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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유쀨마 전체글ll조회 1070


 

"오늘 신입생이 들어왔다. 징어야 인사해."

"어..나는 오징어야. 잘지내자"

 

학원 첫 수강날이였다.

다들 다 공부할때 놀고 먹은 탓에 점점 성적은 바닥으로 치닫고 있었다.

우리엄마는 그런 내가 영 못마땅하신것같았고 결국 학원에 보내버렸다.

그것도 꽤나 먼 곳으로. 학원에 아는애 있으면 공부를 못한다나 하면서...

그래서인지 반에는 모두 처음보는 얼굴들만 있었다.

이런 곳에 어떻게 지내야 할지 얼마나 걱정되고 막막했는지...

하나 다행이었던건 자리가 정해져 있어서 옆에 있는 친구와 꽤나 친해질 수 있었다는 점.

 

그렇게 어느정도 학원에 익숙해졌을 쯤이었다.

샤프를 떨어뜨려 주우려는 순간 너와 눈이 마주쳤다.

내 심장이 떨어졌다. 이런 기분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알아차렸다. 내가 널 좋아하는 구나.

그 이후로 내눈은 너모르게 너만 쫓아다녔다.

 

하루는 애들이 단체로 선생님을 속인적이 있었다.

물론 나는 들어온지 얼마되지도 않아 그런지도 몰랐고 조금도 가담하지 않았다.

선생님이 이 일에 가담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물었을 때 난 손을 들었고 넌 나에 대해 말했다.

 

"맞아 쟨 왠지 정직하게 생겼어."

 

너가 날 좋게 생각해준다니...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 너와 짝이 되었다.

선생님말씀은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고 너가 내 옆이라는 생각에 긴장만 되었던 날들이었다.

한번은 내가 필통을 떨어트려 필통 속 물건들이 다 흩어진 적이있었다.

너는 다른애들자리까지 넘어간 내 물건을 나보다 먼저 다른애한테 부탁해 주워주었다.

설렜다.

 

그래서 난 네가 날 좋아하는 줄 알았다.

아니 좋아하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관심이라도 있을줄 알았다.

너가 나를 정직해보인다고 해줬을때

너와 눈이 마주쳤을 때

떨어진 내물건을 주워주었을때

넌 모르겠지.

내가 그 때 얼마나 기뻤는지.

매일매일이 학원가고 싶을 정도로...

 

그러다 너가 다른 여자애와 웃으며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비오는 날이었는데 같이 우산을 쓰면서 그 여자애의 어깨의 너의 그 부드러운 손을 올리고 가는 것이 보였다.

나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그 아이가 너의 여자친구라는 것을....

 

너가 나에게 조금도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땐

내 모든게 착각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땐...

 


이렇게

또 하나의 똥글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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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야 왜 잘해줫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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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헐어떡해ㅜ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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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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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여자친구있었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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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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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도경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나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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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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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이런게 현실이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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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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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경수아ㅠㅜㅠㅠㅠㅜ왜잘해줬니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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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핫바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차라리 여동생이라고 말해줘ㅠㅠㅠㅠㅠ 번외기대해도 되나요... 반전으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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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으아니 착한것도 나름 독이되는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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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ㅠㅠㅠㅠ헐.....ㅠㅠ새드에요????ㅠㅠㅠ어장남!!!!!!!ㅠㅠㅠㅠㅠ 너일루와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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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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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헐 경수야 어장관리니...??이놈의 새기...성적표로 맞고싶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쁜ㄴ몸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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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안돼이럴수가 어서행쇼해ㅠㅠㅠ하란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여자어깨에서 손떼고 내 필통만 맨날주워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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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아....도경수 뭐야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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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ㅠㅜ 아이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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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헐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새드엔딩ㅠㅠㅠㅜ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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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뀨ㅠㅠㅠㅠ엄청난세드네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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