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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너징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세계사 시험날이야.
진짜 변백현이 똑똑하기는 한지 너징은 변백현이 알려준 부분은 여전히 또렷이 기억에 남아.
게다가 오늘 내일만 시험보면 끝나는데 전에 본 시험들 성적도 나쁘지 않고 오늘 세계사만 잘보면 한고비 넘긴다고 생각하고 있던 너징이라
오늘 세계사 시험이 은근히 기다려졌어.
운도좋지. 너징은 시험지를 받아드는데 보니까 다 공부한 부분이야.
게다가 변백현이 알려준 부분은 들어준예시까지 거의 그대로 나왔어.
덕분에 너징은 세계사를 무척 잘봤어.
물론 다맞거나 하진 않았지만 반분위기를 봐서는 반에서는 일단 제일 잘 본것같아 기분이 좋은 너징이야.
끝나자마자 변백현한테 고맙다고 문자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것도 잊지 않았어.
[변백현. 나 세계사 반에서 제일 잘 본듯! 완전 고마워ㅠㅠ]
사실 변백현이랑 번호 주고받은 이후로 연락을 몇번 안해본것도 있고 항상 변백현한테 먼저 문자가 왔기에
너징은 먼저 문자하려니 뭔가 어색해.
그리고 항상 너징이 문자를 보낸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답을 해주는 변백현이어서 이렇게 5분넘도록 답이 안오니 이상함을 느껴.
괜히 초조해져서 내일 볼 시험 공부도 안하고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자니 시간도 안가고 핸드폰은 조용하고 미치겠는 너징이야.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문자가 와서 너징은 깜짝놀라 집어던질뻔했어.
보니까 다행이도 변백현이야.
[아 정말? 다행이네 ㅋㅋ 너네 시험 내일끝나?]
[응 ㅋㅋ 왜?ㅋㅋㅋ]
다시 너징의 문자 뒤로 아무런 소식이 없는 너징의 핸드폰이야.
너징은 사람 궁금하게 해놓고 답도 없는 변백현을 욕하더니 짜증난다며 핸드폰을 침대로 집어던지고 펜을 잡았어.
얼마지나지않아 문자가 오는소리에 의자에서 일어나 침대로 뛰어들어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변백현은 무슨 너징이 가장싫어하는 남동생의 문자야.
보나마나 또 너징한테 부탁하는 문자일게 뻔해서 확인도안하고 다시 책상에 가 앉아.
앉자마자 다시 핸드폰이 울려.
확인해보니 변백현이야. 왜인지 기분이 좋아진 너징은 문자를 확인해.
[그냥 ㅋㅋ 내일바빠? 세계사 가르쳐준 값은 해야지?ㅋㅋ]
[내일?ㅋㅋ 약속 아직 없긴한데 ㅋㅋ 알겠어ㅋㅋ 영화 한편보여줄게]
돈도 없으면서 그냥 막 뱉는 너징이야.
사실 너징 친구들이 이미 놀자고는 이야기했지만 아무 생각없이 막 써버렸어.
어떡하겠어. 변백현 만나야지.
일단 너징은 돈부터 구해야겠다고 아까까지 욕하던 남동생에게 돈빌려달라고 문자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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