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RACITY 02
명사. 집착
(부제: Noted Film)
왜 하필 가을인건지. 쓰아려 오는 목덜미에 손을 대자니 보일 것 같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무지 신경 쓰인다. 어젯밤 예고없이 들이닥친, 아니 무언의 예고를 던지고 나타난 오세훈이 제멋대로 낙인을 새겨버렸다. 도장마냥 찍어대는 오세훈에 목부근부터 쇄골 아래까지 인주의 향연이였다. 행여나 누가 볼까 긴머리로 가리기 급급했다. 온 신경이 이 곳에 몰리는 것 같아 기분이 별로였다.
" 여주야 "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가 가슴을 울렸다. 금새 내 앞으로 달려온 찬열이의 시선에 낙인이 아려왔다. 오늘 일찍 왔네? 안봐도 환하게 웃고있을 그의 모습이 선연했다. 아무 미동도 없는 내가 이상했는지 살며시 내 팔을 잡아온다. 여주야
" 어디아파? "
" .......... "
" 말도 없고, 괜찮아? "
허리를 숙여 내게 눈을 맞춰오는 그에 고개를 돌려버렸다. 어디선가 보고 있을 오세훈의 졸개가 떠올라 주위를 빠르게 두리번거렸다. 어젯밤 오세훈이 속삭였던 경고가 들려왔다. 뒤에서 끌어안은 것처럼 억눌려오는 두려움에 움직일 수가 없었다. 연신 내 팔을 쓰다듬으며 나를 걱정하는 박찬열의 손을 뿌리쳤다. 단호한 내 행동에 놀랐는지 당황한 기색이 역력 해 보인다.
" 내가 아프든 말든 "
" ............ "
" 신경꺼. "
" ...여주야 "
" 전학온지 이틀밖에 안된애가 누굴 걱정해. "
" 여주야 "
" 네 앞가림이나 잘해. "
차갑게 내뱉은 내 모습에 놀라기도 잠시 차분히 불러오는 박찬열을 뒤로한 채 교실로 들어 와 버렸다. 지나가며 흘깃흘깃 쳐다보던 아이들이 책상에 엎드리자마자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저 더러운게 아무것도 모르는 전학생한테 꼬리치더니. 결국 전학생 엿먹었네
마치 나를 형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어 마냥, 너무도 자연스레 온갖 난잡한 단어들을 엮어 내었다. 오늘따라 선명히 들려오는 목소리가 가슴에 콕콕 박혀왔다. 내가 언제부터 이런거에 신경썼다고, 자조 띤 웃음이 흘러 나왔다. 오르는 열기에 창가쪽으로 고개를 돌려 눈을 감았다. 뺨을 간지럽히는 가을바람을 느끼며 애써 잠에 빠질즈음 마찰 소리와 함께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 씨발것들이 터진입이라고 놀리는것 좀 봐. "
익숙한 오세훈 목소리까지도 들려왔다.
" 우리 누나 자는데 감히 시끄럽게 떠들어? "
황급히 몸을 일으키자, 거만히 서 있는 오세훈이 보였다. 붉게오른 뺨을 어루만지며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여학생의 떨림이 내게까지 전해져 오는 듯 했다.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냉기가 나를 감싸는 것 같았다. 내 낌새를 눈치챘는지 오세훈이 뒤를 돌았다. 굳어 앉아있는 나를 보곤 씩 웃으며 내쪽으로 걸어왔다. 가까이 다가올수록 냉기는 더욱더 조여왔다. 마침내 내 앞에 선 오세훈은 가만히 나를 바라보다 뺨을 쓸었다. 누나
" 왜 먼저 갔어. "
" ........ "
" 한참 기다렸잖아. "
" ......... "
" 말도 없이 그냥 가면 어떡해. 걱정되게 "
따뜻한 목소리가 차가웠다. 오롯이 내게 눈을 맞춘 채 쓸던 손이 머리카락으로 옮겨졌다.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연신 쓸던 손이 한움큼 잡아쥔다.
" 누나 졸려? 왜 오자마자 자구 그래. "
" ......... "
" 내가 어제 일찍 재워줬잖아. "
시선이 눈에서 목으로 넘어갔다. 보일 듯 말듯 잡아 쥔 머리카락을 천천히 움직였다. 쥐고 움직일수록 보일락말락 하는 그의 낙인에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소리죽여 오세훈의 행동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 너머로 박찬열이 보였다. 행여 그에게 보여질까 싶어 애타는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 제발, 제발 부탁이야, 오세훈. 제발 그러지마. 보일듯 말듯-, 연신 머리를 잡고 움직이던 그의 모습에 눈물이 날것만 같았다. 다른사람도 아닌 박찬열에게 보여질 생각을 하니 눈물이 절로 차올랐다. 흔들리는 시선으로 바라보다 우연히 박찬열과 맞물렸다.
