뿐이다. 변백희 이 개년이 또 내 핸드폰 번호로 가입했지 또. 스팸문자로 등록하고 카톡을 켰다. 키자마자 '깜댕이'로 저장된 김종인이 눈에 보였다. 대화명이 '♡'다. 뭐냐고 옆에 있던 김종인을 툭치며 말하자, 여친있는 척이란다. 척도 척할게있지 아무도 안믿을 척을하냐. 그렇게 투덜거리며 친구목록을 슥 내리는데, 김준면이 보였다. 난 아무생각없이 김준면의 프로필을 눌렀다. ...어라. "변백현 야동본다 야동." "학교에서 야동본다 변택현." 김종인과 박찬열의 놀림이 한귀로 들어와 한귀로 흘러간다. "와 얼굴 빨개진다 빨개져."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 "맛있으면 갸또." "갸또? 갸또갸또갸또?" "갸아~또. 갸또 갸또." "미친놈." 김준면의 프로필 사진이 바꼈다. 전엔 뭔 병신같은 남자가 벽에 기대 담배피고있는 일러스트더니...이번엔 정상이다. 그런데 너무 정상이지 씨빨. 여자 애 사진이다. 그러니까 어제, 나랑 김종인이 둥가둥가하다가 헉하고 본 그 여자 애. 그것도 같이 찍은 사진이다. 김준면이 브이를 하며 활짝 웃고있고 그 여자앤 혀를 살짝 내민. 전형적인 커플 사진. 난 홈 버튼을 세게 세번 눌렀다. 그리고 화면이 홈으로 돌아가기 무섭게 핸드폰을 내던졌다. 파삭하는 소리와 함께 밧데리가 분리해나간 핸드폰이 난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씨발... 기분 한번 존나 좆같다. 병신같지 정말. 이게 내가 원하던 스토린데. 내가 원하던 하나뿐인 소원인데 뭐이리 좆같냐. 진짜 씨발... 김준면 개새끼... "...야 똥백 화났잖아." "너 때문에 그런거잖아 병신새끼야." "씨발, 울엄마가 병신이냐?" "미안하다 개새끼야." "울엄마가 개냐?" "두번 미안한다 씨발놈아." "울엄마가 씨발이냐?!" "미안해 미친놈." "울엄마가..." "좀 닥쳐 개새끼들아!!!!!!!!!!!!!!" 김준면 개새끼. 진짜 개새끼. 사람 제대로 병신만들어 놨어 개새끼가. 나 제대로 정신병자 만들어놨어. 이게 목표였다면 미션 써쎄쓰다...난 그 옆 대화명도 봤다. 여자 애랑 하하호호 찍은 프로필 사진옆의 그 대화명도 봤어. '아픔..그리움..이제 시작이야...각오해...' 나 보라고 해둔거지. 그래 미션 써쎄스 미션 컴플릿이다. 이 존나 톰 크루즈 같은 새끼야. 봤어. 내가 봤다고 씨발아... /// 김종인이 피씨방에 갈꺼냐고 머뭇머뭇 물었다. 조회때, 내가 핸드폰을 던진 이후로 내게 한마디도 걸지않던 김종인과 박찬열이다. 난 고개를 저었다. 안갈래. 그러니까 박찬열이 울먹이며 말한다. 백현아...미안해...우리가 다 잘못했...흡... 저 새끼는 진짜 스펙이 아깝다. 눈가가 빨갛게 변하며 울먹이는 박찬열의 어깨를 주먹으로 퉁 쳐내고 몸을 돌렸다. 나 오늘 그냥 집에 가서 잘래. 액정이 다 나가버린 개같은 내 아이폰4덕에 집에 가는 길은 심심했다. 옆엔 김종인도, 박찬열도 없었고 터덜터덜 걷는건 나 혼자였다. 난 혼자 휘파람도 불어보고 콧노래도 불러봤다. 그래도 심심했다. 그래서 난 혼자 뒷담화를 시작했다. 김종인 존나 까맣고 존나 변태같은 새끼. 박찬열은 존나 찌질하고 병신같은 새끼. 옆반 갑돌이는... 그때다. 잘 걷던 내 두다리가 우뚝하니 멈춰선것은. 집에 다다를 때였나. 눈에 너무도 익은 바이크가 보였다. 천오백만원짜리. 번호판 0522. 야마하XVS950. 김준면은 우리집 앞에 서있었다. 헬멧을 지 옆구리에 끼고, 내 방이있는 창가만 올려다보고있다. 난 숨소리도 내지 못했다. 저 새끼 저거 왜저러고있어. 김준면은 곧 입을 열었다. 존나 조용한 그 골목에서 김준면의 잠긴 목소리가 울렸다. "백현아.............." "..." "변...백...현......." 이상하지. 예전같으면, 저 또라이같은 새끼 이름하나 부르는데도 손발이 오그리 토그리 두번세번 터지네! 이랬을텐데 지금은..... "백현아............." "..." "보고싶다....." 좋다. /// |
용자 쏘울 도비 유지혁 폭찬 됴리퐁 변백현속쌍 소쿠리 이불익이니 에이크 데스티니 어펙션 조카 찬바람 까마귀 금례 치덕 쥑이네 샤랄라 요플레 요정 뮬란 윗트 로티플 윔키 꺄홍 경찌기 갈매기 꼬마야 각시탈 알찬열매 효자손 돌깔이 돌핀 백리 땀땀이 준메기 엑소스멜 프리미엄 변백희 턴백찬백 수호천ㅅr inkai 수징어 됴순이 리디 스니 분홍이 밍 108배 달래 빙글이 잉여 암호닉미자 미미쨩 비빔밥 치덕 슨녀리 퀵서비스 개 은총 백희언니 암내 개미지옥 오징경 다감 고소미 이글렛 콕써 솜사탕 몽구짱구 비회원1 찬바람 미미쨩☆ 행여 분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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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내남면은 진지 좀 터짐
그렇죠? 다 ㅡㅡ 이러고 봤죠? 다 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므로 빠르게 퇴장.......내남면 담편 완결같음 ㅠㅠㅠㅠㅠㅠㅠㅠ슬픔? ㅠㅠㅠㅠㅠㅠㅠ나도...나도 슬프다...훌쩍구흙흙
내남면 후속은 카이X찬열/카이X디오 할까
뭐하지
카이 찬열은 내남면 번외쯤 되고
카이 디오는 다른건데 뭐하지
뭘하든 둘다 병맛 포텐! 좀 달달하니 병맛은 카찬되시겟고 으..음마가 끼었어....병맛과 함께...는 카디되실게요~
그럼 담편에서 봐여 ㅂㅂ 사랑함 마니마니
플러스...네톤은..곧.....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상중
미안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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