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너징이 SM라이벌회사 신인걸그룹 리더인 썰.9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70612/8d4c96b7fe42f333a8ac9d0d79587472.jpg)
병원에서 나오는 너징의 표정이 심상치 않음. 잔뜩 굳어진 표정으로 병원 근처 벤치에 앉음.
멍하니 앉아있으면 방금 들었던 말이 계속 떠오름.
'춤을 춘다고요? 글쎄요.. 이 상태로는 좀 힘들지도...'
뇌리에 그냥 전기충격을 꽂아박은 것 같은 느낌임.
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좀처럼 춤사위가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서 선생님말대로 병원에 오긴 왔는데,
의사 말이 계속 반복되면서 머릿속에서 플레이되는데 너징 울컥하면서 눈시울이 빨개짐.
의사 입에서 힘들지도 모른다는 소리가 나왔으면 거의 춤추는 건 끝내야 한다는 소리임.
스엠하면 아이돌 아님? 그런 곳에서 데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너징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ㅠㅠㅠㅠㅠㅠ
회사에는 뭐라 그래야하나 고민하면서도, 한편으론 이제 뭘 하면서 살지? 라는 생각이 듦.
벌써부터 다른 일을 생각 중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이 병원은 회사랑 연계되어 있어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회사가 다 알게 됨.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알려지겠지, 하고 바로 고민을 접은 너징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회사 반대방향으로 걷기 시작함.
이런 상태로 회사에 들어가봤자 아무것도 못할게 뻔함. 무엇보다 가기 싫었음.
"근데.. 갈 데가 엄넹...ㅎ"
항상 시간나면 연습실에 틀어박혀있던 연습개미가 모처럼 일탈을 하려는데 할 게 없음.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뭘 해야 할지 1도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할지도. 노래가 부르고 싶으면 사옥에 가면되고 게임이 하고 싶으면 남자들 숙소에 가면 됐으니까 노래방, 피씨방 요런데 한번도 안가봄.ㅋㅋㅋㅋㅋ
너징 한참 생각하며 걷기 시작했더니 어느새 가로수길 입성.
여름이라서 푸르게 달린 나뭇잎들을 올려다보는데 햇빛이 반사돼서 내리쬐는게 은근 기분 좋음.
간만에 광합성을 즐기느라 발까지 멈추고 눈감고 서있음.ㅋㅋㅋㅋㅋ
영화찍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득 거리를 둘러보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차도 없고 사람ㅁ도 별로 없음.
간혹 몇몇이 지나다닐 뿐 거리 위는 굉장히 조용했움.. 뭐지? 이 세계의 이단아같은 느낌은??? ;ㅅ;
그러다가 어???? 교복 입은 여자애 둘이서 웃고 떠들며 지나가는게 보임.
학교에 자주 빠져도 지금이 수업시간이라는 것은 알고있음. 그런데 당당히 거리를 활보하는 어린양들이(못돼도 동갑일걸?) 신경쓰임.
간만에 오지라퍼 발동된 너징, 여학생들에게 다가가 뒤에서 어깨를 두드림.
"???"
"저기요... 지금 수업듣고 있을 시간 아니에요?"
"네???"
너징이 말을 건 여학생들은 어이가 존니스트 털린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도 그럴게 갑자기 사람 붙잡고 한다는 말이 훈계질 삘. 거기다 나이도 비슷해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콧방귀를 끼면서 그쪽은요? 하고 되묻는게 당연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는 자유롭게 다닐 수가 없는 몸이라..."
이런이런... 딴에는 솔직하게 대답했는데 여학생들 얼굴이 굳음.
너징은 서울 사람이 아니라 인천댁이었는데, 연습생이 되면서 전학보다 일주일에 몇번만 나가는 걸로 학교측과 합의함.ㅇㅇ
근데 여학생들이 갑자기 측은한 표정으로 안쓰럽게 보기 시작함.
"헐.. 어디 아파요? 그래서 학교도 못가고 그러는 거예요?"
"어떡해.. 학교도 못 갈 정도면 엄청 아픈건가봐.."
"네..???"
