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사실 어젯밤 변백현이랑 문자를 하다가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어.
무슨영화볼지, 언제 만날지 뭐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도 늦고 그래서 그냥 자버린 너징이야.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하니까 자신있었던거지 뭐.
그래서 결국 오늘 시험? 당연히 잘봤지.
두과목에서 하나밖에 안틀렸으니까.
마지막날이니 만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은 너징은 빨리 종례가 끝나길 바래.
변백현은 오늘 시험 한과목만 봐서 안그래도 너징을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니 미안해.
게다가 너징은 약속시간에 늦는걸 절대적으로 싫어해서 시간이 흘러가는 시계만 쳐다봐.
선생님의 말씀이 끝남과 동시에 너징은 교실밖으로 튀어나와.
황급히 핸드폰을 켜서 변백현한테 어디냐고 문자를했지. 근데 또 답이 안와.
답답한 맘에 빨리 교문을 나서려고 하는데 익숙한 붉은머리가 보여.
변백현이야.
"어? 너 여기 왜왔냐?"
"그냥. 뭐 서프라이즈 정도라고 생각해둬"
예상치못했던 변백현의 등장에 너징은 좀 놀랐어.
하지만 그 놀람은 친구들과 선배들의 시선에 쪽팔림으로 변해
여고에 남자인것만으로도 눈에 튀는데 변백현 외모가 워낙 평범해야지
수군대는 소리에 변백현 끌고 영화관으로 향해.
변백현을 너징의 남자친구라고 정의내리던 그 수군거림들이 다시금 생각나 얼굴이 화끈해짐을 느끼는 너징이야.
"오징어."
"어? 어 왜?"
갑자기 너징앞에 서서는 얼굴을 들이미는 변백현에 너징은 놀라서 멍청한 목소리로 대답을 해버렸어.
"아니, 얼굴 빨간게 어디 아픈건가해서. 감기 아냐?"
"아니야. 괜찮아"
너징은 손을 올려 너징의 이마에 대려는 변백현을 밀치고 괜찮다고 했어.
물론 심장이 두근두근 대는게 영 괜찮은 상태는 아닌것같긴 하지만...
그렇게 너징과 변백현은 영화관에 도착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해.
팝콘과 콜라를 하나로 나눠 먹는 모습이 남들이 보기엔 그냥 커플로 밖에 안보여
둘만 그 사실을 모르고 열심히 영화만 보고 있지.
예쁜얼굴의 너징과 잘생긴 변백현이 같이 있으니 주위사람들이 은근히 둘을 쳐다보지만 그런지도 모르고 영화에 뿍빠져버린 너징과 변백현이야.
영화를 보고 늦은 점심도 먹고 그러다 보니 저녁 무렵이 되가.
동생한테 뜯은 돈도 떨어졌고 너징은 집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해.
"변백현. 나 집에 가야겠다."
"벌써?"
아쉬운 표정에 변백현이야.
너징은 인사하며 헤어지려는데 변백현이 순간 너징의 손을 붙잡고는 데려다준다고 해
너징의 대답따윈 필요없다는 듯이 너징의 손을 놓지 않은체 성큼성큼 걸어가.
영화관에서 30분정도 걸어가면 너징의 집이야.
손을 꼭잡고 걸어가는 변백현에 너징의 심장은 터질것같아.
긴장은 되고 간지러운 맘에 이 손을 빨리 놓고싶기도 하지만 그러기엔 아쉬워.
1분이 꼭 1시간처럼 길고길던 30분이 흘렀어.
평소같으면 금방오던 거리를 아무말도 없이 어색하게 같이 와서 그런지 엄청 느리게 지나간 것만 같아.
너징의 집앞에서 인사를 하고 들어가려는데 변백현이 너징을 불러세워.
"오징어. 나 너한테 할말 있어. 그냥 들어줘. 사실 나 너 버스에서 처음봤을때부터 좋아했고, 날 스토커로 몰던 너, 엄청 귀여웠고,
나 원래 학원 잘 빠지고 지각도 엄청 잘하는데 너랑 버스에서 만나려고 이젠 안늦으려고 하고 있어.
너 걱정될까봐 일부러 버스 한바퀴 돈 적도 있고 어제는 너한테 문자와서 잠도 설쳐대고 뭐라 보내야될지 썼다 지웠다 그래서 답도 늦게보냈어.
못믿을지 모르지만 나 이런적 처음이거든? 너도 내가 무슨말 할지 알거야. 나랑 사귈래?"
너징을 오늘 여러번 놀래키는 변백현이야.
그리고 다시 너징의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어. 심장은 뛰고있어.
아무리 남자경험이 없다는 너징도 알고있어 이게 무슨 감정인지.
| 드디어 완결이네요 |
뒷이야기는 없어영... 여러분들이 제 생각을 읽고 있는것같아서...내가 이렇게 뻔한글을 쓰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요...큥이는 뭐라보내야할지 고민 정말 많이햇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번외로 한번더 양아치썰을 쓸것같네요! 일찍 끝내려다보니 훅가버린것같은....급전개가 많이 신경쓰이네요.. 뎨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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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