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다시 봉사활동 하는 중이야
요즘 완전 더웠잖아 진짜
푹푹찌는날씨.....싫다 정말
그날 아침도 그냥 완전 엄청 더운날씨였고 난 다름없이 봉사하러 센터나갔지
애들이랑 놀아주고 뭐 씻겨주고 봉사하면서 할거 다 하고있었지 다름없이
근데 막 머리가 욱신욱신 아픈거야 진짜 막
누가 내 머릿속을 바늘로 쿡쿡 찌르는 것 같은?
봉사활동도 간신히 마치고 오늘은 친구도 안나오는날이라 혼자했거든
집에 갈려고 나왔는데 아니 아침엔 분명히 쩅..쨍은아니었구나
그냥 더웠지 비올 생각은 꿈에도 못했는데
나오자마자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더니 버스정류장이 꽤 먼거리에있었는데
막 쏟아지는거야
아니 뭐 생각할 새도 없이 그냥 큰도로로가서 택시 잡을 생각이었음
막 손흔드는데 택시 안보임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왜 꼭 택시는 잡을라고 할때 안잡혀
여기 안잡혀서 건너편가면 반대편에 택시오고 그치?
손으로 정수리만 막고 진짜 막 쏟아지는 비 간신히 피하면서 택시잡을라고 막 손흔드는데
어떤 차가 내 앞에 멈춰서는거
난 차가 멈춰서면서 나한테 물보라칠까봐 막 뒷걸음질 침
그러고 왜 하필 여기서냐 생각하면서 다시 그차 뒤로가서 택시잡을라는데
ㅇㅇ야!!
하면서 차 문열리더니 찬열이었음
내손목 잡으면서 막 확 끌어당김
어어어!!
막 갑자기 그래서 난 저러면서 끌려가고 차 안에서도 난리가남
야야 오세훈 뒤로가 뒤로 얼른
자리 정리도 안돼있는데 찬열이가 나 차안으로 댕겨서 찬열이 다리에 어정쩡하게
이건 앉은것도아니고 선것도아니고....
오세훈이 몸 쭈구려서 뒤로 넘어가면서
자기 앉았던 자리 앉으라고 그러고 찬열이가 내 팔양쪽 잡으면서 그자리에 앉혀줌
왜 비를 맞고있어?! (찬열)
하...비가 갑자기 온건데...
아니 저거 물어보는데 뭔가 찬열이 화나보이길래 살짝 쭈그러듬(쭈굴)
매니저 오빠한테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ㅜㅜ매니저분은 이 길이 봉사활동 하러가는 센터가는 길인거 알고
여기 봉사활동 하러 왔냐고 물어봐줌 그제서야 종대도 아아~~ 그러고 세훈이도 그때 자기가 맡았던 애기
이름 얘기하면서 보고싶다고 그럼
뒤에 담요 없어?? (찬열)
아 담요 여기여기여기 (세훈)
나땜에 뭔가 차 안이 분주해진거같아서 더 쭈그라듬..
고맙다고 하고 받고 어정쩡하게 팔쪽에 덮고 그러고 있으니까
찬열이가 줘보라고 하면서 펴서 어깨에 걸쳐줌
고마워요..
하..가뜩이나 머리 욱신거리는데 막 비와서 뛰어와가지고
차안에서도 막 정신사나웠어가지고 담요 둘러주고 나니까
뭔가 더 안심되기도하면서 욱신거리는게 더 심해졌어 차안에서
에어컨바람도 쎄서그런가
종대가 매니저오빠한테 에어컨 조금만 줄여달라고 해서 줄이긴 줄였는데
옷이랑 머리까지 젖어있어서 그런가 춥더라
그제서야 몸에 긴장풀리면서 눈감고 의자에 푹 기댐
머리아파서 그런가 잠들어버림
차멈추는 느낌에 눈떴는데
형 얘 식은땀나는데?? (세훈)
앞좌석에 있던 종대가 어??하면서 뒤돌아봐가지고 눈마주치고
어디아파?? (종대)
열 나는거 같은데 아파?? 괜찮아?? (찬열)
종대가 물어보는 동시에 찬열이가 내 이마에 손대보고 말할 틈도없이 물어봄
아 그냥 머리 좀 아파서 그런거 같아요 집가서 약먹고 쉬면 돼요
하니까 찬열이가 진짜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봐줌..ㅜㅜ하..이웃주민..설레게 그러지말라고...
매니저 오빠가 나 바래다주고 올라가있으라고 해서 다들 알았다고 하고
나 내리는거 부축해줌 담요 줄라니까 덮고있으라고 해서 고대로 걸치고 갔음
가는 도중에 찬열이가 담요 더 꽉 감싸주고 우리집앞까지 바래다줌
어차피 한층만 걸어올라가면 되는거리긴하지만...ㅎ
꼭 약 먹어 알았지??
네에 이제 가봐요 오빠도
끄덕이면서 알겠다고 하고 가보라니까
알겠으니까 먼저 들어가래
그때 내가 한숨쉬었나봐
왜 한숨을 쉬어~ 가라이건가?? 알았어 알았어 약 먹어 꼭??