졸지에 불치병 환자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딱히 연습생이라고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얼버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학생들 알고보니 엄청 착한 아이들이잖아. 처음 만난 너징 걱정을 무슨 자기 일처럼 걱정해.ㅠㅠ
이것도 인연인데 여학생들과 좀 더 얘기를 나누고 싶음. 머뭇거리니까 먼저 알아차리고 근처 카페에 데리러 가줌.
학생이 이른 시간에 돌아다닐 수 있었던건, 오늘 오전 수업만 해서였고 시간이 생긴 김에 오빠들 보려고 이쪽으로 건너왔다고 함.
오빠들이라 길래 뭔 오빠인가 했더니... 우량아오빠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명은 동해오빠 팬이고, 한명은 희철오빠 팬이라고 함. 둘 다 워낙 너징을 이뻐하고 잘해주던 오빠들이었는데 괜히 너징이 더 속으로 뿌듯뿌듯.ㅋㅋㅋ
한참동안 연옌얘기를 하다 너징이 학교 얘기가 궁금해서 이것저것 물어봄.
여학생들은 친절하게 대답해주다가도 둘 세상에 빠져 너징 알 수 없는 얘기를 하며 꺄르를 웃어댐.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학교 얘기를 하면서 웃어대는 두사람의 모습이 갑자기 예쁘고 부러워짐.
갑자기 학교 애들이 생각나면서 우울해짐. 이 착한 학생들은 또 안쓰러워하면서 너징 등을 토닥토닥.ㅋㅋㅋ
한두시간 쯤 수다를 떨다가 카페에서 나와 헤어지고, 너징 다시 걷기 시작함.
폰도 없던 때라 누굴 불러낼 수도 없음. 결국 너징 일탈을 마무리하고 사옥에 들어감.
근데...
"야! 너 뭐하다 이제 들어와!!!"
와따씨벨 ;ㅅ; 깜짝이야!!!! 사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친 박찬열이 버럭 소릴 지름.
놀랬잖아!!!! 너징 똑같이 소리를 질러보는데 박찬열 표정이 심상치가 않음. ???? 뭔일있나??
볼을 긁적이면서 왜 그러는데애... 하고 물어보니까 갑자기 막 손목을 잡아당기면서 어디로 막 끌고감.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마냥 끌려갔는데, 연습실.
"들어가!!!"
아.. 뭐야 진짜... 강압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일단 들어가기로 함.
근데 문을 여는 순간 귓때기에 퍼퍼퍼퍼펄ㅇ@!!! 하는 소리가 들려옴.
방심한 너징 악!!! 하고 소리지르니까 연습실에 숨어있던 애들이 다 웃음.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돼지~~~! 생일 축하합니다~~~"
엥? 뭔가 싶다가도 애들 사이에서 케이크를 들고 나오는 김준면을 보고, 으앙 울음보가 터짐.
다들 뿌듯한 표정으로 모여들어 어깨를 토닥여주거나, 안아줌.ㅠㅠ
잊고 있었는데 오늘은 너징 생이이었음. 그걸 기억하고 연생들이 모여서 깜짝 생일파티 해준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엉엉ㅇㅇㅇㅇ유ㅠ 이게 머야ㅠㅇ유ㅠㅠㅠ"
"익.. 니 콧물 드러!!!"
"으헝웅우유ㅠㅠ 세후니ㅠㅠㅠ 거마어ㅠㅠㅠㅠ"
"나는? 이거 내가 하자고 했는데!!!"
"흐엉유유ㅠㅠ 찬열오빠도 고맙고ㅠㅠ 준면오빠도 고맙고ㅠㅠㅠ 다 고마워ㅠㅠㅠㅠㅠ"
"얘 진짜 고맙나봐ㅋㅋㅋㅋㅋㅋㅋ"
으유ㅠㅠ 진짜 고맙다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징 폭풍 울음. 불도 끄려고 후 불었는데 부는 동시에 질질 흐르던 콧물에서 방울이 달리더니 펑 터짐.ㅋㅋㅋ
다들 방심하고 있다가 너징 얼굴이 너무 웃겨서 개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먹는걸로 장난치는거 질색하지만 특별한 날이니까 케이크 크림을 서로 얼굴에 묻혀가면서 장난치고 있는데,
갑자기 연습실 문이 열리더니 실장님이 들어옴. 다들 혼날까봐 긴장하고 있는데 실장님은 아이들 속에 파묻힌 너징을 찾아냄.