얼마 안가 성큼성큼 걸어오는 박찬열에 당황함도 잠시, 쓰다듬던 손길이 빳빳해졌고 박찬열이 오기도 전에 먼저 뒤를 도는 오세훈이였다.
" 누나 괴롭히지 말고 반으로 돌아가. "
" ..... "
" 누나 싫어하잖아. 괜히 반 애들 시선끌지말고 돌아가 "
생각보다 잠잠한 오세훈의 모습에 아이들이 눈치보기 시작했다. 무심한듯 강하게, 모든 긴장을 다 놓치기를 기다리는, 저 홀로 열내는 모습을 호기롭게 바라보는 그의 악마같은 공격성이 시작된 것이다. 뒷모습에서 느껴지는 살기에 살며시 오세훈의 손을 잡았다.
" 먼저가서 미안해. 이따 너네반으로 갈테니까 그만 돌아가 세훈아. "
" 김여주! "
" 내가 말했지 내가 아프든말든 신경쓰지 말라고. 너도 그만 니 자리로 돌아가. "
실망스런 표정으로 소리치는 찬열이를 억지로 다그쳤다. 다른사람들은 몰라도 너만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어제 보았던 해사한 미소를 하루아침에 잃게 만들고 싶지 않아, 평생 그 미소를 달고 살았으면 좋겠어. 내 행동이 만족스러웠는지 피식 웃어보이던 오세훈이 눈을 맞춰온다.
" 이따 점심 때 봐 누나 "
부드런 목소리로 아이를 달래듯이 말해오는 오세훈에 고개를 끄덕였다. 오세훈이 나가고 그제서야 반 아이들은 각자 제 할일을 하기 시작했다. 김여주. 날 바라보는 시선을 뒤로한 채 책상에 엎드렸다. 한동안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다 멀어지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래, 어차피 내겐 아무도 없었다. 인정하기 싫지만 오세훈을 제외하곤 내게 사람이라곤 단 한사람도 없었다. 언제부터 사람을 그리워 했다고 이러는건지, 더 이상 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 * *
점심시간,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보건실로 와버렸다. 어련히 알아서 문자를 보낸 오세훈의 쫄개 덕에 옆에는 오세훈이 앉아있었다. 피하고 싶어 온 보건실에 단둘이 남게 된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진이 확 빠져버렸고, 내 기분이 어떻던 오세훈은 싱글벙글 웃고있었다.
" 학교에서 데이트는 오랜만이야. 그치? "
" .... "
" 꾀병부릴만큼 다니기 싫으면서 왜 다녀. 나랑 유학이나 가자니까 "
" ..... "
" 아픈거 아니잖아. 자꾸 대답 안 할래? "
" .. 피곤해. "
" 왜 피곤해. 어제 안고 싶은거 억지로 참고 재워줬잖아, 근데 왜 피곤해 "
" ......... "
" 피곤한게 아니라 날 피하고 싶은거겠지, 내 말 틀려? "
" ......... "
" 대답 안 해? "
점점 높아지는 언성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너무도 태연스레 노골적으로 말해오는 오세훈에 고개를 돌려버렸다. 뻔뻔스레 물어오는 오세훈을 찢고 싶었다. 내 밑바닥 인생이 너로 인해 더 추락할 수 있단걸 깨달았어. 그동안 받은 수치와 모욕감들이 밀려온다. 난 너가 너무도 무서워 그래서 그만큼 너를 증오해. 주체할 수 없는 화를 보이기엔 너가 너무도 무서워, 더 이상 너를 바라보고 있다간 자해라도 할 것 같아.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았다. 고요함 속 오세훈의 시선이 느껴졌다. 내색않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자 손길이 느껴졌다. 살살 쓰다듬는 손길에 소름이 돋을 것 같았다. 한참을 쓸던 오세훈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어나면 문자해. 조금 진정된 듯한 목소리와 함께 손길이 멀어졌고 문 닫는 소리가 들렸다. 감긴 눈을 들어올렸다. 손을 올려 오세훈의 손길이 닿았던 뺨을 쓸어내려 보았다. 새하얀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천장만도 못한 존재인 것 같아 울컥해진다.
하늘로 가는 동아줄이 아닌 썩은 동아줄, 내게 오세훈과 그의 부모님은 그런존재였다. 특히 오세훈 너는 더욱이.