하면서 내 볼찌르길래 웃으면서 알았다고 끄덕이고 손흔듬
그제서야 웃으면서 계단올라갔네
집에와서 저번에 빈속에 약먹고 큰일난거 생각나서
밥 두숟갈만 국에 말아서 후딱 먹고 약먹고 바로 누웠다
약먹고 괜찮아져야 하는데 자고 일어났는데 막 더 열나고
몸이 축축늘어지는거 숨도 가쁘고 몸살이었음
가뜩이나 혼자있어서 막 아프면 서러운데 병원 갈 힘도없는거야
한발자국도 못움직이겠었음
그래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와달라고 전화하고 끊었는데
막 너무 아프면 눈물나는거 알지
아파서 눈물나는거 진짜 막 울었음 혼자라서그렇기도하고
잠시후에 친구와서 간신히 몸끌고 현관문 열어주고 친구한테 기댐
야 괜찮아?? ㅇㅇ야
기댔는데 내 숨도 뜨겁고 하니까 애가 당황해가지고 막 어쩔줄 몰라함
우선은 나 소파에 앉히고 친구가 물떠와서 먹었는데
누가 초인종을 막 누르는거.. 뭐 누구 올사람 없는데 뭐지 하고있는데
친구가 열어주러 인터폰 확인했는데
야 찬열오빤데? 뭐지 말한건가
뭘말해...
아니 아까 엘리베이터..아니 우선 열어?
어어
해서 열어주니까 막 괜찮냐고 그러면서 성큼성큼 다가옴
내가 막 어리둥절해하면서 찬열이랑 친구 바라보니까
친구가 아까 엘리베이터에서 백현이랑 종인이 만났다고
아 얘가 그때 그 봉사활동 같이했던애거든 그래서 백현이랑 안면있으니까
인사하면서 나 보러온거냐고 물어봤는데
나 아파서 울면서 전화왔다고 그렇게 말했다는거............
아니 뭐.....................
아무튼 그때는 친구가 그냥 엘리베이터에서 백현오빠 봐서 말했다고
대충말하고 넘기고 찬열이가 나 부축해서 일으켜서 우선 병원 가자고
해서 친구랑 내려오니까 세훈이가 차에서 기다리고있었음
아니 세훈이까지 데리고....아니 내가 뭐라고.....얘는 대체 날 어떻게 말했길래 이러나..함
그땐 진짜 죽을거같이 아프긴 했음
병원에는 친구랑 나만 내려서 갔다오고 병원에서 열재보니까 38.5도 나옴 ㄷㄷㄷㄷㄷㄷㄷ
진짜 간호사들 당황하는게 눈에보이더라 메르스아닌데..........
무튼 약 처방받고 나와서 친구는 알바가야 한다고 미안하다고 병원앞에서 인사하면서
집에 죽 사논거 있으니까 먹으라고 그러고 감 역시 넌 ㅜㅜㅜㅜ
세훈이는 올라오면서 찬열이가 고맙다고 가있으라해서
나한테 왜이렇게 비실하냐고 약먹고 쉬라고 하고 인사하고 갔음
이 병자야..왜이렇게 맨날아파 이렇게 집에 남자도 막 들이고 어??
아픈데 혼내기에요??
집에 들어갈때까지 나 부축하면서 저렇게 잔소리하길래 머리울려서 찡그리니까
미안하다고 나 부축하느라 어깨 감싸안았는데 좀더 꽉안으면서 토닥여줌......
심장아 나대지마라...............
나 침대에 눕혀주고 죽 데워줄까?? 하더니 알아서 가서 죽 뎁혀가지고
가져다주고 물도 떠다주고 약먹을때까지도 계속 옆에있었음
아 진짜 미안해요 귀찮게해서..
하니까 살짝 안아프게 꿀밤때리면서
뭐가귀찮아 니가 아프다는데
그래서 그때 나 아픈거 어떻게 알고 왔냐니까
백현이가 들어오면서 너 아프다고 막 호들갑떨면서 들어왔다고 그러는거
뭐라하면서 그랬냐니까
니가 막 아파서 울면서 전화했다고 친구한테 들었다면서
이때 제대로 알았지 ..ㅋㅋㅋ
나 약먹고 눕혀주고 이마에 또 손대보더니
그래도 아까보단 괜찮은거 같네 푹자 아프면 나 부르고 어?
네에에
알았지?
네에에 아아아아아!
눈감고 저렇게 대답하니까 갑자기 내 양쪽볼꼬집어서 소리지르니까
아프지말고
하는데 아니 꼬집은게 더 아파요...이사람아........
눈뜨고는 잠깐 째려보고
고마워요...
가볼게 편히 쉬어 다 낫고 우리집 또 놀러와
하면서 웃길래 나도 웃으면서 그러겠다고 하고 인사함
내가 배웅 못하니까 나올필요없다면서 장난식으로 웃겨줄려고 하고 갔다...ㅜㅜㅜ
가고나서 카톡으로
백현이가 아프지말라고 아프지마 ㅇㅇ야!! 하는 목소리 녹음해서 보내줌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호닉♡
쮸쀼쮸쀼
초코우유
조니니
벚꽃
원피스
메론빵
낯선이
Mini1108
우울
메리메리
이리오세훈
찡찡
됴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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