"징어야, 잠깐 같이 가야겠다."
"????"
뭐지? 실장님도 내 생일을 축하해주려는건가? 너징 기대하면서 따라나서... 진 못함.
실장님 표정이 너무 어두웠기 때문임.ㅠㅠ 케이크로 연습실 엉망으로 만들어놨다고 독박쓸까봐 너징 조마조마 ;ㅅ;
근데 으잉? 여긴 사장실 아닌가욥???? 헐.. 뭐야... 사장님한테 직접 혼나나봐..ㅠㅠㅠㅠ 패닉.. 다신 안그럴게요..ㅠㅠ
"사장님, 데려왔습니다."
"아, 징어양. 잘 왔어, 앉아요."
이건 반말도 아니고 존댓말도 아니여. 나름 심쿵할 사장님의 반존대에 너징 쭈뻣쭈뻣 소파에 앉음.
워우.. 언제봐도 사장님 포스는 지릴 것 같음...ㄷㄷㄷㄷㄷ
게다가 찔리는 게 한두개가 아님.ㅠㅠㅠㅠ 침을 꼴깍 삼키고 사장님의 눈치를 살피자 다행히 웃어줌.
오.. 혼나는거 아닌가봐.. 나름 안심하고 앉아있는데 사장님이 입을 열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기분임.
"오늘 병원에 다녀왔다고?"
"아... 네..."
"그래요. 이미 들었으니까 바로 물어볼게요."
"..."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인가?"
사실 알려져도 이렇게 빨리 알려질 지는 몰랐음. 그리고 이렇게 빨리 물어볼 지도 몰랐음.
다리라면, 생각을 나중으로 미루고 놀다온 너징 입장에서 너무 당황스러운 질문임.
선뜻 입을 열지 못하고 손가락만 꼼지락거리고 있으니까 다시 사장님 입을 여심.
"징어양도 알다시피 지금 우리가 주력하는건 노래는 물론 춤, 연기, 예능. 모든 방면에서 뛰어난 아이돌 발굴 작업이에요."
"..."
"그런데 춤이 빠지게 되버리면, 그건 문제가 크지."
할 말 없음. 맞는 말이니까. 춤추고 노래야할 아이돌이 춤을 못춘다? 그게 뭐 가수냐ㅋ 이런 소리나 들을게 뻔함..
고개를 숙인 채 앉아있었더니 사장님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 타이르듯이 말함.
"징어양도 놀랐을테니까 돌아가서 잘 생각해봐요.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도와줄테니까."
"네..."
결국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시무룩하게 사장실을 빠져나옴. 눈치빠른 너징이 사장님의 말 뜻을 이해 못 할 리가 없음.
얼굴 가득 먹구름이 끼여 사장실에서 나오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애들이 다시 주위로 모여듬.
"뭐야? 많이 혼났어?? 괜히 연습실에서 하자고 그랬나..."
"에이, 그거였으면 혼났으면 우리랑 같이 혼났죠, 형."
"그러게. 무슨 일이야?"
".. 어? 아.. 별 거 아니였는데?"
박찬열도 케이크때문에 혼나는 건 줄 알았나봄.ㅋㅋㅋ
김종인과 김준면은 그게 아니라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는데 걱정끼치기 싫어서 별 거 아니라고 얼버무림.
두사람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봐서 생일 축하해주셨다고 그러니까 단숨에 이해함. 도대체 왜?ㅋㅋㅋ
암튼 너징 머릿속이 다시 복잡해짐. 병원에서 나올 때보다 훨씬 더 복잡해짐.ㅠㅠ
생일 날, 회사에서 너징에게 안겨준 선물은 너무나 무거운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였음.
진짜 어떡하면 좋냐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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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못추면 발라드 가수를 하면... 안되나요?
나가기 싫은뎅.. 잉잉ㅠㅠ
암호닉
꾸꾸♥징징잉♥신촌♥거인발♥꽃잠♥큥큥♥밀키웨이♥겨울♥간미♥오리더♥몽이♥봉봉♥호기♥수박마루♥빡소몬♥뿌염♥데세랄♥베네♥나비소녀♥면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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