천장을 바라보던 중 문 여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벅저벅, 내 쪽으로 오는 거 같아 서서히 눈을 감았다. 옆에서 바람냄새와 섞인 스킨냄새가 느껴졌다. 생소하지만 낯익은 향이 저가 누구인지 단박에 알아챌 수 있었다. 이마 위에 올려진 큰 손, 차갑지만 따스한 온기. 불안 해 하는 나를 감싸준 박찬열, 찬열아.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 하고 속으로 메아리쳤다. 찬열아, 박찬열, 찬열아.
부스럭 거리는 봉지소리와 함께 손길이 떨어져 나갔다. 멀어지는 손을 붙잡고 싶은 충동을 애써 눌렀다. 머지않아 문 닫는 소리가 들렸고, 몸을 일으켰다. 남아 있는 온기가 사라질까 이마를 누르며 침대 옆 테이블을 바라보았다. 까만 봉투에 손을 뻗어 열어보니 약이 가득 담겨있었다. 감기약, 해열제, 두통약 등등 약국에 있는 약은 다 사온 듯 싶었다. 순간 마음이 아파왔다. 은은한 불씨가 가득 메운 듯 했다.
약 사이로 접혀있는 쪽지가 눈에 들어왔다. [ 아프지마 ] 달랑 네 글자 뿐인 조그마한 쪽지가 번지기 시작했다. 따스한 물줄기가 뺨을 타고 적시기 시작했다. 내가 이렇게 약했던 사람인가, 박찬열이 조금 밉다. 아니, 많이 밉다. 불과 만난지 하루 밖에 안된 너는 단번에 나를 쥐어 잡았다. 그런데 이게 싫지가 않아, 그래서 너가 미워. 잠시 멍하니 있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고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교실로 갈거야, 괜찮으니 안 와도 돼.
오세훈에게 문자를 보낸 뒤 핸드폰을 꺼버렸다. 주섬주섬 약봉투를 정리 해 교실로 들어와 가방에 고이 넣어두었다. 가을하늘이 이뻐 보인다.
* * *
5교시 체육시간,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다들 몸을 움직이는데 불편 해 보였다. 아까의 보건실을 핑계로 홀로 앉아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봤다. 오늘따라 아이들의 시끄런 말소리가 듣기 좋았다. 칙칙한 체육복을 입고 하하호호 웃으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뻐보였다.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그려진 이들에게 견줄만한 명화가 또 있을까. 자조적인 웃음이 흘러나왔다. 등 뒤로 교실창을 향해 보고있을 오세훈이 생각났다. 내 시간표를 꿰뚫고 있던 그는 항상 체육시간마다 나를 바라보았다. 해서 부러 체육시간마다 꿋꿋이 등을 보였다.
학교에 있을 때 만큼은 최대한 너를 피하고 싶었다.
찬열이는 체육도 잘하나 보다. 받는 족족 공을 발로 차 골로 이끌었다. 멋있다며 환호를 지르는 여학생들을 보니 마음이 뒤틀렸다. 운동장을 거니며 바쁘게 뛰어다니는 찬열이는 너무 에뻤다. 남자에게 예쁘다란 표현이 실례인 줄 알지만 지금 상황을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예쁘다' 이것뿐인 듯 하다. 전학온지 이틀만에 교내 인기남이 되어버린 찬열이가 조금은 미웠다.
벌써 세번째로 골을 넣은 박찬열이 팀내 아이들과 부둥켜 껴안았다. 기뻐하는 모습을 바라보다 은연중에 시선이 마주쳐 버렸다. 정면으로 마주친 덕에 당황 해 하자 픽 하고 웃어보인다. 괜히 마음이 간질거렸다. 황급히 고개를 돌리자 박찬열을 응원하는 여학생들이 보였다.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열심히 응원하는 목소리가 듣기 싫어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금 전 듣기좋았던 목소리가 한순간에 짜증이 난 내 모습이 우스웠다.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다. 고개를 들어올리니 아니나 다를까 창가쪽의 오세훈이 보였다. 빤히 바라보는 시선을피하지 않다 이내 돌려버렸다.
* * *
" 여주야 "
" ...... "
" 잠깐 얘기 좀 해 여주야 "
1교시, 2교시, 점심시간, 체육시간. 오늘 하루 겨우 열심히 피해다녔건만, 결국 마지막에 잡히고 말았다. 나가려는 나를 막아 선 찬열이가 다급히 내 팔을 잡아왔다. 박찬열의 기습행동에 놀라 황급히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행히 오세훈의 쫄개는 없었다. 나지막이 한숨을 쉬자 날선 목소리가 들려왔다.
" 오세훈이 그렇게 무서워? "
" .... "
" 오세훈이 그렇게 무섭냐고. 대답해 김여주 "
" ..이것 좀 놔줘 "
" 하루종일 나 피하고, 웃지도 않고. "
애써 화를 누르며 씩씩대는 찬열이를 한동안 바라보다 잡힌 팔을 빼내었다. 흔들리는 목소리에 화가 어려있었다. 생각지도 못한 그의 모습에 팔을 뺴내려 비틀었다. 미간이 움직인다. 쥐고 있던 손에 힘이 더 가해지기 시작했다. 찬열아 제발. 누가 볼까 마음이 타들어 갔다.
" 내가 너랑 대화 좀 하겠다는데, 내가 다가 가겠다는데, 그 새끼가 뭐라고 쥐새끼마냥 벌벌 떠는건데. "
" 이거 놔 "
" 오세훈 그 새끼가 뭐라고 벌벌 떠냐고 "
" 이거 놓으라고! "
" 나 믿으라고 했잖아. 나 믿는 구석 있는 놈이라고 했잖아 내가!! "
점점 커지던 언성이 교실을 맴돌았다. 저도 주체할 수 없는지 씩씩 대는 그의 눈망울이 촉촉했다. 톡치면 흐를것같이 아슬아슬한 찬열이의 모습에 당황스러워 나도 모르게 그의 손을 잡아버렸다.
" 오세훈 얘기 들어서 안다며. "
" ........ "
" 나도 어떤년인지 알거아냐. "
" 함부로 니 자신 깎아 말하지마 "
화 돋힌 목소리가 내 마음을 감싸안았다. 이 와중에도 내 걱정을 하는 너가 싫지 않아 찬열이의 품에 안겨 팔을 둘러버렸다.
" 나 너 좋아해 찬열아. 비록 이틀밖에 안됐지만, 마음은 이틀보다 더 긴거같아. "
" ..... "
" 그래서 안돼. 니 말대로 나 오세훈 무서워. 난 너 다치는거 싫어. "
" 김여주 "
" 너가 믿을만한 구석이 있든 없든 그냥 너 다치는게 싫어 찬열아. 그니까 나 신경쓰지마 "
억지로 찬열이의 품에서 나왔다. 금방이라도 울것처럼 불안한 표정을 보자니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는 거 같아 고개를 돌려버렸다. 해맑던 너의 미소는 사라지고 슬픔만이 가라앉은 네 눈이 내 가슴에 박혀왔다. 밑에서 기다릴 오세훈이 올까 싶어 재빨리 몸을 틀었다. 날 르는 목소리를 뒤로한 채 재빨리 오세훈에게 내려갔다.
" 집에 좀 빨리 가주세요. "
귓가에 들리는 목소리에 정신없이 계단을 내려갔다. 저 깊은곳에서부터 올라오는 목소리. 여주야. 내 이름이 이리도 달가웠던가.
앞에 서있던 오세훈을 지나쳐 차에 몸을 실었다. 앉자마자 부탁하는 다급한 내 모습에 오세훈의 시선이 느껴졌다. 가방을 벗고 몸을 기댄 채 가만히 눈을 감았다.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지만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마음이 곪아 가는 것 같아 사근사근 숨을 내쉬었다. 꽉 쥐어오는 고통에 흐를 것 같은 눈물을 겨우겨우 삼켜내고 있자 어깨가 닿아왔다.
" 기대서 자. "
오세훈의 배려가 역겨웠다. 어쩔 수 없이 어깨에 기대었다. 말 없이 조용하던 오세훈이 의아했지만, 남 생각할 만큼 내 몸은 성치 못 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침대에 누었다. 환자 마냥 속으로 시름시름 앓던 시름이 숨소리에 묻어져 나왔다. 가방만 내려 놓은 오세훈은 내가 나아 질 때 까지 아니, 내가 잠들때까지 한시도 떨어지지 않았다.
단단한 어깨 아래로 오세훈의 품안에서 원치 않는 간호를 받아야만 했다. 불편한 품에서 끊어질 듯 말 듯한 의식 속 또렷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내 삶의 주체가 너이듯이, 네 삶의 주체는 나야.
" 그딴 새끼 때문에 아파하지마. 흔적없이 도려내는 수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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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에 빠져버린 금사빠 여주! 절대 찬열이가 잘생겨서가 아니에요!
여주는 외로운 아이랍니다! 사람냄새가 그리운건 당연할 수 밖에 없는데
찬열이의 외모는 하루는 커녕 보는순간 심쿵 하는 외모! 여러분 찬열이 좋나요 세훈이 좋나요. (뜬금없는 질문.) 전 둘다 좋아요 >.< (욕심)
내일이나 모레 3편 가지고 올게요. 이거 중간정도 (라쓰고 먼길이라읽는다) 쓰고서 종인이로 글쓰고 싶다. 헿 준면이도. 찬열이도. 하 쓸데없는 욕심!!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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